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2 11:37:51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파일:헝거게임 모킹제이 아이콘.png 파일:헝거게임 로고 화이트.png

[ 소설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bgcolor=#000><colcolor=#fff><width=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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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width=1000><rowbgcolor=#000><rowcolor=#fff> ||<-3> 구역별 출신 등장인물 ||
12번 구역
캣니스 에버딘 피타 멜라크
게일 호손
11번 구역
루 바넷
7번 구역
조한나 메이슨
4번 구역
피닉 오데어 애니 크레스타
3번 구역
비티
2번 구역
카토
캐피톨
코리올라누스 스노우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에피 트링켓
시나
13번 구역
알마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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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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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키퍼 머테이션 세 손가락 경례 판엠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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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Plutarch Heavensbee
파일:모킹제이 캐릭터포스터 플루타르크.jpg
이름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Plutarch Heavensbee)
거주지 캐피톨 → 13번 구역 → 캐피톨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먼
1. 개요2. 작중 행적3. 캐릭터4. 영상화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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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헝거 게임의 등장인물. 헝거게임 3번째 25주년 특집의 총 책임자. 캣칭 파이어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처형당한 전 게임 총 잭임자인 세네카 크레인의 자리로 왔다.

2. 작중 행적

헝거 게임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캣칭 파이어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캣니스가 화살로 사과를 쏜 것을 보고 뒷걸음 치다가 펀치통에 빠졌다고 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캣칭 파이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우승자 투어 막바지에 캐피톨에서 열린 잔치에서 캣니스와 만난다. 영화에서는 대화만 하지만 소설에서는 캣니스에게 자신의 시계에 나타나는 홀로그램 흉내어치를 보여 주었다. 이것은 사실 캣니스가 75번째 헝거게임의 멘토로 참가할 거라 생각하고[1] 자신이 캣니스와 같은 편임을 넌지시 암시하고 경기장에 대한 힌트[2]를 주기 위해서였는데, 다분히 충동적인 짓이었고 캣니스가 게임 중 그걸 누설할까봐 노심초사 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그가 우승자들의 재게임을 추진시킨 걸로 나온다. 물론 목적은 캐피톨의 붕괴였다. 상술된 시계 이야기와 함께 보면 원작과 정 반대의 행보.

반란군의 핵심 간부 중 하나였다. 캣칭 파이어 막바지[3]에는 경기장에서 캣니스를 비롯한 조공인들이 탈출하는 것을 돕는다. 이후 반군에 합류하여 반-캐피톨용 선전 방송의 진행자로 일하게 된다. 캐피톨 붕괴 후에는 홍보장관이 되었으며 곧 시작할 음악프로그램의 첫 게스트로 캣니스를 섭외하고 싶다고 한다.

3. 캐릭터

헝거 게임의 등장 인물 중에 선과 악이 가장 애매해보이는 인물인데, 반란의 성공을 위해 온갖 배신과 중상모략[4]을 마다하지 않고, 이런 류의 캐릭터가 흔히 보이는 클리셰인 '자신의 역할/정체성에 대한 자조나 죄책감'이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캐릭터이다. 오히려 이걸 게임처럼 즐긴다는 묘사가 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캣니스와의 관계 역시도 미묘하다. 일단 캣니스의 아군이고 플루타르크 본인도 캣니스에 어느 정도 호의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캣니스가 플루타르크의 이런 면모 때문에 그리 친근하게 대하지 않는다. 실제로 코인 대통령이 캐피톨 고위층의 자녀들을 모아 마지막 헝거게임을 개최하자고 했을 때, 헤이미치가 플루타르크의 생각이냐고 물었을 정도로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인격적인 평가는 좋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악인이라고 부르기도 미묘한 것이, 캐피톨의 고위 지도층임에도 불구하고 반란에 참여한데다가, 스노우를 몰아내고 자신이 그 자릴 차지하겠다는 코인 대통령과는 달리 옛 미국의 민주 공화정을 부활시키기 위해 반란에 참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캣니스에 의해 코인 대통령이 죽자 캣니스를 변호해주고[5] 석방된 캣니스 앞에서 은근히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보인다. 정리하자면 선한 인물은 맞지만 이상과 목적을 위해 최대한의 수단을 이용하는 공리주의자.

여담으로 시나의 모킹제이 의상 설계도를 캣니스에게 넘겨준 캐릭터이기도 한데, 이를 보아 시나 역시도 반란군의 일원이었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시나와는 이미 알고 있는 사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캐피톨 사람이라도 모두가 캐피톨의 체제에 순종했던 것은 아닌 모양이다. 실제로 캣니스의 프로포(프로파간다) 촬영 팀의 멤버들 다수도 캐피톨 출신이다. 헤드 게임메이커이자 대통령과 독대를 할 정도로 고위 권력층인 플루타르크, 캐피톨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핫한 디자이너인 시나가 캐피톨에 반대하고 선 이유는 작중에 언급되지 않았다.[6]

스노우 대통령은 전쟁 막바지에 캐피톨 아이들에게 폭격을 가한 코인의 계략의 배후에 플루타르크가 있었으리라고 추측한다. 노련하고 권모술수 만렙인 스노우의 추측이니, 공식설정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게일의 아이디어다. 영화판에서는 코인이 캣니스의 화살에 사망한 직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데다 편지를 통해 '네가 그럴거 예상하고 있어서 별로 안 놀랐다'고 전한다.

