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13:46:32

파비올라 이글레시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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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파비올라 이글레시아스
Fabiola Iglesias
ファヒオライクレシアス
출생 베네수엘라
무기 MAG-7
성우 유키노 사츠키, 섀넌 챈켄트
만화 블랙 라군의 등장인물. Roberta's Blood Trail에서 등장한 인물. 로베르타(블랙 라군)와 마찬가지로 라블레스 가문의 메이드. 로베르타가 실종된 후 가문에 남은 몇 안 되는 고용인 중 유일하게 무력을 사용할 줄 아는 메이드.

로베르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당주와 함께 로아나프라를 찾아온다. 겉모습으로 봐서는 금방 죽을 것 같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로베르타와 맞먹을 정도의 임팩트를 주며 조직을 쓸어버린다. 흠좀무. 게다가 무기는 남아공제 MAG-7 산탄총[1]차이나 레이크 유탄 발사기. 둘의 무게를 합치면 적어도 8kg 이상.

근데 6권의 내용을 보면 마피아 똘마니가 싱글거리며 파비올라를 한 손으로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파비올라는 모든 무기를 품 속에 소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들어 올린 똘마니도 무겁다고는 했지만... 품 속 어디에 무기를 숨긴 건지도 문제지만 몸이 맞닿은 상태에서 등 뒤에 숨긴 산탄총을 눈치 못 챈 똘마니도... 어디 이 만화가 이런 오류 한 두 가지인가[2]

일단 파비올라의 증언에 따르면 메이드 중 총을 쓸 수 있는 건 로베르타와 자신뿐이라지만... 작중에서 보여준 그 활약상이 첫 실전이었다는 것.(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충격 탓인지 내색은 안 했지만 손이 떨려서 레비가 알아봤다.[3]) 실전 경험이 없는 걸 감안해서였는지, 로베르타는 그녀에게 조준할 필요가 없는 무기[4] 위주로 무장시켜줬다. 빈민가에서 카포에라도 배워서 [5] 몸놀림도 꽤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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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주특기는 고자킥(...). 6권에서 자신을 잡아챈 똘마니의 거시기를 발뒤꿈치로 찼는데, 그 뒤꿈치에 칼날이 장치돼 있었다. 사타구니에서 터져나오는 피와 구경하는 사람들의 형용키어려운 표정이 매우 걸작이다(...).[6]

이후 레비 일행과 동행하면서 서로의 가치관 때문에 다툼을 겪는다. 이쪽이 고지식하고 질서와 윤리의식에 치우친 타입인데 비해 다른 인물들은 워낙 캐막장이라... 특히나 태어나서 계속 뒷세계에서 자란 레비와 마찰이 심했다.
레비: 무슨 헛소리야. 숨통을 끊어놔야 승부가 난 거지. 목숨을 살려놨다간 분명 또 서로 총질을 해댈 텐데? 너네 바리오는 안 그래? 마찬가지야. 싸움을 하려면 철저하게 밟아놔야 하지!
(중간 생략)
레비: 오버킬? 네가 술집에서 생산한 시체가 몇 개? 게다가 난 지금 너한테 총을 겨누고 있지 않은데? 그것도 정당방위냐?
파비올라: 난 당신하고 달라! 누가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줄 알아?! ...당신은...제프리 머더하고 똑같은 인간이야![7]
레비: '다머'다, 멍청아. 나한텐 거시기 수집하는 취미도 없고, 넌 내 질문에 답하지도 않았어. 뭐가 다르단 거지? 살인은 궁극의 부조리야. 이유가 있건 없건 간에.
파비올라: ...아, 그래. 알겠어. 더 이상 말해봤자 소용이 없겠네. 당신에게 말해봤자 헛수고야.
레비: 되는대로 주워섬기기는. 쓰레기통에서 태어난 주제에 세상이 꽃밭으로 보이냐? 네가 도련님을 하느님이라 부르는 건 네 맘인데, 그런다고 걔가 황금을 던져줄 거라 생각하면 착각이거든?
파비올라: 세상에 꽃밭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야, 사실은...... 당신 쪽이지? 자기만 꽃밭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뭐든지 시기하는 거야.
그 결과 사건이 끝난 이후, 록에게 사람 목숨을 칩으로 쓰는 미친놈이란 평가를 내린다. 에피소드가 끝나면서 록을 발라버린 그 신랄한 평가에 록도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 때문에 파비올라를 싫어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사건 초기 라블레스 가문 측은 로베르타의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하고 있었고, 또한 무법천지인 로아나프라에 도움을 구할 곳도 전혀 없었다. 블랙라군 역시 이들을 도와줄 이유가 전혀 없었고[8] 사실상 모두가 등을 돌린 상황에서 록만이 유일하게 도움의 손을 건넨 것이었다. 정황상 록이 나서 주지 않았다면 로베르타를 되찾긴커녕 길거리에서 덜컥 벌집이 된 채 발견됐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 그럼에도 록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악담과 함께 공포탄으로 가슴을 으깨 놓았다는 건 정말이지 황당하고 뻔뻔한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에 제대로 된 대가조차 준비하지 못한 주제에 방식에 대해 불평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긴 하다.

