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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드 인 어비스의 세계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작중 등장하는 도구인 '유어 워스'를 보다 일반적인 하얀색 호각의 모양으로 다듬은 것을 통칭하는 명칭이자, 이렇게 가공된 '유어 워스'를 소유함과 동시에 최고 등급의 전설적인 어비스 탐굴가를 일컫는 호칭이다.
2. 특징
하얀 호각은 모두 국가에서 관리받는다. 다만 실상은, 각자 절계에서 탐굴하여 숨기고 있는 유물들이나 여러 요소들은 홀로 어지간한 국가 하나를 초토화시킬 수도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같은 하얀 호각이 아니면 가히 대적할 수 없는 수준이라 대부분의 규칙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넘겨버려서 국가에서 관리를 못하며 본도르드처럼 어지간해서는 못 오는 국가의 중요 거점을 무단 점령하고 눌러앉아 대놓고 공권력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전부 고위 귀족 취급이며 이름 앞에 ○○경(卿)이 붙는다.그저 등급의 상징이자 비상 신호를 보내는 용도인 보통 호각들과는 달리 하얀 호각은 최고 등급 탐굴가의 상징이기 때문에 각각 유니크한 모양과 숨겨진 무늬가 있으며, 규정상 단순 기념품적인 목적으로도 함부로 복제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다. 소리도 다르다. 빨간 호각부터 검은 호각까지는 그냥 삐익하는 고음의 평범한 호루라기 소리이지만, 오젠이 호각을 불었을 때는 작은 호각치고는 독득한, 뿔이나 뼈 혹은 고둥같은 것으로 만든 것의 '뿌우'하는 중, 고음 정도의 나팔 소리가 났다. 단, 절계행을 떠난 하얀 호각의 경우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여기기 때문에 하얀 호각의 레플리카를 만들어 기념품으로 팔 수 있다.
또한 유어워스는 2등급 유물로 판정되는만큼, 어비스의 심층 탐험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어워스로만 가동되는 유물들이 존재하고,[1] 이러한 유물들의 효능이 심층의 탐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징적 의미에서 라스트 다이브(절계행)를 시도할 수 있는 자만이 가질 수 있고, 라스트 다이브(절계행)를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중의적 아이템이다. 세간에는 2등급 유물인 '유어 워스'를 가공해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얀 호각의 제자인 경우, 나이 제한에 관계없이 정식 탐굴가인 푸른 호각이 될 수가 있다. 마르르크가 이에 해당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얀 호각이 어느 정도의 룰이나 법규는 그냥 무시해버릴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얀 호각의 제자 = 파란 호각이라는 명문화된 규칙이 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며, 실제 사례인 마르르크의 경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2계층 체류를 합리화할 목적에서 파란 호각으로 승격시켰다는 맥락에 가깝다.
라이자의 제자인 지르오도 빨간호각 단계를 거쳤다. 하얀 호각의 제자=파란 호각이라는 규칙이 실제로 있다면 앞뒤가 안 맞는 묘사다. 지르오가 리코의 정체를 숨긴 만큼 자신이 라이자의 제자였다는 사실 또한 비밀로 했을 수 있고, 오젠 또한 라이자에게 제자가 있었냐는 식으로 반문했으니 이렇게 봐도 앞뒤는 맞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젠은 라이자에게 애인이 있어 결혼했다는 사실조차도 보고받을 때까지 전혀 몰랐으므로 이 부분은 그냥 오젠이 몰랐을 뿐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자신이 라이자의 제자라는 사실을 지르오 본인이 숨겼다는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말로의 마을에는 유어 워스를 하얀 호각으로 가공해주는 말로가 있으며, '사람결정의 악기'라고 불린다. 하얀 호각의 사용과 별개로 교감할 수 있는 자도 사용자 뿐이지만 영혼과 대화가 가능하다면 하얀 호각과의 교감이 가능하다.
