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의 핵탄두 공대공 미사일.2. 제원
무게 | 372.9kg |
길이 | 2.95m |
직경 | 444.5mm |
탄두 | W25 1.5Kt |
날개폭 | 0.9m |
사거리 | 9.7km |
속도 | 마하 3.3 |
3. 특징
미국에서 개발된 핵탄두 공대공 미사일으로, 유도기능이 없는 무유도 미사일이기 때문에 사실 무유도 공대공 핵로켓이라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분류가 더 정확하다 볼 수 있는, 핵 만능주의의 대표적 산물 중 하나다.1950년대 초, 아직 최초의 대공 미사일도 개발되기 전으로, 다들 기체의 기총으로 초근접전을 벌일 때였다. 2차대전 후 가장 큰 주적이 된 소련의 대형 폭격기들을 고작 전투기의 기총으로 막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한 더글러스 (現 맥도넬 더글라스)는 1955년 이 로켓의 개발을 시작했고, 공군은 이를 1957년 제식채용하기에 이르렀다. 이 로켓은 한 발의 공중폭발로 폭격기 여러 대를 분쇄하고 전투기들의 도그파이트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10 km 정도 거리에서 발사되어 폭발시 반경 약 300 m 안의 항공기를 모조리 박살내는 막장 개념으로 개발됐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문제점이 상당히 큰데, 무유도 로켓이기 때문에 말만 공대공 미사일이지 어디에다 대고 쏴도 폭발하는 건 매한가지였던데다,[1] 지니는 핵무기 사용 허가 시스템이 개발되기 전에 제식화되어서 지휘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조종사 마음대로 통상 미사일마냥 던질 수 있는 물건이었기에 원치 않는 피해를 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
1962년까지 3,000발이 생산됐으며, 이후 또 다른 막장 전술인 미사일 만능주의 시대로 넘어가며 도태되기 시작해, 1988년 지니를 발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종인 F-106이 퇴역하며 함께 제적되었다.
F-106의 발사모습
유일한 지니의 실제 기폭 실험은 1957년 7월 19일 치러졌다. 상공 18,500-20,000 피트 (약 5,600-6,100 m) 사이에서 F-89J가 발사했으며, 자원한 공군 장교 5명을 폭발 지점 바로 아래에 아무런 방호장비 없이 하계 정복을 입은 상태로 세워 두는 것으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들은 검사 결과 실제로 해가 될 수준의 피폭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참가자 5명과 카메라맨은 전원이 2000년대까지 70~80대의 나이로 장수했다.
발사 가능한 전투기는 F-89, F-101B[2], F-106이 있으며, F-104는 특별한 파일런을 사용하면 발사할 수 있었으나 테스트 단계를 벗어나지 못 했다.
2024년 미국의 한 가정집 차고에서 이 로켓이 탄두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