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0 04:19:18

1990년 이탈리아 MB-326 추락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Disastro_aereo_Istituto_Salvemini_-_6-12-1990.jpg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 1990년 12월 6일
유형 항공기 결함, 조종사 과실
발생 위치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Casalecchino di Reno
탑승 인원 조종사: 1명
사망자 지상 12명
생존자 조종사 1명
기종 MB-326
항공사 이탈리아 공군
기체 등록번호 MM54386
출발지 Verona Villafranca 공항
도착 예정지 Verona Villafranca 공항

1. 개요

Disastro aereo dell'Istituto Salvemini

1990년 12월 6일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의 Casalecchino di Reno에서 일어난 훈련기 추락사고.

2. 사고 당시

오전 9시 48분. 24살이었던 소위 Bruno Viviani가 탑승한 MB-326이 Verona Vilafranca 공항을 이륙해 대공방어 레이더 시스템 점검을 위해 이륙했다. Bruno의 비행시간은 총 740시간, 그 중 140시간이 MB-326기를 조종하면서 보낸 시간이었다.

그런데 오전 10시 22분 경, 비행기에서 이상 신호를 보냈다.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 파일럿은 급히 인근 공항을 알아봤으나, 가장 가까운 공항이었던 페라라의 공항은 활주로가 고작 600m 밖에 안 돼서 착륙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파일럿은 기수를 돌려 볼로냐 공항으로 향했다. 하지만 곧 이어 엔진이 아예 죽어버리고 기내 화재까지 일어나 조종이 더이상 불가능해졌다. 10시 31분, 파일럿은 비행기의 랜딩기어를 펼치고, 최대한 공터로 향하게 한 후 탈출했다. 파일럿은 탈출 과정에서 척추에 골절을 입었다.

하지만 파일럿의 예상과 달리, 비행기는 그대로 날아가 학생 285명, 교사 17명, 직원 4명이 있던 Gaetano Salvemini 직업 학교로 돌진했다. 비행기는 그대로 학교와 충돌해 건물 벽을 뚫고 들어간 뒤 폭발했다. 충격으로 학교에는 7m 크기의 구멍이 뚫리고 화재가 일어났다.

즉각 소방대가 출동하고, 인근 주민들도 사다리를 동원하며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했다. 헬기까지 동원되어 인근 볼로냐의 병원으로 환자들을 이송했다.

결국 사고로 12명이 사망, 88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행기가 뚫고 들어간 곳에 있던 학생 16명 중 4명만이 살아남았다. 시신은 화재로 너무 손상되어 차고있던 장신구로 신원을 파악해야 했다.

3. 사고 이후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비행기를 인근 바다로 돌리지 않고 굳이 공항으로 가다가 큰 사고를 낸 파일럿을 비난했다.

파일럿은 과실치사 혐의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1월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고를 겪은 건물은 폐쇄된 채 10년간 방치되다가 2001년 다시 오픈했다.

1997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설치됐다.#

4. 유사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