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8:39:33

텐션

1. 영어 단어

Tension

긴장, 긴장감 또는 불안, 초조함을 뜻하며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은 단어. '시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텐션이 감돌다', '냉전체제에서 미국과 소련 사이의 텐션'과 같은 식으로 쓰인다. 또한 장력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 약자 T로 쓰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반댓말로 compression이 있다.

2. 일본식 영어 テンション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하이텐션 문서
번 문단을
들뜬 상태를 의미하는 재플리시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일본에서는 tension을 기백(spirit), 기세(force), 흥분도(excitement)와 같은 의미로 바꾸어 재플리시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 대중문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모르는 단어였으나, 인터넷 방송에서 이 재플리시를 빈번하게 언급한 영향으로 인해 2018년 이후엔 젊은 사람들이 꽤나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 중년층까지 퍼진 상황이다. 아이돌 노래 가사에까지 나온 지경. 그러다 보니 웹소설에선 '긴장을 풀고 다시 텐션을 높였다' 같은 모순적인 표현도 자주 보이곤 한다. 여기서 한 술 더 떠서 억지로 올린 텐션을 줄여서 억텐이라고도 하며, 반대로 진짜 높아진 텐션을 찐텐이라고 한다.

3. 음악 용어

영어 tension의 기본 의미와 비슷한 늬앙스이다. 기본 화성 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비화성음을 쌓는 것을 말한다. 정확하게 부르자면 텐션 노트(tension note)라고는 하지만, 보통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짧게 텐션이라고 줄여 부르는 경향이 많다. 텐션에 속하는 음은 크게 나누자면 9음, 11음, 그리고 13음이 있다. 메이저, 마이너, 도미넌트를 가리지 않고 쓸 수 있고 7음 없이 첨가[1]하는 것도 가능한 9음의 빈도가 가장 높다.

아무 텐션 노트나 올리면 화음 간에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코드 톤(chord tone)[2]에 따라서 텐션 음(반음이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하는 등)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대표적인 코드별로 사용할 수 있는 텐션음은 다음과 같다.
  • Major 7th chord: 9, ♯11, 13
  • Minor 7th chord: 9, 11, (13)
  • Dominant 7th chord: ♭9, 9, ♯9, ♯11, ♭13, 13
이렇게 코드마다 사용가능한 텐션음이 서로 다른 이유는 어보이드 노트(회피음) 때문인데, 첨가될 경우 원래의 코드 구성음과 불협화음을 일으키거나 코드의 기능을 변질시키기 때문에 사용이 불가능한 음을 말한다. 따라서 어보이드 노트에 해당하는 음을 제외한 나머지 음들이 텐션으로 사용 가능하게 된다.

어떤 음이 어보이드 노트가 될 수 있는 조건은 2가지이다.
  • 그 음과 코드 구성음과의 간격이 단 2도(반음)인 경우
  • 그 음이 코드 내의 다른 구성음과 함께 트라이톤(각각의 음이 단 3도의 간격으로 이루어진 화음)을 형성하는 경우
예외로 도미넌트 코드는 트라이톤이 코드 기능의 핵심이 되므로 2번째 제약으로부터 크게 자유로울 수가 있다.

알터드 코드(♭5, ♯5) 대신 나이브하게 텐션 코드(♯11, ♭13)로 표기하는 경우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엄밀한 정의만 따졌을 때 텐션은 어디까지나 첨가음이므로 나이브한 표기는 따졌을 때 틀린 것일 수 있다.[3]
  • 감5도(증4도) 자리: 근음의 완전5도가 같이 있으면 텐션 코드(♯11), 아니면 알터드 코드(♭5)
    • CM7(♯11): C, E, G, B, F♯
    • CM7(♭5): C, E, G♭(=F♯), B
  • 증5도(단6도) 자리: 근음의 완전5도가 같이 있으면 텐션 코드(♭13), 아니면 알터드 코드(♯5)
    • C7(♭13): C, E, G, B♭, A♭
    • C7(♯5)[4]: C, E, G♯(=A♭), B♭

4. 구체관절인형의 내부고정용 고무줄

구체관절인형의 파츠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몸 내부에서 고정하는 두께가 있는 고무줄로 구체관절인형 조립시 파츠 내부에 넣어서 조립한다. 바디 조립시 손발 파츠를 걸거나 헤드를 바디에 연결할 때 S자 고리와 함께 사용한다. 텐션의 길이를 지나치게 짧게 해 두고 인형을 조립하려 하면 장력 때문에 조립이 어려워지고 너무 텐션이 짱짱한 탓에 다리나 팔 등이 자꾸 굽어져 자립이 잘 되지 않는데다가 관절 마모 속도도 빨라진다. 그렇다고 너무 길게 해도 바디가 흐물거리는 등 포징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바디에 따라 적절한 길이를 잘 찾아서 조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5.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전투 시스템

5.1. 드래곤 퀘스트 8

턴마다 캐릭터는 공격과 방어 외에도 텐션을 모을수 있는데, 텐션을 모은 후 사용하는 공격은 보통 공격보다 더욱 강력해진다. 또한 텐션을 계속 모아서 누적시킨 후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것도 가능하다.

