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더 로그의 주연격 등장인물.라이오니아 왕국의 공주. 모에 속성은 공주, 미소녀, 기사 지망생, 금발, 금안. 여기까지는 흔해빠진 공주 히로인 캐릭터같으나 결정적인 차이점 두 가지가 있으니 주인공 외의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과 사람 죽이는 걸 아주 좋아한다는 것.
2. 설명
그녀 왈, "우민들의 목을 따버리는 건 생각만 해도 기분이 최고!". 그래서 주인공에게 붙여진 별명이 「살육공주 펠리시아」(물론 대놓고 말하지는 않는다). 「하드보일드 프린세스」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닥치는대로 죽여대지는 않고 나름대로 살해할 만한 범죄자만 즉결처분. 그렇다고 착한 사람은 아니다.[1]작품 내에서는 '나라의 백성이란 지배자가 죽으라면 죽는게 의무다'라는 사고방식을 보여주지만 정작 무고한 민간인을 건드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신에게 위해를 끼치려 하거나 눈에 거슬리는 범죄자가 주 살해대상자. 그렇지 않다면 여간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다. 물론 관청에게 즉결처분할 범죄자를 날마다 요구하기 때문에 무고한 인간을 중범죄자로 처형해 버리는 일이 일어날 뻔 했다.
성격 자체는 그렇게까지 파탄은 아니다. 나름대로 칼을 휘두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정도는 구분하며 아군에게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잘 챙겨주는 편이다. 공주라고 뻗대거나 으스대는 일도 없으며, 처음 보는 평민에게도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도록 허락할 정도. 물론 자기가 영 아니다 싶을 때는 공주임을 들먹이기도 하는데, 이럴 때 덤태기쓰는 것이 주로 카이레스.
놀 부대가 배를 습격한 사건으로 카이레스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부상을 입은 시종 에일베스를 돌려보내고 카이레스를 종자로 부려먹는다. 그나마 정상인인 카이레스는 종자로 있으면서 어떻게든 살육극을 막으려 용쓰지만 공주라는 계급의 벽은 단단했다. 그래도 카이레스가 어느정도 공주 길들이기에 익숙해진 중후반부에는, 투덜대기는 해도 잘 따라주는 편.
반대로 공주가 카이레스를 맘대로 다루냐면 그것도 아니다. 일단 카이레스가 공주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카이레스가 정말 꼭지 돌아갈 일은 하지 않는 편. 또한 카이레스가 무보수 봉사 중이기 때문에 카이레스가 이 사실을 들먹이면 고집을 꺾어 준다. 게다가 카이레스가 그녀의 약점도 여러가지 잡게 되면서 나중에는 오히려 관계가 역전되기도 한다.
중증의 브라더 컴플렉스를 가졌다. 오빠인 보디발 라이오노스 왕자를 사랑하며, 여자이면서 기사 지망인 것도 보디발과 함께 있고 싶기 때문이다. 카이레스의 의견에 의하면 "밤새 육탄돌격을 감행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그러나 보디발은 일편단심이기 때문에 마음고생만 하고 있다. 살육을 좋아한다는 점도 숨기고 있기 때문에 보디발 한정으로 하라구로 속성이 있다.
참고로 보디발은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카이레스에 의해 알게 된 후에도 그녀를 사랑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작품에서 그녀가 보디발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왕족으로 태어난 것을 참으로 잘 이용하며, 혼돈-악인 가치관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한다. 양민학살은 물론 심문방법으로 고문을 선호한다. 원래부터 이런 성격이 아니었다는 것은 작품 내에서 여러번 암시된다. 이런 성격이 된 계기는 친오빠 브래들리 4세의 강간. 그녀의 경우 라이오니아의 미인관에 적합해서 자신의 오빠에게 어릴 적 범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왕실에 있지 않아도 되는 견습기사가 된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었다. 이 사실을 루피네저드 문댄서와 「펠리시아 버진 쟁탈」(…)사건에서 알게 된 카이레스는 얼굴이 남아주지 않을 정도로 브래들리 4세를 시원하게 패 주었다.
