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 땅 보고 걷는 아이의 주인공 한겨울의 어머니이자, 이 작품의 메인 빌런. 어깨를 넘는 긴 머리를 지닌 여성으로, 한겨울의 아버지와 속도위반을 해서 한겨울을 임신하고 결혼해 한겨울을 낳은 몇 년 뒤, 한여름을 낳았다.2. 상세
초중반까지만 해도 충동조절장애가 의심되는 수준으로 대책없이 사는 아버지 때문에 고생이 많은 한 가정의 어머니로만 보였으나 실상은 심각한 막장 부모라는 게 작중 전개를 통해 밝혀진다.한겨울의 아버지에 비해선 나름 현실적인 사고와 태도를 보이는 현실주의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자신보다 약한 자식들에게 폭언을 일삼는 등 아동 학대를 저지르고 정작 본인도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남아선호사상에 입각해 두 자식을 티나게 차별하며 작중 한겨울을 특히 못 살게 군다. 또한 어떤 의미에선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며 히스테리컬한 성격의 소유자인지라 한겨울이 가정에서 괴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현재진행형 원흉 중 하나.
시대를 앞서나간 교육열의 소유자이기도 해서 장녀인 한겨울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고 어릴 적부터 학원 뺑뺑이 생활을 시켰던 적도 있다. 한겨울을 학원에 보낼 수 없게 된 와중에도 성적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고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성적이 나오면 딸에게 심한 말을 해대는 모습도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결혼 생활
남편의 됨됨이를 보고 절대 반대했던 친정 집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겨울을 혼전임신했다고 우기면서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밀어붙인다. 출산 예정일보다 1~3개월 빨리 낳았다. 즉, 겨울이를 미숙아로 낳은 것.이후, 시어머니로부터 둘째[1]를 가질 것을 요구하여 몸 상태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와 협의해 무리하게 시도한 듯 하다. 그 과정에서 여자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여성의 낙태의 권리를 십분 활용해 낙태를 하기로 결심했다.[2] 결국에는 아들 한여름을 낳게 된다.
첫 출산 때 남편은 병원에 같이 있지도 않았고 안정된 직장생활은 커녕 술을 마시고 취한 채 깽판을 부리는 데다가 가망도 없는 사업을 벌이다 말아먹는 일이 다반사라서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결국 이혼 얘기가 나와 가출하려 할 때 아들 한여름만을 데리고 가려 한다. 양가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한겨울을 낳아서까지 결혼했으면서 정작 한여름만 트로피 취급하고 한겨울은 실패작으로 취급한 셈.
겨울이가 무릎 꿇고 울면서 버리지 말라고 싹싹 빌지만 본 척도 안 한다.[3]
가족 중 유일하게 겨울이를 신경 써주는 듯 했지만 진실된 사랑이 아니라 그저 첫 아이라서 성공적으로 키우고 싶다는 욕심만 앞서 그 방식이 매우 잘못되어서[4] 한겨울의 아버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동급인 막장 부모이다. 이 때문에 나름 가정폭력과 남존여비, 가부장제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이만큼 독자들에게 동정받지 못 한다.
