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5-18 22:12:41

G-10

1. 개요2. 활용3. 위험성

1. 개요

G-10(지 텐)은 FRP의 일종이다. 유리섬유로 된 부직포를 여러 겹 쌓아놓고, 이를 에폭시 수지에 담근 후 가열하면서 압착하면 튼튼하고 가벼운 FRP 판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G-10이다.

G-10은 미카르타(Micarta)[1]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미카르타는 천(섬유포)에 에폭시 수지를 먹여 압착 경화한 재료인데 G-10 역시 이에 해당하기 때문. 미카르타 중에서 그냥 천이 아니라 유리섬유포로 만든 것을 G-10이라 부른다. 개롤라이트(garolite), 글래스틱(glastic)이라고도 부른다.

2. 활용

G-10은 유리섬유 복합재 중에서 질량 대비 가장 튼튼하여[2] 널리 사용된다. 대개 수 밀리미터 정도의 두께를 가진 판으로 만드는데, 흡습성이 낮고 절연성이 뛰어나 옛날에는 회로 기판을 G-10으로 만들었다. 애당초 G-10이란 명칭을 붙여준 곳이 미국 전기제조업 협회(National Electrical Manufacturers Association)였다.

GR-10은 나이프권총, 소총 등의 손잡이를 만들 때에도 많이 사용된다. G-10의 표면에는 굉장히 세밀한 무늬를 새겨넣을 수 있어 손이 미끄러지지 않는 가공을 하기가 좋고, 흡습성이 낮아 물에 빠뜨리거나 젖어도 상관이 없으며, 온도에 따라 수축하거나 팽창하지 않아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기 때문이다.


FDM식 3D 프린터의 베드에도 사용된다.

3. 위험성

하나 제조에 사용되는 에폭시 수지 때문에 불연성이나 난연성이 아니며(섭씨 180도까지는 안전하지만 그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불이 붙을 수 있다), 불이 붙으면 고온의 불길을 내뿜으며 활활 타는데다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난연 처리를 한 G-10을 G-10FR(flame retardant) 또는 FR-4라 부르는데, FR-4는 불이 붙어도 화염이나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G-10은 다양한 세공이 가능하지만, 유리섬유가 들어있으므로 G-10 판을 잘단기나 연삭기 등으로 절단하거나 연마할 때 해로운 분진이 발생한다. G-10을 절단하거나 연마할 때는 반드시 호흡기 보호용 마스크와 눈 보호용 고글을 써야 한다.


[1] 다양한 용도가 있지만 기타 몸통을 만들 때 목재 대용으로 종종 쓰인다.[2] 비중 1.8, 록웰 경도 110, 굽힘강도(PSI) LW 75000, CW 6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