정치에는 능력이 없는지 어렸을때부터 따르던 시종인 에일베스를 제외하면 성 안에서 자기사람이 거의 없다시피하다고.
순 미스릴 풀 플레이트 아머[2][3]와 도적단 한개를 혼자서 상대할 정도의 전투력을 지녔지만, 그 정도의 스펙으로는 명함도 못 내미는 먼치킨이 난무해서 후반에는 주로 짐이 된다.
메이파, 디모나 윈드워커와 함께 더 로그의 3대 히로인이기는 하지만 히로인으로서의 배역은 후반부에나 드러난다. 물론 플래그가 꽂힌 징조는 카이레스가 브래들리 4세를 패버린 이후 간간히 등장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보디발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디발이 자신을 완전히 버리고 난 후에야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보가 그간의 부진함을 완전히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모에하고 데레데레해서 히로인으로서의 인기는 메이파와 함께 양대 산맥.
미인이기는 한데 디모나 윈드워커나 니나 에스페란드보다는 한 끗발 떨어지는 모양. 그래도 알몸 와이셔츠 신도 보여주며 이때는 미인에게 익숙해져버린 카이레스조차 두근댈 정도로 귀여웠다고 한다. 후반에는 카이레스가 가슴을 쥐어짜며 '이 여자를 가지고 싶다!'라고 소리죽여 절규할 정도로 히로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지만 이미 카이레스는 디모나에게 완전히 구속되어버려서 너무 늦은 상태였다.
카이레스가 보디발을 처치해 제1의 왕위계승자가 되어 라이오니아 왕국의 여왕이 된다. 급작스레 여왕이 된것과 여태까지 쭉 보여왔던 모습과는 다르게 파괴된 미스트 레어를 유색 인종 거주 구역으로 지정해 유색 인종으로 하여금 미스트 레어를 재건하게하여 서로 윈윈하게하는 모습을보면 꽤나 정치감각은 뛰어난듯. 마지막에는 디모나를 찾으러 떠나는 카이레스를 향해서 "디모나 그녀에게 이기진 못하겠지만, 사랑해, 카이레스.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알았다면 차라리 훨씬 옛날, 처음 보았을 때 널 죽여버리는 건데, 그러면 이렇게 마음이 아프진 않을텐데."라고 말하며 많은 독자들의 안타깝게 했고 카이레스를 한층더 비호감으로 만들었다. 그 후 카이레스와의 격정적인 키스 후 쿨하게"가버려, 카이레스. 내 마음을 가지고 가버려!"라면서 보내준다. 3가지 약조를 카이레스에게 받아냈지만 카이레스가 공수표를 남발해대서 실제로는 소원을 하나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참고로 그 소원은 모두 「카이레스가 자신의 곁에 있어줄 것」의 일환이었다.
츤데레나 얀데레 속성과는 별 상관없다. 보디발이든 카이레스든 좋아할 때는 확실히 어필했으며, 사람을 죽여대는 것도 애정과는 별 관계가 없었다.
여담이지만 카이레스는 펠리시아의 발가락을빤 적이 있다.[4]
카이레스에게 가슴을 보인 적도 있다.
[1] 궁정에 에일베스 말고 따로 시중을 드는 하프 오크(...) 아줌마가 있는데, 말귀가 어둡고 굼뜨다는 이유로 펠리시아한테 손가락이 몇 개나 잘렸다.[2] 성 한개의 가격과 맞먹는다고 한다[3] 이 아머 때문에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밝히지 않았는데도 펠리시아가 공주란 걸 알고 있다[4] 굉장히 추울 때에 몸에 물기가 있으면 동상에 걸린다. 그래서 보통은 발이 동상에 걸리는데, 그녀는 어마어마한 혹한 속에서 아침에 귀찮다고 부츠를 안 벗는 바람에 발에 동상이 걸려서, 할 수 없이 카이레스는 그녀의 발을 열심히(...) 빨았다.[5] 옷이 다 풀어헤쳐져 있자 카이레스를 범인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상황을 설명하자 '어쩐지 귀한 와인을 계속 주더라' 라면서 무덤덤하게 납득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