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7:28:03

히노세 타케루


파일:히노세 타케루.jpg
<colbgcolor=#8B0203><colcolor=#ffffff> 히노세 타케루
日之世 武尊
<bgcolor=#ffffff,#2d2f34> 파일:히노세 타케루 프로필.png
독기 어린 안대를 한 소년
CV 카키하라 테츠야
나이 17세
신장 168cm
체중 50kg
혈액형 AB형
디저트 럼레이즌 아이스크림
······스스로는 알 수 없어요.
'마(魔)'라는 것은 예상치 못할 때 갑자기 찾아오니까요.
1. 개요2. 작중 행적3. 과거4. 심애 루트5. 왜애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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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성에 초대된 소년.
연상에게도 연하에게도 존댓말로 대하며, 선을 긋고 있다.
텐션이 오르면 방긋방긋 웃으면서 독설을 내뱉는다.
선이 가는 외견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접근하기 어려운 종류의 사람.
SWEET CLOWN ~오전 3시의 이상한 어릿광대~의 공략 캐릭터.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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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히노세 타케루1.jpg
냉정하고 딱 부러지는 성격의 독설가이자 존댓말 캐릭터. 코바시와 아는 사이이며, 둘 다 스위트 클라운에 대해 알고 있다. 스위트 클라운에게서 럼레이즌 아이스크림을 받는다. 뜻은 '이독제독'.

자쿠로는 놀아달라고 조르는 크랜과 라즈와 숨바꼭질을 하다가 온실에 몸을 숨긴다. 온실에는 히노세가 있었다. 그와 거리감이 있는 자쿠로는 어색하게 미안하지만 여기 숨어도 되냐고 묻는다. 히노세는 자쿠로의 금방 사과하는 버릇을 놓고 죄의식으로부터 너무 쉽게 도피하려 한다고 지적한다. 날카로운 지적에 자쿠로는 무의식중에 뒷걸음치다 온실의 연못에 빠질 뻔하고, 히노세는 자쿠로를 구해주려다 반동으로 자신이 대신 연못에 빠진다.[1] 자쿠로는 서둘러 방으로 돌아가 수건을 가져오지만 히노세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모두가 성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선 자쿠로의 욕망을 키워 스위트 클라운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논의 끝에 그녀에게 전속 오프렌다가 한명 붙기로 한다. 초대객들은 자쿠로에게 전속을 선택하라고 하는데, 짜증이 난 미츠하라가 사퇴할 때까지도 정하지 못하자 히노세는 자쿠로에게 '본인이 먼저 마음을 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당신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라고 날카로운 충고를 한다.

결국 초대객들끼리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쫓겨난 자쿠로는 제물을 바치는 장소인 지봉당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갑자기 지봉당에 불이 켜지자 오싹함을 느낀 자쿠로는 자신을 데리러 온 히노세에게 이를 말하는데, 히노세는 킬킬거리면서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가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자쿠로는 일어서려 해도 오한을 느껴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그런 자쿠로를 보며 히노세는 자신의 손을 칼로 베어 그 피를 촛대 밑의 그림자에 뿌린다. 피를 뒤집어쓴 촛대의 그림자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왜인지 움직일 수 있게 된 자쿠로는 당황하면서도 히노세의 손에 이끌려 지봉당을 나온다. 자쿠로는 히노세의 상처를 치료해주는데, 히노세는 코바시의 마리스만 다룰 수 있으면 이런 건 금방 낫는다고 하며 마리스라는 이상한 힘에 대해서 언급한다.

자쿠로는 자신에게 진지한 충고를 했던 히노세를 전속으로 선택하고, 히노세는 민폐라며 싫어한다. 자쿠로는 재차 히노세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히노세는 자신에게 간섭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후 히노세와 코바시는 초대객들을 서재에 모아놓고 마리스에 대해 설명해준다. 마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악의의 집합체로, 지봉당에서 자쿠로가 느낀 것 또한 마리스다. 간혹 마리스가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평범한 인간이 마리스와 접촉하면 보통 미치거나 죽는다. 그러나 일부 면역이 있는 인간은 마리스와 접촉한 뒤에도 살아남기도 하며, 이런 인간들은 특수한 경우지만 마리스를 체내에 품을 수 있다. 마리스를 품은 인간은 무언가 특수능력을 얻게 되지만 부작용 또한 따라붙는다. 또한 히노세는 스위트 클라운이 누군가가 소원을 빌면 그걸 이루어주는 대신 그 사람을 과자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을 알려준다.

