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김용 월드에선 의천도룡기 시대에는 약간 권법이 강조되었으나, 소오강호 시대부터는 검법이 강조되었다. 현대 화산파 무협물에선 잘 차용하는 설정은 아니지만 소오강호 화산파만의 특이한 설정으로는 검종/기종이 있었다.2. <의천도룡기>의 화산파
육대문파의 하나이지만 서열은 가장 아래. 장문인인 선우통조차도 무공은 별 볼일 없지만 지략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사적으로는 전진칠자의 일원이었던 학대통이 창시한 문파이지만, 작중에선 별다른 언급이 없다.[1]무공은 선우통이 사용한 응사생사박(鷹蛇生死搏)과 화산이로가 사용한 반양의도법(反兩儀刀法)이 있다.[2]
3. <소오강호>의 화산파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에서 주인공 영호충이 속해있는 중심 문파로 등장한다. 20세기 무협물에서 화산파 인지도가 높아지는데 큰 역할을 한 작품이다.소오강호 화산파만의 설정으로 검종/기종으로 계파가 나뉘어 집안 싸움을 벌이는데, 검종은 검술 짱짱맨을, 기종은 내공 짱짱맨을 외치고 있다. 내막을 보면 영호충이 활약하기 몇십년전 소림사에서 하루 머물던 악숙와 채자봉이 비급 규화보전을 엿보다가 시간이 없어 서로 반반 보기로 하는데, 이때문에 무학의 이론에서 분기점이 일어난다. 결국 화산파는 검기이종지정(劍氣二宗之争)을 겪으면서 검종과 기종으로 나뉘어 다투다 나중엔 서로 월녀봉에서 결투하고 끝을 보기로 했는데, 이때 검종보다 약했던 기종이 일종의 사기 결혼으로 당시 검종 최고 고수인 풍청양을 강남으로 보내 결혼시킨다. 그리고 풍청양이 없는 틈을 타 검종과 기종이 격돌하고 그 결과 쌍방 합쳐서 20명 이상의 초고수가 죽어나간다.
그래도 기종이 피로스의 승리긴 하지만 이기긴 해서 후대격인 영호충도 기종 출신이지만, 대다수의 고수가 죽고 실전된 검술도 있는 탓에 소오강호 시작 시점에선 장문인 부부 외에 이렇다 할 고수가 없어서 작중 여러번 굴욕을 당한다.[3] 결국 극성에 달하면 피부색이 자색이 된다는 내공심법인 자하신공을 익힌 장문인 악불군도 뒤에서는 검종의 탈명연환삼선검이나 벽사검법 같은 초식들을 몰래 수련했다. 반대로 검종의 인물인 봉불평은 초식 싸움으로 영호충한테 밀리자 내공 싸움을 해서 구경꾼들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다. 결국 검이 먼저냐 내공이 먼저냐는 이념 싸움은 병림픽에 불과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
그러다 영호충이 검종 최고수로 은거하며 지내던 풍청양을 만나 검종의 유지를 잇게 된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좀 웃긴게 작중 풍청양은 화산파 무공도 아닌 무초승유초를 강조하는 독고구검을 수련했으니 어떻게 보면 초식의 정교함을 추구하는 검종의 이념은 버린 것이란 의견도 있다.
4. <벽혈검>의 화산파
김용의 소설 벽혈검에서도 주인공 원승지가 화산파 무공을 습득해 중심이 되는 문파로 등장한다.도가적인 분위기가 강한 문파로 나온다.
소오강호의 화산파와 동일한 화산파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체적으로 동일한 문파로 인식한다. 그 이유는 화산파에서 풍씨의 인물을 조사로 모시고 있는데 바람 풍씨가 워낙 희귀한 성씨인지라 풍청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마도 오악검파 합병 및 사과애 사태로 화산파가 풍비박산이 난 뒤 화산에서 은거하던 풍청양이 화산파를 재건했거나, 아니면 풍청양에게서 무예를 사사한 어떤 인물이 화산파를 재건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당시 장문인 목인청은 선검선원으로 불리며 무림 최고수로 통하고 있다. 사실상 벽혈검 시대 최강의 문파.
그의 제자인 황진과 귀신수, 원승지 모두 천하에 내로라하는 고수들이다. 주인공인 원승지가 목인청 밑에서 10년 동안 사사받고 무림에 나온다.[4]그리고 주인공 원승지가 이미 무림에 나오기 전에 3개 문파[5]의 무공을 습득하고 이후에도 이 세가지를 섞어쓴다.
김용의 다른 소설 녹정기와 일부 설정을 공유하기 때문에, 벽혈검의 화산파 인물들[6]은 녹정기에도 [7] 등장한다. 목인청의 둘째 제자 귀신수[8]는 벽혈검과 녹정기 모두에서 최고 레벨의 고수로 나오는데, 녹정기에서는 왠지 포스가 약해진 느낌이다. [9]
무공은 혼원공(混元功)[10], 태공무각[11], 부골지저[12] 벽석파옥권(劈石破玉拳) 등이 등장.
[1] 굳이 연관성을 찾자면 신조협려에서 학대통이 내공을 사용할 때 얼굴이 자주빛으로 물드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이 소오강호에서 등장하는 자하신공의 묘사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소오강호 이전 시대인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화산파에서는 전진교의 특징을 찾아볼 수가 없다.[2] 두 명이 함께 사용하는 도법. 왠지 곤륜파의 정양의검법(正兩儀劍法)과 결합하면 허점이 더욱 보완된다고 한다.[3] 이는 악불군이 무공에 과하게 집착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4] 그러나 엑스트라의 비운인지 끝날때까지 그 강하다는 목인청의 싸움은 한번도 안나오고 귀신수와 황진의 활약이 일부 나오는 정도이다.[5] (화산파, 철검문, 금사랑군의 독문무공)[6] 원승지를 제외한 엑스트라들[7] (나이를 더 먹은 상태로)[8] 주인공 원승지는 셋째 제자)[9] 천룡팔부나 영웅문 3부작에 나오는 영웅들과 비교했을 시엔 겨우 청나라 근위병 수십명을 해치우고 죽고 만다. 다만 작중에서 근위병인 황궁 어전시위들은 무림 레벨에서도 상당한 고수급으로 묘사된다. 그런 시위들을 수십명은 죽이고 수십명은 부상 입힌 끝에 죽었다. 상당한 도법 실력을 가진 모십팔도 황실에서 보낸 시위와 겨루면서 고전했다. 시위 총관 다륭의 경우에는 무림에서도 이름난 외문무공의 고수이다. 귀신수와 대등한 수준의 고수로 추정되는 구난사태도 강희를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많은 수의 어전시위와 서장승들과 싸우다가 탈진에 큰 부상까지 입어 오랫동안 정양을 해야만 했다.[10] 벽혈검에서 원승지가 "화산파라면서 혼원공도 모른단 말입니까?"라며 꾸짖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보아 화산파의 대표 무공으로 여겨진다.[11] 《벽혈검》에서 원승지의 이사형인 신권무적이 사용한다고 말한다.[12] 《벽혈검》에서 원승지가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