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에그제 시리즈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케인(록맨 에그제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사람이 만들어 내고 사람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가진 존재, 레플리로이드."
1. 개요
록맨 X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레귤러 헌터 X에서의 성우는 미야자와 타다시.22세기 로봇 공학의 권위자. 1세기라는 시간을 초월해버린 라이트나 와일리에 비해 존재감이 옅어보이기도 하지만, 엑스를 토대로 시그마를 비롯한 레플리로이드를 개발한 것을 보면 결코 예사로운 사람이 아니다. 록맨 X2와 X3에서는 직접 등장하여 록맨 X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게임상에서 묘사된 인간이라는 입지를 확보했다.
레플리로이드뿐만이 아니라 라이드 체이서의 개발에도 관여한 인물로, 적어도 체발과 아디온은 이 사람이 설계한 물건이다. 다만 아디온의 설계를 끝으로 등장은커녕 소식조차 없으며, 그의 빈 자리는 록맨 X5부터 시그너스, 에이리아, 더글라스 등이 나눠서 채운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2.1.1. 과거
Dr. 케인의 일기원래는 어떤 식물의 흔적을 찾아내기 위해서 발굴 조사를 하고 있었다가 지하에 묻힌 Dr. 라이트의 연구소를 발견, 그의 노트와 함께 록맨 X를 찾아냈다. 케인을 비롯한 로봇 연구자들은 엑스의 해석을 시작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인간과 완전히 동일한 사고와 감정을 지닌 로봇'이 만들어졌다. 이와 같은 로봇은 레플리로이드라 불리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제1호가 바로 케인이 만들어낸 시그마이다.[1]
그러나 레플리로이드들 사이에서 이레귤러화가 관측되기 시작하자 이를 단속하기 위해 이레귤러 헌터의 설립에 이르게 된다. 편제가 확립된 이후로는 어드바이저로서 헌터들을 지도하는 한편, 엑스의 몇 안 되는 이해자로서 그를 뒤에서 서포트하였다. 그 와중에 자신이 만들어낸 시그마가 이레귤러화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속으로 괴로워하는 처지가 되었다.
2.1.2. 록맨 X2
전작에서 자폭한 제로의 보디를 수복하지 못하여 손상이 없었던 두뇌 칩만 헌터 베이스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카운터 헌터가 제로의 파츠를 걸고 통신으로 승부를 걸어오자 엑스를 헌터 베이스로 불러내서 그 내용을 같이 듣는다.이후 8보스가 전멸하고 나면 카운터 헌터의 기지를 발견하여 또다시 엑스를 부른다. 제로의 파츠를 모두 회수한 경우에는 기지의 위치를 알려주고 제로의 수복을 계속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카운터 헌터가 제로의 파츠를 모두 뺏어갔다는 소식을 전한다.
2.1.3. 록맨 X 사이버 미션
엑스가 마더 컴퓨터에 침입하기 전에 잠깐 등장한다.2.1.4. 록맨 X3
헌터들이 Dr. 도플러에게 조종당한 이레귤러들을 진압하는 사이, 그들의 잔해에서 기억 칩을 회수하고 남아 있는 메모리를 해석한다. 그 결과 도플러가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최강의 전투용 보디를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등록되지 않은 연구 시설이 발견되자 그곳이 도플러의 비밀 연구소임을 직감하여 엑스와 제로를 보낸다.빔 사벨의 획득 조건을 충족하면 제로와 모스키터스의 교전 끝에 제로의 동력로가 파손되는 이벤트가 발생하며, 이 경우 제로는 수리를 받기 위해 케인의 곁으로 귀환한다.
2.1.5. 록맨 X4
제로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아직 이레귤러 헌터였던 시그마가 이레귤러로서 날뛰던 제로를 간신히 제압한 이후, 제로에 대해 조사하겠다며 Dr. 케인에게 연락하라는 지시를 현장에 있던 부하들에게 내린다.그 밖에는 아디온을 개발했다는 것 외에 별다른 소식이 없다.