3.2. 이혼
그러나 결국 11화 시점에서 아이들을 걱정해 돌아왔고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는 집에서 직장을 다니고 집을 건사하기 위해 노력한다. 허나 끝내 집안이 파산해 집을 건사할 수 없게 되자 이혼을 결심하고는 서울에 있는 친정으로 가기로 하지만 이혼 과정에 제대로 응하질 않는 아버지 때문에 허투루 시간을 보내며 고생한다. 그러다가 13화에서 집에 쳐들어온 아이들의 아버지가 칼을 들고 어머니를 위협한 통에[5] 남매의 어머니는 결국 아이들도 미처 챙기지 못하고 급히 친정으로 피신, 매부(아이들의 이모부)가 아이들을 데려오고 나서야 겨우 합류한 후, 도움을 주려는 이모네의 도움을 거절하고 지하철을 타기로 한다.이후, 계획했던 대로 서울에 있는 어머니 댁에 가게 된 듯. 후에 직업을 얻게 되고 아이들에게 우리는 얹혀사는 거라고 말하며 남매에게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한다.[6]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고 또 태어난 것이 죄라는 막말을 해서 남매가 자살을 생각하게 만든다.[7] 애들을 낳지 않았으면 똑같이 가난했더라도 부양해야 할 가족이 없으니 부담이 훨씬 덜 가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본인이 현재 힘든 원인을 모조리 애들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애초에 주변에서 반대를 해도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고 혼전임신을 한 것도, 그런 남편을 선택한 것도 본인이었다. 결국 피해자이면서도 아이들은 본인의 욕심과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짐덩어리 취급하는 이기주의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언더도그마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례에 속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본인도 이전의 가정에서나[8] 현재의 가정에서나 약자 포지션인[9] 가정폭력 피해자이지만 자기보다 더 약한 자식들에게 하는 짓을 보면 빼도박도 못할 막장 부모에 악인이다. 약하고 피해자의 위치에 선 자가 오히려 자기보다 더 약한 자 앞에서는 얼마나 이기적이고 포악해지는지를 아주 잘 보여준다.[10]
그렇게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면서도[11] 겨울이에게 다른 남자와 결혼했어야 한다고 하소연을 하고 나중에 이모부와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서 독자들에게 평가가 추락하며 이젠 겨울이 아버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욕먹고 있다.(...)
남편보다는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실은 이쪽도 겨우 그 정도만 나을 뿐, 남편과 오십보백보 수준의 인성쓰레기인 아동학대 부모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 부부가 닮았다는 평도 나온다. 22화에서는 결국 겨울이가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손찌검을 연이어 해대는 개탄스러운 인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처음으로 신체적 학대를 가한다. 22화에서는 유미에 대해 폭언을 내뱉으면서 놀지 말라고 하고[12] 겨울이를 집에서 내쫓지만 이내 다시 들어오라고 한다.
27화에서는 겨울이의 성적표를 들고 수학, 사회 등 성적이 못 나온 과목들에 관해 지적하며 겨울이를 혼낸다. 겨울이가 성적표만 나오면 죄인이 된다는 기분을 언급하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무릎까지 꿇고 성적표를 미리 자기 앞에 놓아두는 걸로 보면 성적을 가지고 애 죄인 만들기를 시전한 게 한두 번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도 효자손으로 겨울이의 이마를 대놓고 찍는 등 가벼운 폭력을 시전하면서 겨울이를 마구 까내리고, 그런 겨울이가 참다 못해 학원에 보내달라고 하자 사람극장에서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S대에 간 사례를 언급하면서 환경 탓하지 말라고 닥달하고는[13] 대학에 못 가면 무슨 꼴이 되는지 아냐고 갈군다. 이후, 겨울이가 참다 못해 자신의 꿈[14]을 말해보자 더욱 격하게 그를 꾸짖으면서 아예 몇 대 맞을 거냐고 물어보기까지 하고, 겨울이가 열 대라고 답하자 그대로 열 대를 때린다.[15][16]
28화에서는 겨울이에게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지만 노골적으로 여름이와 달리 차별대우를 하면서 밥도 덜 주고[17] 겨울이의 회상에서 어머니가 계속 자기 외모를 나쁘게 평가하던 말들이 한가득 나온다. 아무래도 시도때도없이 겨울이의 외모를 가지고 온갖 트집을 잡으면서 가스라이팅을 한 듯.[18] 그러던 도중 자기가 일하는 백화점으로 겨울이를 데려와 옷을 사주기로 하는데, 옷을 고르는 와중에도 겨울이의 의견은 자기가 물어봐놓고도 무시하고, 지인 앞에서도 딸보고 살쪘다고 계속 까내리면서도[19] 딸이 입으면 체형이 더 뚱뚱해보이는 파카를 사준다.[20]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더 가관인데, '한 치수 더 크게 하면 안 되냐' 였다. 정황상 옷을 자주 사줄 맘이 없거나 자주 사줄 돈이 없으니 오래 입히려고 큰 옷을 골라준 것 같긴 하지만[21] 다른 사람 앞에서 불필요하게 겨울이의 자존심과 자존감을 마구 후벼파는 외모 비하 발언을 해대던 건 결코 잘 한 짓이 아니다.
