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18:40:18

대남보

1. 진위가 의심되는 사서 화랑세기의 등장인물.2.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1. 진위가 의심되는 사서 화랑세기의 등장인물.

유능했으나 신분이 낮고, 삼파 균등의 법(당시 화랑은 이화파, 미실파, 가야파로 나뉘어져 있어 분쟁을 막기 위해 각 파에서 교대로 승진했다.)에 묶여 출세를 하지 못했다. 누군가 아름다운 딸을 당시 풍월주였던 김용춘에게 바쳐 출세하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용춘이 듣고 세 번 승진시켜 낭두로 삼았다.

대남보의 딸은 용춘을 위해 정절을 지켰으나 용춘이 혹시 대남보를 편애하고 있다고 오해받을까 싶어 거절하였다. 이에 그 딸이 우물에 몸을 던지자, 마지못해 첩으로 삼고 대남보를 해직했다. 하지만 대남보는 자신을 알아주는 것만으로 족하다며 기뻐했다. 진평왕이 이를 듣고 남보를 등용했다.

대남보는 원래 부유했는데 용춘을 후원하느라 가난해졌다. 그래서 처를 미생에게 바쳐 부유해진 당두와 비교하는 노래도 돌았다. 용춘은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저자에 도는 노래와 남보의 가족이 삼을 삼는 것을 보고 깨닫고 대남보의 아들을 중용했다.

2와는 이름만 같을 뿐, 동명이인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2.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colcolor=#fff><colbgcolor=#D89E6E> 대남보
파일:대남보.jpg
가족 아버지 미생
고모 미실
배우 류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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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초창기에는 분명 드라마 측에서 밀어주었고, 미실의 경호를 담당했으며 보종, 석품과 함께 미실의 근위 화랑 3인방이었다. 미실파 내에서 보종, 석품, 박의, 덕충보단 분량이 적었지만 온건파 3화랑인 필탄, 선열, 왕윤, 그리고 풍월주 호재보단 훨씬 많이 등장했다. 하지만 작중에서 삽질을 시작하면서부터 비중도 함께 줄어든 비운의 인물이다. 필탄이야 그렇다 쳐도 왕윤, 선열에게도 밀려나 공기가 된다. 심지어는 화랑들이 함께 모이는 씬에도 후반에는 등장이 거의 없다.

미생의 수많은 자식들 중 하나이자 백호비도의 수장이며, 설정엔 미생의 100여 명의 자식들 중 제일 유능하다고 한다. 평소 무예에 약하다는 것에 컴플렉스가 있던 미생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했고, 분명 처음 출연할 때에는 아직 무예가 보종에게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는 그에게[1][2] 미실이 보종을 뛰어넘도록 하라고 하면서 칠숙을 대신해 자신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길 정도의 포스를 보였으나, 천명공주 사건 이후로 그 포스는 완전히 사라졌다.

드라마를 통틀어 생긴 것만 멀쩡하지 사실 10화랑 중에서 제일의 삽질을 자랑하는 캐릭터이다. 아니, 등장인물 전체를 포함시켜도 이 사람만큼 삽질을 한 사람이 없다. 그 결정적인 사례가 바로 서리와 미생에게 덕만을 죽이라는 명을 받았는데, 자기가 혼자 어림짐작해서 덕만이 아닌 천명공주를 쏴 죽이는 대형 사고를 저지른 것이었다.[3] 문제는 거기서도 비담이 문자 그대로 발로 쏜 3연타 화살을 맞아서 부상까지 당했다는 점.[4][5]

미생은 미실에게 바로 모가지가 날아갈까 봐 이 사건의 화근인 대남보에게 김춘추를 수나라에서 데려오라는 명을 내려서 바로 수나라로 피신(?)시켰다.[6]

어쨌든 김춘추에게 이실직고하는데, 춘추가 속으론 끓으면서도 계책을 위해 살려줬음에도 단순하게 좋아한다. 그리고 춘추를 데리고 오면서도 그의 각종 초딩 행태에 주제 파악을 못하고 손발을 오그라뜨리다가, 급기야는 춘추가 먼저 서라벌로 토끼게 만드는 삽질을 또 거행하셨다.

이 외에도 김춘추에게 마치 시다바리처럼 여기저기 끌려다니다, 춘추의 이간책 이후 미생과 더불어 부자 삽질을 깨닫게 되는 순간 벙찌게 되어버렸다. 그 다음부턴 미실의 마실 때 칠숙에게 두 남편들이 쌈질하고 있다는 편지를 전하러 온 이후부터는 완전히 공기가 돼 버리셨다.

아군 적군 가리지 않는 공평한(?) 삽질레이션으로 이래저래 눈칫밥 먹는 신세다. 천명공주 살해 시도와 사망까지 함께했던 일행들에게는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존재. 알천 한정으로 그의 호칭은 "대남붜!!!"

출연 빈도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출연할 때마다 한번씩 삽질을 안 하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 캐릭터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을 받게 된 캐릭터다.

대남보에게 던지는 미생의 단골 대사가 있는데 "대체 니 놈이 제대로 하는 게 무엇이야~~~!"

