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6:00:46

프랭크 클레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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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음악 성향
2.1. 작품별 음악
3. 페트로글리프에서의 행보4. 그 외5.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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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4년 3월 25일생으로 음악가이자 게임 작곡가.

Command & Conquer 시리즈의 음악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8세에 드럼셋을 받아 음악 제작을 시작했고 17세에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다. 웨스트우드에는 처음에는 테스터로 입사했으며, 곧 게임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드래곤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게임 음악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드래곤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웨스트우드 게임에서 그의 음악이 빠진 적은 거의 없었다. 대표적인 곡을 꼽자면 레드얼럿 시리즈의 메인 테마인 Hell March가 있다.

2. 음악 성향

주로 빅 비트인더스트리얼적인 느낌이 강한 일렉트로니카를 작곡하며, 그 외에 앰비언트 테크노 계열의 곡도 많다. 그러나 C&C에서의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관현악 계열의 곡들도 만드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곡들은 웨스트우드의 RPG 게임들이나 듄 2000,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 찾아볼 수 있다.


Hell March 3를 연주 중인 클레패키(무대 중앙에서 붉은 코트를 입고 특이하게 생긴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사람이 클레패키이다).

2.1. 작품별 음악

  •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움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던은 시리즈 처음부터 프랭크 클레패키식 커맨드 앤 컨커 음악 스타일이 이미 정립되어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일단 첫번째 트랙을 틀으면, 강렬한 기타음이 나오다가 무언가 심금을 울리는듯한 신스 멜로디도 곁들여지는 Act on Instinct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당시 게임음악 계에서 디지털 음원을 시도한[1] 초창기적인 사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 임팩트는 가히 충격에 가까웠다.
    또한 이러한 강한 기타음으로 무장한 빅 비트 음악뿐 아니라, In the Line of Fire처럼 오케스트라 음원이 꽤 들어간 곡도 많았다(더미 데이터로 남은 음악들 중에는 C&C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완전 관현악에 가까운 곡도 있었다). 또 Nod 엔딩곡으로 들어가는 I Am은 1995년에 발표한 자신의 밴드 시절 노래를 그대로 갖다 썼다.
    확장팩에서 추가된 음악들은 본편과 달리 앰비언트 테크노의 느낌이 강했다. 너무나도 편안하거나, 차갑고 몽환적인 느낌이다.
    커맨드 앤 컨커 솔 서바이버는 게임 자체가 성공하지 못했지만, 레드얼럿 사가의 대표곡인 헬마치와 그 외 레드얼럿 사가의 몇 곡들이 리믹스 형태로 들어가있다는게 흥미롭다.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의 경우 기존 C&C 시리즈와는 달리 굉장히 다른 느낌이 되었다. 말하자면, 이쪽은 아예 기타음의 사용이 크게 줄어든 프랭크 클레패키 전자음악 성분의 절정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작중 배경이 타이베리움의 침식이 위험수준까지 도달한 근미래라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곡들의 느낌은 우중충하거나 암울한 곡들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미묘하게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이었다. 단 그러한 우중충하거나 암울한 느낌 때문에 타이베리안 선 게임 자체처럼 역대 C&C 시리즈 BGM 중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도 한다.
    확장팩 파이어스톰의 경우 전자음악 성향이 강한건 변함없으나 본편과 같은 암울한 느낌은 많이 사라졌고 나름대로 리듬감 있는 곡들이 나온다.
    커맨드 앤 컨커 레니게이드는 다시 초기 C&C 시리즈의 느낌으로 돌아왔다. 타이베리안 던의 BGM을 어레인지한 곡도 보이며, 능청스러우면서도 긴장되는 분위기의 곡들도 여럿 있다. 특이할만한 점으로 레니게이드는 RTS 시리즈처럼 메뉴에서 트랙별로 CD 플레이어처럼 곡을 선택/재생하는게 아닌, 미션에 따라 그 미션의 BGM이 루프하는 방식이다.
