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펼치기 · 접기 ]
- ||<tablewidth=100%><tablebgcolor=#1e2436><bgcolor=#131c38><width=25%>
||<width=25%><bgcolor=#CBBEB6>
||<bgcolor=#000><width=25%>
||
| |
1. 소개
Shivers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75년 영화. 캐나다에서 활동했던 시절에 찍었던 작품으로 감독 기준으로도 상당히 초창기 작품이다. 열외인간보다 이전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으로 시체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전에 실험적으로 찍은 2편 제외하면 실질적인 데뷔작이다.
2. 예고편
3. 줄거리
캐나다 몬트리올 외곽의 고급 아파트 단지인 "스타 아일랜드 타워"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아파트는 현대식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춘 하나의 소도시 같은 공간으로, 주민들은 외부 세계와 거의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처음에 한 중년 남성인 에밀 호브스 박사(Dr. Emil Hobbes)가 이 아파트의 거주자인 한 젊은 여성을 공격하고 살해하게 되는데, 이후 호브스 박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 및 자살 사건으로 종결되나 싶지만, 곧 아파트 내에서 기괴하고 위험한 일이 퍼지게 되는 시초에 불과했다.
조사를 시작한 아파트 의료 책임자 로저 세인트 루크(Roger St. Luc) 박사는 호브스 박사가 비밀리에 생물학적 실험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호브스 박사는 장기 이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기생충을 개발하게 된다. 이 기생충은 숙주의 장기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다. 이 기생충은 숙주의 본능적 충동, 특히 성적 충동을 극도로 증폭시키며, 감염된 사람을 폭력적이고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게 된다.
기생충은 체액을 통해 쉽게 퍼지게 된다. 특히 성적 접촉이나 신체적 교감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는 무서운 감염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단지는 급속도로 감염자들로 넘쳐나게 되는데, 감염된 주민들은 통제력을 잃고 완전히 미쳐버리게 되며, 그들은 다른 이들을 감염시키려 하는 충동을 가지고 행동한다.
로저 박사와 그의 연인인 간호사 로라 포사이디스(Lora Forseythe)는 이 아파트를 탈출하려 애쓰지만, 점점 감염자들은 늘어나고, 탈출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로저는 기생충의 확산을 막으려 노력하는데, 이미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결국, 아파트 단지는 감염자들로 가득 차게 되고, 마지막에는 감염된 주민들이 집단으로 몬트리올 시내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이때 기생충은 아파트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퍼질 것임을 시사하며, 무서운 여운을 남기게 된다.
4. 평가
| | ||
| 메타스코어 58 / 100 | 점수 ?? / 10 | 상세 내용 |
| | |
| 신선도 84% | 관객 점수 59% |
| <nopad> |
| |
이 영화를 본 한 캐나다 저널리스트에 의해서 강도높은 비판을 담은 칼럼을 한 잡지에 기고한 것 때문에 캐나다 국립영화 위원회 지원이 끊길 뻔하고 자기 아파트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사실 영화를 찍는 도중에도, 극중 간호사 역의 배우가 포크로 감염자의 어깨를 찌르는 장면에서 크로넨버그가 직접 어깨에 패드를 넣고 스턴트를 했는데, 그만 이 간호사 배우가 패드를 피해서 찔러버리는 수모를 겪었다고 한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라는 그로테스크의 제왕의 출발점. 본편 내용은 좀비물과 비슷하게 전개되는데 감염을 매개하는 건 기생충이고 이 기생충이 퍼뜨리는 건 성욕(!)이다[1]. 성욕에 불타오르는 감염자들이 서로서로 엉켜서 부지런히 기생충을 퍼뜨리고[2][3] 결말에선 모두 빌딩 밖으로 탈출하여 도시로 병을 퍼뜨리러 가는 어두운 결말이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성향이 초기부터 강하게 드러나는 영화다. 사실 저 기생충 운운은 성병의 노골적인 은유이고, 강렬한 성적인 부분의 강조, 애초에 저 기생충의 존재가 무슨 악령 같은 게 아니라 한 의사의 정신나간 실험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고도의 기술에서 오는 공포 등.
5. 여담
- 거대 빌딩 전체가 영화의 배경이며 엔딩을 제외하면 이 빌딩 밖을 나가지 않는데, 이것은 이 영화가 저예산으로 찍혔기 때문이다.
- 이 영화의 다른 제목은 '그들은 안에서 왔다(They Came From Within)'인데, 이것은 1967년작 영화 '그들은 우주 너머에서 왔다(They Came From Beyond Space)의 제목을 따온 것이다. 그 외에도 '기생충 살인마들, 프리슨스(The Parasite Murders, Frissons)'도 같은 영화이다 .정확하게는 캐나다 영화다보니 프랑스어판도 같이 나왔는데 그 제목이다.
- 촬영기간이 대단히 짧은데 무려 15일 만에 찍었다. 즉 2주하고 하루 더 찍은 셈.
- 영국에서 블루레이로 2014년 9월 29일에 나왔다. 코드 B지만. 이후 수정된 디스크는 리전 프리이다. 디스크 프린팅에 2ND PRESSING이라고 적혀있으면 수정된 리전 프리 디스크라는 뜻이다.
[1] 엄밀하게 말하자면 욕구에 대한 절제가 없어지는 것이다.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성욕이다. 그 다음은 식욕.[2] 동성의 경우에도 "게⋯게임!"이라고 하지만 감염원인 기생충을 제거하려 하거나 빌딩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경우에는 감염자들이 직접적으로 공격한다.[3] 성교의 경우에는 감염까지 적어도 하루 정도는 걸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키스의 경우 기생충이 직접 마우스 투 마우스로 전염되어 바로 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