자기는 딸을 습관적으로 까도, 딸이 조금이라도 그 점에 대해 지적하거나 역으로 자기를 비하하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하면 화풀이로 머리채를 잡고 폭행까지 한다. 아이를 소유물이자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셈.
겨울이가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자 걱정하는 걸 봐서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화풀이 대상이자 자신이 차별받았던 모습과 동일시하는 듯 하다.
고3이 된 겨울이가 미술 지원한다고하자 이제와서 무슨 미술이냐, 미리 말했으면 도와줬을거라고 우긴다[22]
겨울이가 한창 자유를 만끽할 대학생이 되었는데도 멋대로 통금을 정하고 친구들과 못 놀게 하는 등 여전히 자식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23]
68화에서 딸에게 버림받는다. 이 때 그 전까지 나가살라면서 겨울이한테 모질게 말한 건 생각도 않고 자신은 엄마고, 겨울이에게는 넌 내 딸이라며 동정을 호소하며 말렸지만 겨울이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붙잡는 엄마의 팔을 치우며 반박했다. 이후 완결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겨울이가 완전히 연락을 끊고 살고 있으니 이제는 여름이한테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여름이는 겨울이와 달리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이 온갖 편애해서 키워서 안하무인한 성격으로 자랐기에 도리어 겨울이한테 냈던 화를 엄마한테 낼 가능성이 높아 연을 끊지 않는 이상 서로 고생길이 훤할 듯하다[24].
4. 평가
아버지(한겨울의 외조부)의 눈치를 크게 보는 걸 보면 자신도 친가에서 어렸을 때부터 심하게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걸로 보인다.[25][26] 애초에 무리한 결혼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밀어붙인 것도 남편의 됨됨이보다는 그저 친가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때문인 듯 하다.[27] 57화에서 너도 엄마 마음을 이해한다 운운하는 것과 겨울이가 그녀를 보고 연상시킨 인물이 자신의 외할머니, 즉 그녀의 어머님을 고려해보면 아버지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굉장히 정신적으로 갈굼당하는 일생을 보내왔고 딸에게 스트레스풀이 하면서 모녀가 3대째로 가정폭력 대물림하는게 아니냐는 불길한 추측도 존재한다.[28]단순히 자식들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저지르는 것 외에도 아이들의 아버지를 욕하며 신세한탄을 하는 등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고 있다.[29] 아무리 안 좋은 아버지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건 자아 정체성에 혼란이 올 정도로 심한 가스라이팅이다.
이기적이고 미성숙한 인격을 지닌 사람이 나이만 먹었지 인격적으로 전혀 성숙하지 못 한 채, 섣불리 부모가 되면 아이들에게 무슨 피해를 끼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자기 전 남편(겨울여름 남매의 부친)과 함께 아주 잘 보여주는 막장 부모 포지션. 간간히 암시되는 친정 쪽 가정사도 그닥 좋지 못 한 것까지 고려해보면[30] 암울하거나 막장 가정에서 자라난 아동 방임/아동학대의 피해자가 장성한 후에 가정을 이루어도 실패한 가정의 형태를 대물림한다는 예시일 수 있다.[31]
두 자식들 중 겨울이를 유난히 싫어하고 대놓고 아동 학대를 시전하며, 동생인 여름이 앞에서 나쁜 의미로 차별대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반면 둘째인 여름이는 과하게 아끼는 모습을 보인다. 첫 아이가 딸이라는 이유로 시댁에서 아들을 낳을 때까지 시달린 것 + 남아선호사상 + 첫 아이니까 완벽하게 길러보겠다는 욕심[32] + 아이를 만만한 존재로 취급하는 것이 모두 합쳐져서 이 지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정작 본인 역시 한때 가정에서 억압받고 학대를 당하던 딸이었는데 겨울이를 자신의 어린 시절과 똑같이 기른다는 점이 아이러니.[33]
