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23:25:46

파비안느 아룬드

아룬드
약초 아룬드(7월) 파비안느 아룬드(8월) 환영주 아룬드(9월)

세르네즈(여름)
약초 아룬드(7월) 파비안느 아룬드(8월) 환영주 아룬드(9월)

1. 아룬드 연대기 세계관의 8월2. 여담

1. 아룬드 연대기 세계관의 8월

작은 달 또는 마법의 달이라고 불리는 파비안느[1](Pabianne)가 지배하는 아룬드.
작은 달을 볼 수 있는 것은 1년 가운데 파비안느 아룬드밖에 없으며 다른 때에는 항상 태양의 뒤에 가려져 있다.
이 시기 파비안느는 놀랍게도 엄청난 광채를 발하며 흰 낮에 모습을 드러내며, 점차로 다시 태양의 영향권으로 진입하여 파비안느 아룬드가 끝날 무렵이면 태양의 안쪽 그늘로 들어간다.
흔히 작은 달의 여전사라고 불리는 파비안느는 '천공의 소녀', 또는 '시간을 베는 손'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으며 마브릴 족이 종족의 시조로 삼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가장 오래된 어머니'로 알려진 예언자 예니체트리와 함께 전설 속의 여성들 중 가장 오래 되었고, 그만큼 많은 음유시나 문학 작품에 등장하며 과거 시대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대한 우의(寓意)와 상징들을 지니고 있다.
파비안느 아룬드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쉽게 흥분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바쳐 열렬히 달려드는 것을 의미한다.
검과 활의 기술을 연마하기에는 좋은 때이나 부드러운 마음은 가로막히며, 대화로 해결될 일에도 무기를 들게 되는 때가 또한 이 시기다.
그러나 또한 반어적으로 치료와 안정을 다스리는 에디에르나의 처녀와 나란히 붙어 한 해의 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1년 중 가장 더운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습기가 거의 없어 끈적거리지는 않는 날씨로, 이 때는 산천의 물이 마르고 호수나 샘도 줄어들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여행시 가장 중요한 일이 된다.
이는 물의 부드러운 성격을 잃어버리고 단호함과 잔인함이 부각되는 메마른 감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제1열정기인 아르나 아룬드에 이어 제2열정기라고도 말하는데 "검 끝이 부러지는 것을 관계치 않고 달려들다"는 경구를 가지며 자신의 얕은 능력을 지나치게 신뢰함, 자신감이 성취/패배를 부름, 자신의 사명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지님, 남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함, 죽음의 고비를 알지 못하고 지나감, 중대한 잘못을 깨닫지 못함, 어려움을 빠르게 돌파함,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줌과 동시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음, 잘못을 죽음으로 보상함, 온화함을 잃음으로서 중요한 것을 놓침 등을 암시한다.
이 아룬드를 상징하는 빛깔은 불처럼 타오르는 빛깔, 선명한 빨강이다.

2. 여담

아르나 아룬드와 함께 인간의 이름을 따온 둘 뿐인 아룬드. 다만 여전사 파비안느는 실존조차 확실치 않은 반쯤 신에 가까운 일종의 우상적인 존재다.
맞붙어있는 약초 아룬드의 상징인물인 에디에르나의 아스엘은 파비안느의 절친한 친구였다고 한다.

마브릴이 왜 전투종족인지, 또 왜 마브릴에 미인이 많은지 알 수 있는 아룬드. 여전사 모에!!
참고로 연재 당시에 "파비안느는 딱 보니 행성이구만?"이라는 말은 안 나왔다고 한다. 역시 사스나 벨의 파장이 컸던 것이다.
세월의 돌》의 명실상부한 주인공 파비안 크리스차넨이 태어난 아룬드이다. 덧붙여 커플 브레이커 전민희의 마수를 벗어난 축복의 여성 잔-이슬로즈도 이 때 태어났다.
웨인단의 추측에 따르면 파비안느와 예니체트리가 동일인물이거라고 하는데... 진실은 저 너머에.

작중 많은 이들이 그렇듯, 파비안의 행적 역시 파비안느 아룬드의 의미와 많은 부분에서 들어맞는다.
  • 죽음의 고비를 알지 못하고 지나감 - 초반부 악령의 노예들이 영지를 습격했을 때는 우연히 영주성에 갇혀 화를 피했고, 파하잔에서도 송장박쥐떼의 공격을 정령들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돌파했다.[2]
  • 자신의 얕은 능력을 지나치게 신뢰함, 자신감이 성취/패배를 부름 - 아버지를 설득할 수 있으리라 믿었으나 끝내 자신의 임무까지 실패하고 말았다.
  • 죽음의 고비를 알지 못하고 지나감
  • 중대한 잘못을 깨닫지 못함
  •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줌과 동시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음
  • 잘못을 죽음으로 보상함
    등등...



[1] 파비안느의 그 찬란한 광휘를 생각하면 '작은 달'이 아니라 '작은 태양'이라 불러도 될 정도라고 한다.[2] 훗날 파비안은 이 박쥐늘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지만 동료들은 꽤 심각하게 회상했다. 애초에 이 박쥐들 또한 악령의 노예들과 마찬가지로 엘다렌을 200년 뒤로 보내기 위한 대가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