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7:00:34

한남아파트

1. 한남아파트2. 보광레스토랑
2.1. 서열2.2. 구성원

1. 한남아파트

한남역 앞에 있던 낡은 아파트. 식객에서 2번 문단의 보광레스토랑의 배경인 "보광아파트"의 모델이 된 곳이다. 원래 이름이 한남아파트인데 식객에서는 보광아파트라고 이름이 바뀐 것은 허영만 작가가 착각해서라고. 실제로 한남아파트의 위치는 한남동 끝자락이라 조금만 가면 보광동이 나온다.

5층으로 지어진 아파트로, 중앙정원이 있는 옛날식 아파트였다. 1층은 가게로 쓰였고, 2~5층이 집인 일종의 주상복합이다.

너무 낡아서 안전진단에서도 D등급을 받았다. 결국 재건축이 확정되어 2004~05년 경에 철거되었고[1], 그 자리에는 2008년 동원베네스트라는 이름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섰다.

2. 보광레스토랑

식객에 등장하는 일종의 모임, 식객 초기의 일반 구성원.

성찬이 사는 보광아파트의 주민들로 이뤄져 있다. 멤버들 이름은 허영만의 문하생+허영만 작품의 스타 시스템 캐릭터인 고재훈[2]. 그 외 주민들은 몇몇화에서 등장은 하나 일반 구성원들을 빼면 한화 이상 나오는 일이 없다. 멤버들의 아내들은 모두 남편과 많이 닮았다.[3] 사실 닮은 정도가 아니라 그냥 등장인물들 성전환시킨 수준.

중간중간 모습을 보이며 은근히 개그를 터뜨려주신다.[4] 진수성찬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식객 모임을 갖는 등 여러가지로 훈훈한(?) 이웃 간의 정을 보여줬지만 떡국편에서부터 재개발로 헤어질 수밖에 없다고 암시한 이후 21권 가자미식해 편에서 보광아파트가 재개발로 헐리면서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이후 식객의 일반 구성원은 잔치국수 편에서 처음 등장한 진낙원-김창식 콤비로 바뀐다. 이후 진수성찬이 결혼하면서 함 장수로 깜짝 출연. 집들이편에서도 등장했다. 집들이가 식객여행 테마로 열려서 이들은 찹쌀떡을 준비.

성찬과 친하긴 해도 다들 형편이 안 좋은 탓인지[5] 돈 문제만 나오면 의리를 저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갓김치 편에서 성찬이 갓김치 한 통만 팔아달라고 사정을 해도 아무도 사주지 않았다. 공짜로 주는 걸로 알았을 때는 다들 고맙다고 손 내밀더니만. 심지어 한 명은 처음에 두 통 달라고 했다. 그걸 진수가 억지로 끌고 와서 5천원씩 각출하여 한 통 나눠먹게 했다. 결국 아내들에게 "평소에 그렇게 도움 받아 놓고 부끄럽지도 않냐!"라고 혼나고 성찬의 집을 대청소하는 노역을 한다. 미스 조와 심재용도 같이 혼난 듯.

2.1. 서열

작품 자체가 일상물에 가깝고 특히 초반 에피소드는 설정이 다소 불안정해서 누가 봐도 최연장자가 확실한 미스 조를 제외하면 나머지 인물들의 나이 서열을 정확히 판가름할 수 없다. 가령 성찬만 하더라도 초반에는 김경민에게 존댓말을 썼지만 2권에서부터는 반말을 했다가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쓰는 등 이들의 서열 내지는 나이에 대한 설정이 다소 중구난방이다. 서열 2위로 보이는 고재훈에게도 천렵편에서 성찬이 진수를 형수를 부르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거 봐선 오봉주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편의대로 써먹는다고 보는게 편하다(...).

대사를 하나하나 분석해서 추측해 볼 때, 미스 조>고재훈>이호성>성찬>김경민=심재용 정도로 유추할 수 있다. 17권에서 고재훈은 80년대 운동권 출신이었다는 언급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17권에서 심재용이 1983년에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는 말을 하였으니 심재용은 1976년생이 된다.[6]심재용과 김경민은 설정이 왔다갔다하는 와중에도 첫등장 에피를 제외하면 일관되게 반말을 주고받기 때문에 김경민 역시 그와 같은 1976년생으로 추정, 성찬은 2002년에 연재가 시작됐고 31살이라는 설정이 있었으니 1970~1971년생이라는 말이 된다. 이호성은 명확히 나이를 유추할 수 있는 수단이 나온 적은 없지만 초등학생인 아들이 둘이나 있고 17권에선 나온 성장환경을 보면 70년대 이전에 탄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2. 구성원