히노세는 스위트 클라운의 마리스를 품고 있어 비약적으로 강한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내장이 손상되어 종종 피를 토하고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다. 초반에 등장한 코바시 마리스라는 코바시의 이복여동생은 그가 여장한 것으로, 코바시와 히노세 둘 다와 사연이 있는 스위트 클라운이 그 둘을 비웃기 위해 여장하게 만든 것이다.

전속이 정해지고 자쿠로는 히노세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히노세는 욕망을 키우는 방법으로 자쿠로를 고문한 뒤(...) 한번 죽어보겠냐고 제안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쿠로가 모두의 해방을 위해 순순히 죽여달라고 하자 히노세는 자기희생 같은 건 구역질 난다면서 독설을 퍼붓는다. 친구도 없을 거고 결혼도 못할 거라는 독설에 욱한 자쿠로는 너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되받아친다. 화가 난 자쿠로는 적어도 히노세보단 평범한 사랑을 할 자신이 있다면서 그를 사랑해 보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이 사랑에 빠졌는지 어떤지 히노세 본인이라면 판단하기 쉬울 것이며, 지금 상황에서도 그렇게 되는 게 이롭기에. 히노세는 메리트가 있기에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그리고 자쿠로는 무심코 그를 사랑하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된다.

다음날, 스위트 클라운에 의해 인어공주의 꿈을 꾸고 눈을 뜬 자쿠로는 자신에게 칼을 들이댄 채 침대 머리맡에 서 있는 히노세를 보게 된다. 자쿠로는 그의 칼을 보면서 태연하게 인어공주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그에게 찔려 죽으면 성문은 열리지 않겠냐는 말에 자기희생을 혐오하는 히노세는 말뜻을 파악하고 그녀를 찌르는 건 관두겠다고 얘기한다.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이 '인어공주는 왕자를 사랑하기에 그를 찌르지 못한다'고 얘기한 것을 떠올리고 피식 웃는다. 자쿠로는 왕자를 찌를 때는 자신이 스스로 찌르겠다고 히노세에게 단언하고, 죽음은 최종수단으로 남겨두겠다고 밝힌다. 히노세는 죽음 외의 다른 방법을 시도하기 전에 자신에게 사양하는 것은 관두라고 한다.

그렇게 투닥거리며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자쿠로의 욕망을 높일 방법을 모색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히노세가 제안하는 방법들은 자쿠로를 가둔다거나 약을 먹이는 등 위험한 것들뿐이라 자쿠로는 자신의 몸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달라며 전부 기각한다.

파일:히노세 타케루2.jpg
둘이 식사를 위해 부엌에 들어서자 허겁지겁 서랍을 뒤지던 네쥬는 바쁘다면서 평소 들고 다니는 가위를 들고 부엌을 빠져나간다. 네쥬가 열어놓고 간 서랍 안에는 붉은색의 사탕이 정돈되어 담겨 있었다. 자쿠로는 성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네쥬가 정원에 빨간 사탕을 묻는 장면을 목격했던 것을 떠올린다.

히노세는 자쿠로가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완성된 건 까맣게 탄 프렌치 토스트. 당황하는 자쿠로를 보던 히노세는 그녀의 식욕을 돋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며 완벽한 프렌치 토스트를 내놓는다. 그러나 자쿠로는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것이니 먹어보겠다고 용감히 말하며 탄 프렌치 토스트를 먹고 장렬하게 기절한다.