이제는 하다하다 구박하고 온갖 생색과 난리를 피우는 모친보다 가끔씩 용돈을 주고 떠나는 부친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덕분에 불쌍하다는 과거 의견은 쏙 들어가고 부친과 함께 방향만 약간 다를 뿐이지 둘 다 인성쓰레기, 인격파탄자, 막장부모 등으로 매우 좋지 않은 취급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더해 대학생이 되어서도 집안사정 때문에 아직 독립 못한 겨울이에게 사사건건 간섭해대고 윽박지르는 등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겨울이가 독립하지 않는 한 해치울 수 없는 최종보스 포지션이 되는게 아니냐는 불길한 추측도 존재한다.[34] 다행히 겨울이는 자신이 한 짓을 생각 않고 매달리며 말리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독립하게 된다.[35]
5. 대인관계
- 한겨울
가만히 있는 겨울이에게 무능력자 취급을 하면서 폭행과 폭언하면서 통제하려하다가 나중에 본인 아쉬울때는 장녀 책임을 다하라고 강요한다. 불량 친구들을 어울리던 겨울이를 걱정하는걸 봐서는 딸을 사랑하긴하지만 자신의 어린시절을 동일시하면서 사사건건 화풀이하는중. 결국 후반에 겨울이가 정말로 나가살려하자 말리지만 겨울이는 이런 가족 형태도 있다고 반박하면서 어머니를 뒤로하며 독립하게 된다. 자신의 유일한 아군이 될 수 있었던 딸을 그렇게 괴롭히며 내치더니 결국 겨울이가 나가면서 그녀의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 한여름
20살 넘었는데도 물가에 놓은 애 취급을 하고있다. 본인의 양육방식으로 결국 안하무인한 성격으로 자랐는데 아직까지는 엄마한테 착한 아들의 모습을 보이지만 겨울이가 나가게 되면 모자 사이가 안 좋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 여름이가 제대로 된 아들이었다면 딸이 가든 말든 상관 안했겠지만 안타깝게도 본인의 잘못된 양육으로 아들도 언제 돌변할지 몰라 엄마의 앞날은 캄캄할 듯하다.[36]
[1] 정확히는 아들인 둘째[2] 세상에 나오지 못 한 여동생'들'이 있었다고 한다. 못 해도 두 번 이상 임신-낙태의 과정을 거친 것.[3] 애초에 겨울이의 경우, 현재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였으므로 남편과의 악연의 사슬과도 같다고 생각한 듯 하다. 그러나 프롤로그 시점에서 결국 겨울이까지 데려가는 걸 보면 겨울이를 완전히 버리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4] 때이른 교육열로 한창 사회성을 키워야 할 나이에 학원을 계속 옮긴 결과,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로 몽유병이 생겼고 그때까지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학원을 전부 끊어주어 그나마 아이를 생각해주는 모습이 보였지만 남편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생활이 궁핍해지자 본격적으로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 아이를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버린다.[5] 아이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했으나 아버지가 자꾸 부탁하자 정작 어머니 본인이 방심하고 문을 열어준 통에 위협당하게 된 것.[6] 아이들을 데려오긴 했지만 기반 없이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느라 눈치가 보이는 데다가 특히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계속 꼬장부리면서 뭐라고 해대는 게 중첩되니 그게 귀찮아서 아이들이 잔소리 안 나오게 무조건 복종하기만을 원하게 된 듯.[7] 참고로 이 생각을 하던 겨울이와 여름이 남매는 둘 다 초등학생이었다.[8] 과거 결혼하기 전에는 집안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약자의 포지션에 섰던 자식이었고 결혼한 후에는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약자 포지션의 아내.