드퀘8은 기존에 물리 공격, 마법공격이 잘먹히던 좀비계, 엘레먼트계 적에게 특수한 전용 내성이 붙어있기 때문에 (기존 드퀘의 내성 개념이랑 좀 다르다.) 텐션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공격하면 물리,마법 불문하고 데미지가 절반이 된다. 그래서 텐션을 모으지 않고 공격하는 스타일로 플레이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게이머즈의 드래곤 퀘스트 8 공략의 신뢰도를 낮춰버린 이유 중 하나.

기본 공격뿐만 아니라 특기나 주문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빅뱅이나 마단테 등에도 효과가 있다. 그래서 최종보스 원킬이 가능하다.

또한 한턴에 여러번 공격하는 계열의 특기를 사용할 경우, 개개의 공격에 모조리 텐션 효과가 부여되기에 엄청나게 강력한 특기가 된다. 대표적으로 매의검 + 매베기. 용신왕의 검이니 그런걸 가볍게 무시하는 4연타 공격이 가능.

다만 텐션을 모은 후 '수치가 상승하는'기술을 사용하면 텐션은 사라지기 때문에 주의. 예를들어 텐션 모아놓고 아군이 죽어가서 회복마법을 써버릴 경우, 텐션은 0이 된다. 물론 회복되는 HP에 배율이 적용되므로 상황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 단, 피오림처럼 1번만 써도 충분한 경우에는 많이 아깝다.

그러나 수치가 더이상 상승할 여지가 없는 기술은 사용해도 텐션이 낮아지지 않는다. 예를들어 베호마,베호마즌 같은 경우 애초에 "HP 전량 회복"이기 때문에 더 수치가 올라갈 수 없으므로 사용해도 텐션은 0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베호이미베호마라는 수치가 상승해 버리므로 텐션은 0이 된다.

보조마법의 경우 스쿨트피오림같이 수치가 상승하는 마법은 사용하면 텐션이 0이 되지만 바이킬트 같은 경우 뭘해도 효과는 '2배'에서 끝이기 때문에 사용해도 무관하다. 후바하 같은 것도 한번 걸면 끝나는 기술이므로 텐션은 0이 되지 않는다. 좀 복잡한데 게임을 하면서 감을 잡는 수밖에 없다.

또한 적이 상태이상 계통 주문이나 특기를 사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독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상태이상은 일단 걸리고 나면 행동불능이 된다. 설령 다음 턴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도 텐션은 날아가게 된다.

무엇보다 적의 특기중에 아군의 텐션을 낮춰버리는 기술이 있다. 거기다 얼어붙는 파동이 보조마법 외에도 텐션 수치까지 날려버리므로 더욱 주의. 이것 때문에 일부 보스 전에서는 너무 텐션만 올리는 것보다는 그냥 바이킬트 걸고 꾸준히 때리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다.

텐션을 3단계까지 모을 경우 하이텐션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한번 더 모을 경우, 랜덤으로 슈퍼 하이텐션(텐션 100) 이 되기도 하는데,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참고로 적 중에도 텐션을 모으는 녀석들이 있다. 이런 녀석들을 최우선으로 척살하자. 만약 그게 불가능하다면 쿠쿠루 카리스마 3단계에서 얻는 특기인 짓궂은 웃음으로 적의 텐션을 낮출 수 있다.
데미지 배율
텐션 게이지 캐릭터 몬스터
텐션 5 ×1.7 ×1.5
텐션 20 ×3 ×2.5
텐션 50 ×5 ×3.5
텐션 100 ×7.5 ×5
이렇게 써놓고 보면 매우 복잡하고 밸런스 붕괴 시스템일 것 같지만 드퀘답게 절묘하게 완성되어 있다. 직접 해보면 알 수 있다. 다만 '모아서 한방'이라는 전투의 양상이 기존 시리즈와는 크게 다르고,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다는 비판도 있다. 어쨌거나 최종 보스도 원킬을 만드는 주범이기 때문에. 특히 전투중에 사용할수 있는 보조도구인 이상한 탬버린을 사용하면 모든 캐릭터의 텐션이 한단계씩 올라가는지라 게임의 난이도를 떨어뜨리는데 한몫했다.더욱 중요한건 이 이상한 템버린은 2개까지 만들수 있기 때문에 전투 시작후 이상한 템버린을 2번 연달아 사용하면 2명은 시작하자마자 50 텐션을 가진채로 전투가 가능하다. 게임의 난이도를 낮추는 주범. 그나마 3DS 리메이크 판에서는 이상한 템버린의 입수 시기가 매우 늦어져서 숨겨진 보스나 추가 던전등에서나 빛을 보게 되었다. 엔딩 이후의 전개에서는 텐션을 잘 활용하지 않으면 클리어가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드래곤볼계왕권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연출에서 그러한 면이 느껴진다. 북미판에선 아예 주인공이 슈퍼 하이텐션이 되면 초사이어인이 된다.

