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6:58:21

쿠키런: 킹덤/쿠키/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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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버프4. 목록
4.1. 최고의 생일 선물4.2. 왕족이란 무엇인가?4.3. 숲속의 조우4.4. 과유불급!4.5. 새싹이 당근당근~4.6. 대저택에서 있었던 일4.7. 낡은 탑의 유령4.8. 남매들은 다 이런가요?4.9. 자존심을 건 대결4.10. 설산에서 나눈 약속4.11. 황혼 너머 사라진 불청객4.12. 악동의 밤4.13. 날고 싶어요 선생님4.14. 초록빛 새벽4.15. 천사의 가호와 함께라면4.16. 아보카도 대장간의 의뢰인들4.17. 그런 쿠키는 모릅니다4.18. 스파클링 주스 바 단골들4.19. 털 알러지의 원인은 누구??4.20. 코인 던지기 승부4.21. 마법학교의 어느 졸업식 날4.22. 독버섯 숲 작전?!4.23.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4.24. 따뜻한 봄날의 떡잔치4.25. 카카오 숲과 욕심 많은 용4.26. 꽃 비 내리는 길거리 라이브4.27. 은하수를 흐르는 바닷 바람의 노래4.28. 드래곤과 같은 편이 된다는 것은4.29. 오래전 어느 날 보았던 노을 너머 평화
5. 기타

1. 개요

쿠키런: 킹덤에서 사용자가 특정 쿠키들을 모았을 때 해금되는 기능.

2. 상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쿠키응원단과 유사한 요소이며 특정한 조건의 쿠키를 가지고 있으면 개방할 수 있는 일종의 패시브 스킬이자, 서브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컨텐츠이다.

각 조합들의 레벨 상한선은 조합하는 데 필요한 쿠키 중 가장 낮은 별의 쿠키이며 업그레이드 할 때 따로 코인이나 크리스탈이 소비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조합과 연관된 쿠키들에게는 서로 공통점이나 설정 상 상호작용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인연 효과는 인연에 포함되지 않은 쿠키들에게도 전부 적용되며, 토핑, 랜드마크의 +% 효과를 받지 않고 수치 그대로 적용된다. 쿠키의 등급이 낮을땐 다소 증가폭이 소소하지만 누적되면 생각보다 상승폭이 제법 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쿠키들이라도 잘 승급을 시켜두면 스펙 상승에 도움이 된다.[1]

스토리는 캐릭터성을 잘 살려서 전반적으로 좋다는 평. 하지만 컷신 하나 없이 텍스트로만 나와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여러 그룹에 동시에 속해 있는 쿠키도 있으며, 한편 인연 스토리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쿠키도 있다.[2]

3. 버프

<rowcolor=#fffe00> 조건 버프
해금
인연 별 쿠키 모두 획득
체력 +50
쿠키 1성 체력 +250, 공격력 +30
쿠키 2성 체력 +300, 방어력 +30
쿠키 3성 공격력 +30, 방어력 +35
쿠키 4성 체력 +500, 공격력 +90
쿠키 5성 공격력 +120, 방어력 +50

4. 목록

4.1. 최고의 생일 선물

파일:최고의 생일 선물.png
최고의 생일 선물
파일:킹덤 용감한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딸기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마법사맛 쿠키 얼굴.png 파일:커스터드 3세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칠리맛 쿠키 얼굴.png
용감한 쿠키 딸기맛 쿠키 마법사맛 쿠키 커스터드 3세맛 쿠키 칠리맛 쿠키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생일 선물? 싫어, 내 보물은 다 내 거야!"
칠리맛 쿠키는 거칠게 도리질쳤다. 용감한 쿠키 일행은 칠리맛 쿠키를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마지못해 동의하긴 했어도,
조금이라도 필요 없는 물건을 찾아내려고 보관함을 뒤지며 용을 쓰는 칠리맛 쿠키였다.

다음날 아침,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예쁘게 포장된 세 개의 선물과 대충 까까일보 광고지에 싸여있는 하나의 선물을 보고 열광했다.

처음으로 뜯은 선물은 딸기맛 쿠키가 클로버를 엮어 만든 작은 꽃팔찌. 가운데에 있는 하얀 꽃은 행운의 아이템이라고 딸기맛 쿠키가 설명하자,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냉큼 팔찌를 찼다.
벌써부터 행운이 몰려오는 기분!

용감한 쿠키가 직접 따서 모은 갖가지 나무열매와 젤리들, 마법사맛 쿠키가 만든 색종이 마법가루도 환상적이었다. 이 가루는 뿌리면 색종이 왕관도 진짜 왕관처럼 빛나게 만들어주었다.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빛나는 왕관을 높이 고쳐쓰고 행복한 얼굴로 젤리를 한 입 가득 우물거렸다.
백성들에게서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은 건 처음이야! 흥분한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외침에 세 쿠키의 입꼬리가 흐뭇하게 실룩거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광고지에 싸인 칠리맛 쿠키의 선물. 대충 얼버무려진 포장을 뜯자 울퉁불퉁한 나무토막 하나가 굴러떨어졌다. 마법사맛 쿠키는 결국 쓸모 없는 것을 줬다며 혀를 쯧쯧 찼는데…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눈이 세 배는 커져있었다.

"칠리맛 쿠키! 이게 뭐야? 나 이런 걸 본 적 있는 것 같아!"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짐작이 맞았다. 그 나무토막은 사자 갈기를 휘날리는 곰젤리의 얼굴 조각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뭉툭해졌지만 분명 처음에는 아주 정교한 조각이었을 것 같았다.
칠리맛 쿠키는 대충대충 설명했다.

"옛날 뭐시기 왕국에서 만들었다는 공예품이다! 보물인 줄 알고 주웠는데 사겠다는 쿠키도 없어. 버리는 거니까 네가 가져!"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펄쩍 뛰어올랐다. 어쩐지 익숙하다 싶었는데, 이 모양은 커스터드 3세맛 쿠키가 어릴 때 들었던 이야기 속 왕국의 상징과 꼭 닮았다. 설마… 정말로 왕실에서 쓰던 장식이 아니었을까?!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너무나 좋아서 빽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칠리맛 쿠키를 부둥켜안고 날뛰었다.

"나중에 왕국을 만들면 이걸로 왕좌를 장식해야겠어! 내 위엄이 두 배가 될 거야. 고마워, 칠리맛 쿠키!"
"이런 쓰레기에 기뻐하다니… 너도 참 특이한 쿠키군!"
칠리맛 쿠키는 어처구니 없는 얼굴로 손사래를 쳤다.

이, 이게 아닌데…?! 한순간에 관심에서 멀어져버린 나머지 세 쿠키들. 오늘의 주인공이 행복하니까 잘 된 거긴 한데, 이거 다행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묘한 표정을 지었다고.

이 멤버들은 월드 탐험의 주인공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 상 필연적으로 얻으므로 1-2를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해금된다. 에픽 등급인 칠리맛 쿠키가 섞여 있어 레벨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1성까지는 메인 스토리 관련 퀘스트 보상으로 칠리맛 쿠키의 영혼석이 나오기 때문에 쉽게 날먹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부턴 순수히 뽑아내야 하기 때문.

영판
Best Birthday Gift Ever
[ 펼치기 • 접기 ]
>"Huh? Birthday gift for Custard Cookie III? My
treasures are mine and only mine," Chili Pepper Cookie
shook her head.
After a long debate, GingerBrave and the others
managed to convince Chili Pepper Cookie. With the
utmost reluctance, she agreed to look inside her
chests for something she didn't need.

Next morning, Custard Cookie III had three carefully
packaged gifts in front of him. And a piece of
something wrapped into a stained torn page from The
Cookie Herald.

The first gift was from Strawberry Cookie who had
made an adorable clover bracelet. She explained that
the white flower in the middle symbolized luck.
Custard Cookie III snapped the bracelet onto his wrist
right away: he was feeling luck already!

GingerBrave brought a colorful set of fruits and
Jellies he had gathered himself, and Wizard Cookie's
presents was enchanted confetti. These confetti could
make even a colored paper crown sparkle like a real
one! Wasting no time, Custard Cookie III put his shiny
crown on and filled his mouth with GingerBrave's
gifts.

"I've never got such a splendid gift from my servants!"
Custard Cookie III couldn't seem happier. The Cookies
smiled at him.

Then it was the last gift's turn. Custard Cookie III
unwrapped the dirty newspaper and discovered a
small piece of wood. And just when Wizard Cookie was
about to roll his eyes and scoff... The birthday Cookie's
eyes widened in sheer surprise.

"Chili Pepper Cookie, what is this? I've seen it before!"
his tone suddenly got serious.
Even though it was an old and withered piece of wood,
one could see fragments of an intricate carving on its
surface-a carving of a maned Bear Jelly.

"This? Just an artifact from some old kingdom.
Thought it was valuable, but it's really just a piece of
trash. Take it, it's yours!" Chili Pepper Cookie waved
her hand.

The carving looked precisely like the one from the
stories he heard in his childhood. Could this artifact
really belong to the royal dynasty? The little Cookie
could hold his feelings inside no longer. With a joyful
shriek, he hugged Chili Pepper Cookie and spun her in
his jumpy dance of excitement.

"I will decorate my future throne with this fine piece:
it's gonna look twice as grand with it! You have my
thanks, Chili Pepper Cookie!"
"Erm... Always! Such a funny fella you are..." she
replied with a confused expression on her face.

GingerBrave and the company weren't quite sure how
to react to this scene. After all, the birthday boy
seemed to be happy, to say the least. And that was all
that was important... Right?영어 시간.

4.2. 왕족이란 무엇인가?

파일:왕족이란 무엇인가?.png
왕족이란 무엇인가?
파일:킹덤 공주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용사맛 쿠키 얼굴.png 파일:커스터드 3세맛 쿠키 얼굴.png
공주맛 쿠키 용사맛 쿠키 커스터드 3세맛 쿠키
자신이 왕이라고 주장하는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여느 때처럼 이리 오너라 저리 가거라 외치며 지팡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그 모습에 흥미를 느껴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왕관이며 지팡이를 살펴보는 쿠키가 있었으니 바로 공주맛 쿠키.
눈높이에서 흔들리는 공주맛 쿠키의 반짝거리는 왕관에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눈이 동그래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너도 왕이야?"
"나는 공주야!"
질문에 대답하며 폴짝 뛰어오르다 대차게 넘어지는 공주맛 쿠키.
이를 본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공주맛 쿠키를 나무랐다.

"왕은 언제나 품위있는 모습을 유지해야 해!"
"엉망진창으로 넘어져도 어쨌든 나는 공주인걸~?"
그러거나 말거나 해맑게 웃는 공주맛 쿠키.
왕으로서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흠흠 목을 가다듬더니 왕의 도리를 줄줄 읊기 시작했다.

"왕이란 가장 낮은 자리에서 모두를 바라보아야 하며…"
"나는 즐거운 게 좋은걸~ 왜 그래야 하는 거야?"

시작된 일장연설.
하지만 지루한 것이 싫어 왕국을 뛰쳐나온 공주맛 쿠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으니 말하는 족족 질문을 던질 수밖에.
그러나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시원한 답을 해주지 않고 배운대로 종알거릴 뿐이었다.
끝없이 주거니 받거니 자칭 왕족과 떠돌이 왕족의 '왕족이란 무엇인가' 토론이 한창인 가운데 공주맛 쿠키의 옆에서 주위를 경계하고 있던 용사맛 쿠키에게 불똥이 튀었다.
커스터드 3세맛 쿠키가 백성인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의견을 물어온 것.

누구의 편도 들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그 때 용사맛 쿠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작게 구김이 간 커스터드 3세맛 쿠키의 왕관이었다.
커스터드 3세맛 쿠키라면 구김이 간 왕관을 신경쓰지 않고는 못 배기겠지?
슬쩍 흘려봤더니 아니나다를까 금세 왕의 품행으로 토론 주제가 넘어갔다!

"앗! 고마워! 그래…! 왕은 언제나 몸가짐을 단정히 해야한댔어!"
"하지만 왕도 하나의 쿠키잖아~ 엉망인 날도 있을 수 있는 거 아닐까~?"

양보 없이 치열하게 주장을 펼치는 두 쿠키!
그렇게 두 쿠키가 다시 토론에 정신이 팔린 덕에 용사맛 쿠키는 겨우 왕족의 토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퓨어바닐라 쿠키의 후손이며, 공주맛 쿠키도 홀리베리 쿠키의 후손이다.[3] 다만 왕족으로서의 둘의 태도는 천지 차이고 성능도 커스터드 3세맛 쿠키가 체력이 낮은 쿠키 둘의 체력을 회복시킨 뒤 체력 보호막을 씌워 지켜주는 것이라면 공주맛 쿠키는 전방에서 상대의 방어력을 깎는 공격적인 방향으로 매우 대조적이다.

영판
A Royal Dynasty?
[ 펼치기 • 접기 ]
>As usual, Custard Cookie III smiled with pride as he
wielded his scepter and strolled through the streets.
Like any other day, he was telling everyone of his
royal heritage and rambling about being the kingliest
of kings. Princess Cookie couldn't help but smirk at the
scene unfolding before her. Custard Cookie III's crown
and scepter were especially amusing. What's more, the
youngster's makeshift crown could barely reach up to
her eyes!

"Are you a king too?"
"Can't even tell a princess apart?"
Alas, Princess Cookies wasn't meant to savor her
triumph as she rushed towards Custard Cookie III and
tripped over her own dress. And headfirst too...

Custard Cookie III clicked his tongue in disappointment
at the sight. "A royal must always show dignity!"

Nevertheless, Princess Cookie's smile continued to
beam with amusement as she dusted herself off.
"Hehe, even if I trip and fall, I'm still a princess!"

The arrogance! As king, it was Custard Cookie III's duty
to serve an example to his denizens. Clearing his
throat, he started delivering a royal proclamation. "A
king must always see things from a humble-"

"Boring! Right now, I could be having fun, away from
you!" she interrupted.

And it caused the floodgates to open. A speech of
great length commenced. Princess Cookie could
understand the youngster's fervor for royal dignity
and whatnot. Despising boredom and silence, she had
fled the castle in hopes of finding adventure. She
questioned and interjected to everything in this
so-called proclamation. What started as a speech soon
turned into a fiery debate. What was a royal dynasty?
What defined true royalty?

In the midst of this verbal battle of royals, Knight
Cookie fidgeted back and forth as he hesitated to take
a side. But despite his confusion, his sharp eye
managed to notice a wrinkle on the young "King's"
crown. No matter the surroundings, Custard Cookie III
cared very much for his regalia. Mentioning this slight
flaw could end this more than lively debate. Surely
this gambit could work?

Knight Cookie managed to slip in and mention the
wrinkled crown. Lo and behold, the topic shifted both
tone and subject in an instant.
"Thank you! That reminds me. A king must always look
clean and proper!"

Once more, Princess Cookie countered. "Kings are
Cookies too. Any Cookie can make a mistake."

Thus began the second round. And both Princess and
Custard Cookie III were too invested in the debate to
notice Knight Cookie's giving up and leave.

4.3. 숲속의 조우

파일:숲속의 조우.png
숲속의 조우
파일:킹덤 공주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정글전사 쿠키 얼굴.png
공주맛 쿠키 정글전사 쿠키
"아이 참, 어디 간 거야? 잠시만 눈을 떼면 없어진다니까~"
사실 길을 잃은 건 자신이었지만 그런 것에 신경쓸 공주맛 쿠키가 아니다!

공주맛 쿠키는 큰 소리로 자신의 호위무사를 찾느라 숲을 헤치면서 점점 더 원시림의 깊은 곳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런 공주맛 쿠키를 소리없이 추적하는 버터호랑이. 버터호랑이는 이 쿠키가 숲의 동물들을 해치러 온 줄 알고 쫓아내려는 중이었다.

"크오아앙?"
"꺄아아…악?!"

버터호랑이는 공주맛 쿠키를 덮치려다 당황해서 발을 헛디뎠다. 공주맛 쿠키의 모습이 왠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쿠키와 닮아있었던 것이다. 공주맛 쿠키는 비명을 질렀지만, 호랑이가 공격에 실패하고 데구르르 굴러버리는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버터호랑이는 자신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그 모습도 왠지 오래 전 이 숲에서 그 아기 쿠키를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아서 호기심이 일었다.

잠시 후 포효에 이끌려 달려온 정글전사 쿠키는, 여유롭게 풀을 뜯는(?)[4] 버터호랑이의 등을 웬 낯선 핑크색 쿠키가 쓰다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글전사 쿠키는 놀람과 경계심이 가득한 날카로운 휘파람을 불었다. 이 원시림에 쿠키가? 게다가 버터호랑이가 자신 외의 다른 쿠키를 저토록 따르다니…

버터호랑이는 귀를 쫑긋거리더니 이내 일어나 달려왔다. 공주맛 쿠키는 야생동물처럼 기척이 없는 정글전사 쿠키를 그제서야 눈치챘다. 공주맛 쿠키의 눈이 반짝 빛났다. 기분 탓인지 이 낯선 쿠키가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다.

'이 쿠키도 모험을 하는 중일까? 아주 오랫동안 숲에서 살았던 것 같은데, 정말 멋지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 멀리서 정글전사 쿠키도 왠지 모를 예감에 공주맛 쿠키를 응시했다. 그건 아주 잠시 동안이었고 호랑이 등에 올라탄 쿠키는 곧 바람처럼 사라졌지만, 공주맛 쿠키는 둘의 눈이 마주친 게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한편 정글전사 쿠키도 혼란에 빠져 있었다.

"나랑 닮은… 쿠키…"
정글전사 쿠키는 멀어지는 공주맛 쿠키의 뒷모습을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공주맛 쿠키와 정글전사 쿠키가 가족이라는 설에 대한 내용이다. 이 인연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공주맛 쿠키와 정글전사 쿠키가 자매라는 설이 확실시되고 있다.[스포일러]

영판
Forest Encounter
[ 펼치기 • 접기 ]
>"Now where did you run off to this time?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for a single moment!"
It was, in fact, the other way around. Princess Cookie
was the one who was lost, but she couldn't care less.

The Cookie continued to wander within the primeval
forest, calling out to her trusty defender. Little did
she know that she had gained a follower... A Butter
Tiger stalked in her wake, sneaking ever so silent
towards Princess Cookie. The beast prepared to
pounce and scare the Cookie away: none would bring
harm to the forest or its animal denizens.

