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0 00:06:33

Ethertrade

1. 개요2. 역사3. 투자 내용4. 성장5. 비판여론6. 몰락
6.1. 환전과 피해 보상 절차6.2. 폐쇄 이유
7. 결과

1. 개요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통화 전문 트레이딩 업체이다.

2. 역사

비트코인을 선두로 한 암호화폐의 폭등과 투자금 유입에 따라 2015년 설립되었다. Eric Bondi, Michael Frendowski가 2015년 8월 설립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2016년 개설하였다. 저작권은 2016년 7월에 등록되었다.

3. 투자 내용

알트코인 중 하나인 이더리움을 사업 전면에 내세워 투자금을 유치하였다.

투자 방식이라는 것이 상당히 의심스러운데, 일반인이 이더트레이드의 지갑으로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을 송금하면 이더트레이드 사이트에 해당 암호화폐가 같은 수량으로 입금되어 투자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이더트레이드 측은 일 평균 0.8%, 월 15~25%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였고, 위탁 투자 방식과 암호화폐의 기술적 특성, 시세의 상승세를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4. 성장

비트코인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금의 유입과 신규 투자자들의 대규모 유입 속에서 회원 수를 확대하였다. 일 평균 0.8%, 월 평균 15~25%라는 의심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보전하여 초기에 의심의 눈초리가 거셌으나 2년간 착실히 회원들의 수익을 보전해주며 신뢰를 쌓게 된다. 당시에는 이더트레이드 홍보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수익률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블로그도 존재했을 정도.

사업 말기에는 수십만명의 회원을 두었고, 영국, 미국, 홍콩, 중국, 대한민국 등 수많은 국가에 지점을 두며 투자금을 모았다.

5. 비판여론

이더트레이드의 외국지사가 영국, 미국 등을 제외하고는 법망이 허술한 아시아 국가에 치중해있다는 점, 신규회원 유치시 투자수익을 매월 추가로 지급하는 다단계와 비슷한 형태를 보였다는 점, 트레이딩 수익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 단 한번도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비판되었다. 당시 비트코인 갤러리에서도 대부분 폰지사기로 여기고 조롱하는 분위기였다.

6. 몰락

이더트레이드는 2017년 8월, 드디어 소위 먹튀를 하게 된다.

사건 발생전, 업체들은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 대비를 하겠다며 회원들의 계좌 입출금을 금지시켰으나, 당시 수많은 거래소와 업체들이 대비에 바빴기에 투자자들의 의심은 적었다. 하지만 곧 계좌의 60%가 압류당하고 출금이 정지당하였으며, 40%를 Cryptobullcoin으로 환전하라는 입장문이 발표되었다. 한국이더트레이드 대표의 입장문은 업로드 후 곧 삭제되었다.

6.1. 환전과 피해 보상 절차

이 환전 절차라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원금의 60%는 압류한 뒤사기 업체 수준보소, 40%를 환전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이더트레이드의 전략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 40%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가 아닌 자사가 폐쇄 직전 제작한 CryptoBullcoin으로 환전해주는 것이었다. 당연히 피해자들의 반응은 멘붕. 이 불코인의 전산 위치는 프랑스이지만, 정작 사업진행지는 미국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사기로 추측되는 암호화폐이다. 이더트레이드 측이 제시한 교환비율은 1Cryptobullcoin=10달러이지만, 실제 가치는 2~3달러 가량이다. 또한, 환전을 위해서 Cryptobullcoin이 거래되는 일부 거래소를 이용해서 비트코인등으로 교환한 뒤, 다시 국내 거래소로 송금해야 했기에 결국 손에 쥐는 돈은 원금의 12% 수준.

피해 투자자들에겐 향후 Cryptobullcoin의 폭등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갑 다운로드와 POS마이닝을 시작하라고 하였지만, 현재 Cryptobullcoin은 여전히 3.7달러 수준으로, 결국에는 이더트레이드측이 향후 피해자들의 고발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6.2. 폐쇄 이유

자사가 주장한 폐쇄 이유는 자본금 전액을 돈세탁을 주로 하던 환전소 BTC-e[1]에 보관해두었는데, 이 환전소가 돈세탁혐의로 대표가 구속[2]되며 폐쇄되자 결국 사업 종료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 그것은 애초에 수조원의 자금을 거느린 업체가 자본금 전액을 한 환전소그것도 돈세탁 전문에 위탁하였다는 것부터가 의심스러울 뿐더러, 회사의 자본금 분담이 기형적이라는 것이었다. 정상적 업체라면 여러 거래소에 분담하여 보관하는 것이 정석이다.

7. 결과

암호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 사건

2017년 10월 대한민국에서 피해자들이 고소하며 수사가 시작되었다.

피해액은 대한민국 기준 2조원이고 운영자가 챙긴 금액은 대한민국에서만 5000억원 가량.이정도면 외국투자자금 규모는? 하지만, 암호화폐의 특징과 대한민국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사기범죄라는 점, Cryptobullcoin으로 환전한 피해자들과 환전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모두 존재하여 피해보상이 가능할 지도 의문일 뿐더러, 용의자들이 외국인이라 수사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 38세의 알렉산더 빈닉(Alexander Vinnik)이 대표.[2] 미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그리스경찰이 체포하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환전소는 수십억원을 돈세탁한 범죄조직과 연관되어 있으며, 랜섬웨어 사건의 돈세탁에도 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