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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CK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프로그램. 지난 10년동안 LCK에서 주목한 10(+1)[1]개의 장면들을 중계진 및 관계자들과 함께 뒤돌아보는 프로그램.2. 방영 목록
2.1. 프롤로그 : 퍼스트 블러드
프롤로그는 LCK의 시작이라는 부제에 걸맞은 건웅의 LCK의 최초 킬을 보여주었다.
2.2. Ep.1 : 매드라이프 이펙트
첫번째 이야기는 매드라이프의 위대한 족적을 이야기하며, 최초의 슈퍼스타라는 신드롬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페이커 이전 가장 파급력 있던 선수라는 별명에 걸맞은 그의 영향력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더하여 2012 서머 Azubu Frost의 패패승승승 역스윕까지 함께 설명하며 타이틀의 알리스타 장면까지 연출해내었다.
2.3. Ep.2 : 새로운 시대
두번째 이야기는 페이커의 세계를 향한 선전포고, 2013 LCK 서머 결승전 5세트 제드 vs 제드 미러전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으며, 그냥 선수 수준이 아니라 Living Legend라는 별칭에 걸맞은 활약을 아직까지도 보여주고 있는, 명실상부 지난 10년동안 LCK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아이콘이라 부를 수 있는 페이커의 압도적인 커리어를 향한 첫 발걸음이었다.
2.4. Ep.3 : 블라인드
세번째 이야기는 2014 LCK 서머 결승전 KT 애로우즈와 삼성 블루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어찌보면 LCK 역사에 있어서 아쉬운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5세트 블라인드 픽 대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5세트 접전까지 갔던 명경기에서 선수들의 활약상과, 이후 펼쳐질 월드 챔피언십에서 활약을 암시하는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또한 해당 경기는 선수 입장에서도, 관계자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하자가 많았던 블라인드 픽 대전[2]에 대한 종말을 고하는 경기가 되기도 했다.[3] 또한 영상 말미에 리그 오브 레전드 엑소더스의 언급을 슬며시했는데 실제로 엑소더스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두 팀이 바로 KT와 삼성이었다.
2.5. Ep.4 : 나비효과
네번째 이야기는 마린의 순간이동이 불러온 나비효과, 2015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CJ Entus와 SK telecom T1의 4세트를 다루었다. 이 경기 이후로 SKT는 LCK 3연속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 2연속 우승 등 SKT 왕조의 최전성기를 맞이했고, CJ는 점차 내리막길을 걸으며 결국 팀 해체를 하였고 인터뷰에 응한 선수들의 운명도 영영 엇갈리게 되었다.[4]
2.6. Ep.5 : '2'
다섯번째 이야기는 ROX 타이거즈의 첫 번째 우승을 이끈 2016 서머 결승전 5세트 스멥의 바론 스틸이 선정되었다. 당시 락스는 열악한 환경에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왕조시절 SKT의 유일한 대항마로 취급되던 외인구단이었지만, 2015년부터 정규시즌을 2번이나 1등을 해놓고도 모두 준우승만 하는 콩라인에 끼여있었다. 2016 서머 정규시즌도 1위로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여름의 kt와 5세트까지 가는 역대급 결승전을 보여주었고, 바론 한타 때 kt의 정글러 스코어가 강타를 쳤는데 바론의 피가 2가 남아버렸고 ROX의 탑 라이너 스멥의 갱플랭크 궁이 바론을 스틸하는 극적인 사건이 연출되었다. 결국 락스가 승기를 잡고,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이뤄내었다.
이후 ROX는 케스파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공중분해되면서 ROX의 처음이자 마지막 LCK 우승으로 남게 되었고, 이 장면은 LCK 역사에서 짧지만 강렬한 족적을 남긴 낭만의 팀 구락스의 극적인 서사를 상징하는 장면이 된다.[5]
한편 해당 영상은 LCK 채널에 쇼츠로 한번 더 올라가면서 영상이 2개가 되었다. 대놓고 노린 대목.
2.7. Ep.6 : Top of Jayce
여섯번째 이야기는 2017 LCK 서머를 부숴버린 롱주의 칸과, 그의 시그니쳐 픽 제이스가 선정되었다. 당시 시즌 초반 칸에 대한 이미지는 까부는 악동, 중고신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제이스를 꺼내들면서 탑을 학살하고 다녔다. 더욱 더 의미가 깊은 건, 결승전 4세트 제이스로 LCK의 최종보스 SKT를 결승전에서 무너뜨린 장본인이었다는 것,[6] 썸네일에서 본 초가스 갱킹 킬과, 후반 바텀 한타 때 4:1[7]을 2명이나 잡고 살아나간 건 명장면 중에 명장면.