히노세는 자쿠로에게 먹일 물을 찾으러 가지만 성의 수도꼭지는 네쥬가 전부 고장낸 상황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이 사실을 안 자쿠로는 히노세를 찾으러 가지만 네쥬의 방해로 마나이와 함께 온실에 끌려가 무언가를 잃는 대신 소원을 이루는 스위트 클라운의 힘인 자식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물을 찾던 히노세는 크랜과 라즈를 만나 네쥬에 대해서 듣게 된다. 크랜과 라즈가 서랍 속의 붉은 사탕에 손을 대려 하면 네쥬가 불같이 화를 내면서 물에 약한 둘을 물 속에 담가버린다고 한다. 또한 네쥬와 라즈는 마주치면 항상 말싸움을 하는데, 네쥬는 움직이지 않는 라즈를 묻어버리려 한 전적이 있다고. 이 이야기를 듣고 자쿠로를 찾아 온실까지 온 히노세는 자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뒤 네쥬에게 자신의 마리스를 보여준다. 네쥬는 그의 마리스가 스위트 클라운의 것과 같다고 하며 그의 정체를 물어본다. 히노세는 자신의 여동생이 스위트 클라운에게 소원을 빌고 과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파일:히노세 타케루3.jpg
히노세는 자식을 해서 성문을 열 생각을 하는 자쿠로를 이끌고 그녀의 방으로 돌아온다. 히노세는 그와 협력해 스위트 클라운이 되기로 했으면서 그는 뒷전으로 두고 자식이라는 독단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자쿠로에게 화를 낸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수단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건너뛰고 육체적인 방식으로 욕구를 올리겠다고 말한다. 히노세는 자쿠로에게 너와 성관계를 하는 건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을 뿐 너에 대한 사랑같은 건 한 줌도 없다고 차갑게 말하고, 싫다면 밀쳐내도 좋지만 그럼 우리는 다시 남남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고한다. 자쿠로는 히노세를 밀쳐내고, 히노세는 웃으며 자쿠로와 작별한다. 혼자가 된 히노세는 자신을 의지해주지 않는 자쿠로에 대한 섭섭함과 거절당한 상처, 심하게 대한 것에 대한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한편 자쿠로는 꿈 속에서 이대로 히노세와 남이 되어도 되겠냐는 스위트 클라운의 꼬드김에 히노세와 타인이 되는 것은 싫다며 자식을 하고 만다. 그 결과 히노세는 자쿠로가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그녀의의 방으로 강제송환되고, 자쿠로는 자식의 대가로 히노세와의 공간지각력을 상실한다. 히노세만은 얼마나 멀리 있든 시야에 들어온 순간 가까이 있다고 느끼게 된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자쿠로는 히노세에게 사과하고, 히노세는 사과할 만한 일을 애초에 만들지 말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화를 나누며 얼어붙은 사이가 풀어진다. 히노세는 자신과 자쿠로가 더 이상 타인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러나 자쿠로는 욕구를 높이기 위해 자신을 싫어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상한 말을 하며 그와 선을 긋는다.

히노세는 초대객들을 모아놓고 자쿠로가 자식을 하게 된 경위를 알린다. 그리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스위트 클라운의 힘의 근원인 성 안의 모든 마리스를 없애겠다고 말한다. 초대객들은 성의 지도를 찾아내서 우선 지하를 같이 확인하기로 한다. 자쿠로와 히노세는 같은 탐색조가 된다.

한편 히노세는 자쿠로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해 초조해한다. 사실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이 되기 위해선 욕구를 높여야 하는데, 좋아하게 된 히노세와 멀어지면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가 높아지기에 이성적으로 한 선택이였다. 그러나 차가운 히노세의 태도를 못 견디고 자쿠로는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뭐야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만 둘 다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믿지 못한다. 이에 히노세는 관계를 리셋해도 좋아하게 된다면 알아주겠냐며 무엇을 잃어버리든 자신이 책임질 테니 자식을 해서 내가 너를 싫어하게 만들어 달라고 한다. 그 말에 자쿠로는 미소를 짓고, 히노세는 그제서야 안심한다.

