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리그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상업성으로 규모가 큰 리그는 단연 미국의 MLS다. 실력으로는 멕시코의 리가 MX가 여전히 한수위지만 미국이란 나라의 스포츠 산업 규모 덕에 자금적으로 꽤 크다 보니 부족한 자국 선수들의 실력을 전성기는 지났지만 스타급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메우는 리그로 과거 NASL 시절부터 유명했다. 다만 NASL 시절에 리그 규모에 비해 무리하게 스타를 영입했다가 구단 재정이 고꾸라지고 리그가 폐지되는 꼴을 반면교사 삼아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재정 건전성에 집착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돈지랄은 드물다.
한국 선수가 처음 미국에 진출한 건 NASL시절의 조영증으로 세 시즌 동안 꾸준히 출전하며 리그에서 알아주는 수비수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여 년간 끊어졌던 계보는 홍명보의 LA 갤럭시 진출로 다시 연결되었다. 2002년 월드컵 브론즈볼 출신에 곧 은퇴를 앞둔 노련한 중앙 수비수라는 조건은 MLS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2012년 이영표도 은퇴 직전 MLS에 진출해 2년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잘 뛰고 은퇴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진출해 김기희, 황인범, 김문환이 활약했다.
멕시코 리그인 리가 MX는 실력은 단연 북중미 탑이지만 국내 선수들 위주로 돌아가는 리그다. 따라서 아직 멕시코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단 한명도 없으며, 아시아로 그 범위를 넓혀봐도 CF 파추카에서 뛴 혼다 케이스케가 유일한 사례다. 게다가 혼다 본인이 세계 여러 나라의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발을 옮긴 거라 이는 다른 중미 지역도 비슷해서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한 여러 나라 리그에 단 한명도 한국인이 활약한 적은 없다.[1]
최근까지 공인 프로 리그가 없던 캐나다가 캐네디언 프리미어 리그를 출범시켰는데 이 곳에 한국인 선수 손용찬이 리그 원년부터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신생 리그이기도 하고 MLS에 가입한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캐나다 팀들이 이 리그로 옮겨오지 않아 아직 수준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