"Grrr... ROAR!"
"EEK!"

In her frantic attempt to escape, Princess Cookie
tripped and fell. The Butter Tiger seized the moment
and jumped. But what's this? Princess Cookie looked
familiar. No, similar. The Cookie resembled a dear
friend, a trusted ally. Holding back at the last moment,
the buttery feline stumbled upon landing. Despite the
danger, Princess Cookie burst into laughter. Her
giggles echoed throughout the woods. This Cookie was
not afraid. The Butter Tiger righted itself and
pondered, meeting a certain baby Cookie, near this
very spot as well, came to mind.

The Butter Tiger, with ears perked and head tilted in
curiosity, ran off. It was at that moment Princess
Cookie finally noticed another presence. Her eyes
sparkled in wonder as she first met the gaze of Tiger
Lily Cookie. The Cookie seemed to be from a long-lost
memory.

Princess Cookie stood in awe, all the while thinking to
herself, "Is this Cookie an adventurer? Has she lived in
this forest long? That's so cool! I hope we can meet
again someday..."

From afar, Tiger Lily Cookie kept her gaze on Princess
Cookie. Something stirred within her, but brushing it
aside, she leapt upon her trusty Butter Tiger. As she
disappeared into the shadows, the two shared one last
glimpse into each other's eyes. There was no mistake.
Princess Cookie couldn't wait to tell her loyal defender
the tale.

Atop her Butter Tiger, Tiger Lily Cookie was
distraught. "Cookie... like me..."
She took one final, longing gaze behind her. "Where...
l... from...?"

4.4. 과유불급!

파일:과유불급!.png
과유불급!
파일:킹덤 근육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닌자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용감한 쿠키 얼굴.png
근육맛 쿠키 닌자맛 쿠키 용감한 쿠키
건강한 몸, 건강한 맛! 건강쿠키 선발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팔다리 끝까지 골고루 바삭바삭하느냐가 관건! 손발 끝까지 바삭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운동에 관심이 있던 쿠키들은 모두 이 대회 우승을 최고의 평가로 여겼다.

늘 꼼꼼하게 운동 사이클을 지키고 있는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근육을 자랑하는 이 쿠키는 바로 근육맛 쿠키. 그 때 바람처럼 닌자맛 쿠키가 나타나 그것만으로 우승을 확신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데… 거기에 운동을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우승할 수 있어! 용감한 쿠키다운 용감한 주장까지 합세했다.

대화는 흐르고 흘러 어느새 각자 생각하는 '운동의 덕목'을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그러니 이 세 쿠키가 대회를 앞두고 잔뜩 기합이 들어가는 것도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이 대회로 누구의 운동 철학이 제일인지 판가름 날 테니!

꼼꼼함을 중시하는 근육맛 쿠키는 매일 하던 운동 스케줄에 케틀벨 스윙을 한 세트 더 추가하고 쉬는 시간을 줄였다. 한편 닌자맛 쿠키가 선택한 방법은 힘들어서 쓰러질 것 같은 순간에 한번이라도 더 점프하기로, 무얼 하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중시하는 닌자맛 쿠키다운 방법이었다. 마지막으로 용감한 쿠키는… 풀밭이나 흙바닥이나 상관없이 달릴 수 있을 때마다 열심히 달렸다. 근육맛 쿠키나 닌자맛 쿠키처럼 땀을 뻘뻘 흘려가며 수련한 것은 아니지만 용감한 쿠키 나름의 노력이었다.

대망의 건강쿠키 선발대회 날.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두 쿠키가 있었다. 전보다 더 튼튼한 팔을 자랑하는 근육맛 쿠키와 가볍고 부드러운 다리를 뽐내는 닌자맛 쿠키였다. 튼튼한 다리냐 팔이냐 누가 이길 것인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마침내 우승자 쿠키 발표의 시간! 이번 건강쿠키 선발대회의 우승은…!

용감한 쿠키!
과하지 않은 바삭함에 쿠키 본연의 '용감함'이 골고루 퍼져있었다고. 오히려 팔다리를 단련한 두 쿠키는 과했다는 평이 많았다고 하니 역시 하던대로 하던 게 제일인가 보다.

커먼 등급 쿠키 3개 조합이라 레벨을 올리기가 가장 수월하다.

여담으로 이 셋은 작중 친구사이이다.

영판
Less is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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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body! Healthy mind! Healthy flavors! The
annual Cookie Healthathon was right around the
corner.

The judges' greatest point of scrutiny was
crunchiness. Only the crunchiest of Cookies, from
head to toe, could claim victory! Not a single soggy or
crumbly patch allowed! Only those with outstanding
physical prowess and years of training behind could
handle such a feat. This year, as always, the fittest of
Cookies were abuzz with boasts and brags of their
assured win.

Lift. Crunch. Flex. Pose. Once again. Muscle Cookie's
training regimen was meticulous and honed. His shape
and strength had no equal. The grand prize was his
for the taking, no competition. From the shadows, a
voice of doubt scoffed at Muscle Cookie's claim. That
was Ninja Cookie, who appeared as if from nowhere.
“Anyone could win as long as they brave enough to
begin training!" shouted GingerBrave's. Courage and
bravery were, after all, his forte.

The conversation flowed and somehow landed on the
proper virtues of exercise. Each with their own view,
the trio had pumped themselves up a tad much. The
Healthathon would declare whose training regimen
was the greatest!

Muscle Cookie, flexing an extra scrupulous fervor,
intensified his workout. He squeezed an extra set of
kettlebell swinging into his daily routine and cut time
for breaks. Ninja Cookie, with his unwavering
determination, decied to push himself furthur. One
extra jump at all times. Each time he felt gravity take
its toll, he strained to jump once more in defiance.

As for GingerBrave... Well, he kept running. Through
fields, through mud, through rain and snow. He ran
and ran at every opportunity. Though not as
strenuous as Muscle or Ninja Cookies’ routines, it was
a decent enough workout.

Time passed, and the day of reckoning was at hand.
Everyone's gaze was set upon two od the fittest
Cookies ever seen. Muscle Cookie, rearing to take a
victory pose and sport his biceps. Ninja Cookie, swift
as the wind and prepared to soar into the air without
a running start. A debate was on: strong arms vs.
capable legs. The drumroll commenced. The
announcement for the grand prize was imminent. The
grand prize of the Cookie Healthathon was awarded
to...

GingerBrave!
Crunchy as crunchy could be. Not too much, not too
little. GingerBrave radiated courage and bravery
throughout his whole body. The judges concluded that
the other two had a much too narrow focus in their
workouts. Indeed, less is more. The best results come
from everyday effort towards doing what you like and
not from the desire to win everyone's attention by
going the extra mile or two.

4.5. 새싹이 당근당근~

파일:새싹이 당근당근~.png
새싹이 당근당근~
파일:킹덤 당근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비트맛 쿠키 얼굴.png
당근맛 쿠키 비트맛 쿠키
비트맛 쿠키의 텐트 앞에서 작은 새싹이 파릇파릇하게 자라나기 시작한 건 어느 따스한 봄날이었다. 그 자리는 마침 예전에 당근맛 쿠키의 밭에서 빌려온 (즉, 훔쳐온) 대왕 당근을 먹고 난 자리! 너무너무 맛있어서 작은 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운 줄 알았는데, 어느새 작은 당근조각 하나가 떨어져 숲의 기름진 땅에 쏜살같이 뿌리를 내렸나 보다.

"이거… 킁킁… 당근맛 쿠키의 대왕 당근인가?!"
비트맛 쿠키의 텐트 앞마당이 당근맛 쿠키의 밭처럼 싱싱하고 맛있는 채소들로 가득차게 되면 어떨까? 꼬마 당근이 쑥쑥 자라나는 동안 비트맛 쿠키의 행복한 망상도 뭉게뭉게 자랐다. 비트맛 쿠키는 소중한 당근이 뜨거운 햇볕을 볼 필요 없게 감쌌다. 빨리 자라라고 물도 한 바가지씩 쏟아주었다. 혼자서는 무럭무럭 잘만 자라던 초록색 친구는 결국… 비트맛 쿠키의 관심과 애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들어버렸다. 그 참상을 목격한 당근맛 쿠키는 참지 못하고 호통쳤다.

"무슨 짓이야! 밭농사를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비트맛 쿠키는 한동안 당근맛 쿠키의 밭에서 도둑질을 하고 혼났을 때보다도 더욱 혹독하게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그래도 일하는 자에게는 결실을 돌려주는 것이 당근밭의 법칙. 숲으로 돌아가는 비트맛 쿠키의 품에는 당근과 당근 씨앗이 한아름 안겨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비트맛 쿠키의 텐트를 찾은 당근맛 쿠키. 햇볕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당근밭은 온데간데 없고 보이는 것은 마지막 남은 당근 하나를 야무지게 먹어치우는 비트맛 쿠키 뿐이다.

"비트맛 쿠키, 너 정말!"
"우물우물… 너무 맛있어서 그랬어. 하나만 먹고 나머지는 심으려고 했는데, 참을 수가 없었어!"

벌컥 화를 내려던 당근맛 쿠키는 칭찬에 그만 기분이 좋아져 버려서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다! 이해해줘, 당근맛 쿠키. 비트맛 쿠키는 너처럼 성실한 농사꾼이 아니라 서바이벌 전문 사냥꾼인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 나오는 두 쿠키 이야기의 뒷이야기이다.

영판
Carrots, CARROTS!
[ 펼치기 • 접기 ]
>Beet Cookie took in a deep breath of the morning air.
Sprouts began to peek above the soil. Spring had come.

She gazed upon her surroundings. In this very spot,
she once indulged in a borrowed (or, from another
point of view, stolen) bundle of giant carrots. Carrot
Cookie's bountiful fields were too good to resist. Beet
Cookie thought she had eaten every last bite of the
vegetables she had on hand. But it seemed that a
small sliver of carrot had slipped away, planting itself
in the ground. And now, before her very eyes, a sprout
was peering up at her from the rich soil.

*Sniff, sniff*
"Is this... one of Carrot Cookie's giant carrots?"
What if, one day, the clearing in front of her tent
transformed into a field of carrots? It would be
amazing, of course! She covered the greenling in extra
soil so it wouldn't have to bear the harshest rays of
the sun. From her canteen, Beet Cookie also gave the
sprout a heavy splash of fresh water. Little did she
know that it was already growing well on its own...
Soon, she ended up with a wilting, dry, and browned
lump. Beet Cookie's excessive care had taken its toll.
Carrot Cookie, upon hearing this tale, could not hold
back.

"Why'd you go and do that?! Farming isn't as easy as it
looks!" Carrot Cookie fumed. Beet Cookie had seen
such a tantrum before. The first time was when she
had "stolen" some carrots from Carrot Cookie. But this
time was different. This time, the scolding had an
extra dose of helping out on the field. Farming was
not without its rewards for hard work, though. At the
end of the day, Beet Cookie returned to her tent with
a handful of carrot seeds.

Carrot Cookie made another visit to Beet Cookie's
tent. She froze mid-stride, aghast at the sight before
her. The sunlight, warm and radiant as ever. The soil,
rich and dark as always. But not a single carrot in
sight. Oh dear, Beet Cookie!

Beet Cookie was busy munching on what seemed to be
the last carrot she had planted in front of her tent. Oh
dear, indeed.
“Beet Cookie! Why?! How could you!"

Beet Cookie, with not even a single pause in her
munching. looked up. "I couldn't help it. I only wanted
to eat one and save the rest for planting, but...
They're too darn delicious!"

Carrot Cookie, about to burst with another tirade,
stopped with a confused look on her face. A
compliment was a compliment, after all! But what to do
in such a situation? Take it easy on her, Carrot Cookie.
After all, Beet Cookie isn't a genius farmer like you.
She's a genius survivalist and hunter!

4.6. 대저택에서 있었던 일

파일:대저택에서 있었던 일.png
대저택에서 있었던 일
파일:킹덤 블랙베리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탐험가맛 쿠키 얼굴.png
블랙베리맛 쿠키 탐험가맛 쿠키
일찍이 천년나무 유적지를 찾아내, 빼어난 탐사 솜씨로 이름을 날린 탐험가맛 쿠키! 온갖 함정과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는 오지와 버려진 유적지를 종횡무진 오가지만, 블랙베리맛 쿠키의 손에는 매번 꼼짝없이 잡혀오는 도련님이다.

사실 이들의 첫 번째 연행은 바로 탐험가맛 쿠키의 대저택에서 일어났다. 아장아장 걸어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부엌에서 바움쿠헨 밧줄을 들쳐메고 찬장 속을 드나들더니, 좀 더 자라서는 제법 연륜 있는 탐험가 흉내를 내기 시작한 탐험가맛 쿠키.

한 번은 할아버지인 고고학자맛 쿠키가 남긴 일기를 뒤지다가 저택의 비밀통로를 발견해냈다. 호기롭게 램프와 밧줄을 챙겨들고 비밀 다락방으로 들어간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침입자를 막는 장치를 작동시켜 안에 갇혀버렸다고! 시간이 얼마나 지난지도 모른 채, 배낭에 챙겨온 곰젤리는 점점 바닥나가고… 절망할 법한 상황이지만 탐험가맛 쿠키는 믿고 있었다. 언제나 자신을 찾아내는 블랙베리맛 쿠키의 존재를!

저택의 복도를 늘 먼지 한 톨 없이 청소하는 블랙베리맛 쿠키는 탐험가맛 쿠키의 흙 묻은 신발이 남긴 지저분한 발자국을 놓치지 않았다! 도련님의 말썽 처리하기로 잔뼈가 굵은 이 쿠키는 탐험가맛 쿠키가 풀어둔 암호와 해체해둔 함정을 유유히 뛰어넘어 마침내 숨겨진 다락방에 갇혀있던 탐험가맛 쿠키를 찾아냈다.

"도련님, 저녁 식사 시간에 늦으셨습니다. 저와 함께 돌아가시죠."
탐험가맛 쿠키는 군소리없이 블랙베리맛 쿠키의 손을 잡고 돌아왔다. 사실 블랙베리맛 쿠키도 이때만큼은 속으로 퍽 당황하지 않았을까?

이건 비밀인데, 평소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블랙베리맛 쿠키가 주인집 저녁식사 준비에 15분 정도 늦은 것은 그 날이 유일했다고.

공식적인 설정이지만 탐험가맛 쿠키가 블랙베리맛 쿠키의 도련님이라는 것은 모르는 유저들이 많다. 이 인연으로 스토리를 한 번 더 일깨우면서, 공식 설정인 것을 잘 알려주었다. 그리고 레어 쿠키 둘이 인연을 이루어서 나름 별을 올리기 쉬운 편이다.

영판
At the Mansion
[ 펼치기 • 접기 ]
>Adventurer Cookie! Everyone has heard of him and his
discovery of the City of the Millennial Tree.
Despite the dangers lurking within the city, his
expedition was a grand success. He's dashing and
daring, a spirit that never gives up in the face of
danger. And yet... Blackberry Cookie always manages to
drag him back home.

As a child, he rummaged through the journal of his
grandfather, Archaeologist Cookie. After reading the
journal, Adventurer Cookie discovered a secret
passageway in the mansion. With his trusty rope and
kiddy lamp, he managed to find his way to a secret
attic. Unfortunately, he tripped an anti-intruder
contraption. No matter how hard the young
Adventurer Cookie tried to escape, he was still
trapped inside! How much time had passed? Soon,
nothing remained of the ration of Bear Jellies he
packed for his adventure. The situation, as grim as it
could be, did not bring down his spirits. Why? Because
he had faith in Blackberry Cookie! Or, to be more
precise, Blackberry Cookie and her uncanny ability to
find him wherever and whenever!

Blackberry Cookie, ever vigilant in her duties to keep
the mansion pristine, discovered a set of muddy
footprints. There was no doubt that they belonged to
Adventurer Cookie. Thus, she followed the footprints.
Blackberry Cookie was always cleaning up after her
employer. This time was no different. She cracked the
same codes that Adventurer Cookie had solved. She
leapt over the same traps that he had struggled past.
Arriving at the secret attic, she peered inside and
found him.

"Adventurer Cookie. You are late for dinner. Please
come with me," she stated.
Hand in hand, the two made their way out in silence. If
Blackberry Cookie was either nervous or relieved in
her search for Adventurer Cookie, she made no sign of
it.

Now this is a secret... Lean in closer so that no one
overhears. That was the only day ever Blackberry
Cookie prepared supper for the mansion. Almost
fifteen minutes late at that!

4.7. 낡은 탑의 유령

파일:낡은 탑의 유령.png
낡은 탑의 유령
파일:킹덤 블랙베리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양파맛 쿠키 얼굴.png
블랙베리맛 쿠키 양파맛 쿠키
블랙베리맛 쿠키가 일하는 저택에는 요즘들어 이상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

한밤중에 부엌 창문으로 건너편의 낡은 탑을 내다보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어린 여자아이 유령과 눈을 마주치게 된다나? 게다가 그때 시계를 보면 꼭 초침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더라는 거다. 오싹!

물론 성실한 블랙베리맛 쿠키는 소문 따위에 겁먹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하지만 대저택에 고용된 다른 쿠키들은 해가 질때면 불안한 표정으로 속닥거리며 식은땀으로 눅눅해지곤 했다. 소문을 떠들어대는 게 바람직한 고용인의 행실이라고는 할 수 없는 법! 블랙베리맛 쿠키는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회중시계와 초를 들고 직접 탑으로 나섰다.

그날 밤, 블랙베리맛 쿠키는 탑을 몇 바퀴나 돌았다. 그리고 불현듯 거꾸로 가기 시작하는 시계침. 블랙베리맛은 작은 영혼의 기운이 느껴지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훌쩍훌쩍 흐느끼는 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협탁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보랏빛 단발머리를 한 어린 소녀였다.

"…만나서 반가워요. 아가씨는 누구신가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대신, 블랙베리맛 쿠키는 다정하게 물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유령의 눈이 동그랗게 변하며 블랙베리맛 쿠키를 바라보았다.

"난 양파맛 쿠키야… 네가 술래니?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늦은 시간이라 모두들 자러 갔어요."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는데, 깜빡 잠든 사이에 다들 가버렸어. 나 혼자라 유령이 나올까 봐 무서웠어… 으아어아아앙!"

