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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E는 아쿠아플러스가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이다. 2001년 11월 30일 일본에서 출시되었으며, 2004년 8월 20일에 단종되었다. 발음은 '피스'다.
아쿠아플러스는 비주얼 메모리와 포켓스테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고 하며,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PC용으로 개발된 기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주로 PC와 USB로 연결하여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픈 소스 콘솔로서 커뮤니티 주도형 개발을 강조했으며,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게임이 무료로 온라인에서 제공되었다. 개발자 키트가 공개되어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로열티 없이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었다.
출시 가격은 9,800엔으로, 모델 번호는 PME-001. 출시 기념으로, 초기 P/ECE에는 무료 게임이 번들로 제공되었으며, 아쿠아플러스 웹사이트에서 추가 무료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상업 게임도 판매되었으며, BLACK RAINBOW, Hayashi, Leaf 등의 개발자들이 PC 게임과 연동되는 미니게임을 제작했다.
아쿠아플러스는 소프트웨어 수를 늘리고 제품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2001년 12월부터 2002년 2월까지 개발 공모전을 열었으며, 총 수백만 엔 규모의 상금을 제공했다. 그러나 주류 시장에서는 개발자와 PC 애호가 중심으로 한정되었으며, 지원 PC 타이틀 중 성인 게임 콘텐츠가 많아 대중화에 한계가 있었다. 아쉽게도 많은 PC 타이틀이 P/ECE 지원을 포함했음에도, 그 대부분은 성인용 게임이었고, 일부는 아쿠아플러스가 자사 브랜드인 Leaf 명의로 직접 제작한 것이었다.
2002년 4월에는 클리어 레드, 펄 화이트, 클리어 블루 색상 변형이 출시되었으며, 업데이트된 그래픽 라이브러리와 무료 음악 소재가 개발자들에게 제공되었다.
이후 몇 달 동안 BLACK RAINBOW와 Leaf의 소수 타이틀이 발매되었고, 2003년 4월에는 마지막 상업용 소프트웨어가 출시되었으며,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기기를 위한 마지막 펌웨어도 제작되었다. 같은 해 11월, 아쿠아플러스는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신형 P/ECE의 가격을 9,000엔으로 인하했다.
2004년 8월 20일, 아쿠아플러스는 P/ECE를 자사 공식 웹사이트의 보관 아카이브로 옮겼으며, 이를 통해 최신 소프트웨어를 여전히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아쿠아플러스는 기기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지만, 커뮤니티는 개발을 멈추지 않았고, 2021년까지도 새로운 상업용 게임이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