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15:42:10

합기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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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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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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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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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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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신문 광고 黑제비가 왔다)

合氣道. 1972년 개봉된 홍콩의 무술 영화. 원제도 Hapkido 로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단 영미권 시장에서는 합기도라는 단어의 지명도가 낮아서인지 Lady Kung Fu [1]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에서는 자기네 아이키도가 있기 때문인지 여활살권(女活殺拳)이라는 알쏭달쏭한 제목이 붙여졌다[2]. 그리고 정작 당당하게 우리말 제목을 써야 할 한국에서는 더 엉뚱하게 흑연비수라는 제목을 붙였다[3].

감독은 황봉(黃楓). 무술지도는 홍금보(洪金寶). 주연은 모영(茅瑛)과 황가달(黃家達)이 맡았다. 그리고 지한재가 사범 역으로, 황인식이 사형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초반부 배경이 한국이어서, 모영이 색동 저고리를 입고 나오는 드문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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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일제의 지배하에 놓인 경성부에서, 대한제국 합기도를 배우던 중국인 사형제 셋은 일본인과 싸움이 벌어진 탓에 조선을 떠나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 도장을 연다. 하지만 중국에까지 침략의 손을 뻗치고 있던 일본 세력과 다시금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대한제국 합기도를 빼면 얼추 정무문과 흡사한 내용. 그리고 정무문에서 일본 앞잡이 역을 맡아 정평이 난 위평오(魏平澳)가 여기서도 똑같은 연기를 선보여주고 있다.

이준구가 출연하는 태권진구주(跆拳震九州,1973)[4]도 본작과 흡사한 내용으로, 거기서는 황가달이 한복을 입고 나온다.

모영, 황가달, 홍금보 사형제 트리오를 제외하고도 양소룡이 단역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원표. 임정영, 원규 등 훗날의 대스타들이 스턴트를 맡고 있는 호화로운 포진이기도 하다.

예고편에서는 주요 출연자들이 모두 최소한 합기도 1단씩은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되는데, (모영은 3단) 영화 촬영 전에 다들 단을 따고 시작한건지 영화 찍고 나서 특별히 단을 부여해 준 건지는 알 수 없다. 황가달에 이르러서는 무려 인술 2단이라고 나온다.


[1] 공교롭게도 모영의 동창생인 가능(Judy Lee)이 주연한 흑룡회(黑龍會)의 영어 제목이 Lady Karate. 여기서는 가능이 기모노로 코스프레를 한다[2] 시호미 에쓰코(志穂美悦子) 주연의 여필살권(女必殺拳)시리즈에서 따 온 것으로 추정된다[3] 비디오 발매 시에는 제대로 합기도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다[4] 국내 개봉 제목은 '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