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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그루버 칼 브레스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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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스튜어트 | 사이먼 페터 그루버 | 토마스 가브리엘 | 유리 코마로프 |
1. 개요
영화 다이 하드 1편의 메인 빌런.배우는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유명한 배우, 알란 릭맨이 분했다.
SBS 방영판 더빙은 신성호 성우가 맡았다.
2. 작중 행적
2.1. 1편
1편의 주요 사건인 나가토미 빌딩 테러를 저지른 이로, 동독 출신의 서독인이다.원래 바더 마인호프 계열의 극좌 단체, 「Volksfrei(인민 전선)」에서 활동한 사회 운동가였다. 허나 모종의 이유로 조직에서 축출된 상태[1]. 좌익 조직에서 쫓겨난 탓인지, 그 반작용으로 작중 시점에선 철저한 황금만능주의자로 타락했다.
때문에 국제 강도단을 결성해, 나가토미 빌딩을 무단 점거. 빌딩 금고에 있는 6억 4천만 달러[2]8,192억원이다.]의 무기명 채권을 강탈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빌딩의 경비를 다수 살해하고, 크리스마스 파티 중이던 나가토미 사 직원들을 인질로 삼는다.
그러고는 빌딩의 책임자인 타카기를 협박해 금고 문을 열려고 했으나, 그가 완곡히 거부하자[3] 무참히 죽여버린다. 계획이 다소 틀어진 상황이지만 이미 열 방법을 따로 생각해 두었는지, 휘하의 해커인 테오를 시켜 일단 금고 문을 따게 한다. 테오는 금고를 감싼 철문은 시간만 충분하면 쉽게 딸 수 있긴 하나, 정작 제일 중요한 금고의 진짜 문은 보안 시스템 때문에 힘들 거라 한다. 이에 한스는 웃으며 자신을 믿으라 말한다.
그렇게 금고실은 테오에게 맡기고, 자신은 부하 강도들과 함께 인질들을 감시하며, 이 와중에 파티 음식을 집어먹는 여유를 부린다. 허나 갑자기 울린 화재 경보를 끄러 간 부하가 죽은 채로 발견되자, 생각치 못한 방해꾼이 빌딩에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부하들을 보내 방해꾼을 제거하려 했으나, 오히려 부하 둘을 추가로 잃고 작전에 필요한 C4까지 뺏기자 당황해한다.
설상가상으로 방해꾼, 존 맥클레인의 재치로 경찰이 빌딩을 포위하자, 흥분한 부하들을 진정시키던 중에 방해꾼의 무전을 받게 된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방해꾼에게 '할리우드 액션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며 조롱하면서 항복을 요구하나, 존이 "Yippee-ki-yay, motherfucker(지랄하네, 짜샤)."라 받아치자 어이없어 한다.
존에게 신경을 쓰고 있던 사이, 포위하고 있던 경찰들이 특공대와 장갑차로 밀고 들어오려 한다. 한스는 이에 방해꾼 문제는 잠시 집어치우고, 부하들에게 경찰과 교전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를 들은 부하들이 가지고 온 미사일로 응전하면서 경찰들을 박살내는데, 보다 못한 방해꾼이 뺏은 C4로 미사일과 이를 다루는 부하들을 증발시켜 버리자 짜증을 낸다.
사태가 이 정도로 커지자, 시간을 벌기 위해서 경찰과 연락. 뜬금없이 듣보잡 테러조직 수감자들을 풀어주고, 자신들이 도망칠 헬기를 달라 요구한다. 이는 위장으로, 경찰들이 자신이 요구한 걸 알아보느라 바쁜 사이에 금고를 열고 재빨리 지하로 도망칠 작정이었다. 애초에 상술했듯이 한스가 원한 건 그저 돈이었다.
이는 동업 강도인 칼 브레스키가 생소한 테러 조직명에 의아해하며, 경찰이 조건을 수용할 것 같냐며 묻자, "알게 뭐야?"란 식으로 답한 것에서 드러난다.
