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06:08:31

클로드 포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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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2. 작중 행적

1. 상세

Claude Faustus

흑집사 애니메이션 2기부터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알로이스 트란시의 집사.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제이슨 더글러스.

갓난아기 때 행방불명되었던 알로이스 트란시가 부친과 재회해 저택에 돌아오면서 데리고 온 집사. 트란시 전 백작이 사망하면서 어린 나이에 당주가 된 알로이스를 곁에서 보좌하고 있다.

허공 위로 던진 안경이 떨어지기 전에 할 일을 모두 끝내고 그 안경을 얼굴로 받아낼 정도로 매우 유능한 집사. 알로이스 역시 그를 신용한다. '클로드만 있으면 다른 녀석들은 필요 없다'고 할 정도.

역시나 그 정체는 악마. 알로이스의 혀에 계약인이 있다.

1화부터 그렇게 시험하지 않으셔도 전 언제까지나 주인님을 탐하고 싶습니다.라는 대사를 날려 뭇 사람들을 두근대게 했으나 의외로 밀당의 달인인지 그 후로는 상당히 무뚝뚝한 태도를 고수하며 알로이스의 장난에도 냉담한 모습을 보인다.

또 오프닝에 등장하는 세바스찬과의 대결씬, 1화에서 장난을 걸어온 알로이스의 부츠를 신겨주지 않고 그냥 나가버린 점, 그외 세바스찬과 벌이는 사소한 기싸움으로 의외로 침착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제작진의 공식 트위터에서는 도짓코로 표현된다. 안경이 도수가 안 맞아서 주인 얼굴도 제대로 못 알아본다거나 설탕이랑 소금을 헷갈린다거나. 심부름 나갔다가 군것질을 한 걸 들킬까봐 조마조마한다거나, 하인들 이름도 제대로 못 외우는지 이상하게 부른다거나.[1]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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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시엘의 결투 중 시엘의 피를 맛보게 되고 그 맛에 감탄한다. 덧붙여 자신에게 매달리기만 하는 알로이스에게는 실망했는지 죽어가는 알로이스가 울면서 진심을 고백하자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죽여버렸다.그를 죽인 이유는 악마한테 사랑을 구애하는 한심한 인간으로 보여서.

알로이스의 회상에서의 모습은 사람 얼굴이 달린 커다란 거미. 짐 맥켄, 그러니까 과거의 알로이스에게 '귀하의 남동생을 죽게 만든 건 세바스찬 미카엘리스' 라고 거짓말을 해서, 분노한 짐이 그와 계약하게 만들었다. 이 당시만 해도 알로이스의 독기에 만족하고 있었던 듯 하지만, 점차 인간답고 여린 면을 보게 되면서 실망한 것 같다.

또한 짐의 동생 루카가 쓰던 'your highness'라는 호칭을 씀으로써, 알로이스가 동생과의 기억에 괴로워하게 만들고 그걸 즐겼다.

하인중 한 명을 알로이스로 변장시켜 시엘을 유인하고, 한나가 '저분은 정신병으로 살인사건을 일으킨 우리들의 주인님, 알로이스 트란시' 라고 거짓말을 해서 시엘이 경찰서에 끌려가게 했다. 고문을 받고 알로이스의 영혼과 섞여 정신이 혼미해진 시엘은 '자신이 추적하던 원수가 사실은 세바스찬이었다'고 인식하여 세바스찬에게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는 명령을 내리고 클로드를 따라 트란시 저택으로 가버린다.

그리고 시엘을 새로운 주인 삼아 시중을 들면서 세바스찬과 계약을 파기하고 자신과 재계약할 것을 권하지만 시엘은 잘 들어주지 않는다. 여러모로 전 주인인 알로이스와는 정반대로 고귀하고 기품있는 영혼의 소유자인 시엘에게 단단히 매료된 듯 시중을 드는 내내 희열을 감추지 못하는데, 특히 세바스찬을 몰아내고 시엘의 집사 역할을 차지한 것에 만족한 나머지 그 전까지 무뚝뚝하고 냉철한 태도를 보여준 캐릭터와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엘의 언행 하나하나에 황홀감을 주체하지 못해서 여러 기행을 보이는 모습이 가관이다. 시엘을 눕혀서 양치질을 시켜주던 중 혼자 흐뭇해서 딴 생각을 하다 칫솔로 목구멍을 찌르는 실수를 저지르거나, 신발을 신겨주다 말고 발등에 키스를 하거나, 시엘의 영혼은 좋은 것이라고 창 밖을 향해 혼자 환호성을 내지르거나 하는 등...[2][3] 당연히 시엘은 클로드의 이런 작태를 불쾌해하는 걸 넘어서 성가셔했기에[4] 중간부터는 트란시 저택에서 어느 정도 마음을 연 상대인 한나를 클로드 대신 곁에 둔다.

그러던 중에 한나 아나펠로즈가 시엘의 몸 속에서 알로이스의 혼을 깨우고, 알로이스는 시엘의 육체인 채로 한나와 재계약해 버린다.

'시엘을 되찾고 싶다면 당신들 둘 중 한 명이 죽을 때까지 결투를 해야 한다'는 한나의 말에 따라, 악마를 죽이는 검 레바테인을 놓고 세바스찬과 결투를 벌이고 패배해 사망한다.

생전에는 알로이스를 천하다고 무시했지만, 죽기 직전에는 "그의 영혼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면 탐할 가치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인정하는 말을 했다.

시엘의 혼을 탐하지 못하고 죽는 게 아쉬웠겠지만, 알로이스와 한나의 계약 내용을[5] 생각해보면 이겼어도 좋지는 않았을 듯.


[1] 애니메이션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불렀다. '톰슨, 그 외 2명'.[2] 이를 감지할 때마다 트란시 영지에 분풀이를 하는 세바스찬은 덤이다. 이런 면모들을 보면, 전술되어 있듯이 감정을 주체 못하고 침착하지 못한 성격이 맞긴 맞는 듯...[3] 시엘의 발에 키스를 했을 때 불쾌해진 시엘이 발로 차자 오히려 "축복의 파도가 다시 도래했다."며 흡족해하거나(...), 진저리가 난 시엘이 보란듯이 한나에게 시중을 맡기는 모습을 보면서(그 와중 클로드에게만 보이게 승리의 미소를 짓는 한나) 눈을 빛내는 등(...) 성향마저 의심된다.[4] 자신이 내친 세바스찬 만도 못하다고 투덜댈 정도.[5] 세바스찬과 클로드 중 한 명이 죽고 한나도 죽었을 때 시엘악마로 만들어 소생시킨다. 덕분에 기껏 결투에서 승리한 세바스찬은 시엘을 먹지도 못하게 되었고, 악마의 집사로서 영원히 무상봉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