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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에 핀 제비꽃

후원에 핀 제비꽃
파일:후원에핀제비꽃cover.png
장르 로맨스 판타지
작가 성혜림
출판사 디앤씨미디어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15. 07. 01. ~ 2020. 02. 22.
단행본 권수 5권 (2016. 08. 16.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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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에르멘가르트 후작가5.2. 아그레시아 왕가5.3. 교황청(신전) 측 인물5.4. 기타 인물
6.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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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책을 읽을 때 등장인물에 굉장히 이입해서 보는 편입니다. 등장인물의 삶이 비극으로 끝나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인물의 행복한 결말을 상상하게 되고 그를 글로 옮겨 보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이렇게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저만의 온전한 세계가 담긴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책으로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후원에 핀 제비꽃』은 어쩌면 여러분에게 불친절하고 괴로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완벽하지 못한 사람들이 개인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사건들을 만났을 때, 과연 그들은 어떤 성장을 이루어 내고 또 그 성장을 통해 잔혹한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을 제 소중한 보물이 있는 후원으로 초대하겠습니다.
― 저자, 성혜림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의 성혜림. 매음굴 출신의 성녀 비올렛이 성녀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2. 줄거리

세상을 구해야만 하는 소녀, 얼어붙은 기사를 만나 역사에 다시 없을 사랑을 시작하다.

사창가가 불타오르던 날, 부엌데기 소녀 비올렛은 절대악을 물리칠 숙명을 지닌 성녀로 각성한다.

부패한 신관들의 음험한 손길을 피해 왕의 검, 후작의 양녀이기를 선택하지만 천민이라는 이유로 식솔들에게도 냉대받을 뿐. 그 가운데 다정한 오라비 다니엘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하지만 귀족의 간계에 의해 모두에게 외면당한 순간, 정작 손을 내밀어 준 것은 그가 아니라 싸늘하고 무자비한 후작의 후계자 에셀먼드였다.

“너는 아무것도 할 필요 없어. 그저 그대로 있으면 돼.”

여리고 작은 꽃, 혼돈 속에서 싹을 틔우다.
잔혹과 매혹이 공존하는 운명의 로맨스 판타지!
산적의 습격으로 부모를 잃은 비올렛은 몸을 파는 여인들이 사는 꽃의 거리에서 자란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꽃의 거리의 사창가 여인들 덕분에 비올렛은 천민이라고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언니들의 시중을 들며 그녀들의 보살핌 아래 비교적 밝은 유년기를 보내게 된다.

어느 날, 꽃의 거리가 모두 싸그리 불타오르게 되고 비올렛은 성녀의 표식이 생기면서 절대악으로 불리는 말룸을 물리칠 성녀로서 각성한다. 성녀로 각성한 비올렛은 아그레시아의 성녀의 의무를 다 하기 위해 신전과 후작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비올렛은 꽃의 거리에서 본 신관들의 추악한 면을 떠올리고 후작가를 택한다.

비올렛은 부패한 신관들의 음침한 손길을 피해 왕의 검, 에르멘가르트 후작의 양녀가 되지만 천민이라는 이유로 후작가의 가솔들에게도 냉대받게 된다. 그 가운데 후작가의 자제인 차남 다니엘만이 비올렛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하지만 귀족에 간계에 의해 모두에게 외면당한 순간 정작 손을 내밀어 준 것은 차남 다니엘이 아닌 후작의 후계자인 에셀먼드였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서 핍박받으며 살아오다가 하루 아침에 가장 고귀한 존재가 되어버린 비올렛.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믿어지지 않는 운명에 좌절하고 믿었던 이들에게 기만당하며 조심스레 품었던 희망을 처참히 난도질 당한다.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시키는 것에 대하여 죄책감조차 가지지 않는 귀족들의 태도. 한 번도 약자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한 탓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귀족이나 남의 희생에는 전혀 관심없는 대다수의 평민과 천민들. 말룸을 사멸시켜야 하는 고귀한 임무를 해내는 성녀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녀가 감내해야 되었던 고통과 희생, 빼앗긴 시간을 알지 못한다. 그렇게 가장 천한 소녀가 가장 성스러운 여인이 되기까지, 성녀로서 희생당해야만 하는 비올렛의 운명과 신탁으로 비올렛의 가디언이 된 에셀먼드는 피폐한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3. 연재 현황

조아라에서 10개월 간에 걸쳐 연재되었으며, 이후 카카오페이지에서 2016년 11월 17일 전편이 동시 업로드됐다.

약 3년 반만인 2020년 2월 22일 외전 23화가 동시 업로드되며 완결되었다.

4. 특징

로맨스 판타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고 어두운 내용인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 비올렛은 전형적인 비극적 인물로, 재앙과 수수께끼를 해결할 운명을 타고나 끊임없이 추락을 겪는다.

