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리올리테스 Helioli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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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루리아기 전기 ~ 데본기 중기 440,000,000년 전~380,000,000년 전 | |
| 학명 | |
| Heliolites Dana, 1846 | |
| <colbgcolor=#fc6> 분류 | |
|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자포동물문(Cnidaria) |
| 강 | †판상산호강(Tabulata) |
| 목 | †헬리올리테스목(Heliolitida) |
| 과 | †헬리올리테스과(Heliolitidae) |
| 속 | †헬리올리테스속(Heliolites) |
1. 개요
고생대 실루리아기 전기에서 데본기 중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번성했던 판상산호의 일종. 속명의 뜻은 '태양 돌'. 고대 그리스어로 '태양(Helios)'과 '돌(Lithos)'을 합친 것으로, 화석의 단면을 잘랐을 때 개별 산호충이 살았던 관(Corallite)의 모양이 마치 빛을 뿜는 태양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2. 특징
벌집산호, 사슬산호와 함께 고생대 중기의 바다에서 거대한 산호초(Reef)를 건설했던 3대 판상 산호 중 하나로 꼽힌다. 아름다운 기하학적 무늬 덕분에 학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관상용 화석으로도 인기가 높다.헬리올리테스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12개의 격벽이 만드는 태양 무늬다. 개별 산호충이 들어있는 둥근 관(Corallite)의 내부를 보면, 중심을 향해 12개의 짧은 격벽(Septa)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타불라 산호에서 격벽이 퇴화하거나 불분명한 것과는 대조적인 특징으로, 헬리올리테스를 다른 산호와 구별하는 중요한 동정 포인트가 된다.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산호충이 사는 관(Corallite) 사이를 채우고 있는 공렌키마(Coenenchyme)라는 독특한 조직이다. 파보시테스가 관들이 빈틈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벌집 구조라면, 헬리올리테스는 관들이 서로 떨어져 있고 그 사이를 미세한 다각형 모양의 작은 관(Tubules)들이 빽빽하게 메우고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이 공렌키마 조직은 군체 전체를 단단하게 지지하고 영양분을 공유하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생태 및 서식지
헬리올리테스는 햇빛이 잘 들고 물이 맑은 얕은 바다를 선호했다. 이들은 바닥에 고착하여 돔(Dome) 형태나 평평한 판 모양(Tabular)으로 성장하며 거대한 군체를 형성했다.특히 웬록세(실루리아기 중기)와 지베절(데본기 중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높고 따뜻하여 헬리올리테스가 폭발적으로 번성했다. 이들이 만든 산호초는 해면동물(층공충), 완족동물, 바다나리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에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4. 화석 산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넓게 분포한다. 유럽(영국, 스웨덴, 독일), 북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등지의 실루리아기 및 데본기 석회암 지층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특히 스웨덴 고틀란드 섬이나 영국의 웬록 에지 지역에서 산출되는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대한민국의 고생대 지층에서도 헬리올리테스로 추정되는 산호 화석이 발견된 사례가 있어, 당시 한반도가 적도 부근의 따뜻한 산호초 바다였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