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 
사실 공중에서 몸을 굽혔다 펴는 모션만 제외하면 일반적인 스플래시와 별 다를바 없는 기술이지만, 공중 기술들 중에선 비교적 시전 난이도가 쉬운 편인데 비해 상당히 역동적인 모션을 연출할 수 있어서 수많은 선수들이 피니쉬 무브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 위상도 높다. 문설트처럼 뒤를 보고 뛰는 기술도 아니기 때문에 접수자를 잘못 덮쳐서 부상을 입힐 가능성도 낮은 편. 애초에 이 기술은 피폭자를 최대로 보호하려는 기술인데, 몸을 굽혔다 펴면서 팔과 무릎을 먼저 링에 닿게 해 어느 정도 충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주 쓰는 시전자는 팔과 무릎 부상에 시달리기도 하며, 전방 낙법을 치는 공중기들은 다 마찬가지라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
기술 특성상 시전자도 필연적으로 타격을 입는게 특징인데, 대표적으로 RVD는 이 기술을 쓰면 상대를 커버하기 전에 우선 손으로 복부를 잡고 살짝 뒹구는 모습이 꼭 나왔다. 뒹굴면서 커버를 하는 식인데 어떨땐 피폭자보다 RVD가 더 타격이 커보이기도 한다.
2. 변형판
날아가는 중 몸을 앞으로 굽혔다 펴는 에디 게레로의 방식은 랍 밴 댐, 타나하시 히로시, 차보 게레로, 레이 미스테리오, 혼스워글, 비키 게레로, 도미닉 미스테리오, 몬테즈 포드 등이 사용한다.다리를 한 번 좌우로 벌렸다가 몸을 뻗는 아트 바 식의 프로그 스플래쉬는 딜로 브라운, CIMA, 리오 러쉬, 로건 폴 등이 사용한다.
반면 RVD의 파이브 스타 프로그 스플래쉬는 몸을 완전히 펴서 복부부터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거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인데 크루저웨이트 체급도 하기 힘든 그의 경이로운 점프력에 헤비급의 몸무게까지 더해져 서로에게 가해지는 위험도와 데미지가 미친듯이 급상승한다. 덕분에 선수들이 접수하기 싫어하는 1순위 기술이다. 전 프로레슬러 메이븐이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술회하며 맞는 순간 아프다를 넘어 레슬러란 직업이 싫어지는 기술로 분류했다. 헤비급 성인남성이 공중에서 자기 몸무게 실어서 내리꽂히니 아무리 잘 시전해도 충격량이 어마어마하고.#
RVD의 버전은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가장 단순한 동작으로 가장 큰 임팩트를 보여주는 공중기인데,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2)에서 엘리미네이션 챔버 경기 때 랍 밴 댐의 무릎에 목을 맞은 트리플 H의 경우를 빼면 실수없이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전하는 랍 밴 댐이나 접수하는 다른 선수들이 이 기술로 부상을 입은 적은 없다.[2]
신일본의 타나하시 히로시도 "하이 플라이 플로우"란 명칭을 붙여 피니쉬 무브로 사용한다. 접었다 펴는 동작의 임팩트가 뛰어나며, 링 포스트에서 링 밖으로 사용하거나, 서 있는 상대에게 사용하거나, 두 번 연속 사용하거나, 선회식으로 사용하는 등 단순한 공중기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모션과 다양한 응용으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타나하시의 경우에는 장외에 있는 상대로도 펑펑써대며 몸을 혹사시킨덕에 40대가 되기도 전에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아버려 2022년 이후부터는 제대로 걷지를 못하는 수준까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