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00:03:15

Portal(매직 더 개더링)

1. 개요2. Portal3. Portal Second Age4. Portal Three Kingdoms5. 어째서 실패했는가6. Starter 19997. Starter 20008. 이후

1. 개요

TCG 매직 더 개더링초보자용 제품군.

입문자를 위해서 복잡한 룰을 요구하는 카드는 빠지고 깔끔하게 기본 대지, 생물, 집중마법으로만 이루어진 제품들.[1] 기본 대지를 제외한 카드들은 모두 단색이며, 다색이나 무색 주문은 없다. 또한 생물의 경우 공격력에 칼 그림이, 방어력에 방패 그림이 그려진 것이 이 세트만의 특징이다. 그리고 카드 룰 텍스트도 타 세트에 비해서 쓸데없이 상세하다. 이 세트에 나온 모든 카드는 공식 대회에서는 레거시와 빈티지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타 기본판이나 확장판에 재판된 카드 제외)

Portal 계열 세트 고유의 메커니즘이 있는데, 활성화 능력 대부분이 '자신의 턴에 공격자 지정 이전에야 사용할 수 있는 효과'들이다. 타 세트와 같이 사용하지 않고 입문자끼리의 듀얼을 위해서 만든 세트이기에[2] 초보자들이 타이밍을 헷갈리지 않게 이런 조치를 취한 듯 하다.

2. Por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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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TV 광고

1997년에 나온 첫 번째 입문자 세트.

96년 당시 매직에는 원래 부스터 3개와 룰북을 합쳐놓은 스타터팩이라는 것이 있었으나 초보자들에게 매직 룰은 너무 어려웠다. 미라지 블록의 페이징이 있던 시절이다 매직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 배우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돈법사에서는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색을 3개로 줄이는 등 엄청난 간소화를 한 ARC 시스템 등을 고안하거나 당시 TV 드라마 헤라클레스여전사 지나와 C-23이라 불리는 위저드가 따로 만든 만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TCG를 출시하고 이것을 통한 매직으로의 유입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처절한 실패였다.

이후 등장한 것이 초보자 전용 매직 카드인 포탈 시리즈. 뒷면도 매직 카드와 같고 카드의 생김새도 매직과 거의 똑같지만 서고나 무덤, 기타 용어[3]도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다른 매직 카드와 같이 사용이 불가능했고 Portal을 하고 싶으면 계속 하고 매직으로 넘어올 수도 있는 컨셉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3. Portal Second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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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왔던 광고[4]

1998년에 나온 두 번째 제품. 흥행은 이번에도 실패.

포탈1과 2 사이에 템페스트 블록이 출시되었다. 이를 위해 스토리 담당 팀이 구성되면서 처음으로 돈법사에서 스스로 창작한 레쓰 차원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스토리 팀이 만들어진 김에 포탈에도 세계관을 추가하기로 하고 도미나리아 차원의 Caliman이라는 곳에서 기사, 라이플 등이 등장하는 하이 판타지 풍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4. Portal Three King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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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나온 세트로 컨셉은 삼국지. 일본에는 이미 매직이 퍼져있었지만 당시 돈법사에서는 중국을 노리고 있었고 이에 따라 삼국지 테마로 디자인하게 된다. 또한 일러스트도 그들에게 익숙하게 보이도록 모든 그림을 중국 사람이 그리게 한다는 아이디어도 냈지만 엉뚱하게 이노우에 준이치 같은 일본 사람들도 꽤 있다(…). 세트 이니셜은 PTK.

한글판으로도 출시될 뻔 했고 샘플카드 사진도 있었지만, 결국 한글판 정식 출시는 불발되었다.몇몇 한글판 샘플카드 지금도 인터하비 창고에 가면 이 부스터팩이 쌓여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5] 아시아권 시장을 노린 세트라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만 판매되었으며 대부분이 중국어 간체와 번체로 나왔고, 일본어판으로도 약간 나왔다. 영문판으로 나온 것들은 태평양 지역에 속하는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를 위한 것으로 그 양은 극소수. 한국에 들어온 영문판은 그 극소수의 양중의 또 일부에 속한다.

일부 삼국지 카드는 성능에 비해서 아스트랄한 가격을 자랑하는데 이렇게 공급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콜렉터들의 수집 목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후 레가시 미만에서 사용이 가능해지고 EDH 등 캐주얼 포맷이 성장하면서 Imperial Seal# 같이 말도 안되는 성능을 가진 카드들의 수요가 폭등하면서 가격도 말도 안되게 바뀌었다(...)

앞선 두 개의 세트보다는 판매량이 훨씬 나았지만 그래도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애매한 편.

특이사항으로, 먼저번 Portal 두 세트는 처음 나온 카드라는 뜻의 블랙보더로 나왔는데, 이 세트는 재판카드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재판카드에만 적용되는 화이트보더로 출시되었다.

  • Horsemanship: 일반적인 매직에서의 비행 능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 현실 세계인[6]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기에 비행 능력을 넣을 수 없었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졌다. 단 '비행'과 'Horsemanship'은 공식적으로 별개의 능력이므로, 레거시나 커맨더 등에서 이걸 달고 있는 생물이 등장한다면 대공이나 비행으로 막을 수 없으므로 사실상 방어되지 않는 생물인 것처럼 활약하게 된다. 일단 포탈 카드인 만큼 달고 있는 생물들이 낮은 성능이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
    PTK 이외에는 기계군단의 행진 커맨더 덱에서 한 장[7], 닥터후 커맨더덱 서사시인 The Girl in the Fireplace로 뽑는 토큰의 효과로 부여할 수만 있는 희귀한 능력이다. 매직 온라인에서는 Masters Edition 3에서 포탈 삼국지의 이들 카드들이 온라인용으로 재판되었는데, 마침 이 팩이 리미티드 포맷을 지원하는데다 비행을 가진 생물도 등장하기 때문에 나름의 변수로써 작용하기도 했다. 커맨더에서도 이 능력이 있는 일부 카드가 기용되기도 한다.

