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01 05:32:56

한왕호/선수 경력/2022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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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1 시즌 2022 시즌 2023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1

당초 농심 입단 당시 2년 계약을 맺었으며 시즌 성적이나 개인 폼 모두 성공적이었고, 결정적으로 피넛은 경기 외적, 내적으로도 모두가 인정하는 21 농심의 0순위 옵션이자 핵심 코어였기 때문에 피넛 개인 최초로 이적 없는 스토브리그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월즈 이후 젠지의 비디디와 트레이드 썰이 돌았는데, 소스의 출처가 클로저의 샌드박스 이적을 맞춘 디시인사이드의 고정닉임이 알려지면서 갑자기 신뢰도가 올라갔다. 또한 14일 개인 방송에서 방종 멘트로 "다 계획이 있는 법,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8년 연속 팀을 옮겨다님과 동시에 최초로 본인이 뛰었던 팀으로 리턴하게 된다. 하지만 팬들은 경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좋은 모습을 보였던 농심을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동시에 옮기게 되는 팀이 피넛의 커리어 로우를 찍었던 젠지였던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편.

그리고 15일 고리의 계약 종료를 시작으로 17일 리치와 덕담, 18일에 켈린까지 계약이 종료되어 졸지에 팀에 혼자 남은 선수가 되었다.

젠지가 클리드하고 상호계약해지를 하면서 주전 정글자리가 비면서 비디디와의 스왑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으며, 공신력이 높은 윤민섭 기자가 젠지는 도란 - 피넛 - 쵸비 - 룰러 - 리헨즈로 로스터를 구성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또한 신연재 기자가 드레드의 농심행을 트윗하면서 피넛의 젠지행은 기정사실화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23일 오후 룰러의 숙소 방송에서 호탕한 웃음소리로 방송에 출연하면서 사실상 엠바고가 박살나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디디와 피넛의 트레이드가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는 기사가 뜸으로서 피넛은 2년만에 다시 젠지로 복귀하게 되었다.[1] 과연 2년 전 젠지에서 기록했던 실패를 만회하고 강한 동료들과 함께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룰러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고 도란, 쵸비가 1년 계약을 체결한 것과는 달리 홀로 2년 계약을 맺었음이 확인되었다. 이지훈 상무가 밝힌 바에 의하면 2년 후를 은퇴 시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2] 이번 젠지에서의 선수 생활이 그의 마지막 커리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이지훈 젠지 상무의 말에 따르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으로 젠지로 이적했다고 한다. 아울러 해당 트레이드는 농심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3]

피넛 입장에선 본인의 활동 반경을 넓혀줄 수 있는 강한 라인전 능력을 자랑하는 탑 - 미드와 오랜만에 합을 맞추게 되었는데, 라인전이 약한 리치 - 베이와 고리를 데리고도 상당한 게임 지배력을 보여줬는데 과연 리그 탑급의 라인전 지표를 자랑하는 도란 - 쵸비와의 궁합은 어떨지가 더욱 기대되는 2022 시즌이 되겠다.

개막전 1세트, 비에고를 픽해 협곡을 지배하며 젠지의 양민학살을 이끌며 POG를 챙겨갔고, 2세트에서도 약간의 뇌절[4]을 제외하고는 피넛 특유의 공격성을 여지없이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경기 담원 기아전, 1세트는 팀적 실수가 겹쳐 리 신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낮은 승률의 리 신을 거르고 2, 3세트는 뽀삐를 선택했다. 2세트는 상대 칼날부리에서 자르반의 깃창을 굳건한 태세로 끊고 바론을 챙겨가는 등의 활약을 선보였고, 3세트 역시 아슬아슬한 어그로 핑퐁과 한타에서의 집중력 등으로 명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레딧 브리온전 1세트에서는 초반 상체 주도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영리한 동선으로 첫 용과 전령을 모두 챙기며 브리온의 스노우볼에 제동을 걸어 승리했다. 2세트는 유미의 단짝 탈론을 픽하여 엄청난 성장력을 보이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리브 샌드박스전, T1전 두 경기를 결장했다. 서브 오더인 리헨즈 역시 격리로 인해 결장했지만, 전반적으로 메인 오더인 피넛의 부재로 인해 운영적인 측면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다행히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온 농심전에서는 다시금 팀의 브레인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승을 이끌었고, 특히 2세트는 리 신으로 POG까지 선정됐다.