울음을 터뜨리는 양파맛 쿠키를 블랙베리맛 쿠키는 토닥이며 달래주었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더이상 울지 않아도 괜찮도록, 잠들 때까지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이 어린 쿠키에게 당장 진실을 알려줄 필요는 없겠지? 언젠가는 양파맛 쿠키와 즐겁게 놀아줄 쿠키들이 탑을 찾아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블랙베리맛 쿠키와 양파맛 쿠키의 첫 만남을 다루고 있다.

영판
Ghost of the Tower
[ 펼치기 • 접기 ]
>During the dead of night, if you looked towards the
spire, you'd see her. A ghostly young Cookie, crying
with tears as large as Jelly Peas. When she looks into
your eyes, the clocks start ticking backwards! How
frightening!

Of course, Blackberry Cookie could not spare enough
time to feel fear from such tales. But as for the other
Cookies working in the mansion? They had grown to
fear sunset, breaking out into a cold sweat as the
clocks chimed to welcome the evening. Such gossip was
unbecoming of this establishment. Blackberry Cookie
procured a candlestick and pocket watch. With a nod,
she embarked towards the spire to uncover the source
of this hoax.

Darkness had enveloped the sky. Blackberry Cookie
patrolled through the spire, again and again. She
glanced at the pocket watch-the hands began to tick
backwards. She looked up once more and felt
something... a presence of a young soul. Blackberry
Cookie nodded to herself and made way without
hesitating. The sound of soft sniffling and crying
echoed through the spire. Closer and closer she
approached. And there she saw discovered the source
of the sobbing. A small child with purple hair,
attempting to hide herself from view behind a desk.

Many would have shrieked in horror or fled at the
first chance. But not Blackberry Cookie. "Hello. May I
ask who you are?" she asked with the softest and
gentlest of whispers. The small Cookie peeked behind
the desk. Tears ran down her cheeks as she gazed into
Blackberry Cookie's eyes.

"I'm... I'm... Onion Cookie. Are you 'it?' Why did it take
you so long to find me...?" she inquired while gasping
for breath between sobs.
"It is late. Everyone has gone to sleep." Blackberry
Cookie replied.
"I was... *sniffle* playing hide-and-seek. But I fell
asleep, and everyone was gone... I was so scared! What
if a ghost came to get me? WAA!"

Blackberry Cookie comforted the child, patting her
back and wiping away the tears. To help Onion Cookie
shush and stop crying, Blackberry Cookie sang a
lullaby. She sang until Onion Cookie fell asleep, safe
and sound. There was no need to tell her the truth. At
least, not at this very moment. One day, she hoped,
other Cookies would come to the spire and play with
Onion Cookie once more.

4.8. 남매들은 다 이런가요?

파일:남매들은 다 이런가요?.png
남매들은 다 이런가요?
파일:킹덤 뱀파이어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연금술사맛 쿠키 얼굴.png
뱀파이어맛 쿠키 연금술사맛 쿠키
연금술사맛 쿠키는 고민이 많았다. 오빠라는 게 오븐을 나온 뒤로 도움이 된 적은 커녕 방해만 안되면 다행이었으니!
생각해봐야 나만 손해지. 한숨을 푹 쉬며 새로 배합한 용액의 경과를 관찰하려는데… 플라스크가 하나 보이지 않았다.

또 내 용액을 마신 거야?! 쾅! 문을 열고 뱀파이어맛 쿠키를 찾은 연금술사맛 쿠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자신과 똑같은 행색을 한 뱀파이어맛 쿠키였다.
지금 뭘 입고 있는거야!? 경악하며 소리지르는데 가만보니 뱀파이어맛 쿠키가 쓴 조합식이 방안에 한가득이었다. 거기다 뒤늦게 돌아본 뱀파이어맛 쿠키는 어디 아프냐며 연금술사맛 쿠키의 이마를 짚는 게 아닌가? 한술 더 떠 쉬엄쉬엄 하라는 잔소리를 덧붙이기까지!

어느새 오소소 밀가루가 돋은 연금술사맛 쿠키는 저도 모르게 후다닥 도망쳐버렸다. 모자가 삐뚤어진 것도 모르고 자신의 연구실에 앉아 머리를 팽팽 굴려보는데…
갑자기 다정하게 구는 것도 징그럽긴 했지만 그것보다도 같은 옷을 입고 방 한가득 조합식을 적던 모습이 가장 충격이었다. 같은 하늘 아래 연금술사맛 쿠키가 둘일 수는 없어! 어느새 연금술사맛 쿠키의 머릿속에는 성실한 뱀파이어맛 쿠키고 뭐고 얼른 원상태로 되돌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연금술사맛 쿠키가 이를 해결하는 새로운 용액을 만들어낸 것은 해가 지고도 한참이 지난 뒤였다.
쾅! 또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 뱀파이어맛 쿠키가 뭐라 말 할 새도 없이 곧장 입에 새로운 용액을 들이붓는 연금술사맛 쿠키.
뱀파이어맛 쿠키가 연신 컥컥거리는데도 한방울도 남기지 말라며 병을 아예 거꾸로 세워버렸다.
한참을 컥컥거리던 뱀파이어맛 쿠키가 하얗게 질려 쓰러지자 그제야 연금술사맛 쿠키는 한 건 했다는 듯 가벼운 걸음으로 사라졌다.

새로운 용액 덕분인지 잘 자고 일어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음날 일어난 뱀파이어맛 쿠키는 평소의 게으름뱅이였다고 한다. 이 일로 연금술사맛 쿠키는 잔소리를 조금 줄였다. 물론 여전히 용액을 홀랑 마셔버리는 뱀파이어맛 쿠키 덕에 잔소리를 아예 관두기는 어려웠지만 적어도 쿠키답게 살라는 잔소리는 줄어들었다고.

이 사건이 단순히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는 심보로 시작된 뱀파이어맛 쿠키의 못된 장난이었다는 사실은 뱀파이어맛 쿠키가 가루가 될 때까지 가지고 갈 비밀이다.

영판
Sibling Rival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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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always, Alchemist Cookie had a lot on her mind. One
thought particularly irked her. It was her lazy and
lollygagging brother, Vampire Cookie. He was nothing
but a nuisance ever since escaping the oven.

"Best not to think over such petty things," she
muttered to herself. With a sigh, she turned to
observe her latest concoction... only to find that the
flask was gone.

"Did you drink from my flasks again?!" she cried out as
she slammed open the door. But Alchemist Cookie
stood dumbfounded: Vampire Cookie was dressed
exactly like her!

She had to do a double-take. Alchemist Cookie noticed
a bunch of alchemical formulas scattered all across
Vampire Cookie's room. "What is going on here? And
what's with the alchemy gear you're wearing?!" she
exclaimed. She was ill-prepared for what happened
next.

"Are you alright?" Vampire Cookie asked in a silky
tone. He put his hand on her forehead, eyes intent
with focus as he tried to measure her temperature.
"You shouldn't take it too hard on yourself. Just
relax!" he advised.

Unable to hide her shock, Alchemist Cookie turned
right back around and ran off. Within the relative
safety of her laboratory, she began brainstorming for
a solution. Such intense concentration... She didn't
even notice her crooked and disheveled hat.

It wasn't the fact that Vampire Cookie was nice and
concerned for her well-being that was shocking. No, it
was much worse. Vampire Cookie, performing
alchemical research with diligence? This could not
stand. She had to do something. A diligent Vampire
Cookie? Preposterous! Two alchemists in the same
family? Never!

Alchemist Cookie spent days and nights attempting to
perfect her newest solution. And eureka!

She slammed open the door once more! Vampire Cookie
attempted to greet his sister. Before he could even
get up, Alchemist Cookie shoved the flask to his lips.

"Drink it! Not a single drop wasted now!" she urged as
she tilted the flask upright. Tough Vampire Cookie
had a confused look on his face, he listened to his
sister. Not a single drop remained in the flask. The
dazed Vampire Cookie slowly drifted off into deep
slumber. Alchemist Cookie left his room with a
satisfied grin.
Her latest elixir performed to par. Awake from his
induced nap, Vampire Cookie returned to his lazing
self. Alchemist Cookie decided to ease off the nagging
a tad. Mind you, she couldn't stop nagging him about
everything. He still drank her latest elixirs and potion.
He was ever the lazy nuisance.

Vampire Cookie couldn't help but smile to himself,
though. He would carry a secret until he was nothing
but crumbs. His initial intent was to give Alchemist
Cookie a taste of her own medicine. But what started
as a prank brought more than welcome results.

4.9. 자존심을 건 대결

파일:자존심을 건 대결.png
자존심을 건 대결
파일:킹덤 마법사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눈설탕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연금술사맛 쿠키 얼굴.png
마법사맛 쿠키 눈설탕맛 쿠키 연금술사맛 쿠키
"와, 젤리 파티다~!"
기다려왔던 축제! 마법사맛 쿠키가 파티 젤리를 산더미처럼 만들어냈다. 불꽃이 팡팡 터지며 공중에서 달콤한 젤리가 비처럼 쏟아졌다. 지켜보던 쿠키들은 젤리 비를 맞으며 탄성을 내질렀고, 마법사맛 쿠키는 으쓱거렸다. 저 잘난 척 하는 표정이라니! 연금술사맛 쿠키는 코웃음을 쳤다.

"나라면 저 평범한 젤리들을 훨씬 더 맛있는 젤리로 바꿀 수 있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구."

마법사맛 쿠키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외면했다. 약이 오른 연금술사맛 쿠키가 특별히 개발한 물약을 마법사맛 쿠키의 젤리에 부었다. 펑퍼펑! 물약을 만난 젤리들이 요란하게 폭발하더니 오색 곰젤리로 탈바꿈했다! 쿠키들은 산더미같은 곰젤리를 맛보며 열광했다. 의기양양한 연금술사맛 쿠키와 토라진 마법사맛 쿠키의 눈이 마주치자 불꽃이 일었다. 파팟! 딱, 따다닥! 두 쿠키는 서로에게 젤리를 사정없이 발사했다. 젤리즙이 사방으로 튀며 난리통이 벌어졌다.

"그만해~ 친구끼리 싸우지마… 즐거운 축제잖아~!"
그렇게 말하며 소환수 스노우킹을 타고 나타난건 슬픈 표정을 한 눈설탕맛 쿠키였다. 눈설탕맛 쿠키가 눈꽃 소환봉을 휘두르자, 이번엔 하늘에서 설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지럽게 날아다니던 젤리들은 포근한 설탕눈에 뒤덮여 천천히 바닥에 쌓였다. 설탕눈은 달콤할 뿐 아니라 아주 아름다워서 두 쿠키를 포함한 모든 쿠키들의 시선을 끌었다. 곧이어 눈밭에는 거대한 젤리의 현상이 만들어졌다. 달콤한 눈설탕 젤리였다. 쿠키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굉장해~ 여태까지 먹어본 젤리 중 제일 맛있어!"
"헤헤… 친구들을 위해 노력해봤어~"
눈설탕맛 쿠키는 볼을 붉히며 웃었다.

관심의 중심에서 벗어난 마법사맛 쿠키와 연금술사맛 쿠키는 자부심에 상처를 받은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궁극의 곰젤리 연금술을 가뿐히 능가하다니 믿을 수 없어!"
"내 젤리 마법도… 밤을 새서라도 새로운 마법을 개발하겠어!"

영판
A Matter of 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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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ly party time!"
Let the festivities commence! Wizard Cookie conjured
heaps of Party Jellies. Magic coalesced in the air,
bursting in a magnificent flash of lights and sweets.
Onlooking Cookies couldn't help but admire his work.

"Hmph! Magic, shmagic!" Alchemist Cookie huffed. Oh
how she wanted to wipe off that smirk on Wizard
Cookie's face.

Alchemist Cookie let out an exasperated cry. "I can
make those Jellies taste ten times more delicious! Not
everyone can do that!"

Wizard Cookie scowled but decided to let it slide.
Alchemist Cookie strolled over to the heap of conjured
Jellies. She popped open one of her flasks and poured
its cintents on the pile.

POOF! PUFF! POP!
The Jellies began to crackle and pop, each becoming as
glittering as a rainbow. The Cookies cheered with
thunderous applause! How delicious!

Alchemist Cookie was gleaming with pride and
satisfaction. She glanced over at Wizard Cookie, the
two rivals locked gazes. The air froze in suspense.

CRACKLE! SNAP!
The two Cookies fired Jellies at one another in rapid
succession. Jellies flew into the air, over the crowd, all
over the ground.

"Let's not fight at the party. We're all friends here!"
The source of the soft-spoken voice was atop Snow
King. Snow Sugar Cookie, wearing a slight frown,
stared down at the two. With but a wave of the magic
wand, sugar snow floated down from the sky.

Sugar snow glazed the Jellies caused by the mayhem.
Every Cookie at the party watched in awe as they
watched the miracle before them. Even Wizard and
Alchemist Cookie paused to stare in wonder. Soon
after, a gigantic Snowflake Jelly formed in the pile of
snow.

"It's so yummy! I've never tasted anything like this!"

"Hehe... I'm glad all our fiends like it." Snow Sugar
Cookie whispered with an angelic smile.

Still motionless, Wizard and Alchemist Cookie had
dazed looks upon them. They glanced at one another.
"There's something more potent than alchemy?!"
"My spells aren't strong enough to do that... I need to
study magic harder!"

4.10. 설산에서 나눈 약속

파일:설산에서 나눈 약속.png
설산에서 나눈 약속
파일:킹덤 자색고구마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우유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다크초코 쿠키 얼굴.png
자색고구마맛 쿠키 우유맛 쿠키 다크초코 쿠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너 정말 괜찮냐?"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모닥불에 손을 쬐며 자색고구마맛 쿠키가 물었다.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내심 마음을 써주는 느낌이었다. 우유맛 쿠키는 씩씩하게 벌떡 일어났다.

"괜찮아요! 다크초코 쿠키님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라면 이정도쯤이야!"
"어엌!"
우유맛 쿠키의 용오름같은 기세에 균형을 잃은 자색고구마맛 쿠키가 뒤로 나동그라졌다. 하지만 회상에 빠져든 우유맛 쿠키의 초롱초롱한 눈은 이미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가 얘기했던가요? 다크초코 쿠키님이 선량하고 올곧은 마음씨로 우리 일족을 구해주신 그 날도 이렇게 추웠는데…"
"으아아아아!! 그만해!! 벌써 마흔 일곱 번째잖아!"

아이스밀크산 어귀의 우유 마을. 그곳에 사는 순백의 우유 일족은 신성한 우물에서 솟아나는 가장 차갑고 신선한 우유를 대대로 지키는 이들이다. 어느날 최고의 우유를 호시탐탐 노리던 거대크림늑대들이 습격해왔다. 순박한 우유 일족의 쿠키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을때, 흰우유보라를 헤치고 나타난 건 아름다운 외모의 한 전사였다. 전사가 자기 키만큼 거대한 검을 몇 차례 휘두르자, 크림늑대들은 거품을 뿌리며 쓰러졌다.

"나는 다크카카오 왕국의 다크초코 쿠키. 모두들 무사한가?"
전사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리며 쌉싸름한 초코향을 풍겼다. 일족의 지도자 쿠키들은 다크초코 쿠키에게 사례하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다크초코 쿠키는 고개를 젓기만 했다. 어린 우유맛 쿠키는 넋을 잃고 그 쿠키를 바라보았다. 그의 순도 높은 고결함은 우유맛 쿠키가 동경하던 강하고 순수한 쿠키의 모습 그 자체였다.

"다크초코 쿠키님! 전 언젠가 다크초코 쿠키님이 자랑스러워하실 우유맛 쿠키가 되겠어요!"

"하하! 멋진 꿈이구나. 나도 언젠가는 이 왕국이 우러러 볼 영웅이 되겠다고 네게 약속하지. 언젠가 다시 만나 더욱 우유다운 모습을 보여주렴."

그 말만을 남기고 다크초코 쿠키는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우유거품 너머로 사라졌다. 우유맛 쿠키는 어쩐지 쓸쓸한 그의 뒷모습을 보며 감동의 눈물이 차오르는 눈으로 미소지었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그렇게 다크초코 쿠키님은 세상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계속 이어가신 거랍니다! 아, 그리고 이것도 말씀드렸던가요? 남쪽으로 향하신 다크초코 쿠키님은 그 이후…"
"그만두지 않으면 나 이거 다 부숴버린다!!"

자색고구마맛 쿠키는 둘이 같이 팬 장작을 향해 곤봉을 휘둘렀다. 우유맛 쿠키는 한 손으로 자색고구마맛 쿠키를 번쩍 들어올려 제지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최선을 다해 저항해보는 자색고구마맛 쿠키. 다크초코 쿠키를 향한 우유맛 쿠키의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으로 그들의 모닥불은 오늘밤도 활활 타오른다!

에픽 등급 3개의 조합으로 레벨을 올리기가 까다로운 인연. 이 스토리로 인해 다크초코 쿠키가 다크카카오 쿠키의 후손이라는 추측에 대한 근거가 드러났다. 그리고 어둠모드 스토리를 통해 실제로도 둘이 부자(父子)였음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다크초코가 다크카카오를 아서스했음이 밝혀졌다.

영판
Snowy Prom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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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getting cold. Not that it MATTERS..." Purple Yam
Cookie, hands aimed towards the campfire, muttered
aloud.

Dusk had brought a chill upon the air. Though
dismissive in tone, it was the thought that mattered.
Milk Cookie smiled and rose up.

"The cold doesn't bother me! After all, we are on a
quest to find Dark Choco Cookie!" he said.

“URGH!" Purple Yam Cookie almost lost his balance due
to Milk Cookie's sudden fervor. Milk Cookie did not
take notice. He was already too invested in his
thoughts about the quest, and his eyes sparkled with
excitement.

"Have I mentioned this before?" Milk Cookie asked
without looking. "The noble and courageous Dark
Choco Cookie once saved-"

Purple Yam Cookie couldn't listen to this again. Not
now. Not ever again. "ARGH! ENOUGH! That's the
FOURTY-SEVENTH time already!"

The peaceful Milk Village with a grand view of the Ice
Milk Sierra. The sacred well provided the freshest and
coldest milk of all the lands. Eager to taste of the well,
a pack of large Cream Wolves lurked towards the
village. The village erupted into chaos as the wolves
charged towards their quarry. But from behind the
mountain's snowy mists, he appeared. A noble warrior,
wielding a greatsword with ease. The Cream Wolves
stood no chance against his swordsmanship.