5.2. 드래곤 퀘스트 9

주인공이 초반에 익히는 응원으로 동료의 텐션을 올려줄 수 있으며(응원은 자기 자신에게는 못 쓴다). 무투가의 스킬 '모으기'와, 배틀마스터의 '텐션 번' 등의 기술로 텐션을 올릴 수 있다.

8과 달리 기본 커맨드가 아니라 아무나 쓸 수 없다. 거기다 주인공의 응원 만으론 슈퍼 하이텐션이 되는 확률이 낮으니 그냥 하이텐션상태에서 공격하거나 주인공보다 행동이 늦을 경우 응원을 걸어주고 슈퍼 하이텐션이 되길 바릴수 밖에 없다. 드래곤 퀘스트 9은 기본적으로 마법외의 스킬은 전직해도 이어지기 때문에, 무투가에서 모으기를 익히고 전직하는 것도 방편중 하나.

슈퍼하이텐션 상태는 그야말로 계왕권. 색까지 애니메이션의 계왕권과 같다.

9에서는 슈퍼 하이텐션이 되면 방어력도 상승하며, 마누사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태이상에 내성이 생겨서 상태이상에 안 걸리게 된다. 이를 이용해서 얼어붙는 파동을 안 쓰는 보스를 상대할 때는 일단 슈퍼 하이텐션부터 만들고 보는 수법도 가능하다.

5.3. 드래곤 퀘스트 11

텐션 시스템이 사라지고, 이것을 계승하는 존 시스템과 존 상태에서 동료들과 함께 사용하는 연계기로 대체되었다.

적들도 존에 들어설 수 있으며 연계기를 쓸 수 있다는 점, 존에 들어서면 능력치와 스킬의 위력이 강화되는 점은 같지만 텐션 시스템만큼 엄청난 배율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전투 중에 존이 발동하지 않는 최소한의 내부 쿨타임이 돌고 나면 각 캐릭터가 지닌 존 돌입율에 따라 조금씩 빠르고 늦는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수동적으로 자연히 발동되는 형태이다. 스킬을 찍다보면 존의 발동확률을 높일 수 있고, 주인공의 경우에는 MP를 소모해 반드시 존 상태가 되는 특기를 배울 수 있다.

존이 발동하면 전투에 참여 중인 동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연계기로 다양한 효과와 연출을 가진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9편의 텐션과 필살기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어 꽤나 다채롭다. 9편에서도 인기 있었던 기술인 슈퍼 룰렛 같은 경우 확정적으로 레어 아이템을 드랍시키는 효과가 무조건 뜨기 때문에 그 사용이 훨씬 유리해진 것이기도 했다.

'기적의'라는 이름이 붙은 아이템을 전투 중 사용하면 확정적으로 존 상태가 될 수 있는데, 후반에는 특정 퀘스트를 완료하면 상점에서 배틀 중인 파티원 전원을 존 상태로 만드는 기적의 물방울을 팔게 되어서, 파티 1명을 존 상태로 만드는 기적의 열매와 조합하여 폭렙을 하는 노가다법이 있다. 슈퍼 룰렛을 통해 경험치 뻥튀기와 확정 레어아이템 드랍 상태를 만든 다음, 스펙타클 쇼를 발동하여 메탈 킹을 포함한 메탈계 몬스터를 출현시키면, 약간의 노가다만으로 만렙을 찍을 수 있다.

이번에도 역시 얼어붙는 파동으로 버프와 함께 존이 시원하게 지워져버리므로 사용에 주의하자. 마찬가지로 적들 중에서도 존에 들어서면 콤비로 연계기를 쓰는 녀석들이 있기 때문에 채찍 기술인 극룡치기나 영의 세례 등으로 빠르게 지워주는 것이 좋다.

5.4.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이 작품에서의 텐션은 일종의 기력 게이지로 최고치로 차오르면 하이텐션 상태로 될 수 있다. 하이텐션 상태가 되면 전신무적에 스킬들의 MP 소비가 없어지기 때문에 마음껏 스킬을 난사할 수 있다. 그리고 텐션 게이지가 서서히 줄어드는데 하이텐션 상태가 끝나면 강력한 전체범위 필살기가 나온다다.

다른 캐릭터들은 하이텐션 상태가 되면 몸이 보랏빛으로 빛이 나는게 전부지만 주인공인 액트와 메아는 이 효과 외에도 머리가 뾰족하게 서고 머리카락이 풀어지는 특별한 모습이 된다.

6. 레드얼럿2의 BGM

작곡가 프랭크 클리팩키.


[1] 토닉 자리바꿈(예를 들어 FM7 - Cadd9/E - Dm7)의 형태로도 많이 나타난다. 재즈 같은 경우는 아예 6/9 코드를 기본화음처럼 사용하곤 한다.[2] 코드를 구성하고 있는 음.[3] 다만 음이 많이 쌓일수록 보이싱이 무거워지기에 음을 다 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의도는 텐션 코드지만 음은 알터드 코드로 나가는 경우이므로, 텐션 코드 표기가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4] Caug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