하얀 호각끼리의 사이는 좋지 못하다. 오젠은 본도르드뿐만 아니라 슬러죠와 와쿠나를 하나로 묶어서 "이상한 놈들" 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깠으며, 본도르드는 슬러죠를 천박하고 품위없다며 싫어한다. 이 중에서 가장 미움받는 건 당연하게도 본도르드로, 오젠이나 슬러죠가 본도르드를 대놓고 싫어한다. 단, 라이자와 오젠은 사제관계인지라 매우 친밀한 관계이다.
3. 유어 워스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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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멸경' 섬멸의 라이자 - 가공된 형상은 몸통부 위쪽에 열쇠구멍이 있는 일반적인 호각.
- '부동경' 움직이지 않는 오젠 - 가공된 형상은 소의 머리를 닮은 호각.
- '여명경' 새로운 본도르드 - 가공된 형상은 기도하는 손.
- '신비경' 신비의 슬러죠 - 가공된 형상은 날개 장식이 달린 길다란 주둥이의 호각.[2]
- '선도경' 선택받은 와쿠나 - 가공된 형상은 돌고래를 닮은 생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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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상 #==
| <rowcolor=#ffffff> 현재까지 공개된 하얀 호각의 재료 | |
| 섬멸경 | 도니[5] |
| 부동경 | 불명 |
| 여명경 | 본도르드(본인)[6] |
| 신비경 | 불명 |
| 선도경 | 불명 |
| 리코 | 푸르슈카 |
즉 하얀 호각을 소유한 5명은 전부 친밀한 사람 혹은 동료가 죽은 이후 그 일부를 호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소재의 이름인 유어 워스(your worth[10])의 의미는 소유주에게 있어 가치가 있는 누군가라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심계 6층의 주민인 베로엘코는 조금 더 노골적인 이름인 메디포투토(인간 결정 악기)라고 부른다. 이렇기 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지닌 탐굴가라고 하더라도, 주위에 본인을 사랑하거나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없다면 하얀 호각이 되지 못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리코처럼 청소년도 되지 않은 여자아이도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얀 호각이 될 수 있다.
본도르드의 해설에 따르면 아이템으로써의 하얀 호각의 기능은 어비스의 유물에 대한 진정한 힘을 끌어내주는 것. 오젠이 이 호각을 사용해서 '저주를 막는 함'을 작동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으며, 5층과 6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도 유어 워스에 반응하여 작동하였으며, 푸르슈카의 유어 워스를 리코가 처음 사용했을 때에는 레그의 배꼽에 난 상처가 치유되고 능력이 약간 향상되었으며, 완전한 하얀 호각으로 가공된 걸 불자 레그의 몸체 일부가 하얗게 변하며 피지컬이 비약적으로 급상승했다.[11]
하얀 호각 자체가 심계 5층과 6층을 오가는 유물을 기동하기 위해서는 하얀 호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하얀 호각을 가져야 라스트 다이브(절계행)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유물 기능 버프/혹은 유물 활성화 기능은 무한정이 아니라, 일정 이상으로 호각의 힘을 소모하면 한동안은 쓸 수 없고 억지로 쓴다 해도 호각 소유자의 몸에 심한 무리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12] 즉 화장포와 마찬가지로 매우 유용하지만 남용할 수 없는 일종의 하얀 호각들의 궁극기인 셈.
또한 다른 호각과는 차원 자체를 달리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호각이다. 빨간 호각에서 검은 호각까지가 오스가 속한 국가에서 사사하는 것이며, 역으로 말하자면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탐굴가임과 동시에 국가에서 관리받고 있는 탐굴가라는 의미이다.[13] 다른 탐굴가들이 국가가 인정해주지 않은 유물의 소유 자체를 엄격하게 금지당하고 있는 것에 반해, 하얀 호각들이 소유한 유물들은 혼자서 군대와의 전투도 생각해볼 수 있을 정도의 괴랄한 것들 뿐이다.[14]
즉, 하얀 호각이란 국가의 속박과 간섭에서 자유로우며, 또한 역으로 국가를 견제할 수 조차 있는 존재들이며[15], 누군가가 인정해주거나, 관리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되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은 없는 존재이다. 그리고 나나치의 추리로 6개 외에도 또 다른 알려지지 않은 하얀 호각이 존재할 가능성이 생겼으며, 실제로 슬러죠 역시 기존 하얀 호각들 외에도 미등록된 하얀 호각인 '무녀'라는 존재를 언급한다.