"Is everyone safe? I am Dark Choco Cookie of the Dark
Cacao Kingdom."
Dark Choco Cookie's glistening hair fluttered in the
wind. With each wave, an aroma of chocolate filled the
air. The village elder insisted on providing the hero
with payment for his services. Dark Choco Cookie
shook his head and kindly refused to accept any form
of reward. The young Milk Cookie looked upon the
hero in awe. Such a noble and strong hero, as if
straight out of the legends of old!

"Sir Dark Choco Cookie! I... I promise to become a
warrior too! One you can be proud of!" he swore to the
prince.
"Ha! A grand and respectable dream. I, too, make a
promise to you! I will become a hero to represent the
great Dark Cacao Kingdom. Fate will help us meet
again, young Milk Cookie. I look forward to greeting
you as a fellow hero one day, the warrior pledged.

With those final words, Dark Choco Cookie made his
way and left the village. Milk Cookie could not help but
feel that each step carried a heavy burden. A single
tear dropped down his cheek, and once more, he swore
an oath to become just like Dark Choco Cookie.

"From there, he continued his journey to save the
world. Ah, speaking of which... Have I mentioned that
he was heading south? Dark Choco Cookie must be-"
Purple Yam had had enough. "One more word, and I'll
BREAK everything here!"

Purple Yam Cookie swung his mace and aimed for the
pile of firewood they had prepared. Milk Cookie,
without batting an eye, lifted Purple Yam Cookie with
a single hand. Even more astonishing, he continued his
tale without pausing even for a single moment. Poor
Purple Yam Cookie: Dangling in mid-air with no means
of escape, he tried covering his ears to no avail. One
thing was for certain: Milk Cookie's passion to seek
out Dark Choco Cookie burned hotter than any
campfire!

4.11. 황혼 너머 사라진 불청객

파일:황혼 너머 사라진 불청객.png
황혼 너머 사라진 불청객
파일:호밀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칠리맛 쿠키 얼굴.png
호밀맛 쿠키 칠리맛 쿠키
휘이이… 바람이 불면 탐스럽게 자란 호밀이 금빛으로 반짝인다. 유독 호밀농사가 잘 된 해였다. 원래도 맛있었지만 이번 호밀은 더 맛있겠다며 쿠키들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깐깐한 파수꾼 덕분인지 이 밭에서 나는 호밀은 맛이 좋기로 유명해 마을의 모두가 보물처럼 여기고 있었다.

그 밀밭을 지키는 파수꾼 호밀맛 쿠키는 수확한 밀로 항상 음료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첫 잔을 특히나 좋아했다고. 이번 호밀은 질이 좋아서, 호밀맛 쿠키는 수확한 즉시 음료를 만든다는 자신의 룰도 어기고 하루 종일 음료 만들 준비를 하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도통 잠이 오지 않았다. 평소라면 들리지도 않았을 귀뚜라미 소리며 바람소리가 호밀맛 쿠키의 마음을 흔들었다. 마치 호밀맛 쿠키를 부르는것 같았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오늘 한잔 맛보고 내일 푹 쉬라고…

끼이익… 끼익… 헐거운 문짝이 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소리가 들렸다. 창고 문이 전부터 말썽이었다. 슬슬 바꿀때도 되었지… 잠에 들지도 그렇다고 잠을 깨지도 않은 상태로 생각하고 있던 호밀맛 쿠키가 돌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끼익거리며 흔들렸다는 건 문이 열려있다는 뜻.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창고 문은 닫혀있어야 했다!

산발인 머리를 흩날리며 총 두자루만을 챙기고 창고에 들이닥친 호밀맛 쿠키가 마주한 것은 텅 빈 호밀 창고였다.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인 것은 딱 한 포대 남은 호밀과 그걸 들고 막 창문을 넘으려던 칠리맛 쿠키. 호밀총을 탕탕 쏴대자 불청객은 질겁하며 창문 너머로 사라졌다.

길에 흘린 호밀을 보며 호밀맛 쿠키가 그 뒤를 쫓았지만, 얼마 안가 그 흔적도 뚝 끊기고 길 위에는 마치 놀리는 듯한 호밀 한톨만 덩그러니 남아있었을 뿐. 쿠키생 최대 행복이 될 예정이었던 호밀을 훔치다니! 호밀맛 쿠키가 그 호밀 한톨을 으적거렸다. 황혼 너머를 노려보는 눈빛이 형형했다.

호밀맛 쿠키는 그걸로 파수꾼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대신 붉디 붉은 판초를 걸치고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고. 오늘도 호밀맛 쿠키는 생 호밀을 씹으며 황혼을 바라본다. 그 쿠키를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에픽 쿠키가 둘 있지만 칠리맛 쿠키는 기본으로 1성까지 조각을 주기 때문에 1성까지는 인연 모으기가 어렵지 않다.

실제로도 호밀맛 쿠키의 대사 중에 칠리맛 쿠키를 찾는 대사가 있는게 이것 때문이다. 그리고 칠리맛 쿠키를 찾아 방랑하던 호밀맛 쿠키가 드디어 칠리맛 쿠키를 찾아내는 내용을 담은 개인 퀘스트가 있다. 내용은 호밀맛 쿠키 참고.

영판
Escape into the Twi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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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rm winds tickled the fields of golden rye.
The harvest was bountiful this year. Though delicious
every year, this time was special. This time, a certain
watcher of the rye ensured the treasured fields had
ample protection.

Our certain watcher was none other than Rye Cookie,
who always mixed a drink using the harvest grains.
The first cup from the harvest tasted the best, no
doubt about it. And wowzers, this year's yield was
fixing to be the greatest ever. Rye Cookie was ready
to break her own rule of using the first batch of the
harvest. She couldn't wait until she got her hands on
some tomorrow.

Her anticipation and excitement drove away any signs
of sleep. The crickets seemed to chirp louder. The
wind sounded as if it were beckoning Rye Cookie's
attention. Temptation grasped at her mind. The wind
whispered to her... Don't wait for tomorrow. She
deserved a reward after all the hard work. Why not
have a taste now?

Somewhere a door creaked back and forth. Probably
the silo's door, she thought. It had been finicky for
some time now. Rye Cookie jumped out of bed in
sudden realization. A door's hinges can't creak unless
it's open! But she had locked down the silo before bed!

Bedhead and all, she grabbed her holsters and bolted
out the door. Ain't nothing good happened next. The
silo was clean as a whistle, not a single grain in sight.
But up above, Rye Cookie saw a Cookie... face-covered
and ready to escape. Chili Pepper Cookie was fleeing
the scene with the only sack of rye left over her
shoulder. Rye Cookie took aim and BANG! But it was
too late. The robber had already made a run for it.

Rye Cookie followed the trail of grains left behind.
But the trail went cold and ended with a single grain
of rye, left alone on the road. How dare she? How
could one Cookie swipe away every sack of the
harvest? Rye Cookie munched on that last grain of
rye, eyes staring straight into the horizon with
something fierce in them.

Rye Cookie was no longer a watcher. Now, she was a
catcher. To be more specific, she took up bounty
hunting. She roamed the lands with just a red poncho
on her back. Rye Cookie chews on grains whenever she
stares into the sunset. She ain't gon’ stop until she
finds that infamous Cookie.

4.12. 악동의 밤

파일:악동의 밤.png
악동의 밤
파일:킹덤 버블껌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팬케이크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체리맛 쿠키 얼굴.png
버블껌맛 쿠키 팬케이크맛 쿠키 체리맛 쿠키
쿠키 중 제일 가는 악동이 누구야? 여러 쿠키들에게 물어보면 반드시 빠지지 않는 쿠키들이 바로 이 셋! 하나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탓에 쿠키들은 이 셋이 모이면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리고 결국 이 셋이 한자리에 모인 날이 오고야 말았는데…

때는 시끌벅적한 온 쿠키들이 모여 즐겁게 먹고 즐기던 축제의 밤. 그날따라 구름 한점 없이 맑던 하늘이 이 쿠키들을 부추기라도 한 것일까?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폭죽이 쏘아올려진 순간 체리맛 쿠키가 벌떡 일어난 것을 시작으로 숨죽이고 있던 악동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공중에서 터지는 체리 폭탄에 상큼한 과즙이 후두둑! 폭발음과 체리향에 정신 차리기 바쁜 와중에 질세라 건물이며 나무 여기저기에 색색의 버블껌을 마구 쏴대는 버블껌맛 쿠키 덕에 쿠키들은 혼비백산! 그걸 축제의 피날레라고 생각했는지, 팬케이크맛 쿠키는 폭발에 흩날리는 젤리들을 쫓아 오색빛깔 껌무늬가 생긴 지붕을 타고 슝슝! 누가 저 쿠키들 좀 말려줘요! 하지만 이 악동들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사방이 온통 달콤 새콤 넘치는 당분에 환호하기도 바쁜걸!

펑! 어느새 폭죽이 다 터지고, 마지막인 거대 곰젤리모양 폭죽이 터져 밤하늘을 밝혔다. 본래라면 즐거운 축제를 회상할 잔잔한 풍경으로 기억되었을 테지만… 쿠키들의 기억 속에는 활짝 웃는 곰젤리와 함께 신나게 체리 폭탄을 던지는 체리맛 쿠키, 그에 질세라 버블껌을 쏴대는 버블껌맛 쿠키, 그리고 하늘을 종회무진하는 팬케이크맛 쿠키가 선명하게 남아버렸다.

악동들은 물론 다른 쿠키들도 넘치는 달콤함을 못이겨 함께 뛰놀았기 때문에 이 이후의 일은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다음날 온갖 달콤상큼한 냄새가 진동해 하루종일 청소만 해야했다는 것은 확실했다. 지금까지도 이 사건을 악동의 밤이라 부르며 이 세 쿠키가 한자리에 모일 때마다 기대 반 걱정 반의 시선을 보낸다고 한다.

영판
Night of Trick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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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the greatest prankster of all time? Ask any
Cookie, and three names will always pop up! Handling
one of them is manageable. But all three at once?
Goodness! Many hope that such a day never arrives.
And yet...

Many Cookies were enjoying the night's festivities.
The clear sky almost beckoned to be part of the
excitement. Did the sky itself goad these pranksters
to action? The finishing highlight was to be a grand
fireworks show! As the fireworks fizzled up into the
night sky, Cherry Cookie burst onto the scene. The
other pranksters, after biding their time, saw her
signal and followed suit!

BOOM! CRACK! Cherry Cookie's bombs filled in the air
with flashes and bangs, leaving behind the faint
cherry aroma.
SPLAT! PLOP! Gumballs rained from the sky! Gumball
Cookie soon transformed the grounds into a mess of
color.
SWOOSH! WEEE! A shadow soared through the air,
jumping on canvases and tents to reach scattered
Jellies! Pancake Cookie whizzed past the panicked
Cookies, seeking out only the tastiest Jellies.
Nothing could stop this disastrous trio. In the end, the
festival was much more lively and sweeter, in a
manner of speaking.

BANG! The last firework, shaped like a Giant Bear
Jelly, glittered among the stars. Had the night
proceeded without a hitch, the Cookies would have
stared up in awe. Many would have been reflecting
upon the peaceful night and the joy it had brought...
But what remained in their memories was quite the
opposite. Cherry Cookie's bombs, blasting throughout
the air. Gumball Cookie's vibrant touch of color. And
Pancake Cookie, laughing and laughing as he soared
through the air.

The pranksters and other Cookies were unable to
describe in words what they saw before them. One
thing was rather clear. Cleaning up this Jelly-ridden,
cherry-scented, and colorful mess called for effort.
Since that fateful night, the Cookies share glances of
concern when the pranksters are together.

4.13. 날고 싶어요 선생님

파일:날고 싶어요 선생님.png
날고 싶어요 선생님
파일:킹덤 천사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팬케이크맛 쿠키 얼굴.png
천사맛 쿠키 팬케이크맛 쿠키
하늘이 우릴 기다려요… 말하고 다닐만큼 하늘을 좋아하지만 좀 더 제대로 날고 싶어서 시작한 점프 연습은 영 차도가 없었다.

날개를 가지고도 높이 날아 오르질 못하는 이 쿠키는 바로 천사맛 쿠키. 매일 아침 높이를 확인하며 날기를 염원하기만 하던 어느 날, 천사맛 쿠키는 날 수 있는 쿠키를 찾아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여러 후보들 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별다른 도구 없이 슝슝 하늘을 날아다니는 팬케이크맛 쿠키였다. 열심히 뒷면에 달린 날개를 파닥거리며 팬케이크맛 쿠키를 찾은 천사맛 쿠키. 부탁이 있어요~ 말을 꺼내자마자 배고파~ 도토리 젤리 먹구 싶어! 하는 투정에 막혀 버렸다.
젤리가 있으면 되는 거지요…? 젤리쯤이야 얼마든지 구해올 수 있었다. 날 수만 있다면! 두 손 가득 젤리를 가지고 다시 찾아온 천사맛 쿠키를 팬케이크맛 쿠키가 거절할 리 없었다. 오히려 잔뜩 신이 나서는 당장 시작하자며 천사맛 쿠키를 잡아당기기까지 했으니!

그리하여 시작된 팬케이크맛 쿠키의 비행 수업.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날개짓! 팬케이크맛 쿠키가 자신의 날개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넓고 폭신해서 조금만 파닥거려도 쉽게 날 수 있다며 자랑까지 덧붙였다.
날개를 더 크게 펴 줘~! 날아다닐 때 귀여운 표정을 지어야 해~! 먹던 젤리까지 내려놓고 이런저런 조언을 덧붙이는 걸 보면 팬케이크맛 쿠키도 나름 진지한 모양. 팬케이크맛 쿠키가 열성적인 선생님이 되었으니 천사맛 쿠키도 성실한 학생이 되는 게 인지상정!

헤헷…! 이정도면 됐지? 쉬지 않고 이어진 수업에 지친 팬케이크맛 쿠키가 풀썩 주저앉았다. 배고파~ 쉴래~ 쫑알거리며 마지막 남은 젤리를 입에 넣는 순간, 더 할 수 있지요…? 눈만 동그랗게 뜬 팬케이크맛 쿠키에게 다시 젤리를 한아름 안겨주는 천사맛 쿠키. 그 뒤로도 계속해서 팬케이크맛 쿠키가 지쳐 쓰러질 때마다 젤리를 가져와 내밀었다고 하니 팬케이크맛 쿠키는 아마 하루종일 날개짓을 해야 하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도 천사맛 쿠키가 젤리를 들고 팬케이크맛 쿠키를 찾아가는 걸 보면 수업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천사맛 쿠키의 정성이 하늘에 닿을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영판
I Want to 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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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ky is waiting..." a voice whispers. Oh, to soar
among the clouds and dance with the wind! The sky
beckons. Yet, practicing jumps again and again did not
seem to help reach this goal.

Dearest Angel Cookie. Blessed with wings, but alas,
unable to reach the clouds. One morning, while
reaching up to the sky with a longing gaze, Angel
Cookie decided to seek some advice.

There was one who could soar through the air without
help from machines or magic: Pancake Cookie! With
wings aflutter, Angel Cookie floated towards Pancake
Cookie. “May | ask you something...?"
“I'm hungry!" Pancake Cookie blurted. "Il want Acorn
Jellies!"
Caught off guard, the unwitting Angel Cookie became
an accomplice in one of his plots.
"Acorn Jellies...?" Collecting Jellies was a simple
enough task, though flying would make it easier!
Offering a hanful of Acron Jellies was a surefire way
to get help from Pancake Cookie. At the sight of Acorn
Jellies, the excited Pancake Cookie dragged Angel
Cookie along. He was too eager to start the lesson and
start munching!

And so the first lesson began. "The most important
thing! Flap flap flap!" Pancake Cookie declared.
Spreading his plush, adorable wings, he flapped once,
twice, thrice. Within moments, he was up in the air!
"Spread your wings! Make cute faces while flying!"
Pancake Cookie was very invested in coaching Angel
Cookie. Unlike his usual self, he even set down the
Acorn Jelly he was nibbling on! Doubling the effort,
Angel Cookie's eagerness soon matched Pancake
Cookie's enthusiasm.

The lessons appear to be continuing to this day. Angel
Cookie, with a handful of Acorn Jellies, floats towards
Pancake Cookie every day. Will the devoted Angel
Cookie, diligent with the lessons, ever reach the sky?

4.14. 초록빛 새벽

파일:초록빛 새벽.png
초록빛 새벽
파일:클로버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허브맛 쿠키 얼굴.png
클로버맛 쿠키 허브맛 쿠키
새벽 이슬이 마르지 않은 이른 아침이면 허브맛 쿠키의 정원에 잔잔하고 따뜻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용히 노랫소리를 들으며 정원에서 가장 오래된 월계수 나무에 물을 주고 벌레를 잡는 허브맛 쿠키.

월계수 나무는 이 둘이 함께하게 된 첫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때는 월계수 나뭇가지 너머로도 별이 수놓아진 하늘이 보이는 맑은날 밤. 허브맛 쿠키가 정성스레 가꾼 덕에 생기넘치는 정원에 처음 보는 쿠키가 안으로 들어섰다. 도둑일까 싶어 독하게 허브 향을 뿜으려고 했는데, 들어선 쿠키가 어쩐지 허브맛 쿠키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아 우선 지켜보기로 했다.

낯선 쿠키는 정원 가득한 식물들과 허브들을 보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꼭 이런 정원을 처음 보기라도 한 것처럼 연신 감탄을 내뱉었고 꽃을 피운 화분에는 인사까지 건네는 것이 아닌가. 소박한 웃음을 지으며 정말로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속에서 따뜻함이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낯선 쿠키는 그렇게 정원을 한번 돌고는 한켠에 조용하고 노래를 읊조렸다. 그 소리에 정원을 살피러 온 허브맛 쿠키와 맞치는 것은 당연한 수순. 낯선 쿠키가 정원에 앉아있었음에도 그 음색이 따뜻해서인지 허브맛 쿠키가 놀라는 기색은 없었다고 월계수는 회상했다.

