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1-05 16:15:32

크랙썸

1. 군대 전술
1.1. 개요1.2. 반론
1.2.1. 과연 가능한가1.2.2. 최초 출처1.2.3. 문제점과 이유

1. 군대 전술


Crack Thump.[1]

1.1. 개요

발포지 미상의 총격을 받은 피격자가 총성을 통해 대략적으로 적의 위치를 유추할 수 있게 해주는 계산법으로, 실제 탄환이 착탄 하는 순간과 총성이 들리는 순간의 시간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소총에서 발사되는 총알의 속도는 음속을 뛰어넘어 거의 1km/s의 속도로 날아가는데 이로 인해 총알이 발포될 때 나는 총성보다 먼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이 때 총알이 땅이나 벽에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를 Crack이라고 하고, [2] 직후에 도달하는 총성을 Thump라고 두고 총성이 들리는 방향이 적이 있는 방향, 두 소리의 시간 차이에 일정 거리를 곱해 거리를 계산하여 대략적으로 적이 어느 방향의 몇 미터 밖에서 사격하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크랙 썸을 사용하려면 실제로 총격이 발생했을 때 Crack과 Thump의 시간 차이는 길어야 수 초밖에 안 되는 매우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Crack이 발생한 순간부터 즉시 반사적으로 숫자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숙달이 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적의 위치와 아군의 사격방향, 엄폐 방향을 즉시 지시해서 교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분대장급 이상의 간부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술.

전투에 숙달된 사람은 적성 무기의 종류에 따른 소리와 제원까지 숙지하고 있으므로 총알의 착탄음과 총성을 구분해서 이 소리가 어느 총기의 사격인지, 어떤 보직의 적군이 발사한 것인지까지도 순간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다만 총기마다 발사되는 총알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적의 위치를 정확히 계산해내려면 적성 무기에 따라 계산식을 구분 적용해야 하겠지만 크랙 썸은 애초에 그렇게 정밀한 계산을 요하는 기술이 아니라 당장 대략적인 적의 위치를 알아내는 신속성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계산이 쉽도록 1초당 250미터에서 300미터를 곱한 수치에 적이 위치해있다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Crack과 Thump의 시간 차이가 1.5초였다면 대략 총성 방향으로 375미터에서 450미터 떨어진 적이 발포한 총알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 것. 물론 크랙 썸은 대략적인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교전하려면 육안이나 정찰장비로 정확한 적의 위치를 찾아내야 한다. 그러나 대략적인 위치라도 인지하고 적을 찾아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당장 생사가 갈리는 순간에 엄청난 차이이기 때문에 크랙 썸은 아직까지도 매우 중요한 색적 방법 중 하나다. 대략 그즈음에 적이 있다는 것만 알아내도 이후에 적이 재차 사격을 가할 때마다 총구 섬광이나 적의 움직임 등을 발견하기 매우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적이 소음기가 부착된 총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발포 시 총기의 총성을 대폭 감소시키기 때문에 크랙 썸을 적용시키기가 굉장히 곤란해지며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데도 애를 먹게 된다. 매우 먼 거리에서 공격하는 적 저격수의 총격이라면 Crack만 들리고 Thump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 특히 시각보다 소리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야간 상황에서 야간전에 특화된 관측장비가 없을 경우 소음기를 장비한 적 저격수의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다.

1.2. 반론

1.2.1. 과연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래된 이론일 뿐, 실제로는 적용되지 않는 이론이라고 보면 된다.
아래 실험 영상을 참고.


1.2.2. 최초 출처

이 이론의 최초 출처는 미군 야전교범(필드 메뉴얼. FM) 중 저격수 교범인 FM 23-10이다. 문제는 이 이론 자체가 나온 것이 2차 대전 당시 보병이 적에게 최초 공격을 받았을 때, 적과의 거리가 보병 교전 거리인지, 아니면 저격수 교전 거리인지를 판단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인데, 시간이 지나며 "기술적"인 검증 없이 필드 메뉴얼에까지 적히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3]

1.2.3. 문제점과 이유

대다수 소총의 경우 총구 속도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총구에서 발사되는 순간 총알의 속도를 얘기하며 대략 600~800 m/s 범위를 지니고 있다. 문제는 총알이 날아갈 때 이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유는 바로 공기의 저항과 중력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이루어진 여러 실험들을 보면 7.62x39mm 123gr 풀메탈자켓 탄환을 AK-47로 사격했을 경우 최초 총구속도는 738 m/s 였으나 불과 500미터를 날아가자 그 절반인 364 m/s 까지 속도가 떨어졌으며, 600미터부터 음속보다 낮은 속도로 비행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속도가 저하되었다는 결과가 있다.

한마디로 총알은 총구에서 발사되는 아주 짧은 순간만 음속의 2배에 가까운 속도를 낼뿐,
500야드를 비행한 0.5초 내에 음속과 동일한 속도가 되고,
그 이후부터는 소리보다 느린 속도가 된다는 점이다.[4]

이 때문에 크랙썸 역시 450미터 안쪽에서만 효과를 발휘하고, 그나마도 1초...2초...3초 같은 식으로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닌 1초에 빠르게 5카운트(1,2,3,4,5)를 해서 그 숫자에 미터를 곱하는 방식으로[5] 사용하며, 단순히 적의 위치가 보병 전투 거리인 400~500미터 안쪽인지, 그 이상인 저격수 전투 거리인지를 판단하는데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1] 의성어로 만든 단어다보니 여러가지 변형이 존재해서 Crack Bang이나 Crack Shot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말로 하면 콰직탕 정도.[2] 총알이 땅에 부딪치지 않고 머리 위나 옆으로 날아갔다면 총알의 비공음이 가장 강하게 들렸던 순간을 Crack으로 한다.[3] 기술적 검증을 위해서는 표적거리에서 2개의 연속된 소리가 들리는 시간을 전자적으로 측정하는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과거에는 이러한 장비 없이 (직접 혹은 간접) 경험만으로만 판단했던 것이다[4] 그래서 1킬로가 넘어가면 총알이 도착한 후 한참후에 총성이 들리는게 아닌, 총성이 총알보다 먼저 도착하게 된다.[5] 4카운트를 했다고 하면 약 4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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