여하튼 이런 요구에 경찰은 한스가 (진짜 실체인) 강도가 아닌, 정치 사상을 따라 움직이는 테러리스트라 오판한다. 때문에 FBI를 불러들이게 되고, FBI가 테러 메뉴얼에 따라 빌딩의 전력을 차단하자, 보안 시스템이 꺼져 금고를 열 수 있게 된다.
1차 목표를 달성한 한스는 이제 탈출을 위해 필요한, 존이 빼앗은 폭탄을 찾으려 직접 몸을 이끈다. 거기서 운없게 존과 마주치나, 인질인 척 연기해 상황을 모면한다. 그러나 결국 정체가 들통나 버리고 위기에 빠지나, 부하들이 타이밍 좋게 개입하면서 목숨을 건지고 폭탄을 되찾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존이 맨발인 걸[4] 캐치, 주변 유리를 전부 박살내어 그의 발에 부상을 입힌다.
폭탄을 되찾은 한스는 이를 이용해서 옥상을 날려버리고, 혼란 속에서 유유히 채권을 챙겨 도망치려고 한다. 허나 존이 그 난장판 속에서도 살아 돌아오자, 미리 잡아놓은 그의 아내를 인질로 삼아 항복을 재차 요구한다.
항복한 존에게 일전에 그에게서 들은 "Yippee-ki-yay, motherfucker(지랄했네, 짜샤)."를 되갚아 주며 총살하려는 찰나, 그가 갑자기 실성한 듯이 껄껄 웃자, 황당한 마음에 같이 웃고 만다. 이게 결국 빈틈이 되어, 존이 숨기고 있던 권총에 맞는다.
권총에 맞고 비틀거리다가 창가로 떨어지는데, 존의 아내가 찬 시계를 잡은 덕에 바로 추락은 면한다. 이 상태에서 존을 길동무로 삼으려고 총을 꺼내들지만, 존이 제때 아내의 손목시계를 풀어서 떨어지고 만다. 결국 나카토미 빌딩 옥상에서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다.
2.2. 3편
이후 다이하드 3편에서 그의 형인 사이먼 페터 그루버[5]가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면서, 언급 및 과거 회상으로 재등장한다.사족으로 1편에서 서독인이라고 밝혀졌는데, 정작 형인 사이먼은 동독인이다. 아마 한스 혼자 동독에서 서독으로 넘어가서 극좌 테러 단체에 들어간 듯하다.[6]
3. 기타
- 본 배역이 배우의 영화 데뷔작이다. 이전에는 연극이나 드라마에 주로 출연했다. 이후 상술한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함께 알락 릭맨의 대표역으로 영화사에 남게 되었다.
- 잡지 읽는 게 취미인듯 하다. 작중에서 인질과 부하들을 설득할 때, '타임지 등에서 읽었는데 그렇다더라'란 대사를 가끔 한다.
[1] 작중 뉴스에서 언급된다.[2] 2023년 기준, 한화로 환산하면 무려[3] 금고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우겼다.[4] 신발을 벗은 채로 쉬고 있던 중, 상황이 터져서 급하게 숨은 탓이었다.[5] 제러미 아이언스가 배역을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2003년 BBC French and Saunders의 코미디 스케치이자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를 패러디한 해리 포터와 아제르바이잔의 비밀 요강(Harry Potter and the Secret Chamberpot of Azerbaijan)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을 맡았다.[6] 3편에 나오는 형인 사이먼 페터 그루버는 동독에 남아 군에서 대령까지 달았다. 참고로 남북한과 달리 동/서독은 상호 방문과 이주가 제한되지 않았으며 서독인들은 동독이 물가 싸다고 자주 놀러가곤 했다. 물론 돈 많다고 동독 세관원들에게 입경 시 엄청난 삥을 뜯기기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