5. 어째서 실패했는가

앞서 두 세트는 심각한 실패, 삼국지가 그나마 나았으나 성공은 아닌 쪽에 속한다. 실패한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을 떠날 기회가 확실했던 것. 포탈을 하다가 매직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포탈 덱을 포함해서 자기가 쌓아놓은 모든 것을 버려야 했기 때문에 당연히 대부분의 경우는 매직을 그만두는 것으로 끝나기 마련이었다.

또 초보자들을 위해 직관적인 용어를 사용해가며 쉽게 만든 것이 오히려 독이 돼서 플레이어들이 진짜 매직을 못하게 만드는 장벽을 만들었다.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고, 돌아가는 방식도 다르니, 매직 카드처럼 생긴 다른 게임이 되어 버린 것. 또 올드비들이 Portal을 하는 플레이어들을 뉴비라고 깔보는 풍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풍조는 몇 년 후 듀얼마스터즈 미국판 발매 시기에 다시 반복되어 듀얼마스터즈가 수출을 포기하고 일본 내수용 TCG로 자리잡는 데 영향을 주었다.

유일한 장점으로 꼽히던 Portal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도 기존 매직 유저들과 거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어느 정도로 실패했냐면 웬만한 제품군을 다 설명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Portal을 설명하는 페이지가 따로 만들어져있지 않을 정도. 그리고 이렇게 천대받던 카드들은 2005년 10월의 토너먼트에 허용하기로 결정된 이후 몇몇 카드가 급속도로 수요가 늘면서 예전에는 몇 백원 하던 카드들이 10만원 단위로 가격이 올라가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6. Starter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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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al의 실패를 발판삼아 이번에는 매직과 똑같은 룰을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순간마법이 일부 포함되기 시작한 것도 그 특징. 하지만 대신에 탭을 활성화 비용으로 가지는 생물들은 모두 빠지게 된다.

총 17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6장만이 새로운 카드일 뿐 대부분의 카드들이 재판된 카드인 것에서도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이는 제품. 그리고 그 26장 중에서는 Grim Tutor가 있었다(…)

7. Starter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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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를 중심으로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을 버리고 완제품을 안겨주는 박스 세트로 출시되었다. 2명이 한꺼번에 매직의 룰을 알아갈 수 있는 제품으로 순서가 정해진 덱을 그대로 들고 책에 나온 순서를 그대로 따라하면서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대부분의 카드가 기본판에 포함된 카드였으며 다른 판에는 나오지 않는[8] 오리지널 카드라고는 Starter 1999에 나왔던 아주 간단한 바닐라 생물 몇 장이 전부였다.

또한 간단한 컴퓨터 게임 CD가 들어있었는데 이 게임은 모두 정해진 덱으로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떤 행동을 취하라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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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 완제품에는 새로운 일러스트를 가지고 빤짝이는 Rhox가 들어있었으며 광고도 이 카드를 중심으로 했다. 그리고 매직 더 개더링 10th Edition에는 이 일러스트로 재판됐다

8. 이후

부스터 세트에서 박스 세트로 전환해보니 이제 R&D팀에서는 "굳이 거창하게 이 제품이 단독 세트일 필요가 없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후속 제품은 7판의 부속 상품으로 나오게 되었고, 그것을 끝으로 Starter Level 제품은 사라졌다. 그 이후로는 특별히 초보자용 세트를 따로 내고 있지 않으며, 초보자 교육&홍보에는 샵에 공짜로 배부한 기본판으로 구성된 40장짜리 교육용 덱이나 비디오 게임인 플레인즈워커의 결투 시리즈를 이용하고 있다.


[1] 하지만 일부 카드가 집중마법인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생물로 공격할 때만 발동할 수 있다', '상대방이 주문을 발동할 때만 발동할 수 있다' 라고 써 있다. 물론 그런 카드들은 모두 순간마법으로 에라타되었다.[2] 발매 당시에는 Portal 세트를 공식 대회에서 사용하지 못했고, 2005년 10월부터 레거시와 빈티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3] 예를 들어 모든 생물 카드에 생물 유형이 적혀있지 않고 'Summon Creature'(생물의 소환) 라고 적혀있다. 물론 당연히 해당 카드들은 나중에 전부 생물 유형이 붙도록 에라타되었다.[4] Bob from account 동영상에 나오는 테스트 게임할 때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1998 월드 챔피언 Brian Selden이다. 이 두 개의 광고는 Unglued2에서 패러디된 카드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세트가 취소되면서 나오지 못한다.[5] 해당 샘플카드에 쓰인 한글번역은 인매직 카페에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6] 당시 기준. 현재는 라비아 차원처럼 현실 모티브를 강하게 따온 다우주 내의 별개 차원으로 취급하며, 기계군단의 행진 커맨더 덱을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된 바에 따르면 피렉시아에게 침공 또한 당한 것으로 보인다.[7] Herald of Hoofbeats. Horsemanship을 가진 {3}{U} 3/3 인간 기사 생물로, 내 다른 모든 기사들에게 똑같이 Horsemanship을 준다.[8] 즉, 다른 곳에서 쓰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