    이후 시리즈인 제너럴이나 C&C3에도 참가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시리즈가 EA에 넘어가면서 EA 쪽에서 관심이 없다고 했다는 듯.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시리즈
    Hell March의 요람이 된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은 헬마치처럼 전기기타로 신나게 지지는 곡도 많지만, 앰비언트 같으면서도 재즈틱한 느낌의 음원(Fogger)을 쓴 곡도 있고, 빅 비트에 충실한 곡도 많다(Twin Cannon, Roll Out, Workmen).
    확장팩은 BGM의 분위기가 본편보다는 정적이 되었다. 타이베리움 사가의 비밀작전처럼 느리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앰비언트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빅 비트에 충실한 곡들도 어느정도 있다. 또한 몽환적이면서도 기타음들을 절충시킨 곡도 보인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는 전작의 구성과 크게 다른건 없다. 다만 몽환적이거나 느린 곡의 비중이 다소 줄었으며 분위기가 더 빠르고 메탈릭해졌다. 레드얼럿 2 버전 헬마치는 'HM2'라는 곡명으로 표기된다. 확장팩 유리의 복수는 전자음악 성향이 본편보다 다소 강해졌지만 본편의 곡들에 양념 좀 더 친 정도. 특기할만한 트랙으로 Deceiver라는 트랙은 ABA 구조인데 타이베리안 던의 C&C Thang을 어레인지한 듯한 구간이 B구간에 해당한다.[2] 그외에도 Trance L. Vania라는 곡이 있는데, 제목이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3]라는 지명과 음악장르 트랜스의 중의적 효과를 노린 지명 말장난이다. 제목대로 트랜스곡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BPM 140 근방의 템포나 신스음의 사용은 미묘하게나마 트랜스적인 느낌이 아주 조금 느껴지기도 한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는 외주로 참여하여 업라이징까지 포함하여 6곡만 넣었다. 레드얼럿 2에서의 그라인더와 헬마치를 리믹스한 곡들 뿐이며 나머지 음악은 다른 사람이 담당.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이외
    듄 게임 시리즈에도 참여했다. 듄 2000에서는 전체적인 작곡을 맡았는데, 듄 2에서 자신이 작곡했던 미디음 원곡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도 시대에 맞게 디지털 음원으로 어레인지했다. Attack on Arrakis 같은 게 대표 사례. 엠퍼러 : 배틀 포 듄에서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BGM 담당으로 많은 곡을 제공했다.
    그외에도 키란디아의 전설, 랜드 오브 로어, 녹스 등 웨스트우드 제작 RPG 게임의 곡들을 제공했는데, C&C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색다른 관현악 느낌의 곡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웨스트우드의 블레이드 러너 게임 사운드트랙에도 참여했다. 게임 특성상 스타일이 역시 많이 다른 편이고 앰비언트 위주인데 곡에 따라서 어스 앤 비욘드에 투고한 곡보다도 더 잔잔하다. 특기할 사항으로 원작 OST의 어레인지도 일부 포함되어있다. 대표적으로 Blade Runner Blues의 게임판 수록 어레인지.
    그리고 웨스트우드 최후의 작품인 어스 앤 비욘드는 아무래도 광활한 우주를 드나드는 컨셉 때문인지 타이베리안 던 비밀작전처럼 비트가 없는 몽환적인 곡들이 잔뜩 있다. 다만 게임이 망해서 그의 다른 게임 음악과 달리 곡을 듣기가 힘들다는게 아쉽다.
  • 페트로글리프 게임
    스타워즈: 엠파이어 앳 워와 그 확장팩 포스 오브 커럽션의 경우 스타워즈 원래의 분위기처럼 클래식 영화 스코어같은 곡들 위주로 작곡했다(프랭크는 이전부터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유니버스 앳 워: 지구 침략은 기존 C&C 시리즈처럼 전자기타음이 들어간 전자음악을 보여준다. 3개의 종족별로 음악의 느낌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는 레드얼럿 2처럼 신나는 곡들의 비중이 좀 많다. Act on Instinct의 후속곡을 표방한 듯한 곡도 보인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3개 테마를 다 섞어서 테크노 믹스로 틀어준다.
    개발 중인 엔드 오브 네이션즈는 트레일러로 봤을 때, 역시 C&C 시리즈처럼 나갈 가능성이 크다. 게임은 개발 중단된 상태이지만 그가 작곡한 음악들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페트로글리프의 다음 작품인 그레이 구 BGM 작곡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2016년 발매된 8비트 시리즈 3부작에서도 사운드트랙 작업을 맡았으며, 그 다음 작품인 포지드 바탈리온의 사운드트랙 역시 담당했다.
  • 모던 워쉽
    8월 업데이트로 프랭크 클레패키가 만든 음악들이 추가되었다.