2.2. 리메이크
2.2.1. 이레귤러 헌터 X
Dr. 라이트의 연구소를 발견하고 엑스가 봉인된 캡슐을 손으로 훑는 모습이 엔딩에서 잠깐 등장한다.2.2.2. 시그마의 날
원작과 달리 시그마가 반란을 일으키기도 전에 기계로 연명할 정도로 노쇠한 몸이 되어 있었다. 흔한 레플리로이드보다 훨씬 깊게 고뇌하는 엑스의 모습을 보고 '가능성'을 느꼈지만, 그것이 희망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뒷일을 지켜보기 위해 억지로 연명하고 있던 것. 그러나 시그마에게 이 이야기를 한 시점에는 그마저도 한계가 온 상태였다.이때의 대화 이후 시그마는 시가지를 대상으로 미사일 공격을 거행하며, 자신에게 맞서는 엑스의 모습을 보고는 레플리로이드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반란을 본격화한다. 그리고 이때 발사된 미사일 중 하나가 케인이 기거하던 건물 바로 옆에 떨어지고, 폭발이 이 건물을 뒤덮는 장면으로 케인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2]
2.3. 만화판
이쪽에서는 굉장히 유쾌한 노인으로 나오는데 와이어 헤티멀이 기후 컨트롤 타워를 점령한 이후 도시가 물바다가 된 와중에 태연한 모습으로 고무보트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헤티멀의 행동에 분노를 느껴 완전히 박살을 내려는 엑스를 꾸짖어 감정을 제어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동시에 헤티멀을 개조해서 멀쩡한 레플리로이드로 되돌려 놓기도 했다.그의 기행 중 하나를 설명하자면 엑스의 버스터를 개량하면서[3] 양 팔 모두 버스터 암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달았는데,[4] 이 때 직접 언급하길 자신에게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양 팔, 양 다리, 머리까지 모두 버스터화 시키려 했다고 한다. 통칭 오륜 버스터. 상상에서 양 팔, 양 다리, 머리가 전부 버스터가 되어 있는 모습이 상당히 우스꽝스럽다. 진심으로 한 말이라기보단 힘든 싸움의 연속으로 좀체 웃지 않게 된 엑스에게 간만에 잠시 쉴 시간을 얻은 김에 던진 농담이다. 그래도 오른팔을 버스터화 해준 것만으로도 케인 역시 예사롭지 않은 인물.
X3에선 도플러와 친구라는 설정이다. 도플러는 원래 케인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레프리로이드 였으나, 케인이 도플러의 재능을 보고 별도의 연구소를 만들어서 하고싶은 연구를 하라는 뜻에서 도플러를 해고 시킨다. 이후 도플러가 시그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반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케인이 많이 괴로워 하는 모습이 많다. 로봇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엑스보고 혼자서 맡으라고 하며 여유롭게 도플러를 수리한다. 하지만 도플러가 스스로 자살을 택하며[5] 끝내 구하지 못했다.
X4 이후로는 비중이 확 줄었다. 정확히는 초반부 부분에서는 등장하는데, 레플리포스가 반란을 선언할 때부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X5 IF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걸로 봐서는, 게임판과 달리 타계하지 않고 장수하며 살고 있는 듯.
엑스와는 온화한 할아버지-공손한 손자 같은 관계이나 제로는 케인에게 많이 틱틱대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셋 모두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은 굳건하다. 케인이 생포된 X3 보스들의 시스템이 파괴될 위험을 감수하고 메인 컴퓨터를 열어보려 시도하자 엑스는 만류했으나 제로는 일말의 주저도 없이 케인의 방안을 지지했다.
X5의 If 스토리에서는 엑스와 제로의 비밀에 관한 자료를 보고는 "난 그들에게... 그 사람에게, 뭐라 사과해야 한단 말인가..."라면서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화판을 기반으로 한 소설 《ROCKMAN X THE NOVEL: IRREGULARS REPORT》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인간들과의 동반자인 로봇'에 동경했지만 정작 100년 전 동안 로봇의 싸움에서 인간들이 진절머리가 나 로봇 생산은 완전히 중단되어서, 록맨 엑스를 발굴하기 전까지 '진짜 로봇'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었다고 한다. 레플리로이드가 로봇과 달리 막혀 있는 사고와 이레귤러 법도 "로봇들의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반면교사
2.4. 메가맨(애니메이션)
미래에서 메가맨의 세계로 온 바일(바바)과 스파크 맨드릴(스파크 맨드릴러)을 막기 위해 같이 내려온 엑스가 미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라이트 박사 일행에게 브리핑을 할 때 짧게 언급된다. 심지어 못 알아 볼 정도로 젊은 버전으로 모습을 비췄다![6][1] 록맨 X6 완전공략가이드 p.103[2] 여담으로 이 장면은 제ERO의 에피소드 중 폭발 엔딩으로 끝나는 영상에 아주 빈번하게 쓰인다.[3] 소닉 오스트리그에 의해서 회로가 잘려진 상태였기 때문이다.[4] 정확히는 오른팔, 왼팔 한 쪽만 바꿀 수 있는 것이다.(그 전에는 왼팔만 버스터화 가능했기에, X1 내내 왼손으로만 싸워왔다.) 본인이 엑스의 구조는 너무 복잡해서 한 번에 두 팔을 모두 버스터로 바꿀 수 없었다고 한다.[5] 시그마 바이러스에 너무 침식되어 있던 상태여서 도플러 스스로가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6] 좀 과장 보태서 말하자면 Dr. 코사크와 비슷한 외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