KT전을 제외하면 피넛의 개인 폼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인게임 플레이뿐만이 아니라 오더나 멘탈 관리 측면에서도 피넛의 역할은 주요했으며, 좋은 체급을 가진 라이너들을 아우르는 총사령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어수선하고 혼잡했던 젠지 1기 때와는 달리 한층 더 원숙해진 모습으로 젠지의 선택이 현재까지는 틀리지 않았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다만 본인의 커리어 내내 특장점이었던 오브젝트 강타 싸움에서만큼은 다소 폼이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었다.

쵸비와 룰러가 빠진 광동전에서는 그야말로 넛신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1세트는 리 신으로 무력하게 패배했으나 2세트 다이애나로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해냈고, 3세트는 비에고로 초반 공격적인 동선을 짜면서 상대 리 신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면서 악조건 속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PO 2R 진출을 위한 마지막 고비인 담원 기아전, 캐니언을 상대로 1세트 자르반으로 초반에 갱킹을 통한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정글 차이를 내 POG에 선정되었다. 3세트는 비에고로 장로 한타에서 초시계를 활용한 어그로핑퐁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에선 캐니언, 오너와 함께 다른 정글러들과는 다른 레벨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올 프로 서드 팀에 등극했다.

PO 2R 담원 기아전에서는 전반적으로 캐니언을 상대로 고전하는 면모가 있었으며, 본인의 폼도 아주 좋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특히 3세트의 녹턴은 2019 스프링을 떠올리게 하는 급발진 장면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5세트 헤카림은 캐니언의 니달리의 초반 설계에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면서 역대급 정글 차이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다만 2세트의 헤카림, 4세트의 볼리베어로는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파일:피넛 결승전 바론 스틸.gif
어쨌든 간만에 결승에 진출, 본인 커리어 통산 4번째 LCK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에서는 용을 잘 챙기고 엄청난 바론 스틸도 성공시켰지만 하드 캐리한 오너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4세트에는 탑이 초반부터 말리더니 자신도 멘탈이 붕괴된 모습을 보이며 0/8/1의 KDA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3.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개막전부터 2주차까지 독보적인 정글러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쵸비의 압도적인 라인전 능력을 200% 활용하고 있는데, 라인 주도권이 있으니 집요하게 카정을 가서 상대 정글을 굶어죽인다던지, 반박자 빠른 합류와 갱킹으로 상대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일품. 2주차부터는 기존에 부진하던 팀원들이 고점을 되찾기 시작하며 피넛 역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환경이 주어지고 있다. 3년 전 같은 팀에서 먹튀 소리를 듣고 쫓겨났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젠지 2기에서의 피넛의 활약은 인상깊다.

3주차가 지난 시점에서 피넛의 폼은 매우 좋다. 젠지 라이너들의 강력한 라인전을 매우 지능적으로 활용하여 상대 정글이든 라인 개입이든 초반에 거의 확정적인 수준으로 균열을 만들어내면서 변수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라이너들의 탄탄한 기본기와 맞물려 스노우볼을 걷잡을 수 없이 크게 굴러가도록 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다. 초반의 변수 창출, 그리고 중반 이후의 세심한 오더 등의 역할을 도맡고 있으며, 이러한 피넛의 팀내 존재감 내지 비중은 그야말로 절대적인 수준이다.

4주차 T1전을 패배하면서 뽀삐 의존도가 높지 않냐는 의문이 있었으나, DRX전 헤카림과 스카너를 활용하여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단독 1위에 기여하고 있다.
파일:피넛쵸비.gif
7주차 T1전까지 끝난 현 시점에서 피넛은 커리어 하이 수준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면서, 같은 팀의 동료인 룰러 등과 함께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변칙적인 동선으로 초반 스노우볼의 기점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교전에서의 돌격대장 역할 및 중반 이후의 오더와 운영 등 다양한 국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관계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챔피언 폭에 있어서도 자신이 메타 챔피언으로 끌어올린 뽀삐, 그리고 그 뽀삐의 카운터 격으로 뽑아든 스카너나 모르가나 등 비주류에 가까운 픽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등, 사실상 결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이 종료되고 LCK 어워드에선 정규시즌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MVP 2위 및 LCK 퍼스트 정글로 선정되었다. 특히 세컨드 한 표를[5] 받은 걸 제외한 나머지 37표를 모두 퍼스트 표로 받으면서 이번 서머 정규시즌 1황 정글로 평가받았음이 드러났다.