4. 기타
- 하얀 호각의 수가 워낙 희귀하다보니 절계행을 행할 수 있는 심계 5층의 전선 기지는 원래 그들을 감시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시설을 장악한 본도르드는 하얀 호각이 작정하면 막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비웃는다. 실제로 굳이 본도르드가 장악하지 않았어도 전혀 저지할 수 없다. [16] 같은 하얀 호각급의 전력이 아닌 한, 심계 6층에 진출하려는 하얀 호각을 막을 수 있는 이가 없다시피하고, 또한 본인의 유어 워스가 없다면 사실상 6층에 갈 수가 없다. 심계 5층만 해도 말이 검은 호각에게 출입 허가만 내려졌다 뿐이지 실질적으로 하얀 호각이 아니면 제대로 돌아다닐 수조차 없는 마경이기 때문이다. 제자를 위해 감시기지의 파수꾼을 자처한 오젠, 연구를 위해서 남아있는 본도르드를 제외한 다른 하얀 호각들은 이미 절계로 떠났다. 그나마 신청서라도 낸 (=절계행 간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린) 섬멸경과는 달리 선도경과 신비경은 신청서도 내지 않았다. 그리고 설계상으로도 막을수가 없는데, 6층으로 내려가는 리프트는 어차피 유어 워스를 발동하는 것으로 작동하는 것이지, 딱히 기지에서 통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짜 하얀 호각이 기지를 무시하고 리프트로 가서 유어워스를 발동하면 저지받지 않고 내려갈 수 있기는 하다. 사실상 전선 기지의 현 관리자 본도르드는 국가에서 이런저런 간섭이 와 연구에 지장이 올까봐 보고도 안 했기 때문에 지상의 사람들은 아직 신비경과 선도경도 5층에 있는 줄 알고 있다. 하지만 본도르드도 다른 하얀 호각들이 갖고 있는 탐굴 지식이 아까워서 어지간하면 안 내려 보내려고 한 듯하다.[17]
- 유어 워스는 사람을 사용해서 만든 물건이지만 거기에 영혼이 깃든 듯한 묘사가 있다. 리코는 하얀 호각을 불때 푸르슈카의 영혼을 느꼈고, 파프타는 유어 워스가 된 푸르슈카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리코가 소유한 섬멸경 라이자의 호각과도 잠깐 대화를 해 그가 생전에 도니라는 이름을 가진 자였음을 밝혀낸다.
- 하얀 호각의 소유자들은 하도 상승 부하를 비롯한 고생을 많이 해서 인격이 정상인 캐릭터가 없다.[18][19]
- 나락의 깊은 곳을 보기 위해서 혈육마저 등한시한 모험광 섬멸경[20]
- 연기였기는 하나, 시험한다는 이유로 동심파괴급 발언을 퍼붓고 조금 흥분했다는 이유로 레그를 거의 반 죽일 때까지 때려패는 사디스트 부동경[21]
- 아예 인륜보다 자신의 목적을 우선시 하여 자기 몸까지 수단으로 쓰는 것을 물론 학살이 오히려 올바른 일이라 주장하는 여명경
- 탐굴가들에게 짐승꼴로 불리우며 수치로 여겨지는 자들을 대원들로 받아들인 자비롭고 호쾌한 성격이나, 죽은 아이들을 모종의 방법으로 되살리는 과정에서 사지를 절단한 신비경.[22]
- 정확히는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본도르드나 다른 탐험가들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절계행을 떠나고 나머지 위의 하얀호각들에게조차 제정신 아니라고 썩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선도경.