  • 김경민 - 재택 만화가
    이름은 허영만의 문하생 중 한 명인 김경민. 직업을 만화가로 줘서인지 허영만의 무명 시절[7]+침체기 때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다. 자기 만화가 잘 나가지 않는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나 술에 잔뜩 취했을 땐 잡지사 편집부 직원을 가장한 심재용의 전화를 받은 후에 큰소리를 마구 치면서 기분을 푼다. 이후로도 만화가 계속 잘 나가지 않다가 음식을 주제로 한 만화 '맛의 전쟁'[8]이 잘 팔려서 재인쇄에 들어가자 어느새 엄청난 유명 작가라도 된 듯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마다 싸인을 해 주러 다닌다(...). 관종 성찬은 무려 7장이나 받았다고(...). 말이 히트지 부인 말로는 달랑 1부 재인쇄라고 한다. 어쨌든 좀 살림이 필 쯤에 보광아파트가 헐리면서 문산으로 가게 된다. 82화에선 5년 전에는 다른 곳에 살고 있던 것으로 나오는데 45화에선 이미 6년 전부터 보광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김경민의 아내는 생활고로 인해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다고 2권 고구마편에서 언급된다. 생활고 시달리는 것은 김경민이나 고재훈이나 같지만 고재훈은 그래도 좀 화목한 편인데 김경민은 집기를 집어던지며 싸울 정도로 격하게 아내와 충돌하며 한번은 성찬과 진수의 싸움을 화해시킬 궁리를 하다가 만화 소재 연구하는 걸로 오해한 아내가 격려하다가 사정을 알고 폭발해서 집에서 쫓아낸 적도 있다.
  • 이호성 - 방송국 운전기사(실직)
    역시 문하생 중 한 명인 이호성의 이름을 따 왔다. 비만 체질로 보디빌더 편에서 엄청 고생했다. 이후 두번째 식객여행 편에서 실직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재개발 이후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된다. 정이 많아서 슬픈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을 흘린다.[9] 그래서 별명이 눈물탱크. 어찌나 울어대는지 성찬과 진수가 결혼하는 걸 보고 둘이 너무 아름답다고 울고 이사할 때가 되자 당연히 울고 이사하면서도 울고... 그래서 보광레스토랑 식구들이 호성씨 대성통곡할 거라고 일부러 배웅도 안 할 정도다.[10] 빙어 편에서 몸무게가 85kg이라고 밝히는데 아무리 봐도 세 자리 체형이다. 작중 '뚱뚱해서' 군면제를 받았다는 언급이 있었을 정도인데, 설정오류인 듯. 아님 원래 몸무게를 공개하지 않으려는 프로파간다거나. 개를 무서워한다.[11]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주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낸 듯. 그래서 어릴 때 수제비만 먹었다고 하는데 하루는 어머니가 장사가 아주 잘 되어 너무 늦자 동생들과 옆집에서 오랜만에 밥을 걸신 들린 듯이 얻어먹게 되고 오랜만에 일찌기 수령님이 약속했던 바가 있는 쌀밥에 고깃국을 해줄 생각에 들떠 집에 왔던 어머니는 너무 화가 나서 애들을 개잡듯 팼다. 이 이야기는 82화 두 번째 식객여행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실제 허영민 선생님의 취재 팀장 이호준씨의 스토리에서 차용했다. 문하생 이호성씨는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1승 1패 후 은퇴라고 책 19권의 <화실 자곡동 시대로 접어들다>에서 나왔다.[12]
  • 미스 조 - 무직
    이름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운 선생은 미스 조, 조 여사, 또는 향숙씨라고 부른다. 조합해보면 본명은 조향숙. 보광레스토랑의 홍일점이지만, 나이 60 넘은 할머니. 자식들이 보내준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낡은 아파트에 살지만 자식들은 미국에 꽤 번듯한 집도 있는 걸 봐서 다른 보광 레스토랑 멤버들과 달리 생활고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는 작중 묘사도 상당히 늙수구레하게 나왔고, 주변에서들 모두 할머니라고 불렀지만 4권에서 고재훈이 누님이라고 부른 이후로 자신에 대한 호칭을 누님으로 통일시키고 나이 관련 이야기를 들으면 지팡이로 두들겨 팰 정도로 기운이 좋게 나온다(...). 남편과는 사별한 상태로,[13] 소고기 전쟁 편에서 만난 자운 선생과 열애 중이었으나 재개발 이후 막내아들이 사는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헤어지게 된다. 미국으로 간 뒤엔 말도 통하지 않는 데다, 한국에서 가져온 청국장을 끓였다가 온 동네를 뒤집어놓기도 하는 등 처음에는 힘들게 살았다. 그러나 이 청국장 사건이 계기가 되어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이웃집 여자 매기[14]와 친해지게 되었다. 매기의 도움으로 여러 사람을 사귀었는데, 막내아들 부부가 사귄 친구들을 능가하는 친화력을 뽐내고 그 친구들과 종종 한국음식 파티를 하며 지내고 있다. 다만 신분을 숨기는 한국인 할머니 한분은 호의를 베풀어도 마음을 열지 않아 사귀기 힘들어 보인다.