3. 페트로글리프에서의 행보

웨스트우드가 해체된 이후 2004년에 페트로글리프의 오디오 감독으로 입사했다. 역시 모든 페트로글리프 게임들의 음악에 참여했으며, 세가 퍼블리셔로 발매된 유니버스 앳 워: 지구 침략의 OST에 참여했고 전곡을 공개했다.

Infiltrator라는 개인 싱글 디지털 음악을 발표했다(그의 홈페이지에서는 자신이 작곡한 모든 곡을 들을 수 있다). 그외에도 오리지널 악곡을 모은 앨범들을 발표한게 좀 된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 업라이징에는 외주로 참여했다. 커맨드 앤 컨커 4에서는 처음에 참여는 미정이나 그를 기용할 계획이 있다고 했지만, 결국 안썼다. 오히려 안쓴게 다행이다

그리고 2014년에는 그레이박스가 기획, 페트로글리프, 식스풋 등과 합작으로 개발하는 신작 RTS 게임 그레이 구(2015)에 참여했다.

2016년 페트로글리프의 신작인 8비트 시리즈 3부작에서도 사운드트랙 작곡을 담당했다. 그리고 페트로글리프의 다음 작품인 포지드 바탈리온에서도 사운드트랙을 맡았다.

4. 그 외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던에서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Nod 승리 엔딩에서 GDI의 궤도 방어 매트릭스에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해 침입하는 3인 중 하나로 출연. 그리고 코만도의 성우도 맡았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에서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게임 중간에 나오는 동영상 중 기지에 침투하는 스파이를 찍은 FMV가 있는데 거기서 담배를 피고 있는 것이 프랭크, 복면을 쓰고 있는 남자는 케인 역으로 유명한 조셉 D. 쿠건.

앞서 서술한 대로 레드얼럿2 이후 커맨드 앤 컨커 게임의 사운드트랙에는 전면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나, 국내 음원 판매 사이트에서는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의 사운드트랙을 그의 작품으로 표기하고 있다. 착오인 듯하다.[4]

게임 음악 커리어와 별개로 대중음악에도 관심을 가져서 1996년에는 Home Cookin'이라는 밴드에 합류하여 2000년까지 활동하면서 앨범을 두 장 발매했다. Shreddage Drums라는 드럼 VST을 만들기도 했다. 웨스트우드가 폐쇄된 이후에는 전설적인 소울 밴드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투어에서 드럼을 잠깐 연주하기도 했다.

타이베리안 선의 독립모드인 Twisted Insurrection의 BGM 중 몇개를 편곡하기도 했다.

2024년 어포지의 정신적 후계회사인 슬립게이트 아이언웍스가 2B Games와 공동개발하는 정통 실시간 전략 게임 Tempest Rising에 작곡진으로 섭외되었다.

5. 관련 사이트


[1] 단 간과해서는 안되는게 C&C 시리즈들의 음원은 CD-DA 방식이 아니라 AUD라는 디지털 음악 파일의 포맷이었다. SCORES.MIX를 분해하면 이러한 확장자들로 음악이 구성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윈앰프에서 재생하려면 플러그인을 깔아야 한다. 하지만 확장팩 비밀작전에서 추가된 곡들은 AUD 포맷과 CD-DA 양쪽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CD 음원을 일반 CDP에서도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2] 사실 프랭크 클레패키도 약간은 자기 멜로디 재사용의 경향이 보인다. 특히 Act on Instinct의 멜로디가 바늘꽂이에 바늘 감추듯 들어가있는 곡들도 좀 있다.[3] 유리의 본거지가 트란실바니아다.[4] 그런데 이상하게도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제로아워, 커맨드 앤 컨커3 타이베리움 워의 작곡가는 제대로 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