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7 21:36:36

크리스티안 로메로/플레이 스타일

1. 개요2. 장점
2.1. 수비 스타일 및 주력2.2. 빌드업
3. 단점
3.1. 거친 플레이3.2. 부상빈도
4. 총평


1. 개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하는 문서.

2. 장점

2.1. 수비 스타일 및 주력

센터백으로서 뛰어난 전진 수비를 보여준다.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기다리는 수비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보다 높은곳까지 올라가 상대의 패스길을 차단하거나 한템포 빠른 압박을 활용한 공격적인 전진수비에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공의 흐름을 읽어내는 예측력과 수비 센스가 뛰어나 태클이나 인터셉트를 통한 수비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185cm로 중간 정도의 신장이지만, 단단한 균형감각에 힘이 세서 적극적인 볼 경합을 시도한다. 상대에게 과감히 달려들어 압박과 경합을 시도하며, 이를 통해 공의 소유권을 되찾아오거나 위치를 잡은 이후 공중볼을 따내는 수비를 보여준다. 라틴계 드리블러가 수비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몸이 굉장히 탄력적이고 유연한데, 점프력도 좋아서 지상 경합뿐만 아니라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보다 높게 점프해 볼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뛰어난 몸싸움에 더해 주력도 빠른 축에 속한다. 34.61km/h를 기록하는 주력으로 전진 수비에 있어서도 빠른 압박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고, 뒷공간을 커버하는 지역 수비에도 두각을 드러낸다.

이처럼 저돌적이고 전진성 높은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는 4백보다는 3백에서 더 어울리는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포스테코글루 체제의 토트넘에서는 4백에서도 곧잘 수행하는 만능 수비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 빌드업

공격력도 준수한 편.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발밑이 좋은데 전진 수비뿐만 아니라 전진 패스를 통한 후방 빌드업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아탈란타에서는 짐시티가 후방을 커버하면 톨로이와 전진해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플레이를 했고, 토트넘에서는 우측에 나와 좌측에서 뛰어가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전환 패스를 보내주거나 구석으로 몰렸을 시 백패스를 시도해 공을 살려낸다. 특히 전진패스를 찔러줄때 보는 패스길이 상당히 좋으며 상대의 거친 압박이 들어와도 여유롭게 탈압박하거나 패스를 전개 해주는 등 센터백 중 단연 최상위권의 발밑과 시야를 보유하고 있다. 2023-24 시즌부터는 후방에서 적극적인 콜 플레이를 통해 미드필더에게 공을 받으러 오라고 지시하거나 수비진들을 독려하는 등 수비 조율과 리딩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단연 토트넘 후방 빌드업의 중추이자 부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 로메로가 없으면 토트넘의 빌드업 체계가 안 돌아갈 정도이며 특히나 포스테코글루의 단순한 빌드업 패턴 때문에 로메로의 빌드업 능력이 더욱 부각되었고 이 때문에 23-24시즌을 기점으로 로메로의 역량 또한 강제로 한 단계 스텝업해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토마스 프랑크 체제가 들어서며 체계가 정비되고 그에 따라 로메로의 빌드업 부담도 전에 비해 줄어 들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로메로가 없으면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이 안 돌아가는건 매한가지이다.

3. 단점

3.1. 거친 플레이

저돌적이고 거친 플레이로 인해 배후 공간이 자주 노출되고 카드 수집이 잦은 편이다. 가장 많이 지적받는 단점은 거친 플레이인데, 여기서 단순 경고가 아니라 누적이나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팀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1] 이뿐만 아니라 상대방과 충돌하거나 조롱, 도발하는 등의 비신사적인 행위로 굳이 안 받아도 되는 경고를 받는 경우가 많다.[2] 특히 상대 선수에 대한 조롱은 매우 잦은 빈도로 포착되며, 이에 대해서는 여러 축구계 전문가 및 팬들에게 곱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센터백 파트너가 비슷한 단점을 가진 니콜라스 오타멘디다 보니 경기 중 둘이서 합심해 상대 선수를 조롱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조롱같은 이러한 점은 주장단에 들어선 이후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3.2. 부상빈도

이러한 거친 플레이 스타일에 더해 압박이 거센 리그와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하며 토트넘 이적 첫 시즌에는 부상 기간이 상당했다. 2021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도 예선에서 부상을 당해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 경기에서 결장했고, 토트넘 첫 시즌에는 입단과 동시에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부상의 여파로 시즌의 절반밖에 뛰지 못하는 등 기대치만큼의 경기 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후에는 부상 빈도가 줄었으나 여전히 잠재적인 불안점이라고 볼 수 있다.[3]

4. 총평

정리하면 빠른 주력에 더해 뛰어난 몸싸움과 수비 지능을 이용한 전진 수비 및 후방 빌드업 전개력을 갖춘 센터백이지만, 화끈한 전진 수비를 구사하는 만큼 단점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수비 조율과 전진 수비 시 발생하는 뒷공간 커버에 능한 센터백을 파트너로 두었을 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비드 루이스와 비슷한 유형이며, 이 때문인지 토트넘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로메로의 수비 부담을 줄여줄 뛰어난 동료 센터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왔었다.

그리고 2023-24 시즌부터는 상술한 대로 미키 판더펜과 합을 맞추기 시작하자 단점으로 평가받던 거친 플레이, 에릭 다이어와 함께할 때 발생하던 판단 미스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점차 육각형 센터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비력, 빌드업 능력과 더불어 주장단으로서의 리더십도 갖추게 되면서 완전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모습. 다만 여전히 잊을 만할 때 튀어나오는 거친 플레이로 카드를 수집하기 때문에, 팀의 안정화와 향후에 고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칠 필요가 있다.
[1] 평소 본 실력대로 하다가 갑자기 중요한 순간에 경기 양상을 뒤엎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기도 하여, 이 부분은 로메로의 플레이에 있어서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고 평가받는다.[2] 2021-22 시즌 맨유와의 경기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자책골을 넣자 조롱성 세리머니를 한 것, 2022-23 시즌 첼시전에서 마르크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 당긴 행위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직후 리스 제임스에게 조롱성 세리머니를 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3] 토트넘으로 이적 후 4시즌동안 25-26시즌을 제외하면 122경기밖에 뛰지 못하였다. 이는 토트넘에서 3시즌을 뛴 데얀 쿨루셉스키의 144경기보다도 낮은 경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