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 천국이라고 생각했더니 얀데레 지옥이었다의 주인공.
제작진도 인정한 전통파 우유부단한 주인공으로 과거에 하루카, 칸나, 사유리를 도와준 계기로[1] 소꿉친구가 되어, 고등학교에서도 같이 지내게 된다.
고등학교 때는 학토연이란 동아리를 만들어 지내고 있지만, 실적이 없어서 부가 폐지 당할 위기에 처하고 고민 끝에 이자에몽이란 마스코트 케릭터를 만들었고, 이게 의외로 먹혀서 폐지되는 걸 면하게 되며, 셋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의식하게 된다. 사실 본인도 과거부터 알고 있었지만 관계가 깨질까 봐 일부러 우유부단하게 구는 것이었긴 하다.
하지만 이자에몽이 피투성이가 되었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옆집 누나인 유우즈키 카야코가 살해 당하면서 일상이 파괴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어느 분기에서든 자신의 조력자들도 처참하게 사망하게 된다. 물론 칸나, 사유리 루트에서는 비록 많은 것을 잃었지만 어찌 어찌 해결하고 남은 히로인과 맺어지지만.
하지만 하루카 루트에서는 사실 모든 것이 카야코의 계획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어릴때 정신적 지주 같았던 누나였지만, 사실은 그 누나가 3인을 얀데레로 만든 주범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고향의 토지신을 깨워 고향을 일으키려 했으며, 과거에 어떤 계기로 토지신의 힘이 흡수된 3명의 히로인들 역시 이용하려 했던 것이었다.
즉, 데이트&키스를 한 것 역시 이런 참극을 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열쇠였던 것.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히로인들이 카야코를 막아내는 것으로 인해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사건이 미해결로 끝난뒤 몇 년 후 마을 사람들이 떠나면서 한적해진 고향에서 그때의 일을 자서전으로 쓰면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사건이 끝난 지 시간이 지나서, 유야는 자신의 어릴 때 기억이 여전히 확실하지 못하였고, 그래서 진실을 알고 싶었던 그는 신사에 가서 기억 속의 장소를 땅을 파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있었던 것은 키사라기 유야. 즉 자신의 해골이었다.
즉 본인은 어릴 때 셋을 지키기 위해 미친 개와 싸운 것처럼 기억하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그 개의 정체는 토지신이었고, 결국 아무런 대항을 못하고 토지신에게 공격을 당한 채 처참하게 사망했던 것이다. 현재의 본인은 하루카, 칸나, 사유리가 토지신의 힘을 빌어서 소생해낸 거짓된 존재였던 것이다.
또한 어릴 때 어느 여자애한테 고백 받는 것을 히로인 셋이 보게 되면서 열차에 밀려 죽을 뻔한 일도 했는데, 오히려 크게 다치기는 커녕 본인은 멀쩡했던 것도, 넷이서 영원히란 소원에 반한 나머지 토지신이 (유야의 입장에서는 저주인) 힘을 발휘해 그를 죽지 않게 한 것이다.
이에 멘붕한 정도로 끝나지 않은 유야는 결국 고향에서 도주를 강행하지만, 토지신의 저주 때문에 하반신과 왼손이 마비되면서 실패하고 히로인 3인방에게 끌려 돌아온다.[2] 즉 자서전을 쓰고 있는 유야는 남은 오른손으로 쓰고 있었던것이다. 게다가 그 내용 역시 정신붕괴 상태에서 쓴 것으로 제 정신이 아니다.
더군다나 "넷이서 함께"라는 (본인 입장에서는) 저주가 걸려 넷 다 죽을 상황에서도 다시 살아나는 상황이니, 유야는 영원히 이 꼴로 살게 되는 셈이다. 이후 후일담에서 히로인들이 차려주는 식사를 받아먹으며 그저 언제까지나 공허하게 웃을뿐인 유야의 모습을 끝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1] 3인방을 공격하려는 미친 개를 어찌어찌 물리쳤다.[2] 여기서 언급되는 것 중 오래된 소설책인 As You Like It.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