- 라이자나 오젠을 제외하면 서로 사이는 좋지 않은지 오젠은 "현재 남아있는 호각들 중에서 자신을 제외하면 다들 인간 쓰레기 같다"며 폄하하고[23], 본도르드도 신비경과 선도경 둘 다 천박하고 무례하다며 악담을 표한다.
- 모티브가 베헤리트일 가능성이 있다. 소중한 사람을 바치는 것과 연관된 서사구조가 흡사하고 이것을 얻은 인물들 모두 정신적, 신체적인 측면 중 하나 아니면 둘이 뒤틀리는 결과를 맞이하였다는 점이 굉장히 비슷하다. 차이점은 베헤리트를 없애고자하는 가츠와 해골기사 둘다 아직 인간성을 많이 유지하였고 확실히 선 성향이라고 단언할수 있지만 리코는 벌써 하얀호각이 되었고 점차 인간성을 잃기 시작하였다.
- 아직 하얀 호각이라는 개념이 없던 약 2천년 전 간쟈 결사대원들은 우연히 제단 근처에서 돌을 껴안고 있는 특이한 동물을[24] 발견하고, 이 동물을 이용해 6층으로 내려갔다. 당연히도 이들은 6층의 상승부하에 대해 아는 바가 하나도 없었고, 곧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자신들이 어비스 6층에 갇혀버렸음을 깨닫는다.
- 와즈캰의 말에 따르면, 마경 어비스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축적'이 필요하다고 한다. 오랜 기간 어비스에서 살아남는 그 과정속에서 만들어지는 강인함이 그중 하나인데, 지옥 그 자체인 어비스에 삶과 죽음을 오고가는 도전을 하며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은 자들이 하얀호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하얀호각들은 작중에서 인간을 뛰어넘은 자들이라고 평가되는데, 천인쐐기를 박기 전에도 20년 동안 하얀호각이였다는 오젠, 특별한 장비도 없이 절계행을 떠나 나락의 극점으로 도달한 것으로 보이는 라이자 같은 경우를 보면 하얀호각들이 그저 어디서 특출난 유물이나 주워서 떵떵거리는 자들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규격외의 유물들은 돌이킬 수 없는 큰 리스크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기에, 제아무리 하얀호각이라 하여도 유물 탐굴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
-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호각의 등급은 검은 호각까지 있었는데, 담당 편집자의 권유로 하얀 호각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주게 되었다.
- 심계 6층 말로의 마을에 유어 워스를 하얀 호각으로 가공해주는 곳이 있지만 6층은 하얀 호각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고 6층에 도달하면 다시 5층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라 기존의 하얀 호각 들이 어떻게 유어 워스를 하얀 호각으로 가공했는지, 유어 워스를 하얀 호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곳이 5층에 따로 존재하는지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가공을 안 했다기에는 다들 그 형상이 무척이나 깨끗하다.