또한 칸의 제이스가 의미가 있는게, 탑의 챔피언 지형을 바꿔버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즌 9부터는 탑에 딜러챔이 많이 나오지만, 그 전에는 탑은 메타에 상관없이 단단한 탱커챔으로 가는 게 보통이었다.[8] 브루저를 강요했던 시즌 5 롤드컵을 제외하면 탱커가 무조건 1순위였고, 2017년에도 워모그의 가격 하향으로 인해 쉔, 초가스 등이 메타픽이었지만, 칸은 피오라, 제이스 등 소위 칼챔을 선호했고, 제이스로만 2017년 9승 1패를 찍었고, 이 성향은 SKT 이적 때까지 지속되어 다들 칸에게 두드려맞자 딜러챔을 연구하는 솔랭 플레이가 점점 나타났고, 2018년 더샤이, 2019년 너구리, 기인, 등 딜러를 잘 다루는 탑솔러들이 많아지면서 탑=딜러 공식이 현실화되었고, 특히 제이스는 메타가 바뀌더라도 언제나 밴픽창에 올라오는 1옵션으로 군림하고 있다.
2.8. Ep.7 : 94’40”
일곱번째 이야기는 2018 스프링 8경기이자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장 시간 94분 40초를 기록한 진에어 그린윙스와 SKT T1의 대결, 페이커의 카사딘을 암살했던 엄티와 LoL e스포츠 최다 CS 1465개를 기록한 테디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어떻게든 눕고 버티는 진에어와, 어떻게든 뚫으려는 SKT에 그리고 93분에 카직스로 카사딘을 암살시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장면들이 있다.
라이엇 게임즈로썬 과도한 장기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 경기였으며, 장로 드래곤의 리메이크, AD 원거리 딜러의 지속적인 하향과 후반 캐리형 아이템의 제거, 초반 이득 강화 등 여러방면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메타를 뒤바꾼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선 2018 서머 결승, 온게임넷이 주관한 마지막 시즌이자 '한 시대의 끝'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멤버 전원이 신인인 그리핀과 베테랑 KT의 대결 끝에, 스코어의 성불과 그리핀의 콩라인 시작 등 무수한 이야기거리를 낳으며 지금까지 회자되는 KT의 우승이 선정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도 있다. 다만 이 경기로 인해 LoL e스포츠의 메타와 그동안 LCK가 지배했던 국제 대회의 판도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킨 대사건이 되었기에 어느정도 납득은 간다는 반응도 있다.
2.9. Ep.8 : 백도어
여덟번째 이야기는 2019 스프링 2라운드, 드림팀 SKT와 어나더 레벨 그리핀의 대결. 그 중 3세트 타잔의 백도어를 조명했다.
경기 자체는 명경기이나 딱히 이 경기 자체가 2019년을 상징할 정도의 경기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렸는데 이전까지의 경기들은 대부분 결승전이었고 그 외 경기의 경우 플레이오프나 LCK 자체에 기록으로 남은 경기이나, 이 경기는 현재 시점으론 정규 시즌의 한 경기일 뿐이었고 순위에 그렇게 큰 영향이 있던 경기도 아니었기 때문이다.[9] 또한 그리핀을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도 결말이 결국 스프링과 섬머에서 SKT에게 우승을 좌절당한 것과 그리핀 사건 등을 통하여 몰락한 2020년의 그리핀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SKT 팬들에게도, 그리핀 팬들에게도 모두 쓰라린 기억을 담은 영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그러나 경기 후에 백도어 장면에 대한 리액션을 모은 영상들이 만들어졌고, LPL 선수들이 기억에 남는 경기로 이 경기를 뽑기도 해서 임팩트가 약하다고 보기에는 어렵고, 한 순간에 등장해 LCK의 판도를 뒤흔들고 해체되며 역사에 남은 그리핀이라는 팀을 조명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의견이 많다. 2019 시즌 그리핀이 가지는 상징성이 있고 이 장면이 그리핀이란 팀에 대해 잘 설명이 되기 때문에 선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영상이 공개된 당일 당시 그리핀의 미드라이너였던 쵸비가 담원 기아를 상대로 1만 골드 차이의 열세를 뒤엎고 결승행을 확정지으며 더욱 뜻깊은 영상이 되었다.
2.10. Ep.9 : 봐줄래?
아홉번째 이야기는 2020 서머 6주차 DRX vs 젠지 1세트 쵸비의 갈리오 4인 도발로 선정되었다.
같은 시즌 플레이오프 등 맞대결마다 명경기를 연출한 2020 시즌 DRX와 젠지의 매치업과 젠지로 이적하기 전까지 젠지 킬러로 군림했던 쵸비를 상징하는 명장면이다.
지난 주 8화가 업로드 되었을때는 쵸비가 마치 그 때를 연상시키는 기적적인 역전승을 이루어내었으나, 이번 에피소드는 결승전에서 또 다시 T1에게 좌절당하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뒤에 올라와 씁쓸하게 되었다.
한편 인터뷰 섭외를 주로 해설진, 분석 위원, 해당 경기에 있었던 선수들로만 섭외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캐니언이 앞에 짤막하게 출연했는데, 이는 쇼메이커가 다음주에 공개될 10화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라는 의견부터 Burn It All Down MV처럼 쵸비와 쇼메이커의 라이벌 관계를 의식, 더 나아가 스토브리그 당시 담원과 젠지가 2강으로 평가받은 만큼 이 둘을 결승 상대로 예상하고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2.11. Ep.10 : 1명의 르블랑
마지막 열번째 이야기는 2021 서머 결승 4세트 담원 기아의 LCK 3연패를 결정 지은 쇼메이커의 르블랑으로 선정되었다.
