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난아'가 UCnovel로 개발한 스마트폰용 비주얼 노벨.본래는 UCnovel에서 무료로 공개되던 작품이었지만 유료화되어 스마트폰으로 이식되었다. 현재는 서비스 종료.
제목 그대로 어느 유명사립학교 3학년 2반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내용을 다루고 있다.
2. 등장인물
- 여주인공(19)[1]
본 작품의 화자이자 주인공. 홀로 자취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666이라는 번호로 같은반 여학생 김선영이 죽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처음에는 그냥 스팸이라 여기며 무시하려고 했지만 곧 찜찜함을 이기지 못하고 선영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 너머 걸려오는 선영의 끔찍한 비명을 듣는순간, 문자내용이 사실이란걸 알고는 곧바로 같은번호로 문자를 받은 다른 아이들과 학교로 달려갔다. 그리고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다 창고 안 박스더미 뒤편에서 피칠갑을 하고있는 그녀의 시체를 발견했다. 이후 주변 아이들이 하나둘 피습당하자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 플립.F.윌슨(19)[2]
캐나다에서 살다온 소년. 한국에 온 지는 8개월 정도 됐지만 아직도 시차적응이 안된다며 지각을 밥먹듯 하고있다. 교사들은 그의 사정을 봐주기는커녕 상습지각생이란 이유로 따로 벌을 준다. 한국말을 배웠기는 하지만 발음이 매우 어눌한데다 중간에 영어를 쓸때도 있다. 평소에는 꽤나 가벼운 사람으로 나오지만 갑자기 나타난 강태희를 상대할때(원작), 응급실에서 돌변한 석휴를 제압할때(앱북)는 팔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눈 하나 깜빡않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원작에서 그 이유가 나오는데 캐나다에 있을때 갱단 출신이었고 어린나이부터 성인을 찔러죽인뒤 용의주도하게 경찰을 따돌릴 정도로 민첩한 행동력을 가졌다고 한다.
- 김서현(19)
사건이 벌어진후 여주의 자취방에 찾아온 소녀. 여자애답지 않은 도도한 이미지가 강해 친구가 거의 없는 상황. 여주하고도 안면이 거의 없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집을 오더니 난데없이 여주를 지켜주겠다는 이상한 말을 한다.
- 박윤미&성환(19)
여주의 절친한 친구 윤미와 그녀의 남자친구 성환. 선영이 죽은이후 성환은 정체모를 폐창고로 끌려가 감금당한 상태에서 처참하게 죽음을 당했고 나중에는 윤미 역시 그 폐창고 안에서 똑같이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윤미는 성환과의 속도위반 연애로 아이를 가진 상태였다.
- 크리스탈리안
플립의 엄마. 심리상담일을 하고 있다. 상담을 집에서 하다보니 집에는 손님을 위한 1인용 소파가 놓여져 있다. 환자 기록이라는 비밀보장이라는 철칙을 내세우며 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래서 아들이 환자의 기록[3]을 몰래 훔쳐보자 엄하게 혼을 냈다. 원작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남편하고는 갱단 직업을 숨긴 일 때문에 이혼했다고 한다.[4] 남편과 아들이 모두 칼에 찔리고 총에 맞는게 일상인 갱단이다 보니 아들이 몸에 피칠갑을 하고 있는데도 눈 하나 깜빡않고 알아서 병원에 다녀오라고 말할정도로 의연함이 생겼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 일부러 모른체 하는것이다.
- 강석휴(19)
3학년 2반 반장. 무척이나 조용하고 모범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잇따른 살인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친구들을 다독여준다.
- 김선영(19)
여주와 같은반 여학생. 잘난체가 심한편이라 여주가 꽤나 싫어한다. 어느날, 돌연 체육창고에서 죽은채로 발견된다. 사건의 시작.
- 윤체빈(19)
앱북 오리지널 인물. 학생 연구원으로 연구실에서 연구활동을 하는것으로 출석을 대체한다고 한다.
3. 진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의 만악의 근원은 바로 석휴. 사실 석휴는 인격장애를 앓고있어서 두가지 인격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껏 죽은 아이들은 모두 석휴의 또다른 인격 '강태희'에게 살해당한 것이었다.
문제의 인격 '강태희'는 바로 석휴의 일란성 쌍둥이 형. 그는 태생부터 전두엽에 문제가 있어서 감정조절이 힘들었다. 그래서 묻는 말에 모른다고 답했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리모컨으로 동생을 때리는가 하면 장난이랍시고 동생의 팔을 부러뜨리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일삼는등 어린시절부터 잔혹기 짝이 없었다. 그 괴롭힘은 엄마조차도 감당이 벅찰 정도였다. 자연히 석휴는 자라면서 그를 무서워하기 시작했다. 한번은 형제가 도로가에서 공놀이를 하던중 석휴가 공을 도로 쪽으로 잘못 던지고 말았다. 태희는 석휴를 나무라며 공을 주우러 나갔고 그 순간, 마주오던 트력에 치여 죽어버렸다.
