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슬리 오토매틱스의 MK8 슈퍼 모듈러 레일(Super Modular Rail, SMR) 핸드가드.
M-LOK(Modular Lock)
1. 개요
미국 맥풀에서 특허권을 내고 개발한 RIS 규격. 엠락/엠록이라고 읽는다.2. 역사
맥풀은 2007년 자사 고유의 레일 규격인 MOE(Magpul Original Equipment)을 적용시킨 핸드가드와 레일 액세서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피카티니 레일에 비해 필요한 곳에만 레일을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1] 여러 가지 단점도 드러나면서 이것을 보완해 2014년 새롭게 출시한 규격이 바로 M-LOK.3. 특징
기존 MOE 규격은 일반적인 육각 볼트와 너트로 악세사리 장착을 하는 구조 덕분에 레일 안쪽에 접근해야만 악세사리 장착/탈착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2]
M-LOK에서는 이것을 개량해 M-LOK 구멍 크기에 맞는 전용 T-너트를 적용해서, 레일 바깥쪽에서 너트를 집어넣은 후 볼트를 조이다 어느 정도 힘이 걸리면 너트가 90도 돌아가 잠기는 구조를 적용했다.
또한 MOE가 미국 단위계로 생산되어 미묘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M-LOK에서는 SI 단위가 적용되면서 정확한 치수 적용이 가능해졌다.[3]
4. 현황
가볍고 튼튼한 특성 덕분에[4] 피카티니 레일의 후속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중이다. 기존의 피카티니 호환 제품도 피카티니 조각레일을 M-LOK에 부착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어 범용성이 뛰어난 것 역시 장점. 경쟁 규격으로는 키모드(KeyMod) 규격이 있는데 이쪽은 구조 특징상 내구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5] 요즘 들어서는 대부분 M-LOK으로 대체되는 추세.[6][7]군용 제식소총으로서는 에스토니아군이 2019년에 최초로 채용했으며 정식 명칭은 LMT R20 RAHE이다.
러시아에서는 칼라시니코프사가 가장먼저 도입했다. 드라구노프 돌격소총이나 PPK-20, RPL-20 등 총기에 적용했다. AK-12에 적용한 M-LOK 핸드가드도 공개했으나 2023년 현재 출시하지 않았다. AK-12용 핸드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 전까진 맥풀사에서 허가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8]
중국은 차기 소총 QBZ-191의 DMR 버전인 QBU-191에 처음 적용하였다.
국내에선 워리어 플랫폼 사양으로 개량 된 K1A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그러나 후속인 DSAR-15PC에는 정작 2000년대~2010년대 초반에나 많이 쓰였고, 현재는 M-LOK에게 대체되고 있는 쿼드 레일이 쓰였는데, 일개 사기업인 맥풀에서 통제를 받게 되는 라이센스를 얻는다는 것이 껄끄럽다는 [9]이유로 그랬다는 것이 밝혀지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다만 이후 DX KOREA 에서 M-LOK 핸드가드를 달고 나왔다.
5. 쿼드레일 vs 엠락
민수 시장에서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싫어하는 사람들로 극명하게 나뉘는데, 택티컬하고 깔끔한 외관 때문에 어떤 총기에도 잘 맞아서 좋다 vs 너무 흔하고 과대평가된 물건이며 총기 본연의 깔끔한 외관을 해친다[10], 쿼드레일에 비하면 튼튼해보이지도 않은 골다공증에 걸린것같고 별로 전투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의 의견으로 나뉜다. 중량감량을 위해 총열덮개가 휑하게 빈 이질적인 모습 때문에 실용성과는 별개로 외형적으로는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편이다.엠락이든 쿼드레일이든 핸드가드는 합금이기 때문에 충격 등으로 인해 기스 또는 도색 까짐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런것에 민감한 사람은 레일커버를 장착하여 핸드가드 손상을 막아야 하는데, 이때 쿼드레일의 장점은 모든 면에 레일커버를 장착하여 레일 전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엠락 핸드가드도 커버를 장착할 수 있지만 엠락 핸드가드의 종류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방열구멍 없이 엠락 구멍만 많이 있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엠락 구멍이 한 줄로만 되어 있고 방열구멍이 뚫여있는 핸드가드의 경우, 엠락커버를 장착할 면적이 한정되어 커버만으로 핸드가드 전체를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두번째로 쿼드레일은 레일 가장 뒷부분에도 맥웰 그립용 손잡이를 달 수 있지만 엠락은 가장 뒷부분에는 레일을 장착할 슬롯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부품 고정성이 피카티니 레일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것도 꽤 큰 단점.