[9] 그녀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자식들 뿐이고, 현재의 가정은 자기 부모(겨울 남매의 조부모)의 가정이기에 얹혀사는 그녀는 자기 부모 앞에서는 약자이다.[10] 의외로 막장 부모들 중 사회나 배우자 앞에서는 약자여도 자식들 앞에서만큼은 포악한 강자/절대자로 군림하던 케이스가 많다.[11] 특히 딸 겨울이를 더 함부로 대한다. 여름이는 불쌍하다고 하면서도 겨울이는 오히려 집안에서 자기 역할을 대신하는 보모 취급을 한다던지, 여름이 숙제를 전부 맡겨버린다던지, 가위로 입을 찢어버릴 거라며 협박을 한다던지 등. 이전에도 여름이만 데려가려 했던 전적이 있으므로 어떤 이유든 간에 겨울이 쪽을 덜 소중히 여기는 것만큼은 확실해보인다.[12] 이때 유미의 부모님까지 싸잡아 욕하는데 절대 딸의 친구에게 할 말이 아니다. 거의 패드립 수준이다.[13] 언뜻 보면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 같지만 겨울이가 현재 사는 할아버지 댁은 9시가 되면 무조건 소등한 후, 취침을 해야 하는지라 밤을 새서 공부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자기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성적만 요구하는 가정 속에서 몰아세워진 아이라면 학습역량 이전에 학습 능률이 떨어져서 공부가 더 안 될 가능성도 높다. 또 무작정 공부한다고 해도 잘 따라주지 않는 일부 과목은 언제나 존재하니 타인의 보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겨울이의 어머니는 그런 건 싹 다 무시하고 겨울이에게 오직 노력만을 강요하는 것.[14] 그림을 그리는 등 공부가 아닌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는 것[15] 그런데 겨울이를 혼낼 때 하는 말을 들어보면 학창 시절, 수학여행도 자기 아빠(겨울이의 외조부) 때문에 가지도 못 하고,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대로만 사냐고 하는 걸로 봐서 본인도 겨울이 나이대에 부모님께 엄청난 억압을 받으며 산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당했던 억압을 딸에게 되풀이하는 시점에서 글러먹었지만...[16] 그 와중에 여름이는 공부를 안 해도, 성적이 잘 안 나와도, 겨울이가 혼날 때만 공부하는 척 하고 땡이어도 혼내지는 않는다는 암시가 있다. 자식들에게 공평함이 중시되어야 하는 걸 볼 때, 겨울이와 여름이에 대한 대조적인 태도로 인해 겨울이는 물론 여름이까지 망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마구 혼나며 자란 아이도 제대로 못 크지만 말 그대로 오냐오냐 대우만 받고 자라온 아이도 썩 잘 크지는 않으므로.[17] 겨울이가 밥을 더 먹고 싶다고 하자 꼴랑 두 숟가락만 주면서 여름이가 더 먹고 싶다고 하자 아예 한 그릇 더 준다. 그리고 더 먹으면 살찐다고 하며 밥조차 더 먹는 것도 못마땅하게 여긴다.[18] 다만 본인은 딱히 자각하는 것 같진 않다.[19] 그런데 작화상으로 겨울이는 결코 비만 체형이 아니다. 작중에서 나오는 다른 여학생들과 거의 차이가 없는 평범한 체형인데도 딸에게 계속 살쪘다고 습관적으로 말하는 것. 정작 자기 아들인 여름이는 남자니까 살쪄도 괜찮다고 말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20] 어머니의 선택으로 인해 그런 옷을 입게 된 겨울이는 당혹감과 절망감이 어우러진 표정으로 거울을 바라보지만 어머니가 이를 신경쓰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21] 작중에서도 옷이 작아지면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22] 한편 이제는 나이들었는지 머리채잡고 패악부리지않는다[23] 이런 태도는 겨울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갈등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미대 특성상 과제 때문에 야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아줌마의 성격상 자기 말을 거역하고 집에 안 돌아오면 무조건 놀러다닌다고 지레짐작할 것이기 때문에 폭력 행사는 기본이고 등록금 지원을 끊을 우려가 있어(그때쯤 되면 여름이가 대학에 들어갈 시기라서 여름이 핑계를 댈 수도 있다.) 