조합해보면 캐피톨의 체제를 뒤엎기 위해 군사력을 가진 13구역의 코인과 결탁하고,[7] 모킹제이가 반란의 불씨를 키워나가기 시작하자 이걸 교묘히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설득시켜 구역들을 단결시켜나갔으며, 독재자가 될 암시를 뿌리고 다니던 코인을 캣니스가 죽이도록 유도했다. 즉 모든 계획을 순탄히 풀어간 출중한 능력의 뼛속까지 게임메이커. 헝거 게임도, 캐피톨 붕괴도 그에게는 한낱 게임에 불과했다. 약간 더 확대해석 해본다면 75회 헝거 게임에서 피타 대신에 코인과 상성이 나쁜 캣니스의 생존을 우선하고 결과적으로 캣니스만 구출된 것도 이 양반의 설계가 아니었을지.

다만 캣니스가 코인을 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프림의 사망과 캐피톨의 청소년으로 새 헝거 게임을 개최하려했던 코인에게 느낀 혐오감이었다. 이 두 요소들은 플루타르크의 통제 밖의 일들이었으니 플루타르크가 의도적으로 캣니스를 조종해 코인을 제거하려 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4. 영상화 관련

실사영화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헝거 게임: 더 파이널에선 원작에 비해 별로 나오지 않는 편인데 배우인 필립 시모어 호프먼이 촬영 도중 사망하여 시나리오 수정, 컴퓨터 그래픽, 대사 나누기 등의 온갖 방법으로 수습했다. 헤이미치가 그의 편지를 읽는다거나, 편지 내용에서 몸을 숨기고 있다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겨우겨우 매듭 지은 티가 난다. 등장인물 중 가장 계산적이고 전략적인 인물답게 마지막까지 본인 한 몸은 잘 건사하는 묘사가 등장하는데 본인이 직접 연기하지 못해 CG로 서있는 모습만 나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8]


[1] 세번째 25주년 발표 전, 즉 캣니스가 직접 경기장에 들어간다는 걸 몰랐을 때.[2] 75번째 헝거게임 경기장이 시계의 성질을 띄고 있으며 시계바늘이 돌아가는 것처럼 일정 시간마다 일정 구역에서 함정이 발동된다는 것.[3] 언제인지는 나오지 않지만 정황상 캣니스가 화살로 역장을 파괴하여 시스템을 다운시킨 후에야 움직인듯 하다.[4] 캣니스를 모킹제이로 만들고 반란이 폭발하도록 하기 위해 스노우를 부추겨 구역에 대한 억압을 강화해 지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프로포의 캐피톨 방송에 들떠 피타의 안위에 개의치 않는 등 대를 위해서라면 소를 거리낌없이 희생할 수 있는 면모에서 찾을 수 있다.[5] 경기장 탈출 이후 보였던 정신착란 증세(캣니스가 징하게 우려먹던 지남력 상실) 등등을 이용해 변호해줬다.[6] 추측해보자면 지식인 계층이 독재의 억압성에 환멸을 느낀 전형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민중혁명이 실제 세상을 변혁시킬 힘을 가지고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존 기득권층 내의 사상적 이탈이 필수적이고, 플루타르크나 시나가 바로 이런 케이스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플루타르크는 혁명이 성공한다면 새롭게 세워질 국가의 체제를 옛 미국의 민주 공화정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또한 캐피톨 내부의 모순 역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캐피톨은 말 그대로 잘 사는 북한이나 다름없는 곳이라서 권력자들의 눈 밖에 나거나(라비니아, 다리우스 등의 캐피톨 출신 무성인), 모종의 이유로 빚을 지고 사회의 하류층으로 굴러떨어진 사람들이 있다는 묘사(모킹제이에서 등장하는 스타일리스트 출신의 반란군 첩자 티그리스)는 작중에서 계속해서 나온다.[7] 작중 시점 이전까지 13구역은 캐피톨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수십년간 지하 벙커에서 저들끼리 근근히 살아가는 상황이었다. 반 캐피톨 감정이야 어찌됐든 현실적으로 다른 구역들이 동참하지 않는 이상 반란을 일으켜도 성공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8] 그래도 알마 코인과 스노우가 사망한 후 안전지대에서 이를 관망하며 혼자 '씨익'하고 웃으며 최종 승리자가 된 모습을 잘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