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0 12:34:34

456(토치우드)


파일:external/images.wikia.com/The_456.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We are coming(우리가 온다.)"

토치우드 시즌 3 '지구의 아이들'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외계인.

뾰족한 부리가 달린 머리 셋을 가진 모습을 하고 있으며, 작중 내내 푸른 안개에 싸여 전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사실 전체 456 중 토치우드에 등장한 개체는 하나뿐이기 때문에 456이 하나의 종인지 또는 연합인지조차도 불분명.

흥분했을 때[1]에는 녹색 액체를 뿌린다. 영국 정보부에서 만들어준 특수한 대기 환경의 상자 안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보아 지구의 대기 환경에서는 살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는 번역기를 통해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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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965년에 이미 지구에 한번 왔었으며, 이 때 캡틴 잭 하크니스에게 인류를 구원할 바이러스치료제를 건네 주는 대가[2] 12명의 아이들을 납치해 갔었다.[3] 이 때의 조건은 '아이들에게 영생을 준다'는 것과,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것.

그러나 2009년 이 약속은 깨지고 456이 다시 지구에 돌아온다. 돌아오기 전부터 전파 신호와 아이들의 목소리를 이용해 자신의 도착을 예고했다. 지구에 도착하여 이들이 요구한 것은 전 세계 아이들의 10%를 내달라는 것. 요구를 거절할 경우 전 인류를 말살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지구에 내려온 아이[4] 한 명을 보여주는데, 456은 인간의 아이를 일종의 마약으로 사용하고 있었다.[5] 4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전혀 늙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이것이 바로 영생을 주겠다는 의미였던 것.

이로 인해 캡틴 잭은 직접 456을 만나고, 아이를 내줄 수는 없다고 하며 계속 요구하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러자 456의 대답은 그래, 전쟁하자. 그 즉시 그들이 있던 건물이 봉쇄되고, 456은 바이러스를 풀어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을 학살한다. 불사의 몸인 잭도 이 때 한번 죽으며 그와 같이 있었던 얀토 존스는 사망한다.[6]

결국에는 잭이 아이들 목소리의 공명을 이용해 456을 퇴치하는 데 성공한다.[7]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신의 손자 스티븐을 자기 손으로 희생시키게 된다.

456이 1965년에 아이들을 데려갔을 때, 미처 데려가지 못했던 아이 한 명이 있었는데, 이 아이가 본편에서 정신병원에 있었던, 그리고 456이 2009년에 다시 왔을 때 아이들이 보였던 증상과 똑같은 증상을 보였던 티모시 화이트라는 노인이었다. 이 노인은 456에게 데려가진 아이들처럼 살아있는 인간 마약 꼴은 면했지만, 456과 연결되어있었기 때문에 456이 이 노인이 살아있다는 걸 눈치채고 특수한 공명을 담은 전파를 보내 그를 죽였다. 하지만 이 때 456이 티모시를 죽일 때 써먹었던 한 번도 관측되지 않은 파장의 공명을 담은 전파가 기록되고 말았고, 이 기록 덕에 잭은 현재 지구상의 아이들이 456에게 연결되어있다. 그렇다면 456과 연결된 아이들을 통해 456이 써먹었던 공명이 담긴 전파를 역으로 456에게 보내서 456이 티모시에게 했던 것(전파로 티모시를 죽임)을 456에게 똑같이 재현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사실을 알아낸 뒤 결국 잭은 손자 한 명을 구하느냐, 얀토가 지키려고 했던 얀토의 조카들을 비롯한 전세계의 아이들을 구하느냐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손자를 희생시켜서 다른 아이들을 구하라는 주변 사람들과, 스티븐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딸의 호소를 들으며 고뇌한 끝에, 전파 반송 장치가 있었던 건물 내에서 유일한 아이(456에게 연결된 유일한 존재)였던 손자 스티븐을 통해 456에게 특수한 공명이 담긴 전파를 반송시킴으로서 손자를 희생시켜 다른 아이들을 구한다라는 길을 택했고, 그 결과 손자 스티븐은 티모시가 456의 전파에 당했던 것처럼 공명 덕에 귀와 코에서 피를 흘리며 사망했고, 456역시 자기가 써먹었던 전파에 역으로 당해버리는 바람에 고통스러워하다가 사망했다.