그런데 석휴는 눈앞에서 형이 죽었는데도 웃고 있었다. 원작에서 그 이유가 나오는데 그는 공을 잘못 던지게 아니라 일부러 도로 쪽으로 던졌다. 그렇게 해서 차도로 나간 태희가 다치면 잠시나마 그와 떨어져 지낼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상만 입을거라는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태희가 사망해서 심리적으로 많이 괴로웠다. 이후 정기적으로 심리치료를 하게 됐는데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이상한 감각을 가지게 됐다. 그러다 곧 치명적인 후유증이 생기는데 바로 죽은 태희가 석휴의 또다른 인격으로 부활한 것이었다. 결국 심리상담을 받게 됐는데 담당 의사가 바로 플립의 어머니 크리스탈리안 선생이었다.
뿐만 아니라 플립은 이미 한국에 오기 전부터 석휴의 존재를 어렴풋이 직감하고 있었다. 엄마가 담당하는 환자중에서 '인격장애를 앓고있는 한국인 단골손님'이 있다는걸 알고는 그 한국인 환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엄마 몰래 환자의 진료기록을 훔쳐 보다 혼이 났다. 이후 전학 첫날, 일찍 조퇴했던 석휴가 자기 집에 와 있는걸 보고는 급히 돌아가려는 그를 붙잡아 캐물은 끝에 사정을 모두 알게됐다. 석휴는 인격장애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했고 플립 또한 함부로 떠들만한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여태 모른체 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사실대로 실토했다.
강태희가 인격으로 되살아난것은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석휴에 대한 원한과 자신이 누군가의 내면에 숨겨진 인격으로밖에 살아갈수밖에 없다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그래서 석휴의 주변사람들을 해치며 그의 일상과 행복을 하나씩 없애나갔고 나중에는 그를 없애버리고 자신이 석휴의 몸을 차지하려 들었지만 실패한뒤 소멸하고 만다.(앱북 해피엔딩)
4. 엔딩(앱북 한정)
1. 베드엔딩조건: "누가 그렇게 되게 해준대?" 선택
태희에게 끌려온 여주는 학교 운동장 바닥에 누워있는 플립을 뒤로하고 홀로 태희와 대치하는 상황이 된다. 무서웠지만 주눅들지 않고 태희에게 석휴의 몸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거라고 큰소리쳤고 이를 들은 그는 어디 한번 해보라며 그녀를 향해 커터칼을 휘둘러대기 시작한다. 이어 주먹까지 날아왔지만 여주는 어떻게해서든 막아내며 버티고 있던 찰나 금방이라도 여주를 죽일것처럼 달려들던 태희의 행동이 멈췄다. 그는 누가 잡고 있지 않았는데도 뭔가에 사로잡힌냥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춰서 있었다. 여주는 직감적으로 석휴가 태희의 인격을 밀어내기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후 정신이 돌아온 석휴와 여주는 서둘러 운동장에 쓰러진 플립을 향해 달려갔다. 피를 많이 흘린 플립을 본 여주는 곧바로 119를 불렀다. 그때 몸을 일으킨 플립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석휴는 강태희를 없애기 위해 들고있던 커터칼로 배를 수차례 찌르는 자해를 해버렸다. 처음에는 병원에 가면 곧바로 살아날거라 생각했지만 폐까지 찢어진 상황이었기에 석휴는 결국 죽었다.
그로부터 1년후 서현은 대학진학 대신 할머니를 모시기 위해 취직을 택했고 그렇잖아도 적은 말수가 석휴의 죽음 이후로는 여주, 플립, 할머니 외에는 피할 정도로 줄어버렸다. 플립은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캐나다에 있는 대학에서 심리학과를 전공하기로 결정나면서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게 됐다. 여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재수학원을 다니고 있다. 서현은 짤막한 문자한통만 남기는 통에 공항에서의 배웅은 여주 몫이 됐다. 여주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멀어지는 플립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2. 트루엔딩
조건: "그래......난 너를 이해해." 선택
여주는 태희의 비위에 살살 맞춰가기 시작했고 이를 들은 태희는 자신의 신세한탄을 죽 늘어놓다 어서 운동장에 있는 플립에게 가보라고 한다. 달려가서 플립을 살펴보고 있는 사이 플립이 비명을 지른다. 뒤를 돌아보니 석휴가 쓰러져 있었다. 그 길로 두사람은 나란히 병원에 실려와 경찰의 살벌한 감시를 받는 신세가 된다. 크리스탈리안은 석휴의 인격장애를 앓고있으며 이 일은 모두 석휴가 아닌 석휴의 인격이 벌인거라고 끊임없이 주장했지만 통할 가능성은 미지수.
