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8:17:50

키키(마녀 배달부 키키)

파일:키키120.png
키키
Kiki
<colbgcolor=#ddd,#444> 종족 마녀
성별 여성
나이 13살 → 35살
가족 엄마, 아빠, 코포리(남편), 쌍둥이 자식들
직업 배달부
성우
일본 타카야마 미나미
한국 소연
미국 커스틴 던스트

1. 개요2. 작중 행적3. 캐릭터 비화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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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녀 배달부 키키의 주인공.

2. 작중 행적

마녀가 13살이 되면 수행을 위해 독립해야 한다는 전통에 따라[1], 마녀 키키는 고양이 지지와 함께 부모님과 고향 마을을 떠나게 된다.

키키는 바다가 보이는 한 마을에 정착하고자 한다. 하지만 생각 외로 낯선 마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곤란에 빠진다. 그런데 때마침 우연히 만난 빵집 주인 오소노가 가게 손님이 두고 간 물건[2]을 키키가 도와줘 돌려주게 되고 그 답례로 오소노는 차를 대접하며 키키의 사정 이야기를 듣다가 빈 방을 내주며 여기서 일하라고 한다. 이후 키키는 지지와 함께 빵집 일을 봐주고 배달일을 하면서 신세를 갚고 돈을 벌며 생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여러 일을 겪으면서 톰보와 우르슬라를 만나 친해지게 된다.

키키는 마녀이긴 하나 빗자루를 사용해서 날아다니는 능력과 지지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 밖에 없는데,[3] 후반부에는 갑자기 마녀의 능력이 일시적으로 약해져서 빗자루를 타고 날 수 없게 되고 지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져 크게 좌절한다.[4] 그러나 우르술라의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며 위로를 받아 기운을 차리고, 곧이어 위험에 빠진 톰보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던 중 마법을 되찾게 된다. 그렇게 톰보를 구하는 데 성공하고 지지도 다시 돌아와준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다른 친구도 많이 생겼으며 톰보와 마을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이 나오고 키키가 부모님께 보내는 안부편지를 마지막으로 영화가 막을 내린다.

마지막 장면에서 청소부 할아버지에게 빗자루를 빌렸는데 엔딩 크레딧까지 그 빗자루를 돌려주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대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원작에서 뒷이야기가 나오길 코포리와 연애 끝에 22살에 결혼했으며 현재 35세의 쌍둥이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으며 지지와도 다시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3. 캐릭터 비화

미야자키 하야오가 여주인공을 구상하는 데에 있어 터닝 포인트를 준 캐릭터다. 이전의 여주인공들은 나우시카와 같이 미야자키가 바라는 이상형을 투영한 공주님 스타일이었다면, 키키는 아버지와 캠핑 가기로 해놓고 갑자기 오늘밤 집을 떠난다고 하는 등 변덕이 심하고,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때론 토라지기도 하는 등 현실적인 소녀의 모습이다. 지브리의 여성 직원들이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속의 여자애들은 다들 공주님 스타일이라서 화장실도 안 갈 것 같다는 지적을 받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캐릭터의 모델은 당시 13살이던 건방지고 제멋대로인 스즈키 토시오의 딸이다. 카타부치 스나오를 대신해 감독직을 떠맡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는 원작 소설을 읽어보았지만 여성 작가가 여성 독자를 위해 쓴 이 소설이 뭐가 재미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들만 넷인 4형제 중 둘째로 자랐고 결혼해서도 아들 둘을 낳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13살 소녀의 심리를 이해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이 당시 13살이던 건방지고 제멋대로인 어린 딸의 기분을 맞춰주려 열심히 노력하는 스즈키 토시오에게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 딸과 만난 것은 한 번 뿐이지만, 스즈키 토시오한테서 딸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 건방진 딸과 대결해서 그녀가 즐거워 할 만한 영화를 만들면 내가 이기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13살의 소녀를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로 상경해서 혼자 자립하고 살아가는 여성으로 대입했다. 지브리에서 일하는 여성 애니메이터들을 참고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키키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마법은 오토바이나 자동차 운전을 하는 정도의 능력이다. 사회에 나와 힘든 일과 좌절을 겪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그래도 살만한 것이다'라는 용기를 주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라나, 클라리스, 시타 등 순수하고 순결한 이상형의 소녀를 그려왔던 미야자키는 이 영화에서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는 현실감있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화장실에 앉아있는 키키가 포스터가 될 뻔도 했다. 결국에는 빵집에서 가게를 보는 약간 불안해 보이는 키키가 일본판 포스터가 되었다. 일본판 포스터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화판을 그리면서, '더러움(汚れ·穢れ [5])'과 정화(浄化)이라는 테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lzdvul5EDt1qbc54to1_1280.jpg

4. 둘러보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극장 애니메이션 작품 주인공
파일:이웃집 토토로 로고.png
이웃집 토토로 (1988)

파일:마녀 배달부 키키.png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파일:붉은 돼지 로고.png
붉은 돼지 (1992)
쿠사카베 사츠키
쿠사카베 메이
키키 포르코 로소


[1] 원작 설정, 애니에서는 13살이 되면 1년 간 마녀가 없는 마을에 지내며 수행을 쌓아야 한다.[2] 아기가 갖고있던 젖꼭지. 키키가 돌려주러 가자 마침 아기가 울기 시작한다.[3] 키키의 어머니는 약을 만드는 마법을 쓸 수 있었지만 키키는 이 마법을 물려받지 못했다고 한다.[4] 심지어 연습 도중 빗자루마저 부러진다.[5] 1. 더러움; 추악; 불결. 2. (월경·상(喪)·해산 등) 부정(不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