지하에서 돌아온 뒤 자쿠로는 히노세가 말한대로 자식을 한다. 다음날 눈을 뜬 히노세는 자식을 해도 기억이 없어진 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자기 기분은 최악이라면서 자쿠로와 떨어진다. 자쿠로는 자신이 이번에 잃은 것이 뭔지 확인하고 싶어하지만 찾지 못한다.

이후 자쿠로는 복도에서 크랜과 라즈와 만나 요즘 네쥬 주변에 마리스가 짙은데 네쥬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말을 듣는다. 네쥬의 마리스를 쫓는 둘을 따라 들어간 온실엔 나뭇가지가 꽂힌 흙덩이 같은 것이 잔뜩 있었다. 크랜은 그 흙덩이들이 네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묻은 것이며, 네쥬는 그것들을 '무덤'이라고 부른다고 알려준다. 라즈가 호기심에 파헤친 무덤들에는 히노세가 하던 붕대와 히노세가 먹는 약이 있었다. 그걸 보고 불안해진 자쿠로는 무덤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온실에서 나온다.

그런데 무덤의 흙을 만지느라 마리스와 조금 접촉한 자쿠로는 손가락 끝에 격통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자 히노세가 나타나 이 정도 양은 별 거 아니라면서 그 마리스를 흡수해주지만 히노세는 고통스러워 한다. 그걸 본 자쿠로는 다시 마리스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히노세는 거부하고, 자쿠로가 그의 손을 붙잡는 순간 마리스가 사라진다. 히노세는 자쿠로에게 자식을 했냐고 묻고, 자쿠로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파일:히노세 타케루4.jpg
그날 밤 자쿠로는 히노세에게 미움을 받는 악몽을 꾸다 잠에서 깨게 된다. 눈앞에 히노세가 있자 안심한 자쿠로는 그에게 안기며 그런 소원을 빌어서는 안됐는데 히노세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자 히노세는 자쿠로를 다독이며 사실 그날 자신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는데 히노세의 마음을 위해 연기한 것이었다고 밝힌다. 자식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어야 이루어지는데, 자쿠로는 히노세와 멀어지고 싶어하지 않기에 발동하지 않은 것. 서로의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대화가 끝나고 방에서 나온 두 사람은 성이 마리스로 가득 찬 걸 발견한다. 둘을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 네쥬는 거래가 하고 싶으니 지하로 오라고 말한다. 네쥬는 성의 모두를 인질로 자쿠로에게 지하로 내려가 모든 오프렌다를 찾아내면 모두를 해방시켜주겠다고 제안한다. 히노세는 마리스가 가득한 지하에 오래 있으면 미쳐버릴 거라면서 이를 만류하지만, 네쥬는 이미 물에 젖어 움직이지 않는 크랜을 내밀며 지금 당장 지하로 떠나면 크랜과 라즈는 풀어주겠다면서 자쿠로를 재촉한다. 어쩔 수 없이 자쿠로는 히노세에게 크랜과 라즈를 맡기고 혼자 지하로 떠난다. 히노세는 라즈로부터 네쥬가 최근 온실에 무덤을 잔뜩 만들었으며, 그 안에 히노세가 썼던 붕대와 그가 먹는 약을 묻었다는 말을 듣고 자쿠로를 쫓아 지하로 따라들어간다.

지하에 혼자 남겨진 자쿠로는 네쥬와 대치하게 된다. 네쥬의 정체는 과자로 변했던 히노세의 동생, 야히로의 영혼이 담긴 과자인형이었다. 네쥬는 히노세가 사랑하는 것이 자쿠로라면 그녀와 하나가 되겠다면서 야히로의 영혼을 자쿠로에게 불어넣는다. 그때 히노세가 나타나 자쿠로를 구하려 하고, 다시 네쥬의 몸으로 돌아간 야히로의 영혼은 히노세와 대화를 나눈다. 과거 야히로는 히노세를 살리는 대가로 스위트 클라운에게 흡수될 처지였으나 히노세가 스위트 클라운의 마리스를 품게 된 것을 보고 '마리스'에게 질투를 했고, 스위트 클라운의 마리스와는 별개의 마리스로 변질되어 버렸다. 그리고 성의 지하에서 마리스 상태로 언젠가 히노세의 몸에 들어갈 생각을 하며 그를 기다렸던 것. 그 결과 기억은 마리스의 형태로 분리되고 기억을 잃어버린 야히로의 영혼이 네쥬의 육체에 깃들게 되었다. 야히로는 생전 '소중한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무덤을 만들어 땅에 묻는 버릇이 있었기에 히노세는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히노세의 존재로 인해 각성한 야히로의 마리스는 네쥬의 육체와 융합하여 완전체로 거듭난다.