그 뒤로 매일 아침이면 클로버맛 쿠키가 찾아와 정원을 위한 노래를 불러주곤 했으니 아마 허브맛 쿠키가 정식으로 정원에 초대한 것은 아닐까. 눈을 감고 조용히 행복을 노래하는 클로버맛 쿠키와, 말없이 부드럽게 웃으며 정원에서 꽃 한송이 한송이 정성스레 물을 주는 허브맛 쿠키는 보는 쿠키들마저 평화로이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두 쿠키는 전부 식물과 관련되어 있는 컨셉과 재료에, 회복 스킬을 쓸 수 있다. 나긋한 분위기와 말투, 부드러운 성격도 동일. 차이라면 클로버맛 쿠키 쪽은 허브맛 쿠키처럼 한 번 크게 힐링을 해주는게 아니라 석류맛 쿠키처럼 지속 회복만 시켜주며 클로버는 지원, 허브는 회복형이다.[6]

영판
The Green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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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peep of dawn, when the morning dew has not
even settled, a calming song fills the air. Humming
along to the elegant chords, Herb Cookie strolls over
to the oldest bay laurel of the garden. With his
watering can, and ever so gentle, he waters the tree.
Apologizing, he also moves insects away from the tree
to other parts of the garden.

The tree remembered the first time these two Cookies
encountered one another. That night, the clear sky
served as the perfect canvas for the twinkling stars.
Herb Cookie's green thumb allowed the garden to
blossom and grow without worry. But a newcomer
approached. Fearful of this stranger, the laurel tree
prepared to defend itself with a blast of herbal scent.
And yet, this Cookie resembled Herb Cookie in many
ways. The curious tree then changed its mind. It
wished to see what would happen next.

The stranger, fascinated by all the plants and herbs,
beamed with a hearty smile. It seemed as if this Cookie
had never seen such a garden teeming with life. The
smiling newcomer greeted all: the flowers, the bushes,
and the sprouting herbs. The longer the tree
observed this Cookie, the more it enjoyed the Cookie's
glee.
After admiring the entire garden, the unfamiliar
Cookie plopped down in a corner. From there, a
blissful, tranquil melody sprung forth. Having heard
the music, Herb Cookie had come to greet his guest.
The bay laurel liked to think Herb Cookie was not
taken by surprise. After all, the music of this new
Cookie was relaxing, calming, and peaceful.

Clover Cookie arrives at the garden every morning.
Could it be that Herb Cookie invited him? After
greeting each plant and herb, Clover Cookie, eyes
closed, blessing the garden with his musical touch.
Herb Cookie, gentle as always with a watering can in
hand, tending to the herbs. Is this not the true
definition of peace?

4.15. 천사의 가호와 함께라면

파일:천사의 가호와 함께라면.png
천사의 가호와 함께라면
파일:마들렌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천사맛 쿠키 얼굴.png
마들렌맛 쿠키 천사맛 쿠키
영광스러운 마들렌 가문의 기사단장, 마들렌맛 쿠키! 망토에 흙먼지 한 번 묻혀본 적 없을 것 같은 이 빛나는 쿠키는 공화국을 떠나 처음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의 멋진 모습에 감탄해주는 기사단원들이 없으니 도무지 평소의 위엄이 잘 살지를 않는 것. 그의 충실한 부하 기사들은 평소 마들렌맛 쿠키의 등장에 박수를 치는 타이밍까지 연습한 유능한 쿠키들이었다. 그들의 환송을 받으며 소울 잼을 찾아 영웅적인 원정을 떠나온 것까진 좋았는데, 호응해주는 쿠키가 이렇게도 없다니. 뭘 모르는 이 땅의 쿠키들도 위대한 기사단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친절한 표시가 필요했다.

고민하던 마들렌맛 쿠키는 어느날 이상한 광경을 포착했다. 생크림 양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는 들판을 지나는데, 그 중 한 마리의 양이 성스러운 후광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 누군가의 부름을 받은 듯한 느낌에 이끌려 다가간 마들렌맛 쿠키. 사실 그건 한 무리의 양떼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던 황금빛 곱슬머리의 천사맛 쿠키였다.

이거다! 마들렌맛 쿠키는 무릎을 쳤다. 나만큼 화려하지도 않은 이 쿠키를 이토록 성스럽고 천사답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황금빛 후광! 지혜로운 기사단장은 한동안 이 쿠키의 능력을 빌리기로 했다.

"내가 가는 곳마다 황금빛 후광을 비춰주면 된다. 하하! 빛의 수호를 받는 이 기사단장을 수행하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네게도 큰 영광인 셈이지!"
근거는 모르겠지만 굉장한 자신감! 천사맛 쿠키는 왠지 빠르게 설득당해 버렸다.
"그게 소원이라면 들어드리죠…"

천사맛 쿠키는 그날부터 마들렌맛 쿠키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며 충실한 스포트라이트가 되어주었다. 진흙탕을 헤치고 나갈 때도, 실수로 강에 빠질 때도 찬란하게 빛나는 기사단장!

때때로 새하얀 설탕말이 속도를 낼 때면 날갯짓이 서투른 천사맛 쿠키는 말꼬리를 붙들고 따라가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덕분에 마들렌맛 쿠키는 어딜 가든 번쩍번쩍, 한밤중에도 땅에 떨어진 별처럼 빛나 주위 쿠키들의 탄성을 샀다고.

빛의 수호를 받는 화려한 이방인 기사에 대한 소문은 가는 곳마다 구경꾼 쿠키들을 불러모았다. 천사맛 쿠키는 그런 쿠키가 있다니 굉장하네요, 라는 반응이었는데… 누구 얘기인지 대체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어쨌든 덕분에 마들렌맛 쿠키의 명성은 나날이 상승 중!

영판
Celestials, Guid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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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hail Madeleine Cookie, Knight Commander of House
Madeleine!

Madeleine Cookie's cloak fluttered in the air. Pristine
and crisp, it seemed it had never been sullied by grime
or dust. The esteemed knight was about to face his
first true challenge since leaving his beloved republic.
No knights were around to gape in awe at his shining
armor and regal, commanding presence.

He already missed the loyal knights of House
Madeleine. They had perfected the art of timing.
Whenever Madeleine Cookie entered, they applauded
and cheered as if on cue. His quest to retrieve the
legendary Soul Jam commenced in perfect order. Great
fanfare, waves, and well-wishings from many a Cookie,
a heroic send-off. Now, as a strange in a far off land,
not a single Cookie had the courtesy to stop and wave.
This predicament required immediate action.
Madeleine Cookie needed a symbol or method of
announcing his magnanimous presence.

Captured in his thoughts, Madeleine Cookie continued
his journey. That is, until he a peculiar sight unfolded
before him: among a flock of cream sheep grazing on
the vast grasslands, there was a lone cream sheep,
surrounded by an aura of pure light.
Though, not quite. The cream sheep was not basking
in divine light. The curly-haired Angel Cookie had
decided to rest among the grazing flock.

Regardless, Madeleine Cookie was certain! If he too
could harness such an aura, Cookies from far and wide
would recognize him. As Knight Commander, such an
aura would be quite fitting.

"Ho there! I wish to borrow that light of yours, haha! It
would benefit you as well, as you'd have the honor to
join me, the great Knight Commander, in my quest!"
At first, Angel Cookie stared back with a blank
expression. Such pride! Such confidence! The gentle,
curly-haired Cookie had made a decision.
"If that is your wish..."

Ever since, Angel Cookie has followed in Madeleine
Cookie's footsteps. A makeshift spotlight of radiant
light followed the knight at all times. When he
struggled to maintain balance in pools of mud, the
light was there. When he slipped into a river due to
not watching his step, the light was there. How
glorious indeed!

At full gallop, Angel Cookie struggled to keep up with
Madeleine Cookie's sugar horse. It took strenuous
effort to hang on and not let go of the horse's tail.
But wherever Madeleine Cookie went, Angel Cookie's
aura followed. At last, rumors began to circulate about
a knight in shining armor, glowing as radiant as the
stars.

Cookies from far and wide traveled to catch a glimpse
of the shining knight.
"| wonder..." Angel Cookie pondered out loud. "Will we
ever meet the shining Cookie everyone is talking
about...?"
Madeleine Cookie shook his head, a palm caressing his
forehead. "Have you no clue to whom they are
referring, he thought to himself. Well, it mattered
not, as long as his name and reputation continued
spreading far and wide.

4.16. 아보카도 대장간의 의뢰인들

파일:아보카도 대장간의 의뢰인들.png
아보카도 대장간의 의뢰인들
파일:킹덤 아보카도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용사맛 쿠키 얼굴.png 파일:마들렌맛 쿠키 얼굴.png
아보카도맛 쿠키 용사맛 쿠키 마들렌맛 쿠키
아보카도 대장간에 대한 소문이 용사맛 쿠키마들렌맛 쿠키의 귀에 동시에 들어갔을 때, 이미 파란은 예고된 일이 아니었을까?

무엇이든 다듬고 벼려서 최고의 도구를 만든다는 아보카도맛 쿠키. 성격마저 웬만한 전사 못지않게 호탕한 이 대장장이를 마들렌맛 쿠키는 꼭 만나고 싶었다. 자신의 마법검이 아보카도 오일을 만나 반짝반짝 광택까지 난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사제의 축복을 받은 백설탕 말을 타고 한달음에 달려온 마들렌맛 쿠키는, 역시 애마를 타고 광속질주로 달려와 대장간으로 막 들어서려던 용사맛 쿠키와 딱 마주쳤다. 운명적인 조우였다.

이제 막 전투를 한 차례 끝내고 검을 가다듬기 위해 달려온 용사맛 쿠키. 번쩍거리는 검과 갑옷을 걸친 이 외국의 기사를 보고는 그만 불쌍하게도 풀이 죽고 말았다. 왕국을 떠난 후 공주님을 모시며 오랜 시간을 방랑하느라 여기저기 흠집이 난 갑옷. 평소 같으면 이게 바로 영광의 흔적이라며 허름한 모습도 자랑스럽게 여겼을 텐데, 왜 하필 지금 바람 빠진 풍선처럼 자부심이 쪼그라드는 걸까!

그러나 마들렌맛 쿠키가 태연하게 용사맛 쿠키의 앞으로 새치기를 했을때, 용사맛 쿠키의 상처받은 자존심은 울부짖었다. 나는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모시는 분까지 욕되게 할 수는 없다!

"이국의 기사여! 내가 섬기는 공주님께서 나를 기다리신다. 새치기는 용납할 수 없다!"
"하하! 내 검에 광택을 내는 일이 더 시급하니 거기서 기다려라!"

용사맛 쿠키는 상대 쿠키의 뻔뻔함에 광분했다. 마들렌맛 쿠키는 초라하지만 진지한 이 쿠키가 좀 멋있어보인다는 생각을 한다. 공화국에도 공주가 있었으면 나도 저렇게 외쳤을 텐데! 하지만 그게 뭐 중요하겠는가? 어떤 공주도 마들렌맛 쿠키처럼 아름답게 빛나지는 않을 텐데 말이다.

호탕한 아보카도맛 쿠키는 껄껄 웃고 박수를 치면서 대결해서 이기는 쪽을 먼저 봐주겠다고 공언한다. 불에다 기름을 부은 격! 번개 같은 속도로 두 쿠키의 검이 부딪히고, 일격에 그만 아보카도 작업대가 뽀각, 반토막이 나버렸다고.

그래서 누가 먼저 검을 수리했냐고? 아보카도맛 쿠키가 작업대를 먼저 수리해야 해서 용사와 성기사는 모두 다음날까지 꼬박 기다렸다는 이야기.

영판
The Smithy's Client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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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ors of the famed Avocado Smithy reached both
Knight Cookie and Madeleine Cookie. That the two had
both heard the same rumor should have served as a
warning to those around them...

Avocado Cookie's smithing skills could not be beaten.
Her ingenuity and mastery of the forge could turn
simple ingots into well-balanced and sturdy tools.
Madeleine Cookie was eager to greet and pay homage
to this hearty and down-to-earth jokester. He
imagined a grand picture in front of his eyes. How
grand it would be to have his Sword of Radiant Light
polished with Avocado Cookie's signature avocado oil?
Riding upon his blessed sugar horse, Madeleine Cookie
dashed off into the distance with haste. But
Madeleine Cookie was not alone in arriving at the
smithy. Knight Cookie, atop his trusted steed, had also
made haste to this location. The two paused. The wind
silent. The sun glaring.
Knight Cookie had just concluded a battle. He was
eager to sharpen his blade in preparation for his next
bout. He attempted to hide his jealousy as disdain,
especially at the sight of this posh knight's gleaming
armor and sword. His own armor, full of dents and
covered in grime, had always served as a symbol of
pride and honor and as evidence of his faithful duty
to protect Princess Cookie in her... for lack of a better
term, outings. Yet this was not one of those moments.
The pride and honor for his own armor had withered
away within a moment's glance.

Madeleine Cookie dismounted and made his way to the
smithy's door. What mockery of chivalry was this?
Knight Cookie took a deep breath, reminding himself
that as a knight, he was a representative of Her
Majesty's name and presence at all times.

Clearing his throat, Knight Cookie spoke first. "Hold
there, knight from across the border. I need to go first
as Her Majesty, Princess Cookie, waits for my swift
return.
"Apologies! But my needs are more important as my
sword needs polishing immediately!" Madeleine Cookie
replied with a rather obvious scoff.

Knight Cookie furrowed his brow at such arrogance.
Madeleine Cookie took a better look at the
approaching stranger and admitted, albeit on the
inside, that Knight Cookie indeed seemed to be a
warrior of truth and courage. If he were charged with
protecting a beautiful princess, he too would have
made such a claim. But of course, such a princess did
not exist, for no princess could outshine his own
radiance.

Little did they know that Avocado Cookie had already
emerged from her forge to watch the childish
bickering from the very beginning. With a hearty
laugh and slap of the knee, she proposed the two
proceed with a duel. This proposal certainly added
more fuel to the fire! The two knights unsheathed
their swords and charged at full-speed. *CLANG!
CLINK! CLAAANG!* The piercing shriek of steel
clashing with steel echoed throughout the air.
Unfortunately, the duel quickly got out of control. As
the two thrust and parried, a worktable was practically
chopped into firewood.

So who won the duel? Which Cookie's sword was
sharpened and polished first? Well, that's a different
story. Both Knight Cookie and Madeleine Cookie had to
endure a lifetime supply of jokes while they waited
for Avocado Cookie to fix her worktable throughout
the night.

4.17. 그런 쿠키는 모릅니다

파일:그런 쿠키는 모릅니다.png
그런 쿠키는 모릅니다
파일:마들렌맛 쿠키 얼굴.png 파일:에스프레소맛 쿠키 얼굴.png
마들렌맛 쿠키 에스프레소맛 쿠키
어울려 드리는 건 이정도면 됐습니다. 이제부터는 따로 행동하기로 하죠. 막 국경을 넘어선 순간 에스프레소맛 쿠키가 내뱉은 말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여전히 싱글싱글 쿠키좋게 웃고 있어서 마들렌맛 쿠키는 순간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바다 건너 거리마다 달달함과 고소함이 가득한 어느 공화국. 세상이 혼란한 것 같으니 바다 건너 대륙에서 전설 속 보물을 찾아 오라는 결정에 따라 시민대표로 에스프레소맛 쿠키가, 기사 대표로 마들렌맛 쿠키가 파견단으로 선출되었다. 이 긴 여정의 시작은 나라의 중앙에 위치한 시민 광장.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인사해주고 멋진 자세도 취해주다 보니 예정시간에 조금 늦긴 했지만… 출발에는 문제가 없었다. 물론 타국으로 떠나는 멋진 기사단장을 보러 몰려든 쿠키들 덕분에 나라를 떠나는 데에도 꼬박 한나절이 걸렸지만… 파견단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어찌 무시하랴!

그리고 나라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마들렌맛 쿠키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겠다. 오히려 처음부터 비협조적이었던 건 에스프레소맛 쿠키가 아니던가?

첫만남 때부터 악수하자며 내민 손을 무시하고 설탕 말에 오르더니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출발하죠. 그렇게 딱 두 마디 하고는 입을 다물지를 않나, 몰려든 시민들에게 손이라도 흔들어 주라는 말에는 묵묵부답. 아량 넓은 기사단장 마들렌맛 쿠키도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뭔가 걸리는 점이라도 있나? 망토를 휘날리며 멋지게 한 마디 건넸더니 그 말도 뚝 끊어먹었다. 저에게 빛 마법은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방해죠. 날아오는 결정타에 마들렌맛 쿠키는 생전 처음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그렇게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산 넘고 물 건너 쿠키들에게 물어물어 도착한 왕국이 똑같은 왕국이라니… 이런 운명의 장난이 또 있을까! 에스프레소맛 쿠키는 그 점까지 거슬리는지 마들렌맛 쿠키가 걸어오는 것을 보면 자연스레 다른 방향으로 사라져 버리곤 했으니 말 다했다.

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을 시작하는 건 둘 다 처음일 테니 서로 돕고 지내면 좋으련만, 이야기는커녕 함께 있는 모습도 보기가 힘들었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기라도 하면 풀 수 있을텐데 자신도 답답하다며 하소연하는 마들렌맛 쿠키. 그 이유를 터놓고 말하게 되는 날이 언젠가는… 올 거라고 믿어보자.
보통 에스프레소맛 쿠키의 시점으로 나와 마들렌맛 쿠키가 그냥 노답처럼 보였던 것과 달리, 마들렌맛 쿠키의 시점으로 본 둘의 사이이다. 또한, 마들렌과 에스프레소를 담당한 성우 남도형, 박요한은 이 인연을 간략하게 더빙한 적도 있다.[7] 마지막 대사[8] 에서 앞으로 둘 사이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을 암시하는 떡밥이 있다. 나중에 에스프레소맛 쿠키가 마들렌맛 쿠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말하게 되면서 둘의 사이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영판
We've Never 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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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quite enough. Maintaining this charade of a
team has expired its uses,’ Espresso Cookie dryly
declared as he crossed the border.
Ever wearing his signature nonchalant grin, Madeleine
Cookie doubted his own ears for a brief moment.

In a land across the vast seas, the two found
themselves in a republic famed for its sweets and
delicacies. Evidence of chaos had seeped throughout
the world, and the two had been elected to lead a
quest in search for a treasure of legends past.
Espresso Cookie had been voted for by the denizens,
and Madeleine Cookie designated as representative of
the knight order. It all started in the city square, the
core of life in their homeland.