그로부터 1년후, 석휴는 크리스탈리안이 증거물로 제출한 13년치의 진료기록으로 끝내 무죄를 선고받았고 죽은 윤미, 성환, 선영의 가족들은 눈물바다가 되고 만다. 또한 석휴는 후유증을 완벽히 털어버리고 대학진학을 한다. 플립 역시 캐나다에 있는 있는 대학진학을 하면서 캐나다로 떠나버렸지만 방학을 맞아 다시 한국에 들어온다. 캐나다에 있는 동안에는 한국말만 했는지 한국말이 몰라보게 늘어나 이젠 웬만한 한국사람 만큼이나 잘 구사할수 있는 수준이 된다.
3. 히든엔딩
사건 내내 얼굴을 단 한번도 비추지 않던 윤체빈이 처음의 모습은 싹 감추고 살벌한 표정으로 석휴를 앉혀놓고 실험을 한다.
5. 원작과 앱북의 차이점
- 여주는 원작에선 플립, 강석휴, 강태희와 연애노선을 타고 세 사람과의 러브라인 루트가 따로 존재한다. 하지만 앱북에서는 러브라인이 모두 삭제됐고 스토리 전개에만 집중한다.
- 강태희의 첫 등장이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학교에 있던 김서현이 제일 먼저 그가 범행을 목격하지만 앱북에서는 윤미의 부탁으로 라면을 사러갔다 돌아오던 여주가 제일 먼저 만난다.
- 김서현은 원작에서는 강태희의 협박에 못이겨 윤미와 플립을 피습한뒤 윤미를 살해하려 하다 역으로 피습당한다는 상당히 파격적인 스토리가 나온다. 하지만 앱북에서는 이런 스토리가 모두 삭제되어 그냥 다른 인물들 보조해주는 조연으로 밀렸다.
- 강태희는 원작에서는 여주를 이름으로 부르고 레이디 소리는 어쩌다 한번만 하는 편이다. 또 완전범죄를 위해 강석휴로 돌아온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극까지[5] 하는데 비해 앱북에서는 여주를 일관되게 '레이디'라고만 부르며 연극은 하지 않는다.
- 윤미와 성환의 죽음에 대한 전개가 다르다. 원작에서는 성환이 학교를 결석했고 이후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윤미 역시 입원해있던 병실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한채로 발견된다. 하지만 앱북에서는 윤미에게 익명의 택배로 배달온 캠코더 영상을 보고나서야 성환이 어느 폐창고 안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후 윤미도 강태희에 의해 폐창고로 끌려가 나란히 죽음을 맞이한다.
- 원작에서는 강태희의 마지막 범행장소가 폐창고지만 앱북에서는 학교 운동장으로 바뀌었다.
- 플립은 원작과 앱북 모두 강태희의 피습을 여러차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갱단 출신의 민첩함으로 살아남았지만 원작에서는 1년후 급속도로 가까워진 여주와 석휴와 집에서 술자리를 한 다음날 갑자기 나타난 강태희에게 부엌칼로 찔린다. 하지만 앱북에서는 이런 설정없이 무사히 대학진학을 한다.
- 원작에서 강태희는 경찰들이 코앞에서 보고있는데도 대놓고 인질극을 벌이는가 하면 쫓아오는 경찰을 살해하고 무전기로 거짓무전을 넣어 다른 경찰들을 유인하는등 엄청난 민첩함을 보여준다. 앱북에서는 이런 내용이 삭제됐다.
- 원작에선 중요한 단서를 잡아내는 주관식 입력시스템이 있지만 앱북에서는 선택지만 간간이 나올뿐 주관식 입력시스템은 없다.
- 앱북에는 윤체빈이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원작에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초반 앱북 오리지널 전개에만 잠깐 나오고 이후에는 히든엔딩에서만 등장한다.
[1] 강력반 여주인공처럼 이름은 플레이어 본인이 직접 정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번 정한 이름은 지우고 새로 깔아야 바꿀수 있으므로 한번에 신중하게 정하자.[2] 앱북 공식 광고에서 공개된 이름. 풀네임은 플립 프랭클린 윌슨. 앱북에서 강태희는 그를 '미스터 윌슨'이라고 부른다.[3] 이 환자는 바로 강석휴다.[4] 플립이 어린나이부터 삐뚤어진 생활을 한것도 아빠의 영향이 컸던 모양이다.[5] 이런 연극은 그의 인격장애에 대한 특징을 잘 알고 있던 플립에 의해 금방 들통났다. 석휴는 인격이 돌아오면 제일 먼저 주위 사람들에게 무슨 해코지를 한건 아닌가 걱정부터 하지만 강태희는 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