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8:14:32

파적도

파일:김득신 파적도.jpg
파적도
破寂圖
화가 김득신
제작 18세기
종류 풍속화
기법 종이에 담채
크기 27.1cm × 22.5cm
소장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간송미술관

1. 개요2. 내용3. 평가4. 패러디5. 외부 링크

1. 개요


조선 후기의 화가 김득신(金得臣, 1754~1822)이 그린 풍속화.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 중이다.

2. 내용

한 가정집에 고양이가 들어와 병아리물고 튀는 바람에 이를 본 집주인 내외와 닭 일가의 기겁한 반응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그림. 남편은 돗자리를 짜다가 넘어지다 시피 다급하게 담뱃대를 뻗어 고양이를 잡으려고 하고 뒤에서 황급히 달려오는 아내의 모습도 웃음을 더한다.

제목의 파적도는 '고요함[寂]이 깨진[破] 모습을 그린 그림[圖]'이란 뜻으로, 말 그대로 고요하고 평화롭던 와중에 돌연 나타난 고양이로 인해 분위기가 급변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묘박계추도(), 야묘도추()라고도 부르며 둘다 '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망치다'라는 뜻.

그림 평론가의 분석에 의하면, 그림 속에 나오는 담뱃대 휘두르는 아저씨는 몰락한 양반이라고 한다. 쓰고 있는 탕건부터도 양반용 탕건이고, 몰락 양반들이 밥 벌어먹고자 하던 일인 돗자리 짜는 데 쓰이는 도구인 고드레(또는 고드레틀)가 마당에 떨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용하는 담뱃대도 짧은 곰방대가 아닌 긴 장죽이다. 대충 봐도 사람 팔보다 긴 장죽이므로 명백히 계급적 요소를 보여준다.

파적도가 포함된 김득신의 풍속화첩이 2018년 3월 23일, 보물 지정이 예고되었다.

3. 평가

김득신의 명작 중 하나. 투시나 비례기법이 사용되지 않았던 전통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림 속 한 순간의 상황 속 긴박함과 역동적인 느낌이 그야말로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성령 이암의 모견도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은 한국화이다.

4. 패러디

90년대~00년대 초, 중학교 교과서 표지로 쓰이기도 하는 등, 현대인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도 파적도를 패러디한 짤방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5. 외부 링크



[1] 도미나리아 유나이티드 출시 기념 콜라보 프로모션 카드의 일러스트. 아자니 골드메인성배를 들고 카른, 테페리, 자야 발라드에게서 달아나는 모습이다. 이 일러스트의 내용 자체가 도미나리아 유나이티드 스토리의 핵심 스포일러이기도 하다. 그런데 나온 시기가 한글판 테이블탑 카드 출시가 끊긴 이후다 보니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