[1] 정확히 말하자면 유어워스인 상태에서도 하얀 호각의 기능을 제한적으로나마 발휘할 수는 있다. 다만 정밀도 등 여러가지가 떨어지기에 가공해야만 원래의 가치와 힘을 발휘한다.[2] 호각을 불어서 활성화 하면, 겹날개가 펼쳐지면서 작은 날개 한쌍이 추가로 드러난다.[3] 재료가 된 사람은 푸르슈카로 그 이름의 뜻은 여명의 꽃이다.[4] 연꽃의 꽃봉오리를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한 견해[5] 61화에서 파프타에 의해 밝혀졌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도니라는 사람의 정보가 거의 없으므로 정체 불명. 애시당초 61화에서의 정보만으로는 사람인지조차 불분명.[6] 일반적으로 하얀 호각은 소유자가 생전에 원재료자와 매우 친밀한 관계이어야만 사용할 수 있으나 본도르드는 본인 스스로가 하얀 호각이 된 만큼 정신 예속기를 통해 다른 몸으로 갈아타도 여전히 정신만큼은 본인 그 자체이므로 사용이 가능하다.[7] 형태가 제각각인 걸 봐서는 뼈부터 기관지, 심장등 사람의 내장 기관을 매개체로 굳은 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8] 그냥 친밀한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정도의 친밀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뒤틀린 성격을 가진 하얀 호각들이라도 그들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겼던 사람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단, 스스로의 육체가 재료가 된 본도르드는 제외.[9] 매커니즘을 보면 알겠지만 이는 본도르드의 카트리지와 제조 과정이나 작동원리가 동일하다. 카트리지 자체가 사실 유어워스의 제조 과정을 응용한 결과이기 때문. 푸르슈카가 카트리지 상태에서 리코의 유어워스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10] '당신의 가치'. 즉 가장 소중한 존재.[11] 자세한 내용은 레그 문서의 그외 기능 참조[12] 실제로 후조쉐프 전에서 레그를 처음 버프시키고 나서 여관으로 돌아온 후 리코는 갑자기 피로를 느껴 뻗어 버렸고, 파프타전에서 레그를 한 번 버프시킨 직후 푸르슈카는 한동안 응답하지 않았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 다시 힘이 돌아오자 이번에는 파프타를 도와주려는 레그를 위해 호각을 불어 버프를 부여했지만, 호각을 불자마자 즉시 몸에 심한 무리가 와 코피를 흘리고 구토를 하며 실신해버렸다.[13] 실제로 탐굴가들은 이러한 국가의 속박과 제한 때문에 탐굴 기술과 어비스의 대한 지식의 전수조차도 입에서 입으로 전할 수 밖에 없다. 1900년 간의 역사를 거치고도 아직도 어비스가 미지인 점은 이런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근데 관리하는 거 치고는 작중 행적들을 보면 개판이다. 절계행도 절차를 따르지 않고 가기도 한다.[14] 작중에서 리코의 언급을 보면 국가가 정해놓은 하얀 호각의 유물소지허가는, 하얀 호각 한 명당 1급 유물 1개뿐이며, 개인적으로 국가에게 인정받지 않은 유물을 몰래 소유하는 것 또한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 물론 1급 유물인 천인 쐐기를 100개가 넘게 팔에 박은 오젠이나 아예 공식 등급도 없는 유물까지 둘둘 감고 다니는 본도르드만 봐도 이것을 지키는 하얀 호각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심지어 무진추 외에 유물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이 아직껏 없는 라이자도 이미 무진추에 저주를 피하는 함까지 2개를 가지고 있다. 아마 국가가 하얀 호각을 견제하고자 만든 법령이었으나 애초에 어비스 자체가 유물 없이 심층까지 탐사하는 게 한없이 불가능에 가까운지라 하나둘씩 어기기 시작해 결국 유명무실해졌고, 그렇다고 물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하얀 호각을 함부로 건드릴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실상 사문화된 것으로 추정.[15] 물론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라이자와 오젠이 국가의 명령으로 언허드 벨을 회수하러 나섰으며 (심지어 이 당시 라이자는 임신중이었는데도 국가의 명령 탓에 강제로 어비스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치른 희생은 막대했다. 본도르드도 국가의 요청을 받아 쿠온가타리 무리를 박멸하기 위해 엄브라핸즈를 파견하기도 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아무리 하얀 호각이라도 목적에 따라 외부에서의 보급은 필요하고, 라이자 같은 경우는 아예 친지가 표면에 남아있는 상황이니 국가의 통제를 완전히 무시할 수 있을리는 없다. 