파일:히노세 타케루5.jpg
지하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초대객들한테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보고를 한 뒤 성 안의 마리스를 계속해서 제거하기로 한다. 단 둘이 온실에 있게 된 두 사람은 재차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히노세는 자신이 자쿠로를 보고 했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히노세는 동생의 일로 자기희생을 매우 싫어하게 되었고, 자신을 희생하려는 자쿠로를 신경쓰게 되었다. 그렇기에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욕구인 생존욕을 높이고자 매정하게 굴거나 공격하는 시늉을 하는 등 그녀를 시험했던 것이다.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며.

두 사람은 온실에서 방으로 돌아온다. 히노세는 야히로가 생전 자신을 매우 좋아했으며, 길고양이의 무덤을 만든 것을 칭찬한 이후 무덤을 만드는 일에 집착했던 것을 이야기해준다. 이야기가 끝난 뒤 잠든 히노세를 방에 남겨두고 자쿠로는 크랜, 라즈와 함께 성을 돌아다니면서 무덤을 만든다. 야히로에게 있어서 무덤을 만드는 것은 곧 오빠를 향한 애정표현이기 때문. 무덤을 만들 때마다 성 안의 마리스는 점점 사라져간다.

한편 네쥬는 가위로 자신이 만들었던 무덤을 가위로 파헤치고 있었다. 자쿠로는 기겁하면서 소중한 것을 묻은 무덤을 부수면 안된다고 네쥬를 말리고, 네쥬 안의 야히로는 무덤의 의미를 떠올리고 무덤을 파헤치는 걸 그만둔다. 히노세도 뒤늦게 온실로 와서 야히로의 잘못을 꾸짖는다. 자쿠로는 엄하게 구는 히노세를 타이르면서 야히로를 위로하고, 감동한 야히로는 자쿠로를 언니라고 부르며 마음을 연다.

무덤을 만들면서 성 안의 마리스가 소멸 직전에 가까워진다. 그러자 나타난 스위트 클라운은 이대로 마리스가 사라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것 같냐면서 자쿠로과 대치한다.

3. 과거

히노세의 쌍둥이 여동생 야히로는 오빠를 너무 좋아해 오빠하고만 찰싹 붙어다녔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남매는 로드킬을 당해 죽은 들고양이의 시체를 발견했고, 히노세는 겉옷을 벗어 고양이를 감싼 뒤 야히로와 함께 무덤을 만들어주었다. 히노세는 손을 흙으로 더럽히면서도 열심히 무덤을 만든 야히로를 칭찬했다.

그때부터 야히로는 무덤을 만들면 오빠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여 무덤을 계속 만들어댔다. 무덤을 하나 완성할 때마다 야히로는 히노세를 불러 칭찬을 받길 원했다. 처음에는 무덤 속에 과자, 장난감 같은 것을 묻었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야히로가 만드는 무덤의 수는 늘어갔고, 급기야 야히로의 손이 피로 물들어 있는 것까지 보게 되자 무서워진 히노세는 야히로에게 무엇을 묻었는지 묻지 않고 그녀를 꺼리게 되었다.

가족여행을 간 날, 야히로는 가위를 가져와 절벽 위에 무덤을 파고 있었다. 가위를 든 야히로는 커다란 무덤을 만들겠다면서 히노세를 보고 웃었다. 주위에 묻을 만한 물건이 없었기에 야히로가 자신을 가위로 찌르려 한다고 직감한 히노세는 겁을 먹고 뒷걸음질치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야히로는 스위트 클라운에게 소원을 빌어 오빠를 살려내고 본인은 붉은 사탕으로 변했다.