집창촌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라다가, 천민 출신의 성녀라는 이유로 천대를 받는 등의 피폐한 내용으로 가득하지만, 그러면서도 희극적인 전망을 잃어버리지 않는 균형을 보여준다. 장르적으로 본다면 전형적인 로맨스라고 할 수 있지만, 로맨스와 더불어 성장소설로서의 매력과 핍진성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이다.

후원에 핀 제비꽃은 성장소설로 읽어도, 로맨스 소설로 읽어도 각자 의미가 있는 작품이며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세계를 지키기로 결심하는 등 세카이계적인 요소도 있다.

5. 등장인물

5.1. 에르멘가르트 후작가

  • 비올렛
    천애 고아로서 눈동자 색의 이름을 따왔다. 후작가의 양녀가 되었으나 신전에 들어가면서 성을 버리게 된다. 말룸퇴치가 가까워지자 에셀먼드를 가디언의 직위에서 해제하고 가문으로 귀환시킨다.
  • 베오른 에르멘가르트
    에르멘가르트 가문의 가주. 삼형제의 친부로서 오직 가문의 유지를 위하여 장남인 에셀먼드를 혹독하게 길렀고 훗날 후회하기도 한다. 비올렛에게 검술을 강요[1]하는 모습을 보여, 비올렛이 어린 나이에 자살을 시도하게 하는 주요 요인들 중 하나가 된다.
  • 에셀먼드 에르멘가르트
    에르멘가르트가의 장남. 대대로 국왕의 검이었던 에르멘가르트 후작가라는 거대한 가문의 후계자로 태어났다. 거대한 가문의 수장이 되어 명예를 등에 업고 빛날 운명이었으나, 스스로 성녀의 곁에 가디언으로 있기를 자처하였다.[2] 결국 후작위를 계승하였지만, 이후 말룸을 퇴치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규율을 어기고 작전에 참여한다.
  • 다니엘 에르멘가르트
    에르멘가르트 가의 차남. 비올렛에게 비틀린 애정을 지니고 있으며, 도움을 줄 거 같이 굴면서 자신의 입장이 불리해질 때는 뒤로 한 발 물러서 방관했다. 가문 내에서 에셀먼드와 비슷한 트라우마가 있다.
  • 에이드리언 에르멘가르트
    에르멘가르트 후작가의 삼남. 에셀먼드의 뒤를 이어 후작위를 계승한다. 비올렛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비올렛에게 무시당한다. [3]훗날 성인이 되고나서 시수일레와 혼인을 올렸다.

  • 에르멘가르트 후작가의 하녀. 비올렛에게 있어 누구보다 오랜 기간동안 헌신한 사람들 중 하나. 후작가가 비올렛에게 해 온 만행을 대신 사죄하는 모습을 보인다. 후작가가 비올렛에 의해 멸족될 위기에 처해도, 그것이 어린 소녀를 짓밟은 대가라면 감내해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같이 남아 있던 사람들 중 하나. 귀족에게도 서슴없이 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비올렛이 신전에 들어갈 때 동행하려고 할 정도로 충성심이 깊다.

5.2. 아그레시아 왕가

  • 트라이덴
    아그레시아의 왕이자, 체자레의 조카. 체자레와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기로 약속하였으나, 이후 체자레의 만행에 분노를 품고 천민을 천시하는 우왕의 모습을 보인다.
  • 샤를루스
    트라이덴의 아들이자, 왕자. 어리고 겁이 많은 왕자이지만 왕위를 잇기 위해 노력한다. 왕족인데도 불구하고 천민 출생 성녀인 비올렛을 스승이라 부르며 따르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도 본인의 위치를 자각하여 두려움에 맞선다. 본인의 신념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한다.