On the day of their departure, many a wave and
greeting was shared with those who had gathered in
the square. After all, it wasn't everyday they could see
the Knight Commander himself, adorned in his shining
armor and brandishing that signature smile. And who'd
dare to refuse the blessings and cheers given at such
an occasion? Despite the time it took to navigate
through the crowd, their departure went without a
hitch.

Now at the border, Madeleine Cookie could not fathom
how he had earned such a dismissing tone. Had not
Espresso Cookie been the one to be rather
uncooperative from the start?

"There is no time for such pleasantries. Let us leave
on this so-called quest." Espresso Cookie scoffed as
Madeleine Cookie's extended hand froze in the air.
Espresso Cookie disregarded his
soon-to-be-comrade's hand as he climbed upon his
sugar horse. A mere two sentences spoken and nota
word since. Not even a single wave or smile to the
Cookies as they made their departure. Even the
noble-hearted and magnanimous Madeleine Cookie
couldn't help but feel disappointed at his
counterpart's cheerless manner.

As Madeleine Cookie's cloak fluttered in the air, he
asked, "Is something on your mind?"
Espresso Cookie dismissed this question and merely
interjected, "I have no need for hindrances such as
Light Magic."
Espresso Cookie's cold disdain left Madeleine Cookie
speechless for the first time.

At that moment, the two thought they would never
encounter each other again. After trekking across
valleys and rivers, asking directions from passersby,
the commander arrived at a neighboring kingdom. But
lo and behold, have the fates played some strange
part? Who else had entered the very same kingdom?
None other than Espresso Cookie himself! But woe,
the spelicaster made a brisk turn the other way at the
sight of Madeleine Cookie.

Is it not the first time for both of them to have left
the homeland? Is it not the perfect opportunity to
accomplish great feats together? Yet the two cannot
share even a simple conversation, let alone be seen
together for more than a second. Why, oh why,
Madeleine Cookie constantly ponders aloud. Perhaps
one day, the two adventurers can... discuss the matter
upfront.

4.18. 스파클링 주스 바 단골들

파일:스파클링 주스 바 단골들.png
스파클링 주스 바 단골들
파일:킹덤 민트초코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허브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스파클링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뱀파이어맛 쿠키 얼굴.png
민트초코 쿠키 허브맛 쿠키 스파클링맛 쿠키 뱀파이어맛 쿠키
살다보면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하는 타이밍이 있다. 그 타이밍을 놓치면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기 때문.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타이밍을 놓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쿠키가 있었으니…

허브맛 쿠키는 최근 판매 개시된 그린 허브 티를 마시러 스파클링 가게를 방문했다. 한적한 오후라 차를 맛보기에는 딱 좋은 분위기였다. 비틀거리며 들어온 뱀파이어맛 쿠키가 어깨에 손을 얹기 전까지는 말이다.

"왜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건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말하는 투가 늘어지는 건 물론이고 말할 때마다 포도 주스 향기가 진동하는 걸 보니 이미 포도 주스를 잔뜩 마시고 온 모양이었다. 푸념하며 거의 허브맛 쿠키에게 매달리듯 기대는 뱀파이어맛 쿠키. 조금은 괜찮겠지 싶어 뱀파이어맛 쿠키의 푸념을 들어줬던 것이 문제였을까. 이만 가봐야겠다고 말하기 무섭게 뱀파이어맛 쿠키가 허브맛 쿠키를 붙잡아 앉혔다.

"내 얘기 좀 들어봐… 이상하지 않아~? 그냥 즐기며 살면 안되는 거냐구…"

이 얘기는 아까도 들었던 것 같은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허브맛 쿠키는 드물게 당황했다. 바로 그때, 허브맛 쿠키 옆 빈자리에 민트초코 쿠키가 다가와 앉았다. 따로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금방 앞에 음료가 놓인 걸 보면 평소 가게를 자주 방문했던 모양이었다.

"다음 잔은 다른 걸 마셔볼까 하는데… 추천해 주시겠어요?"

뱀파이어맛 쿠키에게 잡혀 뻘뻘대다가 갑작스레 질문을 받아 한번 더 당황해버린 허브맛 쿠키. 게다가 대답을 기다리며 짓는 미소는 또 어찌나 부드러운지! 그 미소에 대고 아뇨 집에 가려구요 말할 수 있는 쿠키가 얼마나 될까.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당연히 포도 주스 아니냐며 무겁게 어깨동무를 해오는 뱀파이어맛 쿠키 덕분에, 이만 돌아가고 싶은 허브맛 쿠키의 마음도 모르고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갔다.

단골 손님이 둘이나 있으니 스파클링맛 쿠키가 대화에 끼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 어느새 주제는 스파클링맛 쿠키가 요즘 연구하는 음료로 넘어가 다음에 한 잔씩 맛보고 평가해달라는 약속까지 잡혔다. 흔쾌히 그러자며 기대된다는 말이 오가는데 차마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저 다음에는 조금 일찍 만나요- 덧붙일 수밖에!

출시 초기에는 에픽 등급 쿠키 4개의 조합이라 레벨을 올리기가 가장 어려운 인연이었다.[9] 그리고 스파클링맛 쿠키와 민트초코 쿠키는 어지간해선 채용되지 않았던 비주류 쿠키들이라 이 인연만 보고 이들을 키우는건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금은 각자의 성능 상향과 메타의 꾸준한 변화로 인해 조금이지만 점차 수요가 생김에 따라 자신의 플레이 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올리게 될 수도 있다.

2022년 만우절 이벤트로 스파클링맛 쿠키가 변신한 모습에서는 이 인연에 나왔던 다른 쿠키들이 손만 보이며 스파클링맛 쿠키와 함께 건배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다.

영판
Juice Bar Regu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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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comes a time when you must rise up from your
seat and make a beeline for the exit. Missing such a
chance could mean getting caught in strange
circumstance. And that is exactly what happened to
one Cookie once.

Herb Cookie heard of Sparkling Cookie's latest blend
of herb tea. As the afternoon was pleasant and sunny,
he made his way to Sparkling Cookie's establishment,
looking very forward to a cup of tea. That is, until
Vampire Cookie slumped in and put a hand on Herb
Cookie's shoulder.

"Isn't it weird that everyone is always so busy with
this, so busy with that?"
It sounded as if Vampire Cookie had just woken up
from an extended nap. A faint aroma of grape juice
followed each movement as he struggled to prop
himself up against Herb Cookie's shoulder. Perhaps
Vampire Cookie took Herb Cookie's blustered silence
as a silent nod of acceptance to continue his rambling.
As soon as Herb Cookie saw an opening to make his
exit, Vampire Cookie cut in once more.

"Listen to me... Think about it. Why can't everyone just
relax and enjoy life?"
If this moment doesn't count as déjà vu, nothing
would. Herb Cookie grew more and more flustered with
the awkward situation that had pounced upon him.
And yet, without another warning, the doors opened,
and in walked Mint Choco Cookie. The newcomer
plopped right down into the seat next to him, and,
without even ordering, a glass of juice was laid out
onto the counter.

"| am looking for something new for my taste buds. Do
you have any recommendations?"
Along with Vampire Cookie's whining, this sudden
question flustered Herb Cookie beyond all measure.
Oh, what to do, what to do! Such a calm and smooth
smile, waiting for an answer. Dare a Cookie blurt out
they were leaving in front of such a charming smile?
Believe it or not, Vampire Cookie came to the "rescue"
with a rather obvious recommendation. Grape juice.
Alas, this impromptu recommendation was nothing
close to a rescue and only caused a further stir in the
conversation.

And Sparkling Cookie would not be himself if he did
not join the conversation, especially one on
refreshments with two of his regulars. The debate
now flowed towards Sparkling Cookie's newly crafted
concoction of sparkling juices. Somehow, the suave
bartender convinced all three Cookies present to
return one day for a tasting. The promise was made so
swiftly with no chance to interject. But one last effort
did manage to succeed: they would meet earlier in the
day.

4.19. 털 알러지의 원인은 누구??

파일:털 알러지의 원인은 누구??.png
털 알러지의 원인은 누구??
파일:킹덤 구미호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팬케이크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웨어울프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정글전사 쿠키 얼굴.png
구미호맛 쿠키 팬케이크맛 쿠키 웨어울프맛 쿠키 정글전사 쿠키
따뜻한 햇빛이 쨍쨍 빛나는, 절로 마음이 노곤노곤해지던 어느 날, 심심해서 왕국을 돌아다니고 있던 팬케이크맛 쿠키웨어울프맛 쿠키, 정글전사 쿠키, 그리고 웬 하얀 여우 한 마리가 말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얘들아! 뭐해?”
“...놀고 있었어.”
“근데 그 여우는 누구야? 귀엽다! 나만큼!”

팬케이크맛 쿠키의 칭찬에 신이라도 난 걸까? 그새 가까이 다가와 팬케이크맛 쿠키의 다리에 털을 부비고 있던 여우가 이번에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빙글빙글 재주를 넘기 시작했다.

“나 이 여우랑 같이 놀아도 되지?!”

허락의 대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신난 팬케이크맛 쿠키가 여우와 함께 쌩 달려나갔다. 둘은 함께 달리기 시합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다. 심지어 지나가던 용감한 쿠키에게 도토리 젤리를 뜯어내... 여우와 함께 나눠먹을 정도였다.
그렇게 몇 번이고 뛰어놀다보니 금세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실컷 놀았다! 여우 다시 데려왔어...에취!”

갑자기 팬케이크맛 쿠키가 큰 소리로 재채기를 하기 시작했다.

“왜 그래?”
“몰라! 눈도 가렵고 코도 가려워! 이런 적 없었는데! 킁... 에취!”

웨어울프맛 쿠키가 그 모습을 빤히 쳐다보더니 말했다.

“털 알러지...”
“털 알러지가 뭐야?”
“동물 털에 알러지... 여우 때문이야.”

팬케이크맛 쿠키가 재채기를 해서 눈물 고인 눈으로 여우를 바라봤다. 여우도 반짝반짝 빛나는 슬픈 눈망울로 대답을 대신했다.

“힝... 그러면 여우랑 다시 못 노는 거야? 에취! 에취!”

아무래도 증상이 심각했다. 결국 팬케이크맛 쿠키는 더 놀지 못하고 강제로 여우와 헤어지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다음날, 하룻밤 푹 잔 팬케이크맛 쿠키가 나와보니 어제와 똑같은 자리에 웨어울프맛 쿠키, 정글전사 쿠키, 그리고 구미호맛 쿠키가 함께 있었다.

“얘들아! 안녕!”
“팬케이크맛 쿠키~ 안녕!”

구미호맛 쿠키가 높은 목소리로 반갑게 대답했다.

“응! 근데 여우는 어딨어? 또 놀고 싶다! 어제 진짜 재밌었는데!”

그렇게 말하던 팬케이크맛 쿠키의 코가 갑자기 씰룩댔다. 그리고 터져나온 재채기!

“에취! 에취! 에취!”
“...또 시작됐군.”
“어떻게 된 거야? 여기 여우도 없는데! 으아아~~ 에츄!!!”

다시 시작된 심한 재채기는 그칠 줄을 몰랐다. 완전히 울상이 되어 재채기를 하며 뒤돌아가는 팬케이크맛 쿠키 뒤로, 어쩐지 구미호맛 쿠키가 조금 미안해 하는 얼굴을 하고 있던 것은 착각이었을까, 진짜였을까?!

이 이야기로 팬케이크맛 쿠키는 여우 털 알러지가 있고, 구미호맛 쿠키가 여우 형태와 쿠키 형태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일지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근데 잘만 놀다가 돌아왔을때 재채기를 한걸로 보면 이건 구미호맛 쿠키가 아니라 웨어울프맛 쿠키가 범인 같은데...?[10]

영판
Oh no! Aller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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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a warm sunny day, so peaceful that even the
rowdiest Cookies were nodding off. Pancake Cookie
was restless and wandered around the kingdom,
hoping to find something exciting. It was then when
he bumped into Werewolf Cookie, Tiger Lily Cookie,
and a snowy white fox, all sitting in silence.

"Hey, guys! Whatcha doin?"
"... Just hanging around."
"Ooh, a fox! Looks so fluffy and cute! Like me!"

The fox came near Pancake Cookie and started rubbing
against his leg. It seemed like she understood and
appreciated Pancake Cookie's compliment. The fox
then started to perform tricks midair, as if she was
inviting Pancake Cookie to join her.

"OOH, can I go play with this fox?!"

Before anyone could say anything, Pancake Cookie had
already bolted out with the fox. They raced each
other, played catch, and had lots and lots of fun. They
even ambushed poor GingerBrave and shared the
Acorn Jellies they managed to get from him.
But time flies when you're having so much fun, doesn't
it? The sun was starting to set and it was time for
everyone to go home.

"That was fun! I brought Foxie back-ACHOO!"

Pancake Cookie suddenly started to sneeze.

"Gesundheit?"
"Ngh, my eyes are itchy! My nose as well! What's going
on? A... ACHOO!"

Werewolf Cookie stared at Pancake Cookie and quietly
said, "Allergies..."
"What's an all-ur-gee?"
"It means that something is upsetting your body. I
think you're allergic to the fox..."

Pancake Cookie looked at the fox with watery eyes and
a stuffy nose. The fox looked back at Pancake Cookie
with a heartbroken look.

"Wah... Den I can't blay wid Foxie anymo'? ACHOO!
ACHOO!"

Poor Pancake Cookie! His allergies were getting more
and more serious, and he had to say goodbye to his
new dear friend.
The next day had come, and Pancake Cookie woke up,
all good as new. He went outside and found Werewolf
Cookie, Tiger Lily Cookie, and Kumiho Cookie, exactly
where he found them yesterday.

"Hiya, guys!"
Kumiho Cookie sparked up and replied with a
high-pitched voice.
"Pancake Cookie! How are you feeling today?"
"I'm good, thanks! Have you guys seen Foxie? I wanna
play with her again! We had SO MUCH fun yesterday!"

Just as soon as Pancake Cookie finished his words, his
nose started to itch, and...

"ACHOO! ACHOO! AH-CHOO!!!"
"... Here we go again."
"But why?! Foxie isn't even here! Wahhh! ACHOO!"

Pancake Cookie kept on sneezing, and it looked like it
was getting even worse than the day before! He had
no choice but to leave the site. Wait, is that Kumiho
Cookie in the background saying "Sorry"?

4.20. 코인 던지기 승부

파일:코인 던지기 승부.png
코인 던지기 승부
파일:킹덤 블랙 레이즌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딸기 크레페맛 쿠키 얼굴.png
블랙레이즌맛 쿠키 딸기크레페맛 쿠키
"까마귀를 타고 단숨에 날아가자. 그 바보를 데려오자구!"

버려진 마을의 파수꾼들은 까마귀 다리에 매달려 바닐라 성 앞에 도착했다. 그들을 가로막은 것은 거대한 와플로봇 팔을 장착한 딸기크레페맛 쿠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같이 놀자며 블랙레이즌맛 쿠키의 경계심을 자극했던 바로 그 녀석이었다.

"와플로봇과 한 패였어? 그럴 줄 알았다!"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이미 한 차례 격렬한 전투를 치른 듯 여기저기 상처를 입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제멋대로 고집만큼은 그대로인지, 뾰루퉁한 얼굴로 톡 쏘아댔다.

"그럴 줄 알았으면 뭐? 칭찬이라도 받고 싶니?"
"필요 없어. 쿠키를 해치는 기계들은 전부 부숴버려야 해!"
"그만해. 난 벌써 엉망진창으로 다쳤다고!"

글썽거리는 딸기크레페맛 쿠키의 모습에 블랙레이즌맛 쿠키는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움찔했다.

"…얌전히 비켜주면 이번만 봐 주지."
"그럼 나랑 코인 던지기 승부를 해. 네가 이기면 두말없이 비켜줄게! 지면 아까 쫓아낸 만큼 놀아주고 가야겠어."

블랙레이즌맛 쿠키는 분노를 억누르며 딸기크레페맛 쿠키를 노려보았다.

"그럼, 앞."
"그럼 내가 뒤다!"

그렇게 외치며 코인을 높이 던진 딸기크레페맛 쿠키.

"아하하! 속았지? 이 코인은 한쪽이 다 닳아서 무게가 달라. 무조건 뒤가 나오도록… 응?"

까악까악! 그 순간 검은 날개가 허공을 갈랐다! 블랙레이즌맛 쿠키의 어깨 위에서 날아간 까마귀는 코인을 물고 부메랑을 그리며 돌아왔다. 그리고는 앞면이 위로 가도록 블랙레이즌맛 쿠키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그만 너무 놀라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러는 게 어딨어? 반칙이잖아!!"

버려진 마을의 쿠키들은 두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부서진 와플로봇의 잔해를 건너뛰어 그대로 바닐라 성 안으로 달려들어갔다. 치료사맛 쿠키의 이름을 부르며!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너무 분해 발을 구르며 소리를 악 질렀다.

"이래서 쿠키들 따위 정말 싫다니까!"
"딸기… 크레페맛 쿠…키. 와플 가디언이… 놀아 준다. 게임기… 있다."
"필요 없어. 어차피 맨날 내가 이기게 해주잖아!"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그 말만 남기고 그렁그렁한 눈으로 바닐라 성을 돌아보았다.

"어둠마녀 쿠키는 어디있어? 나랑 놀자!"

하지만 닫힌 성문에 부딪혀 공허한 메아리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월드 9 마지막에 딸기크레페맛 쿠키가 용감한 쿠키 일행에게 패배한 후 월드 10-30에서 블랙레이즌맛 쿠키가 버려진 마을 쿠키들과 함께 지원하러 오기 전까지의 이야기다.이래서 지원하는 데 오래 걸린 건가... 또한 에피10 이후로는 등장이 없었던 딸기크레페맛 쿠키의 행적을 보여줌과 동시에 결국 어둠마녀 쿠키 세력과 합류하지도 못하고 다시 그곳에 남게 된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절연을 당한 것도 밝혀졌다.[11]

영판
Coin Toss M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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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 grab a crow! Let's quickly fly over there and
go save our healer!" Under her breath, she muttered,
"He's useless without me."