당연하지만 딸과는 이 일로 완전히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고, 잭은 몹시 괴로워하다가 결국 그웬 쿠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떠나버린다. 이후 시즌 4에서 다시 지구로 돌아오지만 시즌 4 방영 전 국내 시청자들의 의견이 '과연 잭이 돌아오기나 할 것인가'로 수렴했을 정도로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사실 456이 전인류를 어떻게 말살하겠다고 한 것인지, 심지어 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아무래도 MI5 건물에서 본보기를 보여줄 때 바이러스를 이용한 것으로 보아 전 인류를 말살할 때도 바이러스를 사용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8] 또한 지구에 내려올 때 일종의 공간 이동 장치를 사용한 점, 아이들의 목소리를 사용한 점 등을 토대로 볼 때 뛰어난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여담이지만 2009년에 두 번째로 지구에 왔을 때 전 세계 아이들의 10%라는 엄청난 수의 아이들을 갖다가 마약을 만들려고 한 측면에서, 어쩌면 456은 자기 혼자 애들로 만든 생체마약을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전 우주적 마약장사를 하는 걸지도 모른다. 아트락시주둔은 이런 놈 안 잡아가고 뭐하는 거야 저 둘 다 본편에선 지구에 민폐만 끼치고 갔다

이번 시즌을 다 보게 된다면, "닥터만 있었어도..."'라는 말밖에 들지 않을 것이다.

이 말이 빈말이 아니라, 잘 따져보면 본 에피소드의 메인 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지막화 도입부에서 그웬 쿠퍼의 일종의 회고록인 영상촬영으로 "전능에 가까운 정체불명의 남자의 부재에 절망을 느끼며, 동시에 만약 그가 왔다 해도 잔인하고 한심한 인간군상에 진절머리를 치며 분노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왜 닥터가 인류에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지를 알 것 같다고 한탄한다. 도나의 세계와 더불어 닥터 없는 지구가 얼마나 난장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예시.

참고로 지구의 아이들 편에서 존 프로비셔 역으로 나온 피터 카팔디는 결국 진짜 닥터가 된다.(...) 러셀 감독은 인터뷰에서 폼페이 화산 폭발편에서 구해줘서 살아남은 로마인(똑같은 피터 카팔디가 연기함.)가족의 머나먼 후손이 존 프로비셔이고, 결국 자신의 조상을 구해준 닥터의 부재속에서 홀로 외계의 존재와 괴롭게 싸워나가다가 결국 존 프로비셔의 대에서 생이 끊어지는 비극을 맞이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셀...!!


[1] 또는 단순히 인간을 겁주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2] 어쩌면 그 때 인류를 괴롭혔던 신종 바이러스도 456이 지구의 아이들을 대려가기 위한 핑계로 쓰기 위해 미리 살포했던 것일수도 있다.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정말 "병 주고 약 준 놈" 이 되어버린다. 현실은 그보다 더한 쓰레기지만.[3] 정확히 하자면 이 아이들은 모두 고아였고(유일하게 456에게 끌려가지 않은 티모시의 언급에 따르면 모두 같은 고아원에서 지냈던 친구들이었던 것 같다.) 정부측에서 겉으로는 합법적으로 양도했었다. 참고로 잭이 이 아이들을 456에게 대려다주는 역할을 맡았었다.[4] 1965년에 이미 납치되었던 아이.[5] 드라마 속에서는 살아있는 아이를 일종의 기계장치에 연결해 지속적으로 뭔가를 공급받는 것처럼 보인다. 아이의 모습은 말 그대로 기계에 연결돼서 눈만 끔뻑끔뻑하는 모습. 게다가 머리카락도 죄다 빠지고 알몸이어서 소름끼친다는 평을 한 사람도 있다.[6] 이 때 죽기 직전 태도를 바꾸고 애원하는 잭의 모습이 압권이다.[7] 이 과정에서 456이 사라지기 직전 시뻘건 피같은 액채를 유리벽에 쫙 뿌리면서 고통스러워하는데, 굉장히 소름끼친다. 덤으로 사라질 때는 하늘이 열리면서 그 구멍 안에서 내리쬔 눈부신 빛과 함께 타들어가듯이 사라져버렸다. 죽었다고도 볼 수 있으나 하늘에서 내리쬔 빛 이 456이 있었던 유리상자 안으로 들이닥치자 456은 물론 456이 남겼던 흔적은 물론 456이 있었던 유리상자 안의 대기조차 싹 사라진 걸 봤을 때, 다른 누군가(456의 동족으로 추정되는 외계인이나 아니면 또다른 외계인/외계세력)가 456(또는 456의 시체)를 데려갔다고 볼 수도 있다. 아마 위원회가 그랬을 확률이 크다.[8] MI5 건물에서 사람들을 학살할 때 썼던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살상력이 강한 바이러스나 그 이상의 살상수단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456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뛰어난 과학기술을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문제는 모든 일이 자기 맘대로 굴러가주는 법이 없다는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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