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colbgcolor=#D89E6E> 하종 夏宗 | |
본명 | 김하종 (金夏宗) |
가족 | 조부모 이사부, 지소태후 부모 미실, 세종 외삼촌 미생 이부형제 보종, 비담 아내 미모낭주 설씨 자녀 영모 |
배우 | 김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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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종이 생각이 짧은 듯 보이나, 당장의 이에는 밝은 자요."
- 하종의 성품을 평가한 진평왕의 말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하종의 성품을 평가한 진평왕의 말
2. 작중 행적
덕만이 귀족들의 매점매석을 막아낸 후 덕만의 월권 행위를 처벌하기 위해 화백회의가 열렸을 때, 덕만이 오히려 이 화백회의를 역이용하려 들자 일부러 김용춘을 자극해 회의장을 엉망으로 만듦으로써 회의를 완전히 파토나게 만들었다. 또, 김춘추로 인해 세종과 설원 사이가 틀어져 보종이 세종을 납치하자 아버지를 구하러 가지 않고, 설원 역시 혼자 있을 거란 것을 떠올리곤 설원의 집으로 가 설원을 잡는 등 순간적인 재치만큼은 그래도 이 인물 역시 '미실의 자식이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김유신과 정략결혼을 맺어 자기 딸을 김유신에게 시집보내게 돼서 김유신의 장인이 되었다.[1]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사돈 댁에 찾아가 속을 뒤집어 놓거나 미실의 군사 정변 음모의 첫발로 김서현의 술잔에 수면제를 타 먹이는 활약도 선보인다. 허나, 설원만큼의 잔혹한 면은 없는지라 김서현, 김용춘에 대한 취조는커녕 되려 밀리는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
미실이 죽은 뒤로는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되어 어머니가 쓰던 거울을 부여잡고 울더니, 비담에게 밀릴 정도가 되어버렸다. 찌질도는 좀 줄어든 것 같지만 새파란 비담에게 밀린 건 그것대로 문제.[2] 그리고 세월이 흘렀음에도 세종 제삿날까지 술이나 퍼 마시면서 허송세월을 보내며 자신보다 잘 나가는 이부동생들인 비담과 보종을 욕하고 있다. 심지어는 근무시간에도 병 나발을 하며 찌질거리면서 "술이 나를 들지 않으니 내가 술을 들 수밖에"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김유신이 유배됐다고 해서 인사 개편을 하려고 할 때, 지금까지 한 행동은 어디 가고 나도 한자리 달라고 굽신거려서 미생과 설원에게 이뭐병 취급을 받는다.
설원이 노장으로 백제 전에 출마한다고 하자, 이제 승리해서 병부를 장악하면 그리운 옛날이 돌아올 거라 생각하고 엄청나게 좋아하나, 막상 설원이 본격적으로 전장에 나갈 채비를 하자 찜찜해하고 걱정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 불길한 예감대로 설원은 전쟁에서 계백에게 완전 깨지고, 돌아오자마자 요단강을 건너버리자 엄청나게 슬퍼한다. 미운 정이 들었던 건지 설원이 자기 걱정하는 유언없이 죽었다고 서운해한다.[3]
덕만은 국가운영에 필요하다며 미실 잔당을 살려둬서 목숨을 건졌지만 춘추는 이때도 강경하게 미실 잔당 숙청을 주장했고, 춘추가 언젠가 덕만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면 자신들이 가장 먼저 죽을 것이니 전전긍긍한다. 결국 자연스럽게 비담파의 반란에 합류했고 최종화에선 반란 실패 후 미생과 함께 도망쳐서 미실의 무덤으로 향했다. 그런데 하종은 병사로 변장을 한다고 옷을 입고 도망은 쳤는데 병사들이 옷을 어떻게 입는지조차 몰라서 비슷한 옷을 아무거나 주워 입고 도망쳤다. 여기서도 그의 성격이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이미 죽음 앞에 담담해진 미생과는 달리 죽을 상을 하고 있다가 김유신의 장인이니 죽진 않을 거란 미생의 말에 솔깃해 한다.[4] 그리고 토벌군에게 발각되자 미생 등 뒤에 숨었다. 죽방과 고도가 덕만의 여왕 등극 후 캐릭터가 단편적으로 바뀌어버려 기존의 매력이 많이 사라진 반면 하종은 끝까지 처음의 캐릭터성을 이어갔다.[5]
3. 평가
미실과 세종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정말 이 2명의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찌질하고 단순하다. 아버지 세종 역시 야심에 비해 그 능력이 못 따라가는 위인이지만, 그건 세종의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야심이 너무 커서다. 세종은 최소한 상대등으로서도 딱히 모자랄 것 없는 능력과 국정 전반에 끼치는 준수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비해서,[6] 딱 그런 아버지의 능력만 빼고 야심만 가져온 듯한 캐릭터.[7] 중반부부턴 숙부 미생과 누가 누가 더 찌질한가 말 따먹기 싸움을 하는 캐릭터가 돼 버렸다. 미생도 6회에서 "세종이 (왕으로) 당연하긴 한데.. 하종만 생각하면..."이라고 혀를 차며 깐다.[8] 다만 함정은 그 하종도 자기 아들보다는 유능하다는 거(...). 참고로 배우 김정현은 작중 어머니인 미실 역의 고현정, 외삼촌인 미생 역의 정웅인보다 고작 5세 연하이다. 더 웃긴 건 분명 작중 자기의 사위로 나온 데다가 하종보다 명백한 연하로 나온[9] 김유신 역의 엄태웅보다도 2세 연하라는 것.이 사람이 11대 풍월주인 것도 드라마 관점에서 봤을 땐 엄청난 충공깽. 아마도 현 상대등 중 가장 큰 세력을 가진 세종의 아들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한 듯 싶다. 어린 덕만과 천명공주가 가야 유민촌에 끌려 왔을 때 가야 유민촌을 뒤치기해서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사람. 다만 무술 실력은 나름 있는지 숙부 미생이 과거에 무예 시험 없이 풍월주에 오른 것을 두고 종종 놀려먹기도 한다.