Holding on to the legs of the crows for their dear
lives, the protector Cookies of the abandoned village
were able to arrive in front of the Vanilla Castle right
away. But they were stopped by Strawberry Crepe
Cookie and their giant Wafflebot arms-the very same
Cookie that first approached our heroes with an
innocent smile, asking to play together. Black Raisin
Cookie knew she was right. The suspicious Cookie was
working with the Wafflebots!

"I knew it! You ARE with the Wafflebots!"

Upon closer observation, Black Raisin Cookie noticed
that Strawberry Crepe Cookie was already crumbling
here and there, as if the Cookie had already gone
through a pretty tough battle.

"So what?! Do you want a pat on the back?"

Strawberry Crepe Cookie snapped at her with a pout.
The Cookie may have been hurt, but the injuries
clearly did not affect their spoiled and stubborn
attitude.

"All machines that hurt Cookies need to be destroyed!"
"Ugh, STOP! I'm already a mess! Can't you see I'M hurt
as well?"

Black Raisin Cookie couldn't help but flinch at the
sight of Strawberry Crepe Cookie's eyes welling up
with tears.

"... Just move aside, and we'll let you go this time."
"Ooh, then let's play Head or Tails. If you win, I'll let
you pass with no complaints. If you lose... then
prepare to make up for shooing me away before."

Black Raisin Cookie glared at Strawberry Crepe Cookie.

"Fine. Heads."
"Then I call Tails!"

Strawberry Crepe Cookie tossed the coin up high.

"AHAHA! Gotcha! This coin is specifically designed
always to show Tails- Huh?"

*CAW! CAW!* A dark wing sliced the space between the
two. A crow on Black Raisin Cookie's shoulder flew up
and snatched the coin, returning to its owner with a
graceful turn. It dropped the coin onto Black Raisin
Cookie's hand so that it showed Heads.
Strawberry Crepe Cookie couldn't help but trip and fall
down.

"That's not fair! THAT'S CHEATING!!"

The Cookies of the abandoned village didn't respond.
They lept over the broken Wafflebots and ran into the
Vanilla Castle while calling out Healer Cookie's name.
Strawberry Crepe Cookie was so frustrated they kept
on stomping and screaming.

"This is why I HATE COOKIES!"
"Straw...berry... Crepe... Cookie. Waffle... guardian... can
play. Here's... a controller."
"No! You're gonna let me win anyway!"

Strawberry Crepe Cookie then proceeded to look at
the Vanilla Castle with eyes full of tears.

"Dark Enchantress Cookie? Where are you? Let's play!"

But only empty echoes could be heard from the closed
gates.

4.21. 마법학교의 어느 졸업식 날

파일:마법학교의 어느 졸업식 날.png
마법학교의 어느 졸업식 날
파일:킹덤 라떼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아몬드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슈크림맛 쿠키 얼굴.png
라떼맛 쿠키 아몬드맛 쿠키 슈크림맛 쿠키
”정말이지... 딱 사고 나기 좋은 날입니다.“

또다시 마법 학교를 찾은 아몬드맛 쿠키. 하지만 아몬드맛 쿠키의 품에는 낡은 사건 수첩이 아닌 화사한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졸업을 기념하는 기념모를 쓴 쿠키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누는 풍경 속에서 슈크림맛 쿠키가 아몬드맛 쿠키를 반겼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슈크림맛 쿠키.“
”형사님! 와 주셨군요!“
”이제 막 정식 마법사가 된 풋내기들이 가득한 곳이잖습니까. 마법 사고를 방지할 겸... 온 것 뿐입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헤헤... 네! 감사해요! 두 분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이제 막 정식 마법사가 되었을 텐데 어쩜 이렇게 기특한지! 그런 생각에 격려라도 하려던 찰나, 슈크림맛 쿠키의 친구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자며 슈크림맛 쿠키를 데려가 버렸다. 머쓱하게 서 있던 아몬드맛 쿠키를 구해준 것은 먼저 와 있었던 라떼맛 쿠키였다.

”마법 사고를 방지할 겸 온 것 뿐입니다~? 그런 것 치고 지금 표정은 너~무 기특하다는 표정인데~“
”...조용히 하십시오. 쿠키가 가끔은 그냥 넘어가 줘야 할 때도 있는 겁니다.“
”매일 그렇게 쓴 커피만 마시니까 다들 널 딱딱하다고 하는 거야~ 쓴 커피엔 부드러운 우유는 필수라구?“
”맛을 따져가며 마시는 게 아닙니다만... 뭐, 가끔 여유가 생기면 라떼 한 잔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두 쿠키는, 왜 하필 라떼를 마셔야 하는가? 견과류를 뿌리면 라떼가 아닌가? 부터 시작해 라떼에 우유는 두 번이다, 한 번만 넣을 것이다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쉼 없이 주고받았다.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다른 쿠키들 눈에는 친한 친구 같았지만, 정작 두 쿠키는 전혀 모르는 모양이었다. 어찌나 대화에 집중했는지 하마터면 옆에 온 슈크림맛 쿠키도 눈치채지 못할 뻔했다.

”저 왔어요! 있죠, 우리도 사진 한 장 찍어요...!“
”사진이요...? 전... 으음. 아, 사건 호출이 왔군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참 나, 어딜 가려고! 이리 와! 자~ 슈크림맛 쿠키! 우린 준비 됐어!“
”헤헤, 네! 그럼 찍을게요! 하나, 둘...!“

그 뒤로도 종종 셋이 함께 사진을 찍곤 했지만, 이 날 함께 찍었던 사진이 아몬드맛 쿠키에게는 특히나 각별했던 모양이다. 지금도 늘 품 속에 가지고 다니는 사건 수첩 어딘가에 소중하게 꽂혀있다고.

끝나지 않는 봉화의 전설 스토리의 후일담이다.

에픽 등급 쿠키 3개가 있어야 하고, 그 중에는 길드 뽑기에서만 얻을 수 있는 데다가 0.3%의 극악의 확률을 자랑하는(...) 슈크림맛 쿠키가 있는지라 등급 올리기가 가장 어려웠다.

현재까지 라떼맛 쿠키를 제외한 나머지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등장했다.

영판
On a Graduation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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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it just me, or do I sence a rather peculiar incident in
the works...?"
Almond Cookie is back at the Magic Institute, but
what's this? Instead of the usual tattered case files
he carries around, he's carrying a beautiful bouquet of
flowers! Now, who could these be for?
Oh, of course! Today's the graduation ceremony!
Young Cookies gather around for pictures with their
graduation gowns and hats, while some exchange fond
yet exciting goodbyes. There's Cream Puff Cookie,
running up to Almond Cookie.

"Congratulations, Cream Puff Cookie."
"Detective! You made it!"
"Well, I couldn't possibly let a bunch of excited rookie
wizards cause a ruckus, could I? Magical Emergency
Handling, you know... And it was your graduation
ceremony as well, so... *Ahem* congratulations. You've
done well."
"Hehe... Yessir! Thank you! I couldn't have done this
without both of you! I'll make sure I continue to do my
best!"

Ah, it seems just like yesterday when she was a wee
student, but now she's all grown-up and an official
wizard! Just as Almond Cookie was about to offer
some words of encouragement, Cream Puff Cookie's
friends took her away for pictures. Latte Cookie came
to the rescue and helped out Almond Cookie from just
standing there awkwardly.

"Magical Emergency Handling and all... Pfft! If you
could see yourself grinning right now! You're so proud
of her!"
"Oh, stop. Give me a break."
"I'm just saying! Maybe you should stop drinking bitter
coffee all the time and add some milk for a change?
Would certainly add some softness to you!"
"I drink coffee because | need caffeine, not softness...
But, yes. Perhaps a cup of latte once in a while will be
nice."

The two Cookies then proceeded to talk about all sorts
of things, such as 'Why lattes, of all drinks?,' 'Is it still
a latte when you sprinkle nuts?,' and of course, the
essential question of 'How much milk should be added
to a latte?' It was clear to every single passing Cookie
that the two looked like good friends, but the said
Cookies had no clue and were too absorbed in their
talk. They almost didn't know Cream Puff Cookie had
returned!

"Sorry, my friends wanted a picture with me... Can we
get a picture as well?"
"A picture, you Say...? |... Um. Oh, a case calls me. Now, if
you'll excuse me..."
"No, you are not excused! Oh, come on! Okay, Cream
Puff Cookie, we're ready!"
"Hehe, okay! Say Cookie! Coo-kie!"

Many more pictures were taken throughout the years,
but it seems that Almond Cookie is particularly fond of
this picture, as he has carefully pinned this happy
picture in his case files that he always carried around.

4.22. 독버섯 숲 작전?!

파일:독버섯 숲 작전?!.png
독버섯 숲 작전?!
파일:킹덤 무화과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감초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독버섯맛 쿠키 얼굴.png
무화과맛 쿠키 감초맛 쿠키 독버섯맛 쿠키
"이 작전만 성공하면... 쿠키 왕국은 전부 내 차지야. 크크... 키킥킥...!"

어둠마녀 쿠키의 왼팔(?)[12]로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임무를 처참하게 실패한 후에는 더욱 더! 감초맛 쿠키석류맛 쿠키의 싸늘한 눈빛을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번에야말로 독버섯을 이용한 야심찬 계략으로 재기를 노리는 감초맛 쿠키였다. 이름하여 ‘아무나 걸려라 독버섯 숲’ 작전!

"버서엇... 여기저기 다아 뿌려놨어어~"
"옳지. 잘했다, 독버섯맛 쿠키! 이제 어둠마녀 쿠키 님의 총애는 우리 거야...!"
"우리 거어...?"

쿠키 왕국에 잠입해 쿠키들이 다닐 만한 숲길에 독버섯을 뿌려놓고 바위 뒤에 숨어 기다리고 있던 감초맛 쿠키와 독버섯맛 쿠키. 나뭇가지 사이를 파닥거리며 나타난 것은 팬케이크맛 쿠키였다.

"슝슝~ 헤헤! 신난다~ 응? 버섯?"

이제 저 버섯을 집어들기만 하면! 감초맛 쿠키가 함박웃음을 지으려던 순간, 앞을 가로막으며 나타난 무화과맛 쿠키.

"버섯들을 깨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지금 아주 즐거운 꿈을 꾸고 있거든!"
"와~ 버섯이 꿈을 꿔?"
"그럼, 당연하지~ 이 숲의 작은 열매와 버섯들은 제각기 다른 꿈을 꾼단다. 들려줄까?"
"들려줘, 들려줘~ 나 태워줘!"

신이 나서 올라타려고 폴짝거리는 팬케이크맛 쿠키를 위해 몸을 낮추어주는 무화과맛 쿠키. 감초맛 쿠키는 이 어처구니없는 난입에 할 말을 잃었다. 다그닥 다그닥~ 경쾌한 말발굽 소리에 뒤섞여 팬케이크맛 쿠키의 웃음소리도 멀어졌다.

저 쿠키가 있는 이상 작전 성공은 무리겠다! 감초맛 쿠키는 무화과맛 쿠키가 향한 쪽과 반대 방향으로 한참을 걸었다. 날이 어둑해질 정도로 걸어가자 딱 좋은 나무 그루터기가 보였다.

"여기다, 독버섯맛 쿠키!"
"버섯... 심어어~ 어어?"
"숲에 버섯을 심는 게 너였니? 만나서 반가워~"

막 포자를 탈탈 털려던 독버섯맛 쿠키를 대롱대롱 집어든 것은 다름아닌 무화과맛 쿠키. 감초맛 쿠키는 물론이고, 독버섯맛 쿠키마저 조금 놀라버렸다.

"아까아... 저쪽으로 갔는데에에~?"
"여긴 내 앞마당 같은 곳이야. 이 숲이라면 난 못 가는 곳이 없거든! 너 길을 잃었니? 내가 나가는 길을 보여줄까?"

그 말만 남기고 무화과맛 쿠키는 독버섯맛 쿠키를 휙, 등에 태웠다. 이게 아닌데?! 야! 독버섯맛 쿠키! 아무리 소리없는 비명을 질러봐도 이미 모든 것을 잊은 듯 평화로운 얼굴로 무화과맛 쿠키의 목덜미를 꼭 끌어안고 멀어져가는 독버섯맛 쿠키. 그리고 남겨진 감초맛 쿠키는 혼자서 며칠이나 길을 헤매느라 완전히 누더기가 되어버렸는데... 그때 감초맛 쿠키가 남긴 원망의 고함소리가 아직도 그 숲에 울려퍼진다고 한다!

어둠조 멤버 쿠키에게 처음 주어진 인연이다.
팬케이크맛 쿠키가 등장은 하나 인연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만약 포함될 경우 인연 4개에 속한게 되어서 마들렌을 능가하는 인연 OP가 되어버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판
Operation Poison Mush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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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this operation succeeds, the Cookie Kingdom will be
OURS! Mhe he, mhe he he!"

Being Dark Enchantress Cookie's left arm is not an
easy fate. Especially so when you fail your task.
Licorice Cookie shuddered at the thought of
Pomegranate Cookie's ice-cold glare. This next mission
was ambitious enough to help the young dark sorcerer
restore his... not so good name. Licorice Cookie could
describe it as "totally random poison mushroom
mayhem in the woods!" Officially, the mission was
titled "Operation Poison Mushroom."

"Sprinkles! I mushroomed the sprinkles all over the
forest... Huuuh?"
"You did WHAT?! Ah! I get it. Well done, you! This very
operation, my little cloud-minded friend, will help us
regain our reputation in Dark Enchantress Cookie's
eyes!"
"Huuuh? It will...?"

The two hid behind a big rock, waiting for
unsuspecting Cookies to stumble upon the poisonous
mushrooms, then placed quite generously along the
main forest roads.
Soon enough, the little Pancake Cookie appeared,
whooshing merrily among the tree branches.

"Whooohoo! Phew! Huh?! A mushroom?!"

Yes, yes! Now pick the mushroom! Licorice Cookie was
already savoring the moment when Fig Cookie
suddenly emerged from the woods and stood in
Pancake Cookie's way.

You'd betta not wake up this mushroom from its
peaceful dreams!"
"What?! Mushrooms can dream?!"
"You betcha, lil one!" Every mushroom an’ fruit innis
for'st dreams ‘eir own sweet dreams! Wanna hear a
story?"
"Yes! Yes! And! Can | ride on your back?!"

Fig Cookie kneeled, allowing Pancake Cookie to climb
atop their back. Then the two rushed away: the light
and clear sound of Fig Cookie's little hooves was
accompanied by Pancake Cookie cheerful giggling.
Licorice Cookie was speechless. Speechless and
infuriated!

The operation is bound to fail as long as these two
meddlers are around! Licorice Cookie and his
mushroom-loving sidekick decided to walk in the
opposite direction. And so they walked, walked, and
walked. The red-tinted sky had already started to
darken when the conspirators finally found an old
tree stump.

"This is it! This is the place, Poison Mushroom Cookie!"
"So... Put ‘shroomies here?!"
"Aha! The mushroom friends! Pleased to meetcha!"

Suddenly, the spore-sprinkling stopped. Both Licorice
Cookie and Poison Mushroom Cookie froze in surprise.
The smiling Fig Cookie stood in front of them with a
mushroom in their hands.

"Huuuh? You're heeeere? But I though... you went
theeere?!"
"Tis for'st is my home! I jump and prance here an'
there! Are you two lost? Shall I point tha way?!"

With these words, Fig Cookie picked Poison Mushroom
Cookie up and galloped away. "THAT'S NOT THE PLAN,
YOU...!" Licorice Cookie yelled at his companion, moving
farther and farther away with a peaceful smile. He was
left all alone, just he, himself, and his failure. In a few
days, he finally managed to find a path out of the
forest, raggier than ever. And echoes of his furious
yet helpless yells still haunt the trees.

4.23.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

파일:천사와 악마의 속삭임.png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
파일:킹덤 악마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천사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페스츄리맛 쿠키 얼굴.png
악마맛 쿠키 천사맛 쿠키 페스츄리맛 쿠키
"천사맛 쿠키, 그거 이리 줘!"
"누가 잃어버린 걸지도 몰라요..."

옥신각신하는 악마맛 쿠키와 천사맛 쿠키. 황금빛으로 익은 달달 꿀사과가 천사맛 쿠키의 손에서 자태를 뽐냈다.

"이 탐스럽고 매끄러운 자태를 봐! 어떤 쿠키라도 한입에 꿀꺽 삼켜버릴걸?"
"사과를 잃어버린 쿠키가 슬퍼할 거예요..."
"나랑 내기할까? 이 사과를 발견한 쿠키가 사과를 먹을지 안 먹을지!"

열변을 토하는 악마맛 쿠키를 정말로 믿었던 걸까? 속 모를 얼굴로 웃으며 천사맛 쿠키가 골목길 한복판에 떡하니 사과를 내려놓았다.

"제가 이기면... 저와 함께 착한 일을 하러 가요..."

약속이라도 한 듯 후다닥 골목 양쪽으로 숨어버리는 두 쿠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싱싱한 달달 꿀사과 앞에 새하얀 미사포를 쓴 쿠키가 나타났다.

"쳇, 딱 봐도 재미없는 쿠키잖아...! 이번 건 무효야!"

악마맛 쿠키의 투덜거림을 들었던 걸까? 저벅, 저벅... 천천히 다가간 페스츄리맛 쿠키가 달달 꿀사과에 손을 뻗었다.
꼭 악마맛 쿠키를 놀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사과를 건드렸다가, 멈췄다가, 쥐었다가 놓기를 반복하며 고민하는 페스츄리맛 쿠키.
내기에 몰두한 악마맛 쿠키는 점점 조바심이 났다.

"싱싱하지? 어서 먹어! 한 입 베어물라니까! 이렇게 맛있어보이는 사과가 또 어디 있겠어!"
"확실히 탐스러운 사과로군..."

페스츄리맛 쿠키가 입을 벌려 사과를 깨무려는 순간, 천사맛 쿠키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그러지 말아요... 사과의 주인이 알면 슬퍼할 거예요..."

멈칫, 천사맛 쿠키의 속삭임에 입을 다물고 페스츄리맛 쿠키가 뚫어져라 사과를 노려보았다.

"주인이 있다...? 그렇군. 잃어버린 물건이라는 건가..."
"무슨 소리, 주운 쿠키가 임자! 그게 자연의 섭리 아니겠어~?"
"사과를 잃어버린 쿠키가 애타게 찾고 있을 거예요..."