계속 안으로 들어가려는건 국가 간섭 받기가 싫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취소선이 쳐있지만, 지인과 관한 사정 때문에 낮은 심계에서 머무르는 오젠을 제외한 대다수는 아무리 못해도 심계 5층 부근에 머무르는데 5층만 해도 대놓고 마경인지라 국가의 통제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곳이며 (어비스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련된 사람들도 살기 힘든 곳이 되다보니 자연히 거기서 싸돌아다닐 수 있는 인간은 극도로 한정되며, 그 한정된 인원 속에 포함된 이들이 하얀 호각들이다. 국가에서 아무리 사람을 많이 보내서 그들을 상대로 권력행사를 하려고 해봤자 별 의미가 없는 이유. 지상이라면 모를까 깊은 심계에선 하얀 호각들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6층부터는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 내려오기도 어렵지만 올라오는 것은 사람의 몸으론 불가능한 곳이다.[16] 당장 상승 부하만 해도 4층에서부터 수직상승 조금 했다고 칠공분혈이 일어났으며, 5층에서는 계단을 조심스레 오르는 정도로 감각이 완전히 맛이 가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기 이빨을 스스로 깨먹고 굴러버릴 지경이다. 이런 환경에서 하얀 호각을 제외하고 제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인간이 있을 리가 없다.[17] 실제로 슬러죠가 실종된 동료를 찾으러 6층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본도르드에게 가로막히자 결국 단원들과 닥돌해서 그의 방어망을 뚫고 갔다.[18] 그나마 라이자나 오젠은 성격이 삐뚤어진 구석이 있어도 최소한의 사회성과 배려심을 갖추고 있어 사회에 충분히 녹아들어갈만한 인품을 가진 인물이며, 리코는 레그가 전투를 사실상 대신 전담하기에 호전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드물다. 본도르드같은 부류는 진짜 답이 없는 부류이며, 슬러죠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65화에서 묘사된 것을 보면 꽤나 위험한 인물로 보이고 아직 작중에 등장하지 않은 와쿠나는 이에 대하여 확실하지 않다.[19]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하얀 호각의 정체를 생각하면 이들을 위해 진심으로 모든 것을 희생해줄 각오가 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니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할 정도로 인성이 파탄난 자들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본도르드는 제외.[20] 어느정도는 딸의 장래를 생각해서 한 선택이고, 제자가 잘 키워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결국 리코가 유아일 때에 절계행을 감행하여, 친딸을 고아로 자라게 만든 셈이다. 게다가 앞선 이유도 진실되긴 하지만 체면차린것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리코에 얽매여 모험을 계속하지 못할까봐 나락의 끝을 보기 위해서 리코를 떠난것임이 오젠의 입에서 대신 나온다.[21] 그래도 하얀 호각 중에서는 가장 좋은 인물이다. 제자를 계속 받는 것도 이 사람뿐이며, 구타와 같이 학대하는 행동들도 모두 탈나지는 않도록 최소한의 조절이나 안전장치는 해두고 있다. 말투는 나쁘지만 기본적으로 꽤 호의적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정도 많다. 게다가 하얀 호각 중에서도 미지에 대한 탐구보다도 인연을 우선시해서 한 지역에 얽매여있는 건 부동경 단 한명이다. 그리고 심계 4층부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지옥문이 열리니 리코 일행에게 강한 훈련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다. 즉, 인성 자체는 나쁘지 않은 듯 하나, 성격이 나쁘다[22] 그러나 정작 아이들은 그냥 "생각나게 하면 안돼. 너도 친구도 이렇게 되어버린다고." 라고만 했기 때문에 정말 슬러죠 때문에 혹은 슬러죠의 인성 문제 때문에 이렇게 된 건지는 불명이다.[23] '남아 있는' 하얀 호각들이라고 했으니까, 라이자는 당연히 논외이고 선도경과 신비경은 당시에는 멋대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절계행을 떠나서 오젠은 그들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24] 당시 탐사대원들은 알 길이 없었지만 이 동물은 과거 6층으로 갔다가 5층으로 올라오면서 말로가 되어버린 사람이었고 이 동물이 껴안고 있던 돌은 유어워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