  • 심재용 - 무직
    역시 문하생의 이름을 빌린 캐릭터. 절대 후각을 갖고 있다. 이걸로 수험생활 때 지하철 승객들에게서 풍기는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를 달랬다고 한다. 고3 때 연정이 보러 서울 왔다더니 다른 지하철 있는 도시 살았나보다. 사투리 안 쓰는 걸 봐선 경기도나 대전? 이 절대후각은 이후 참새구이 편에서 대 활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절대후각과 성적은 별 상관이 없었는지 듣보대에 진학하여 현재는 백수. 그리고 절대후각 속성은 캐릭터 자체의 비중과 함께 소멸... 주로 경민의 술상대+전화상대로 지내고 있다. 이 전화상대가 뭐냐면 경민이 기분이 나쁠 때 안 보이는데에서 잡지 편집장 흉내를 내는 것으로, 재용이 원고 재촉을 하면 경민이 "나 잘 나가는 작가야!"라고 되려 호통치는 연극. 재개발 이후엔 고시원에서 살게 되었다. 두 번째 식객여행 편에서 유자차에 얽힌 경험담이 밝혀지는데, 어릴적에 만났던 여자애가 첫사랑으로 아직까지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상당한 미인... 하지만 그 여자애가 전학 간 이후로 만나지 못했다. 두 사람이 만나려고 할 때마다 이웅평 대령 탈북사건, 6.29 민주화 선언, 전교조 결성,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등 오만가지 대형 사건이 터져서... 그야말로 나라가 막은 사랑.
  • 고재훈
    본작 최대의 수수께끼 그 자체. 중반에서 언제부턴가[15] 소리소문없이[16] 보광레스토랑의 멤버가 되었다. 주로 개드립 개그 담당 캐릭터다. 작중에서 아내가 마이너스 통장 쓴다고 닥달하는것이나 재개발 때 '한번 더 이런데 살면 나는 개다!'라고 적어놓은 낙서를 보아 사정이 피질 않아 보광동으로 이사온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대학생 시절, 나름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그리고 우거지와 시래기의 어원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것과 고문 기술자들이 "검은 글씨나 팔지 왜 빨간 글씨를 팔아서 잡혀왔냐"라는 대목을 조합해보면 국문과였던 걸로 추정. 이때 함께 민주화 운동하다 고문받은 친구는 성공하여서 동창회에 참여 안 하는건 물론 탈세까지 어마어마하게 저지른데다가 그 번 돈으로 정치출마도 기웃거리는 등 타락하게 된다. 이 소문을 동창회에서 들은 고재훈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직접 만나보지만, 민주화 운동 때 힘들게 먹은 우거지 국밥 대신 고급 와인을 찾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실망, 충고를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17][18] 재개발 이후 약수동으로 이사했다. 근데 보광동이나 약수동이나 보광레스토랑 멤버 중 유달리 키가 작은 편인데[19], 첫 등장 시는 오히려 다른 멤버들과 비슷한 정도였고 젊었을 때도 분명 키가 비슷했다(...). 거기다 이호성과는 달리 그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부분도 없다. 채색 버전을 보면 피부가 상당히 까무잡잡하다. 이사 가면서 "내가 다시 이런 집에 살면 나는 개다!"라고 적어놓고 갔는데 가난에 한이 많은 모양이다. 여러모로 주책이 심한데, 돼지고기 열전 두당편에서는 성찬이 암퇘지와 수퇘지를 구분하기 위해 젖샘 유무를 알아내기 위해 해부를 할때 그렇게 자르는게 아니라고 옆에서 중계를 하다가 미스 조에게 시끄럽다고 욕을 처먹었고, 87화 닭 한마리 편에서는 이웃에 사는 마성일이라는 청년의 군입대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두당 2만원씩 갹출을 했는데 알고 보니 마성일의 총각 딱지를 떼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자 고재훈은 성찬을 비롯한 남자들에게 실컷 두드려맞았다. 그외에 떡국편에서 가래떡 얘기 하다가 자기 가래침을 뱉어서 보여주는 등 추접스러운 개그를 치다가 쫓겨나는 등 주접이 좀 심한 편이다.


