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22:31:38

크로커다일 던디

파일:크로커다일 던디.png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흥행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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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6년에 개봉한 호주의 코미디 영화로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배급을 맡았다. 감독은 피터 퍼먼, 주연은 폴 호건과 린다 커즐로스키가 맡았다.

2. 예고편




3. 줄거리

악어와 싸운끝에 사라진 미스터리한 호주의 한 사냥꾼을 취재하기 위해 뉴욕의 신문기자 수 찰톤(린다 코즐로스키 분)은 사건의 주인공 믹 크로커다일 던디(폴 호건 분)를 만나 그가 악어를 만난 강가를 취재하기로 하고 던디와 함께 정글속으로 탐험을 떠난다. 정글 탐험을 하면서 수는 다양한 경험을 겪는데 물병에 물을 뜨다 악어에게 죽을 뻔한 것을 던디가 구해주는가 하면[1] 에보리진[2] 족장의 아들[3]과 얘기를 하고 캥거루 밀렵꾼들을 혼내주기도 하는 등 일련의 사건으로 수는 던디에게 호감을 느낀다. 취재를 연장하기 위해 수는 던디에게 뉴욕까지 함께 동행할 것을 제안하게 되고, 던디는 고심 끝에 수락한다.

수와 함께 온 던디는 난생 처음 온 뉴욕에서 여러가지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내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고 '악어 사나이'라는 이름으로 매스컴에 여러 번 실려 유명해진다. 어느날 신문사의 사장인 수의 아버지 샘 찰톤은 해외에서 돌아온 딸의 환영 파티를 별장에서 근사하게 열기로 한다. 수의 직장 편집장이자 연인 리처드는 저녁 만찬 식탁에서 공개적으로 수에게 청혼을 하고 수도 응낙한다.

동석 자리에서 축하를 해 준 믹은 다음날 짐을 챙겨 호텔을 떠나고, 가기 전에 뉴욕 시 밖을 산책하기 위해 호텔 수위가 알려준 전철 역으로 향한다. 한편 믹에 대한 사랑을 알게된 수는 뒤늦게 호텔에 도착하지만 믹이 전철을 타러 갔다는 수위의 말을 듣고 뒤쫓아 뛰어간다. 많은 사람들이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는 저쪽에 믹을 발견하고 역에 있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많은 사람들 때문에 움직일 수 조차 없는 믹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을 타고 수와 다시 만나자 역에 있던 사람들이 환호를 지르며 박수를 친다.

4. 흥행

88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이 영화는 전세계에서 3억 2천 8백만 달러를 벌어 흥행에 성공했다. 1986년 전 세계 흥행 순위에서도 탑건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폴 호건은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골든 글로브 시상식 MC를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 산다. 다만 둘 다 이 영화 1, 2편 빼고 그다지 성공작이 없어 잊혀지고 만다.

2년 뒤 나온 2편도 14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에서 2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시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나온 폴 호건 영화들이 실패해서인지 13년이나 지난 2001년에 3편이 나왔지만 전세계 흥행 수익이 3900만 달러 수준에 그쳐 본전인 3000만 달러도 건지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영화는 제작비의 2배를 벌어야 본전으로 본다.

한국에는 1987년 5월 2일 중학생 이상 관람가(12세 이상 관람 등급)으로 개봉해 서울 관객 26만으로 당시 기준으로 꽤 성공했다.

2편은 1990년 4월 28일 한국에 개봉했으나 서울 관객 6만 8천명으로 흥행은 실패했다.

3편은 개봉한지 4년이나 지난 2005년에서야 개봉하여 서울 관객 1만명도 채 되지 않았다.

5. 여담

  • 이 영화를 찍은 후 폴 호건과 린다 코즐로스키[4]는 실제 커플이 되어 1990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이후 2013년에 모종의 사유로 이혼했다.
  • 이 영화의 제작자 존 코넬은 1970년대 폴 호건 쇼 연출을 맡으며 폴 호건과 친했는데, 2편을 연출해 흥행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1990년에 폴 호건과 린다 코즐로스키가 같이 나온 영화 천사가 된 사나이(Almost an Angel)를 연출해 25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었으나 640만 달러에 그치는 흥행 참패로 영화 감독을 그만뒀다. 3편 감독은 프리 윌리로 알려진 사이먼 윈서인데 그도 호주 출신 감독이다.
  • 1980년대 할리우드의 호주 열풍에 편승한 대표작이라 볼 수 있다. 이 영화가 나온 시기에 호주와 뉴질랜드 인력들이 대거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다만 끝까지 남아 스타가 된 사람들은 멜 깁슨니콜 키드만 정도다.
  • 당시 이 영화를 본 사람 중에는 여주인공 린다 코즐로스키의 수영복 복장에 혹한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당시 한국에는 생소하던 T백으로 파인 수영복이었다. 캡처 장면 한국 포스터
  • 2018년 느닷없이 'DUNDEE: The Son Of A Legend Returns Home'라는 티저 예고편이 등장했다. 제목대로 던디의 아들이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다시 호주의 오지로 들어간다는 내용의 영화로, 두번째 예고편에 공개된 캐스팅은 크리스 햄스워스리암 헴스워스 형제에 더해 휴 잭맨, 마고 로비, 러셀 크로우, 루비 로즈 등 호주 출신의 인기 스타들로 꽉 찬 포진. 팬들은 주인공을 맡은 대니 맥브라이드의 모습에서 "아니 그 마초한 던디는 어디가고 그 아들이란 사람이..."라며 당황했는데 실은 진짜 영화가 아니라 호주 정부관광청에서 홍보용으로 찍은 슈퍼볼용 광고 영상이다.
    2020년에 개봉한 'The Very Excellent Mr. Dundee'라는 진짜 크로커다일 던디 관련 영화가 등장했다. 예고편
    단, 크로커다일 던디의 진짜 후속작은 아니고 왕년의 스타이자 은퇴한 배우 폴 호건이 영화 관련으로 소동을 겪는 내용을 다룬다. 당연히 폴 호건의 대표작이 크로커다일 던디이니 영화 내에서도 크로커다일 던디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1] 수가 정글에서 5분도 못 버틸꺼란 던디의 말에 오기가 생겨 혼자 촬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잠깐 따로 갔다가 벌어진 일이었다.[2]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로 처음 나올때 무슨 호러물 분위기처럼 밤중에 갑자기 천천히 나와 수가 깜짝 놀랐지만 던디가 제압하고보니 이들이야말로 던디와 수를 보고 놀라 누군가 해서 긴장했다고... 시계를 차고 현대적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다.[3] 기자인 여주인공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제지하는데 여주인공은 사진 찍으면 영혼이 빠져나간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짐작하나 사실은 여주인공이 마음이 급해 카메라 렌즈 뚜껑도 안 연걸 본 원주민 청년이 뚜껑도 안열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지 않냐며 그런 것이었다. 여러모로 오리엔탈리즘 클리셰를 부수는 캐릭터들.[4] 1958년생으로 호건과 19살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