PO 2R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개인 통산 7번째 LCK 결승 진출[6]과 동시에 2년만에 월즈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파일:피넛 트로피 세리머니.jpg
대망의 결승전에선 그야말로 3세트내내 어마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티원을 3:0으로 셧아웃하면서 LCK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다. 1, 2세트에서는 세주아니로, 3세트에서는 신 짜오로 본인이 맡은 역할 그 이상을 해내주면서 오너에게 스프링의 복수를 제대로 하면서 게임내내 압도적인 정글 차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2세트에서 보여준 상대의 플랜을 단 6분만에 박살내버리는 어마무시한 활약은 이번 시즌 피넛의 폼이 역대급 고점을 찍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였다. 결국 결승전에서 보여준 엄청난 활약상에 파이널 MVP를 수상하면서 우승 청부사라는 자신의 이명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2016 서머 ROX 이후 무려 6년만에 1시드로 월즈에 진출했다. 커리어가 월즈 우승 경력만 남은 만큼,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할 것이다.

RNG와의 1차전에서 너프로 인해 티어가 많이 내려온 뽀삐를 픽했고, 상대 정글러인 웨이에게 모든 부문에서 뒤쳐지며 패배했다. 그후에도 본인의 특장점인 초반 설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젠지의 1라운드 고전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메타 적응이 완전히 끝난 2라운드부터는 다시 서머 시즌의 총사령관 모드로 돌아왔다. 그레이브즈 같은 성장형 정글러도 잘 다루면서 바이와 트런들로 RNG를 2경기 내내 농락하는 등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특히 RNG와의 2차전에서는 바론 버스트라는 과감한 수를 둬 성공시키고는 지체하지 않고 한방에 넥서스까지 밀고 나가자는 신들린 오더를 하며 역시 젠지의 캐리 라인도 캐리 라인이지만 언제나 중심에는 피넛이 있음을 또 한번 각인시켰다.
파일:쵸넛킬.gif
8강 상대는 담원 기아로 결정되면서 다시 한번 캐니언과 맞대결을 벌이게 되었는데, 예상과 달리 상당히 고전했다. 특히 3세트와 4세트는 담원 기아가 상체에서부터 완전히 게임을 부숴버리면서 피넛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쓸려나갔을 정도. 그나마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하면서 어렵게 4강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4강 1세트 승리 이후 2세트부터는 경기가 뜻대로 잘 풀리지 않으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경기력도 저점을 찍기 시작했다. 하필 피넛은 젠지의 총사령관 역할이라 비중이 매우 큰데, 문제는 여기에 도란의 기복과 쵸비의 최저점이 겹쳐버리면서 젠지의 상체가 2세트 이후로는 힘싸움에서 완전히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 거기다가 피넛 본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한번 멘탈이 나가기 시작하면 그 영향이 시리즈 내내 이어진다'는 문제점 때문에 젠지는 사전 예상이 무색하게 3세트와 4세트를 완패하며 DRX에게 업셋을 허용하고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2016년에 이어 다시 한번 1시드로 참가한 미국에서의 월즈는 또 다시 4강에서 마무리하게 되었다.
[1] 저니맨 생활을 하며 1년마다 팀이 바뀌어 온 피넛이 처음으로 이전에 있던 팀으로 복귀한 사례이기도 하다.[2] 해외로 이적을 하지 않는 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24년도에는 군 입대를 해야한다.[3] 농심과 젠지가 서로 에이스를 교환한 셈인데, 비디디가 농심에서 하락세를 보인 반면 피넛은 젠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과적으로 젠지가 이득을 본 트레이드가 되었다. 농심 입장에선 괜히 에이스를 보냈다가 손해를 본 셈.[4] 그래봤자 승리에 영향을 줄 요소는 1도 아니었다는 게 함정.[5] 이 한 표의 정체는 바로 한화생명의 손대영 감독. 손대영 감독은 캐니언을 퍼스트로 찍었다.[6] 13회 진출의 페이커에 이어 역대 2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