5.3. 교황청(신전) 측 인물

  • 린도
    교황. 나이에 맞지 않게 순수하고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정신의 성장을 통해 점차 성인의 몸으로 성장한다.[4]
    나이만 많지 마음은 어린 그대로라 초반에는 비올렛에게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그녀를 괴롭히는 것들에 대한 무자비함으로 독자들에게 섬뜩함을 가져다주지만, 성장하면서 점점 제정신을 되찾고, 바지사장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깨달으면서 그것을 쇄신하려고 노력한다.
    성녀의 후손이기에 많은 성력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인 체자레는 그에게 성녀만이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 세뇌교육을 하여 그는 비올렛에 집착하였던 것이다. 그의 존재를 이용해 체자레를 실각시키고 난 뒤 종교측의 대표로서 왕실측의 샤를과 함께 나라를 재건한다.
    본편의 사건이 끝난 후 외전에서는 비올렛의 딸(...) 에델바이스와 엮인다. 정확히는 에델바이스가 린도에게 격하게 들이대는 관계. 비올렛과의 과거가 과거인만큼 린도도 에델의 접근에 반가워하는 자신에 대해 고뇌하고, 또 증오하게 되어버린 종교의 분해에 있어 교황직이 필요하기에 사사롭게 정을 맺을 수도 없기에 괴로워한다. 게다가 성녀와 말룸의 루프가 끊김과 동시에 함께 끊긴 성력의 고갈은 덤이었다.
    반왕실파가 일으킨 화재에 에델이 사경을 헤매자 남은 성력을 끌어모아 성도에 눈을 내리게 해 화재를 진압하고 에델을 치료한 뒤 성력 고갈로 사망하는데...구자르트에서 가져온 비올렛의 성녀 시절의 피로 목숨을 건지고, 에델바이스와의 감정이 비올렛의 대체제나 체자레같은 비뚤어진 애정이 아닌, 둘만의 순수한 사랑임을 깨달으며 교황직을 내려놓고 둘이서 함께 여행을 떠난다.나이차이 약 60살의 커플
  • 체자레 티게르난
    비올렛의 스승. 추기경이자 붉은 공작[5], 린도의 친부로서 교황과 비슷하게 늙지 않는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노예 출신 어머니와 병든 황제의 아들로서 천대받았다. 교황파의 중추 역할로서 선대 왕을 굴복시킨 전적이 있다. 멸시와 천대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호의를 가지고 있었던 신관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완전히 타락하였다.[스포일러1] 내전을 통해 다시금 왕을 교황 앞에 무릎꿇리는 일을 성공할 뻔 했으나 린도의 고백으로 추기경직을 박탈, 영지에 유폐되는 형벌을 받는다. 하지만 유폐되고 나서도 성녀와 말룸에 관한 진실을 비올렛에게 알려주며 빅엿을 먹이는데 성공한다.
    세상의 멸망이 눈앞에 왔을때 자신의 성력을 말룸화되어가는 에셀먼드에게 주입, 정화시킴으로서 그로 하여금 비올렛과의 작별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승화한다.
  • 아나스타샤
    전대 성녀로서 말룸을 물리친 인물. 구자르트의 침략에 맏서고 누구보다 강한 성력을 가진 성녀로서 역사에 남아 있다. 다만, 그 강대한 성력으로 인하여 120여 년 동안 삶을 강제로 연명해 왔다. 이후 체자레를 만나고 삶의 희망을 찾는가 했으나, 전 교황의 시주로 살해당한다.[스포일러2] 비올렛의 꿈에 계속 나타났던 여자의 정체로서, 비록 말룸으로서 역병을 보내거나 크리쳐를 만들어낸건 맞지만 비올렛에게 죄책감이 컸던 것으로 추측된다.

5.4. 기타 인물

  • 이자카
    군나르족이 세운 나라인 구자르트의 칸. 아홉 명의 아내가 있으며 훗날 카칸이 된다. 어린 시절 비올렛이 산적에 납치되었을 때 만난 적이 있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아그레시아라는 나라의 근간이 가지고 있는 모순을 의심하며 국가가 휘두르고 있는 이중잣대에 대해 꺼리김없이 부딪친다.
  • 시수일레 라이셀
    비올렛의 친우. 라이셀 백작가의 여식이며(재상댁 따님이시다) 훗날 에이든의 아내가 된다. 가볍고 밝은 귀족 영애이나, 그런 모습이 간간히 비올렛에게 상처를 준다.
  • 캐롤라인 하드퍼드
    베오른의 여동생. 하스퍼드 가문의 안주인으로 천민인 성녀를 무시하다가 자신이 태어난 에르멘가르트 가문에서 축출당한다.

6. 단행본

단행본은 디앤씨미디어블랙라벨클럽 레이블로 총 다섯 권이 발매되었다.

1, 2권은 성국 아그레시아와 후작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3, 4권은 체자레와 린도가 지배하는 성도를 주배경으로 구성된다. 5권은 종장으로 외전과 결말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 동물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비올렛에게 검술 훈련을 위시한 동물 살생은 살인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2] 레기우스 살바나에서의 소원[3] 후작가에 입양됐을 때부터 비올렛에게 천민이라는 것부터 같이 식사할때 예절없다는 등 사사건건 트집잡아서 비올렛이 엮이기 싫어했기 때문이다.[4] 전대 성녀와 체자레 사이의 아이로,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하는 것은 아나스타샤의 성력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이라서 인듯하다. 참고로, '린도'는 아그레시아의 사어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5] 추기경이 된 후에 이례적으로 작위를 내려받아 성직자임에도 불구하고, 작위를 가진다.[스포일러1] 자신의 아내(아나스타샤)를 전 교황과 그의 이복형 아스트로가가 잔인하게 죽였기 때문. 이 사건 이후 창조신과 허무신 둘의 내기를 증오하며 허무신의 승리, 즉 말룸의 정복을 유도했다.[스포일러2] 비올렛을 성녀로 각성시켰다. 자세하게 말하면 말룸으로 변한 자신을 죽일 차기 성녀로 비올렛을 선택한 것. 성녀는 항상 말룸으로 변한 전대 성녀를 차기 성녀가 죽이면서 계승되고 또 그 과정에서 말룸으로 변한 차기 성녀를 차차기 성녀가 죽이면서 계승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