21세기 들어 나오고 있는 레일 부착형 유탄발사기같은 하부 총열 화기는 고정할수 없다. 아무래도 고정성이 피카티니보단 훨씬 떨어지기 때문. 그래서 아예 M-lok용 유탄발사기 공급 자체가 거의 없으며. 스탠드 얼론 방식으로 유탄발사기를 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부품 고정성 자체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잡이 같은 부품도 오래 쓰다보면 고정 나사가 헛도는 일도 잦은 편이다. 상부 레일도 피카티니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쪽은 고정성이 엄청나게 중요한 광학장비들이 부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엠락은 여전히 많은 장점(그립감[11], 무게 ..등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것을 따졌을 때는 엠락이 쿼드레일보다 더 나을것이다.
6. 관련 문서
[1] 피카티니 레일은 면 전체에 특유의 양각/음각 장착 플랫폼을 파놔야 했기 때문에 제조 단가가 높고, 중량이 무겁고, 그립감이 뚱뚱해지고 거칠어지는 단점이 있다.[2] 즉, 악세사리를 장착/탈착하려면 레일(핸드가드)를 전부 분해해서 너트를 조여/풀어줘야 한다는 뜻이다.[3] 다만 총기 시장의 주 수요층이 미국 본토이다보니 SI 치수를 다시 미국 단위계로 환산해서 해석하는 경우도 보인다. 당장 문서 최상단 규격 도면을 보면 인치로 표기되어 있다.[4] 어느 정도냐면 이 소총의 핸드가드에 레일 부착용 M203까지 부착할 수 있을 정도다.[5] 레일에 한쪽 면으로 조여 고정시키는 방식이기에 큰 충격을 받으면 레일 홈이 찢겨나가는 것도 모자라 총열덮개가 손상되는 문제가 있다.[6] 애초에 맥풀이 M-LOK을 제작한 계기 중 하나가 KeyMod의 단점을 개선하면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7] 반면 헤클러 운트 코흐에서는 키모드 규격에서 구멍의 간격을 더 듬성듬성하게 만들어 내구도를 보완한, 독자적인 HKey 규격을 L85A3, HK416A7 등 자사의 총기에 적용하였다. 그러나 최근 미군에 납품하는 총기들에는 Hkey가 아니라 M-LOK을 적용하였으며 L85A3 역시 M-LOK으로 변경하면서 결국에는 대세를 따르는 모양새가 되었다[8] PPK-20이나 드라구노프 돌격소총은 전쟁 이전에 출시되었다.[9] 차기 표준규격으로 사실상 내정된 M-LOK을 순전히 라이센스 하나로 거부했다는 것 자체가 얼토당토 되지 않는 이유다. 그랬으면 자위대나 폴란드군은 진작에 M-LOK을 정규군 총기에 안썼고 미군도 차기 제식 화기에 여전히 쿼드레일을 썼을 것이다.[10] 특히 M16A1이나 AKM 등의 복고풍 총기에서.[11] 쿼드레일 핸드가드의 경우엔 사방에 달린 피카티니 때문에 한 손에 잡기 불편할 정도로 크기가 커지고, 레일 때문에 생기는 까슬까슬한 그립감 역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