2021 시즌 내내 LCK를 대표한 더비이자 최고 흥행 결승전으로, 담원 기아가 SKT-T1만 가지고 있었던 3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통합 우승으로 달성하며 LCK의 새로운 왕조를 건설한 시리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는 담원이 워낙 압도적이었지만, 양대인 경질을 시작으로 서머 2라운드부터 폼이 올라온 T1이 플레이오프에서 샌드박스와 젠지를 연달아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한다. 데이터나 최근 경기력, 관계자들 평가를 보면 담원이 훨씬 우세했지만, 큰 경기에서는 늘 부활하는 페이커를 필두로 T1이 점점 살아나고 있었고 결승전에서 2017 서머를 제외하고 전부 이겼기 때문에 결승전에서의 T1은 다를 것이다는 평가도 강했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했었다.
담원이 1,2세트를 이겼지만 3세트에서 고난이도 밴픽으로 지자 4세트에서 쇼메이커의 르블랑으로 하드캐리를 만들어낸다. T1이 초중반에 유리해지면서 조금씩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3용까지 연달아 먹지만, 30분대 혼자 있는 페이커를 암살하고 정글도 딸피를 만들어 바론을 먹으면서 게임을 뒤집어버린다. 이후 미드 억제기 한타에서 2명을 잡은 T1이 드래곤 영혼을 먹으려고 했지만 한타 때문에 체력 관리가 안 된 상황에서 라이즈 5인궁으로 용 둥지로 이동하는 선택을 하는데, 쇼메이커가 이를 노려 르블랑 정석 콤보로 쿼드라킬을 먹으면서 넥서스를 파괴하고 우승을 한다. 불안했던 경기를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혼자서 뒤집고 게임을 끝내버린 1인 르블랑의 힘을 보여준 경기로 평가받아 2021년의 경기로 선정되었다.
[1] 건웅의 LCK 첫 킬은 넘버링 없이 프롤로그로 카운트 되었다.[2] 시청자 입장에선 매라의 블리츠크랭크 등 맨날 저격밴을 당하는 시그니처 픽을 볼수있고, 페이커와 류의 제드 미러전 등 멋있는 장면이 나와서 간간히 블라인드 픽이 돌아왔으면 하는 의견도 있지만, 선수단은 이미 챔피언들 티어정리가 끝난상황에서 상대방의 픽을 모르다보니 카운터픽보단 승률이 보장된 티어픽을 뽑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결국 미러매치가 나올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러면 실수 한번에 게임이 완전히 뒤집히고 역전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다보니 블라인드 픽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 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3] 단, 이 영상에서 블라인드 픽의 종말을 장식했다는 것은 오류로, 2015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SKT vs CJ 5경기, 2015 LCK 서머 와일드카드전 KOO vs NaJin 3경기, 2015 LCK 서머 플레이오프 KT vs KOO 5경기, 2015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2라운드 CJ vs JAG 5경기가 블라인드픽으로 진행되었으며 2016 LCK 스프링부터 블라인드 픽이 폐지되었다.[4] 당장 저 명장면을 만든 장본인인 마린은 해당 시즌 월즈 MVP를 수상한 이후 업계 최고 대우를 받고 이적했으며 2023년도에는 TL의 감독으로 부임하는 등 아직까지도 롤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마오카이를 잡자는 오더를 내린 매드라이프는 몸소 소속 팀의 강등까지 겪은 후 해외에서 쓸쓸히 은퇴하고 말았다.[5] 이후 스코어에겐 콩라인 이미지가 붙어버렸지만, 이 바론 스틸의 주인공과 피해자인 스맵과 스코어는 다음 해 kt에서 한 팀으로 뭉치게 되었다. 그리고 2018년 서머 그리핀을 상대로 5세트 접전 끝에 다시금 역사에 남을 결승전을 연출하며 극적으로 우승하면서, 마침내 스코어는 2016년 서머에 놓친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6] 이 결과가 스노우볼로 굴러가, SKT는 월즈 쓰리핏에 실패했고, 다음해에 역대급 침체기를 겪으며 창단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까지 한다.[7] 정확히는 4:2였지만, 커즈의 그라가스가 순삭당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4:1 상황이 나왔다.[8] 제이스가 아예 안 나온건 아니다. 2016년 서머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그중에서도 스멥과 후니가 가장 잘 다뤘지만, 뽀삐나 마오카이로 버티기 전략을 가면 효율이 떨어졌었고, 당시 LCK 팀들이 교전보다는 안정된 대치와 이니시를 선호했기 때문에 미드와 원딜에게 딜을 맡기고 탑과 정글은 탱커로 앞라인을 형성하는 전략을 10개팀 모두가 짰기 때문에 제이스의 선호도는 당시에는 높지 않았다.[9] 이 시즌에는 다른 CK 3인방 담원, 샌드박스도 조명될 만하고 2019 서머 SKT의 플레이오프 도장깨기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그리핀과 SKT를 조명하고 싶었다면 차라리 19 스프링 결승 1경기 테디의 이즈리얼이 더 낫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