겨울이가 하루빨리 독립해 자취를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24] 아들의 폭력을 견뎌야하는 엄마도 엄마지만 여름이도 지금까지 받아온 편애를 생각하면 앞으로 연애나 사회생활, 학업 등 엄마의 보상 심리로 사사건건 간섭 받을 확률이 높아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 물론 지금까지 살아온 걸 생각하면 둘 다 자업자득이다.[25] 독자들도 그녀의 친정부모(겨울여름 남매의 외조부모)의 인성을 언급하며 저런 부모 밑에서 나왔는데 제대로 된 사람이겠냐는 평을 내렸을 정도.[26] 물론 학대를 당한 아이들 중에서도 바르게 잘 자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아동학대/방임 등으로 인해 인성이 망가지고 자식을 올바르게 기르는 법을 잘 몰라서 자식에게 똑같이 학대를 대물림하는 경우가 많다.[27] 그 시대에 일찍 결혼하거나 혼전임신을 한 여자들 중에는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28] 겨울이는 그래서 자신도 엄마처럼 성격 욱하는 면모를 드러내고 할 때마다 엄마 닮는게 아닐까 해서 대단히 무서워한다. 그런데 잘 보면 분노가 결여된 인간군상이 아닌 한 언젠간 욱할 수밖에 없고 그게 한 번 터지면 반복되는 상황을 계속 만드는게 겨울이 엄마고, 그걸 그대로 당하는게 겨울이다.[29] 정확히 말하면 겨울이한테만 유독 그런다. 여름이는 별로 욕도 안 하고 감싸는 걸 보면 아직까지도 남아선호사상은 건제한 모양.[30] 본인에게 비우호적인 아버지(겨울여름 남매의 외조부), 원하는 것도 별로 못 해보고 억압을 당하며 고졸에서 끝났다는 것이 암시되는 과거 등.[31] 현실고증이다. 실제로 아동학대를 벌이는 부모들도 잘 뜯어보면 피학대자였던 과거가 있는 경우가 많다.[32]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호적상' 둘째인 여름이에게는 겨울이에게 하는 짓에 비해 매우 널널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차별대우, 아동학대, 과한 아낌과 보호 등은 양육에 있어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짓들이다. 그런데 한겨울의 어머니는 정확히 해서는 안 될 짓들만 골라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33]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을 당하며 큰 사람들은 자식들에게 둘 중 하나의 태도를 주로 보인다. 하나는 폭력의 대물림적 태도이고, 또 하나는 과잉보호이다. 이중 겨울이 엄마는 전자. 자기 자신조차도 인격적으로 성숙하기 힘든 막장환경에서 크다보니 몸만 컸지 마음은 이기적이고 짜증과 분노만 가득한 어린애~청소년 쯤에서 그쳐있는 상태인데다가, 그녀에게 있어서 겨울이는 자기가 한때나마 부잣집과 이어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도 했지만 아들이 아니라 딸이란 이유 하에 자기까지 싸잡혀서 시댁에 시달리게 만든 원인 중 하나라고 여겨질 수도 있고, 또 내성적이고 철든 성격 탓에 함부로 개기지 못하는 저자세를 유지하니 만만하다는 점, 또 본인도 독립하지 못하고 불편한 관계인 친정에 붙어사는 점까지 합쳐져서 겨울이를 스트레스 풀이용 샌드백으로 삼는 걸로 보인다.[34] 실제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당하며 장성한 사람들 중엔 단순히 부모여서 못 떠난다기보단 갈 곳이 마땅히 없으니 억지로 부모 밑에 남게 되는 경우도 제법 있는 편이다. 특히 독립할만큼의 경제력이 부족한 경우라면 정말 울며 겨자먹기로 쓰레기같은 기존 가정 환경에라도 남아서 근근히 살게 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저 당시 자취방 값만 생각해도 현재 겨울이 지갑사정엔 무리무리...[35] 겨울이는 과거 어머니가 우주만큼 크다고 느꼈는데 독립하면서 그 생각을 부정했다. 겨울이가 더 이상 어머니에게 (아동학대로 인해 억지로 형성된) 죄의식과 부채감을 느끼지도, 절대적인 두려움을 느끼지도 않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36] 그렇게 나가살라며 겨울이한테 뭐라했으면서 막상 겨울이가 나가자 매달리며 말리는 것을 보면 엄마도 여름이와 함께 사는 게 불안한데다 자신한테도 잘해줄 거 같지 않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