평소 미실파 회의에서 하도 단순무식한 얘기만 골라하고 상황을 너무나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파악하는 다혈질 성격이기에 그의 온갖 주장 중 미실의 귀에 들어가는 내용은 사실 적다. 천명공주 사후에도 아버지 세종과 함께 박혁거세의 예언을 다시금 이용해 왕실파를 끝장내려고 하지만, 그것을 덕만이 일식 계책 때 역이용하는 굴욕을 겪는다.
다혈질적인 성격과 야심에 능력이 못 따라가는 인물이기에 화백회의에 들어가도 세종이나 미생만큼의 활약은 못 보이지만, 그래도 순간적인 재치와 다혈질적 성격에서 오는 행동력 하나는 미실파 중 제일이다.
악인인 데다 행동 하나하나가 고약스러워 특히나 예전의 연기자 김정현을 알았던 사람들에겐 더더욱 충공깽과 손발이 오그라들게 하는 캐릭터다. 그래도 캐릭터 특성이 찌질하면서도 단순한지라 어느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할 말 안 할 말을 거침없이 퍼붓기 때문에 미실파 중에선 어찌 보면 제일 솔직한 사람이기도 하다.
설원이 백제와의 전쟁에서 패하고 돌아온 뒤, 배다른 숙부이긴 하나 사실상 큰형에 가까웠음에도 양조카이자 동생인 자기에게 유언 한마디 없이 죽었을 때 설원을 나무라며 탄곡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 작중 김춘추를 포섭하기 위해 미생이 춘추의 여성 취향이 설원의 손녀 보량이라고 하자 자기 밑의 여식들도 예쁜 애들 많다고 투덜거린 걸 보면, 김유신에게 시집보낸 딸 외에도 자녀가 여럿인 듯하다.[2] 물론 이건 하종이 역적이 되어버리고, 비담이 왕의 최측근이자 즉위에 도움을 준 순위권의 공신이 되어버린 이상 매우 당연한 일이다.[3] 사실 묘사만 보면 아버지 세종이 낙향한 이후 설원을 은연중에 아버지같이 따르는 모습이 보인다.[4] 언뜻 타당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당연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연좌제란 게 현대 기준으로 보면 진작에 사라진 폐단처럼 보이지만 실제 역사에서 보자면 비교적 최근에 사라진 것에 불과하다. 당연히 저 시절에 연좌제란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상식적인 것이며 그러하기에 김유신의 장인이라고 해서 목숨을 보전한다는 건 기대하기 힘들다. 미생이 진심으로 하종은 김유신의 장인이니 어쩌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었던 건지 그것도 아니면 옆에서 징징거리는 걸 그냥 들어주고 싶지 않아서 '옛다'라는 심정이었을지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이 판단해야 할 듯.[5] 사실 죽방은 딱히 큰 변화는 없지만 드라마가 덕만-비담 위주로 흘러가서 분량이 많이 줄었고, 같이 죽방과 함께 짝짜꿍하던 고도 그리고 용화향도 낭도들이 캐릭터가 바뀜에 따라 영향을 받은 탓이 크다. 동생들과 덕만을 챙기면서도 깨방정을 때는 면은 여전하다.[6] 애시당초 세종이 그 정도의 능력도 없었다면 미실이 부군으로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7] 사실 세종도 전반적으로는 진중한 인물이지만 가끔 설원을 질투해 선을 넘는 등 은근히 그릇이 작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딱 그 모습만 하종에게 물려줬다. 진짜 세종의 성격적 결함만 물려받은 듯한 캐릭터.[8] 사실 하종이 미실 가문 중에 가장 닮은 사람은 다름 아닌 미생이다(...).[9] 하종이 청년기로 묘사될 때 김유신은 아역인 이현우가 맡고 있었고 김유신이 청년기가 될 때는 하종은 수염 단 중년으로 나온다. 아예 하종의 사위이기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