살아남은 히노세는 스위트 클라운의 마리스를 품게 된 탓에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피를 통하는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히노세의 부모님은 여행지에서 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책임을 서로의 탓으로 돌렸고, 각자 바람을 피우다 가정이 파탄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히노세는 세상에 행복한 결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마리스로 생긴 힘을 이용해 불량배에게서 돈을 뜯으며 생활비를 벌어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히노세는 스위트 클라운의 초대장을 받게 된다. 그런데 다과회 전날 히노세는 패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그를 데리러 온 가토와 코바시가 그 자리에 나타났다. 그때 히노세와 싸우던 놈들 중 한 명이 코바시를 히노세와 한패로 오해하여 칼로 베어버리는데, 코바시의 상처는 바로 아물었다. 그 모습을 본 히노세는 그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리스를 품은 인간이라는 것을 감지했다. 그리고 그의 마리스를 이용해 내장에 문제가 있는 자신의 육체를 회복시키고자 왼쪽 눈에 코바시의 마리스를 소량 이식받았다. 이 때문에 히노세는 오드아이가 되어 안대를 하게 되었다.

4. 심애 루트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에게 이야기의 결말을 행복하게 바꾸는 것이 곧 인간의 힘이라고 말하며 자식을 한다.

파일:히노세 타케루6.jpg
  • 굿엔딩
    자쿠로는 성의 마리스를 모두 소멸시키고 성 밖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 두 사람은 양가 부모의 허락을 받고 동거를 시작한다. 자쿠로와 히노세는 히노세 남매가 어린 시절 묻었던 고양이의 무덤 옆에 야히로의 영혼이 담긴 붉은 사탕을 묻어준다.
  • 배드 엔딩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정신세계에 갇힌다.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이 만든 히노세에게서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와 함께 영원히 정신세계에서 살게 된다.

5. 왜애 루트

자쿠로는 자식을 통해 완벽한 스위트 클라운으로 각성하고, 갑자기 성에 아침이 찾아오며 히노세를 제외한 성 안의 모든 사람들은 자취를 감춘다. 히노세와 단 둘이 즐겁게 지내던 자쿠로는 지하에 마리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을 보고 온실로 황급히 도망친다. 하지만 온실에도 마리스가 가득했고, 스위트 클라운이 나타난다. 히노세도 온실로 오고, 자쿠로는 자식을 통해 스위트 클라운을 소멸시키려 하지만 강력해진 스위트 클라운에게 통하지 않는다. 스위트 클라운은 그녀가 사랑하는 히노세를 단번에 죽일 수 있다면서 인어공주 이야기의 막을 내리자고 한다. 그리고 자쿠로에게 스스로를 칼로 찌르면 그를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파일:히노세 타케루7.jpg
  • 굿엔딩
    히노세는 스위트 클라운에게 넌 자쿠로를 사랑하면서 왜 그녀를 고통스럽게 하냐고 꾸짖는다. 스위트 클라운은 자쿠로에게 소멸당하고, 두 사람은 성 안을 물로 채워버리고 둘 다 인어로 변해 살아간다.
  • 배드 엔딩
    자쿠로는 스위트 클라운의 말대로 자결하려하나 이를 본 히노세가 선수를 쳐 자신이 죽으려 한다. 히노세에 대한 집착으로 분노한 자쿠로는 자식을 써 히노세 안에 있는 코바시의 마리스를 완벽하게 활성화시킨다. 이 때문에 불사신이 된 히노세는 괴로워하며 온갖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정원 나무에 목을 매달고 대롱거리던 히노세는 자쿠로에게 다 귀찮아졌으니 자신을 물 속에 빠뜨려달라고 부탁한다. 자쿠로는 승낙하고, 죽지 못하고 물 속에 잠긴 그를 자신의 보물이라고 하며 만족한다.

[1] 나중에 이때의 일을 두고 자신이 물에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