애당초 로베르타의 정신상태를 보면 정상적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약간의 도박은 당연히 필요했고 그 가능성이 제일 높았던 건 역시 도련님이나 파비올라를 사용하는 수였다. 록은 그 많은 변수 중에 가능성이 제일 높았던 수를 쓴 것뿐이었고, 그 록한테 부탁한 건 파비올라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이용했다며 록을 까는 건 확실히 문제 되는 발언이다. 하지만 그 도박에 사람 목숨을 판돈으로 건 록이 잘했냐고 되묻는다면 선선히 예스라고 답할 수도 없다. 10권에서 사건 후 베니가 라블레스 일가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데, 록은 수단보다는 결과를 중시했지만, 그들은 결과보다는 수단을 더 중요시 여겼고, 라블레스 일가는 록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평한다.[9] 아마 실패하더라도 '도덕적'인 행동으로 실패했다면, 그들 역시 록에 대한 평가를 다르게 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찌 되었건 도움을 받았고 대가도 지불하지 못하는데다가 결과도 최선이었는데 불평을 한 수준도아니고 공포탄으로 갈비뼈를 부러트린 시점에서 이견없이 정신나간 미친여자라는건 확실하다.


첫 등장 당시, 로베르타에 비하면 빈약한 몸매에[10] 알게 모르게 소년 같은 표정을 짓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남자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다음 편에서 수영복 장면이 나와서 의혹은 해결되었지만... 9권으로 가면서 상당히 시크해지고 외모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이건 가르시아도 마찬가지이다. 남자 취급당한 게 어지간히 신경 쓰였는지 9권 보너스 만화에서 폭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베르타가 당주 암살 범인이 빈유일 거라며 폭주를 해대다가 진정하다 싶으니 이번엔 파비올라가 거유가 범인이라고 폭주를 해댄다(...) 은근히 둘 다 쌓인 게 많은 모양.

그리고 시크함이 극에 달한 9권 중반엔 자기 주인인 가르시아에게 야자를 까기도 했다. 심지어 수영장에서 단둘이 같이 수영을 하면서. 이 때의 반응을 기점으로 9권에서 묘사되는 파비올라의 반응들을 보면, 그녀 역시도 가르시아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드복 밑에 스타킹과 가터벨트 조합인 로베르타와 대조적으로, 파비올라는 스패츠를 착용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 당시 스패츠와 드로어즈 중에 고민하다가 스패츠로 결정했다고.

[1] 그런데 분명히 Mag-7은 펌프액션식이고 원작에서도 이렇게 묘사하는데, OVA에서는 마치 반자동/자동처럼 묘사된다.[2] 사실 8kg 정도는 웬만한 사람은 들 수 있다, 물론 등에 산탄총을 못 알아챈 건 설명이 안 되지만...[3] 레비는 이걸 "처녀 딱지"라고 표현했다.[4] 산탄총이라든지 유탄발사기라든지..[5] 도장 다니는 사람이 하는 걸 어깨너머로 본 아류지만 말이다.[6] 코믹스에서는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장면은 안 나오고 거시기를 뒤꿈치로 차올리는 장면부터 나왔는데, 맞은 남자가 피를 흘리면서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고, 구두굽에서 칼날이 나와있는 장면이 보인다.[7] 애니판에서는 이 부분에서 쉔호아가 "하녀 씨, 도덕 시간 끝났어? 계속하면 모두 중도하차한다?"라며 파비올라를 칼로 위협하고 레비의 편을 들어준다.[8] 돈 같은 물질적인 이득이 전혀 없었다. 기껏해야 챵에게 용돈(...) 몇 푼 받을 수 있다는 정도[9] 만약 록이 킬링 메이드와 미군이 만난 시점에서 그만두었다면 목숨은 충분히 부지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겠지만, 록은 오기로라도 챵의 말을 어기고 라블레스 가 측에 도박수를 던졌다. 이 시점에서 만약 미군이 한 명이라도 로아나프라에서 죽었다면, 록의 책임으로 돌려지고 로아나프라 전체에서 록을 사냥하려고 들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10] 한 총기상이 로베르타의 이야기를 듣고 "아, 이 녀석(파비올라)을 세로로 잡아 늘려놓고 안경을 씌운 쪽?" 이란 말도 한다.(…) 짤뚱하니 긔엽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