[1] 지적편집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주택과 한남역 앞에 있던 상점들도 동시에 철거되었다.[2] 무당거미에서 첫 출연. 이후 대머리 감독님, 제7구단, 타짜1부 등 많은 작품에서 출연하는 캐릭터. 주로 반곱슬머리에 광대뼈가 나오고 안경을 낀 모습으로 등장한다. 캐릭터 모델은 로보트 킹의 작가 고유성[3] 고재훈의 아내는 평상시에는 파마머리였는데 11권 보디빌더편에서 재등장했을 때 남편 판박이로 변했다. 그나마 김경민의 아내가 남편과 외모가 조금 다른 편인데, 이 아주머니는 외모가 수시로 변한다(...).[4] 그 일례로 대령숙수 편에서 진수가 성찬을 찾아왔을 때 성찬의 집 문 앞에 옹기종기 모여 대화 내용을 몰래 엿들으려 한다든가, 진수가 성찬에게 생태 맑은탕 대결을 할 거냐고 묻자 문을 열어제끼더니 단체로 "해야지!"하고 외친다거나, 소고기 전쟁 5편에서 성찬이 사정상 소를 5마리나 사게 되자 남는 4마리를 먹겠다고 찾아와 있다든가, 빙어 편에서 성찬과 진수가 싸우니까 "너, 진수 씨한테 차였지!"라고 외친다든가... 이웃 간의 정에서 나온 행동에 가깝지만 독자들에겐 여러모로 개그로 작용된다.[5] 이들이 거주하는 보광아파트가 노후 시설임을 감안하면 돈에 쪼들리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6] 이쪽 멤버는 아니지만 김진수도 1995년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이들과 동갑이다.[7] 과거 시절 연재 만화로 표현된 것이 판타지풍 그림의 표지인데, 제목이 TAZZA이다.[8] 맛의 달인의 패러디. 거기에 쩐의 전쟁 포함?[9] 진수는 "이거 전부 눈물살 아냐?"라고 중얼거리기도...[10] 그걸 모르는 호성은 함경도 아저씨의 '못 보곤 죽을 것 같이 살갑던 친구들인데 다 어디 있냐?' 하는 비아냥에 대꾸도 못하고 섭섭해한다.[11] 빙어 편에서 운전을 해야 되는데 진수가 진수성찬을 데리고 타니까 개가 무섭다며 차 지붕 위에 올라가 있었다. 결국 진수가 맨 뒷자리로 가면서 해결.[12] 식객 스토리가 아니고 일종의 후일담 비슷한 글이다.[13] 사별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정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17권 두번째 식객여행 에피소드에 등장한 막내아들의 이름이 송진임을 감안하면 성이 송씨인건 확실하다.[14] 주한미군이었던 남편 때문에 부산에 오래 살다보니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어도 잘 구사하는데 부산 사투리에 가깝다. 총국장 있는교?[15] 작중 9권 '참새구이' 편에서 성찬이 "고 형 이사오기 전 일이다"라는 발언으로 볼 때 도중에 이사 왔다는 설정인 것 같다.[16] 1권 '전어' 관련 에피소드에서 보광레스토랑 멤버들이 첫 등장을 선보였으나, 고재훈이 확실하게 일반 구성원으로 편입된 것은 4권 18화 '콩국수' 편부터다. 2권 대령숙수 편에서 보광레스토랑 멤버들이 성탄절날 모여 술을 마실 때도 고재훈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었으나 대사 한 마디 없었고 디자인이 전혀 딴판이어서 이 인물이 고재훈인지는 불확실하다.[17] 솔직히 정치 한다고 무조건 타락했다고 보긴 힘들고 자기가 잘 나가니까 어려울 때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을 거들떠도 보지 않았고 오랜 친구인 재훈과 어떻게든 만나 힘든 시절에 위로가 됐던 우거지국밥집에서 "내가 왜 이딴 거나 먹었지?" 하고 폄하하고 숟가락 들지도 않은채 잘 아는 와인바가 있다며 모습 등이 제일 타락한 것이라 하겠다. 그나마 같이 고문당하며 같이 힘들었던 고재훈을 무시하지 않고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보아 인간쓰레기는 아니다.[18] 꽤나 의리가 있는 모습이 가끔 나오는데 보디빌더 편에서는 보디빌더가 샤워하느라 늦을 때 다른 사람들은 안 온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때 혼자서 "이런 곳에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그러면 안 되지!"라면서 혼자 갔다.[19] 평소에는 타 멤버들의 2/3 정도인데 11권에서는 진수의 약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