결국, 미실의 군사 정변 때도 다 잡아서 소환하고 있는 덕만과 춘추를 죽방고도의 어설픈 계책(?)에 넘어가 놓쳐버리는 엄청난 대형 삽질을 저지르셨다. 이를 계기로 덕만과 춘추가 도망칠 수 있었으니, 추후 미실의 몰락은 이 인간의 삽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다...[7][8] 그리고 덕만의 전세역전으로 미실이 대야성으로 도망갈 때 이후로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고 있고, 아무도 모르게 정말 공기가 되었다. 비중이 다른 인물들에 비해 워낙 작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덕만이 구 미실파들을 용서하는 장면에서도 거물 인사들 중 자기만 빠졌다. 지못미.

캐릭터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초반의 미실의 호위를 맡던 시절에는 칠숙의 후임으로 경호를 맡은 만큼 무겁고 진중해 보였으며, 촐싹거리는 가벼운 악역이던 박의와 덕충, 깡패 대장 같던 석품에 비해 냉정하고 차가운 느낌이 강했다. 대표적으로 사다함의 매화를 추적하던 덕만을 미실에게 아무 말 없이 끌고 간 장면이나, 나루터에서 자기 대선배 화랑인 칠숙을 못 가게 할 때 무례를 사과한 보종, 석품과 달리 바로 칼을 뽑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천명을 실수로 죽이던 당시에도 공주에게 뻔뻔하게 청유를 왔다며 거짓말을 했다. 공주가 죽고 춘추가 들어온 이후 설정이 이상해지면서 반 개그캐릭이 되어버렸다. 도박장 씬에서 당사자인 춘추도 사기극인 걸 알 때 본인은 몰라서 진심으로 춘추의 운에 감탄했다. 후반에는 원래 훨씬 공기였던 필탄에게도 밀려 거의 안 나온다.

60화에서 비담과 춘추가 대화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언급되었다. 김춘추의 말로 보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인 것 같다. 그야 춘추의 입장에서는 인생 최악의 원수이니 당연하다.


[1] 대남보가 이 대사를 칠 때의 보종은 미실파에서 칠숙 다음으로 확고부동한 2위이며, 왕실파까지 합쳐도 문노를 포함해도 3위다. 이 시점에서는 유신은 아직 보종에게는 한참 멀은 시점이었고, 비재에서 그동안 패한 적이 없다는 말을 토대로 보면 보종은 알천보다도 우위이다.[2] 대남보 본인의 실력을 보자면 천명공주가 승하하기 이전에 알천과 잠깐 겨루었을 때 알천을 이기지는 못했지만 크게 밀린 것도 아니라 아마 석품, 임종 정도의 실력은 되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3] 이때 덕만이 공주옷을 입었다며 공주옷을 입은 천명공주를 쐈는데, 덕만이 공주옷을 입은 거지 천명공주가 낭도옷을 입은 게 아니다. 옷을 바꿔입는 교란은 상대가 눈치채지 못했을 때나 통하는 거지, 어차피 들켰다면 굳이 움직이기도 불편하고 눈에 띄는 공주옷을 입을 이유는 없을 뿐더러, 대남보가 '덕만이 공주옷을 입었다'라는 정보를 일행에게 전달했을 때의 교란도 되니, 공주옷을 입었다고 해서 무조건 덕만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 게다가 이때 신국의 정당한 공주로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주옷을 입은 천명공주는 강 기슭에 가만히 서 있었고, 가장 위험한 타깃인 낭도옷을 입은 덕만은 배로 걸어가고 있었다. 낭도옷을 입은 유신과 덕만의 체구는 큰 차이가 나는 만큼 푸른 낭도복을 입은 유신과 덕만의 양자택일은 상대적으로 쉬웠을 텐데, 여기서 일차원적으로 공주옷을 입은 게 덕만이라고 판단해 천명공주를 쐈다. 무재를 타고난 건 좋았으나 머리 회전이 상당히 딸렸다.[4] 비담이 화살이 날아온 같은 방향으로 활에 6개의 화살을 걸쳐 놓고 발로 쏘았다.[5] 사실 이건 대남보가 무능하다기보다는 비담이 괴물 같은 거다. 이때 비담은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고 그 화살의 각도를 감으로 계산해 발로 활을 지탱하여 불안정한 자세로 6발의 화살을 한꺼번에 날린다는 신기를 선보였는데, 현대의 전쟁에서도 눈먼 총알에 맞아 죽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걸 생각하면 대남보가 화살에 맞는 것도 딱히 이상한 것은 아니다.[6] 원래 보종이 가겠다고 했는데 굳이 나서서 보종의 앞을 가로막으며 대남보가 가게 한다. 이때 보종은 뭐라 하려다가 삼촌인 미생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빠져준다.[7] 다만 이 실책의 가장 큰 책임자는 1번째가 수장인 미실, 2번째가 최고 참모인 설원이다. 이렇게 중요한 일이었으면 보종, 못해도 석품 정도로 확실한 실력자에게 맡겼어야 했다. 고작 삽질의 대명사격인 대남보에게 맡긴 것은 엄청난 실책으로, 이때 서현, 용춘, 유신, 알천과 대치하던 보종 혹은 석품 중 1명이랑 위치를 교대했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쪽에는 보종 같은 무골이 아주 절실하게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말이다. 용인술이 뛰어난 미실이 망가져가던 후반부에서는 용인술마저 삑사리가 났다고 볼 수밖에.[8] 삽질과 엉성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하종마저 대남보를 가리켜 저놈은 대체 제대로 하는 게 없다.라고 디스할 정도로 미실 측 최고의 삽질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