양쪽에서 번갈아 들리는 목소리에 그대로 굳어버린 듯한 페스츄리맛 쿠키.
한 입 베어물어! 주인을 찾아줄 거죠? 어서 먹으라니까! 당신을 믿어요...
시종일관 옆에서 종알거려도 페스츄리맛 쿠키는 무서운 얼굴로 사과를 노려보기만 했다.
으아~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바짝 애가 탄 악마맛 쿠키가 더는 참지 못하고 뛰쳐나가려던 그때,

"타락한 자여!"

뭐라 할 새도 없이 달달 꿀사과페스츄리맛 쿠키의 공격에 부서져 가루가 되고 말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눈만 동그랗게 뜬 두 쿠키.

"사사로운 유혹에 넘어갈 뻔한 죄인을 용서하소서."

그 정적 속에 기도하듯 읊조리는 페스츄리맛 쿠키의 목소리만이 고요하게 울려퍼질 뿐이었다.

5월 28일 업데이트로 추가된 인연. 어깨 위의 천사와 악마를 모티브로 했는데, 이 쿠키 이야기를 통해 페스츄리맛 쿠키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페스츄리맛 쿠키는 천사맛 쿠키와 악마맛 쿠키를 단순히 자신을 유혹하려는 마음 속의 목소리로만 치부했다.
그와는 별개로 이 인연으로 천사맛 쿠키도 인연이 3개가 되었다.

영판
Angels & Dev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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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e that!"
"No, someone must have lost it..."

Devil Cookie and Angel Cookie were bickering as usual.
In Angel Cookie's hands was a sweet honey apple,
radiating a golden light.

"Look at that tempting light! Any Cookie would
swallow that whole, you know?"
"But the Cookie who lost it must be so sad..."
"Wanna make a bet? | bet the next Cookie that finds it
will eat it right away!"

Could Devil Cookie really be trusted? Yet, Angel Cookie
just smiled mysteriously and put the apple down in
one end of the alleyway.

"If | win... You will have to help me with all sorts of
good and kind deeds..."

Agreeing on the bet, the two Cookies hid at each end
of the alley. Soon enough, a Cookie wearing a bright
white veil stopped in front of the honey apple.

"Ugh, that one doesn't look fun...! Doesn't count!"

Had the newly appeared Cookie heard Devil Cookie's
grumbling? Pastry Cookie slowly walked up to the
honey apple... and reached out for the fruit. Almost as
if teasing Devil Cookie, she touched the apple, then
pulled her hand back slightly, fidgeting with her
fingers. This repeated again and again as she
pondered. Eager to win the bet, Devil Cookie started
losing patience...

"So sweet and juicy, right? Mhe he... Hurry up and eat
it! Go on, take a bite! You won't find a tastier-looking
apple anywhere on Earthbread!"
"This apple does look tempting..."

Pastry Cookie was about to have a bite when Angel
Cookie gently whispered.

"Don't eat it... Think of how sad the owner of the apple
will be..."

Startled by Angel Cookie's whispers, Pastry Cookie
closed her mouth and stared down at the apple.

"It has an owner...? | see. They must have lost it."
"Who cares about the owner?! FINDERS KEEPERS! Laws
of nature and all that!"
"But the Cookie who lost the apple is probably looking
for it as we speak...”

Pastry Cookie froze in place, hearing the two voices.
"Just one bite!" "You must return to its owner..." "EAT
IT UP!" "Il know you will do the right thing..." "You know
you crave for a bite!" ... Suddenly, Devil Cookie, unable
to bear it any longer, jumped out from the shadows.

"BEGONE, FOUL CREATURE![13]"

Before any of them could react, Pastry Cookie's
sudden attack had already turned the honey apple
into purée. The two Cookies just stood there
wide-eyed.

"I repent, for I almost gave in to the temptation..."

The only thing filling the silence was Pastry Cookie's
quiet voice, muttering prayers.

4.24. 따뜻한 봄날의 떡잔치

파일:따뜻한 봄날의 떡잔치.png
따뜻한 봄날의 떡잔치
파일:흑당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달토끼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구미호맛 쿠키 얼굴.png 파일:아포가토맛 쿠키 얼굴.png
흑당맛 쿠키 달토끼맛 쿠키 구미호맛 쿠키 아포가토맛 쿠키
봄기운을 듬뿍 담은 분홍빛 벚꽃잎이 살랑살랑 휘날리는 어느 날,
꽃놀이를 즐기는 쿠키들 옆에서 달토끼맛 쿠키는 콧노래를 부르며 떡을 만들고 있었다. 그것도 달콤한 꽃잎을 넣어서! 방아 한 번에 꽃꿀떡 하나, 방아 두 번에 꽃꿀떡 둘! 어느새 꿀떡으로 산이 높게높게 쌓이고 있었다.

"마이 만드어따~ 이거 다 내아 머글거야! 얌냠냠!"[번역1]

동글동글 탐스러운 꿀떡 사이에 둘러싸인 달토끼맛 쿠키가 신이나서 떡을 입에 넣으려던 그 때, 구미호맛 쿠키가 인사를 건넸다.

"그거 떡이니~?"
"응! 내가 만드어써!"[번역2]
"나도 떡을 좋아하거든~ 송편은 많이 먹어봤는데 그 떡은 어때? 맛있니?"
"지쨔지쨔 마이써! 꼬도 들어가써."[번역3]
"그럼 나도 하나 줘볼래?"

처음에 달토끼맛 쿠키는 이 떡은 다 내거야! 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구미호맛 쿠키의 은근하고 치명적인 눈빛에 왠지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 그애. 나너주께."[번역4]
"어머~ 고마워! 이거 정말 쫀득하다~ 잘 만들었네?"

웃으며 떡을 먹는 구미호맛 쿠키의 모습에 달토끼맛 쿠키가 역시 나눠먹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할 즈음, 흑당맛 쿠키가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흑당맛 쿠키~ 이 떡 먹어볼래? 너도 떡 좋아하잖아~"
"떡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은 없는 것 같소만..."
"그래? 하지만 흑당버블티에 떡 같은 게 들어가 있는 거 아니었어~?"
"그건 떡이 아니오! 나무의 뿌리를 갈아서 낸 고운 가루를 뭉쳐 만든 것으로..."
"하지만 쫀득한 건 똑같잖아~ 괜히 따지지 말고 너도 먹어봐~!"

사실 흑당맛 쿠키는 왕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높은 망루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구미호맛 쿠키의 은근하고 치명적인 눈빛을 보니... 역시 거절하기 힘들었다!

"그럼... 하나만 먹어보겠소."
"어때? 마이써?"[번역5]
"맛이... 꽤 좋군요! 자꾸 입으로 가져가게 되는 걸 참을 수 없소...!"

셋이서 맛있게 떡을 나눠먹고 있을 때 뒤에 있는 수풀에서 한 쿠키가 쏙 고개를 내밀었다. 왠지 지쳐 보이는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의 주인공은 바로 다크카카오 왕국에서 도망쳤던 아포가토맛 쿠키였다!

"네 이놈...!!"
"쳇! 어디서 달콤한 향이 나서 와봤더니만 내가 또 불청객이 되어버리고 만 건가?"
"전하와 왕국에게 그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 줄 알았느냐!! 마침 잘 되었구나! 이 자리에서 네놈을 처단하고 전하께 당장 보고드리겠다!"
"나라고 그냥 당하고 있을 줄 아시오? 난 이제 잃을 게 없어!!"

두 쿠키의 팽팽한 신경전! 나라를 배신한 자와 나라에 충성하는 자가 만났으니 얌전히 넘어갈 리가 없었다. 기합 소리가 나고 흙먼지가 날리고 주변이 난장판이 되었지만 달토끼맛 쿠키와 구미호맛 쿠키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떡을 오물오물 먹었다.

"참~ 이렇게 날씨 좋은 봄날에 꼭 둘이 싸워야 하는 거야~?"
"그어게! 우이는 나믄 떠이나 먹쨔!"[번역6]

챙챙 부딪히는 무기 소리와 팽팽 당겨지는 활 소리, 그리고 펑펑 터지는 주문 소리가 들려왔다. 점점 더 커지는 싸움에 지나가던 쿠키들까지 기웃거리며 구경할 정도였다. 말랑거리는 떡을 평화롭게 씹던 달토끼맛 쿠키가 떡 하나를 더 집기 위해 손을 뻗는 찰나, 아포가토맛 쿠키가 흑당맛 쿠키의 공격을 피하려다가 그만 떡을 밟아버리고 말았다!

"떠글... 발바써...?"[번역7]
"달토끼맛 쿠키! 왜 그래?"
"떠글... 머글 거을... 함부오 발찌마!!!!!"[번역8]

그리고는 거대한 떡토끼로 펑 하고 변해버린 달토끼맛 쿠키! 훗날 근처를 지나가던 모 쿠키의 증언에 따르면 올려다봐도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까마득하게 커다랬고 빨갛게 빛나는 눈이 어둠마녀 쿠키보다 무시무시했다고 전해진다. 소중한 떡이 밟혀 화가나서 씩씩거리는 그 모습을 보고 흑당맛 쿠키와 아포가토맛 쿠키는 순식간에 얌전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이번 봄날의 정겨운 떡 잔치는 무사히 끝났다는 후문!
(참고로, 아포가토맛 쿠키는 떡을 두둑이 챙겨서 다시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영판
Rice Cake Incident
[ 펼치기 • 접기 ]
>On one fine spring day, when pink cherry blossom
petals danced to the warm spring breeze, Moon Rabbit
Cookie was hard at work, making rice cakes. Sugar
petal rice cakes, to be precise! Some honey, some
petals, lots of love. Soon enough, Moon Rabbit Cookie
was surrounded by heaps of rice cakes.

"Aw these wice cakes! Aw mine! YUM!"

Just when Moon Rabbit Cookie was about to pop in a
rice cake, Kumiho Cookie decided to say hi.

"Are those rice cakes, my dear?"
"Yup! I may 'em!"
"I love rice cakes! I've tried some in the past, but I've
never seen anything like those!"
"Theya weally gud! Wiw fwaers!"
"Can I have one?"

Moon Rabbit Cookie was about to refuse—and refuse
decisively—but something about Kumhio(sic) Cookie's eyes
made it particularly hard to say no.

"O...okay. Here ya go."
"He he, thank you, sweetie! My, my! These are so
chewy and yummy!"

Watching Kumiho Cookie enjoy the rice cakes made
Moon Rabbit Cookie realize that maybe sharing wasn't
so bad after all.

"Oh, it's Caramel Arrow Cookie! Hello there, sweetie!
Come try one of these delicious rice cakes! You said
you liked them, right?"
"I don't recall saying anything like that..."
"Hmm? But I saw you enjoy that big cup of tea with
little rice cakes in it!"
"Ah. Those weren't rice cakes. Made with fine powder
you can get by grinding tree roots, these are—"
"Oh it's all the same! They're both chewy, aren't they?
Come! Have some!"

Caramel Arrow Cookie's watch at the watchtower was
about to begin, but staring into Kumiho Cookie's eyes
made it impossible to say no.

"Then I shall try... just one."
"Fo? Wuddya think?"
"This is... delicious! I... could eat them forever!"

As the three Cookies continued to munch down the
rice cakes happily, another Cookie appeared from the
woods. It was Affogato Cookie, en route away from the
Dark Cacao Kingdom. He looked rather different from
his usual self—his neatly combed hair was disheveled,
and he wore an exhausted expression instead of his
sweet smile.

"YOU...!"
"Tsk! Woe is me! Thought I would help myself to some
sweets, and whom do I find instead? The First Watcher
herself!"
"Did you think you could run away after what you did
to Dark cacao head.png His Majesty and the kingdom?! His Majesty will be
pleased with my report after I strike you down right
here!"

"And you'd be a fool to think I would let you have your
way! I have NOTHING left to lose!"

A fierce fight followed the confrontation. It was the
treacherous versus the loyal—there was no way they
would settle peacefully. There was a lot of yelling and
spells going off, and the place turned into a complete
mess, but Moon Rabbit Cookie and Kumiho Cookie
couldn't care less. They continued to munch on the rice
cakes while watching the two fight.

"It's such a beautiful day today! Why can't they just
talk it out?"
"Wight! Let's just eat the wice cakes!"

The sound of weapons clashing, arrows firing, and
spells casting had attracted other Cookies to the
commotion. Despite all the chaos, Moon Rabbit Cookie
continued to snack on her rice cakes. And when she
was about to reach out for another one, Affogato
Cookie stepped on her precious rice cake, trying to
dodge Caramel Arrow Cookie's attack.

"Y-you... stepped... on ma wice cake..."
"Moon Rabbit Cookie! What's wrong?"
"My wice cake... MY WICE CAKE... HOW DARE YOU STEP ON MY WICE CAKE!!!"

The next instant, Moon Rabbit Cookie turned into a
giant rice cake bunny! Witnesses claimed the bunny
was so massive that it covered the entire sky, and its
big red eyes filled with rage were more horrifying
than Dark Enchantress Cookie herself. Naturally,
Affogato Cookie and Caramel Arrow Cookie stopped
fighting immediately. After all, how could they go on?
And so the rice cake party on that fine spring day
concluded in peace. (It was later reported that
Affogato Cookie had been spotted running off with a
bag full of rice cakes.)

4.25. 카카오 숲과 욕심 많은 용

파일:카카오 숲과 욕심 많은 용.png
카카오 숲과 욕심 많은 용
파일:킹덤 코코아맛 쿠키 얼굴.png 파일:목화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눈설탕맛 쿠키 얼굴.png 파일:에클레어맛 쿠키 얼굴.png 파일:실론나이트 쿠키 얼굴.png
코코아맛 쿠키 목화맛 쿠키 눈설탕맛 쿠키 에클레어맛 쿠키 실론나이트 쿠키
“역시 눈 오는 날엔 코코아가 최고야!”
“정말 그래. 초대해줘서 고마워, 코코아맛 쿠키!”

이곳은 코코아맛 쿠키의 안락한 거실. 코코아맛 쿠키, 목화맛 쿠키, 눈설탕맛 쿠키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코코아 한 잔씩을 들고 따스한 난롯불을 쬐고 있었다. 코코아맛 쿠키는 자신이 타주는 코코아의 맛을 즐길 줄 아는 손님들이라면 언제나 환영이었다. 눈설탕맛 쿠키는 겨울을 좋아하는 두 쿠키와 노는 게 무척 즐거웠고, 낯을 가리는 목화맛 쿠키도 이 두 쿠키만큼은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았다.

“옛날 이야기까지 들으면 더 좋아~ 목화맛 쿠키, 등불에 얽힌 이야기 다시 해줄래?”
눈설탕맛 쿠키의 부탁에 목화맛 쿠키가 얼굴을 붉혔다.
“그거? 벌써 다섯 번도 더 했는걸!”
“그럼 내가 다른 옛날 얘기를 해줄게~ 카카오 나무 숲에 살던 쿠키들에 대한 이야기야!”
의외로 입을 연 것은 코코아맛 쿠키였다. 둘은 코코아맛 쿠키가 펼쳐놓는 이야기 속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옛날에 멀고 먼 왕국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코코아 가루를 만드는 카카오 나무 숲 마을이 있었대. 처음에 그 마을은 지나다니는 여행객들에게 겨울에는 달콤한 핫초코를,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 코코아를 파는 작지만 행복한 마을이었어.

하지만 그 마을의 코코아가 정말 맛있다는 소문이 퍼져나가서 욕심 많은 용이 카카오 숲을 차지해버렸어. 그 용은 숨이 닿는 건 뭐든지 얼려버리는 ‘아이스스무디 용’이라서 숲 전체를 얼려버렸지.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코코아는 아무도 맛볼 수 없게 되어버린 거야.

숲 마을의 쿠키들은 간곡하게 도움을 청했지만 코코아가 떨어지자 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뚝 끊어져버렸어. 냉동실 한 구석에 꽝꽝 얼어버린 채 잊혀진 코코아 가루처럼, 그렇게 마을은 점차 세상에서 잊혀져갔지…

그때 그 소식을 들은 건 용 사냥꾼으로 이름을 날리던 아주 멋지고 굉장한 기사단의 쿠키들이었어! 위엄 있는 기사단장은 기사단을 지휘해서 단숨에 카카오 숲으로 진군해왔대. 어떤 왕이 자기 왕국에 살면 수십만 코인과 높은 작위를 준다고 했지만 명예보다 중요한 건 한 잔의 맛있는 코코아라면서 얼어붙은 산으로 향했다는 거야.

마침내 카카오 숲에 도착한 기사단은 검을 휘둘러 산맥만큼 커다란 ‘아이스스무디 용’을 물리치고 굶주리던 쿠키들을 구해줬어. 숲지기 쿠키들은 감사의 뜻으로 수백 상자의 코코아 가루를 선물했대. 그리고 그 소문이 멀리멀리 퍼져서 더 많은 모험가들이 카카오 숲을 방문하게 되었지.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마시는 달콤촉촉한 코코아는 다 카카오 숲 마을에서 온 코코아라는 얘기야~

“멋진 얘기네! 좋은 친구들이 힘을 합하면 욕심 많은 용도 물리칠 수 있는 거구나~”
“다른 쿠키를 위하는 따스한 마음이 얼어붙은 숲을 녹일 수 있다는 얘기도 되는 것 같아.”
눈설탕맛 쿠키의 감탄에 목화맛 쿠키도 맞장구를 쳤다. 흥이 오른 세 쿠키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런데 코코아맛 쿠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건 이 둘 만이 아니었다. 겨우내 필요한 물건들을 구해 창 밖을 지나가다가 발길을 멈춘 에클레어맛 쿠키실론나이트 쿠키 역시 저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직업이 직업이라 그런지, 어린 쿠키들이 역사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 물론 많은 부분이 역사적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원래 구전이라는 건…”
“...자네가 해준 얘기지?”
“흠, 어흠!”
실론나이트 쿠키의 날카로운 지적에 에클레어맛 쿠키는 고개를 돌리고 기침을 했다.
“연구자라는 쿠키가 아이들에게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쳐도 되나?”
“‘아이스스무디 용’이라는 건 상상 속에서 부풀려진 얼음 도마뱀 한 마리였고, 마을에 도착해보니 모든 건 카카오 숲 마을 쿠키들이 관광객 쿠키들을 놀리기 위해 퍼뜨린 소문이었다…는 제 가설이 옳았긴 합니다. 당신의 증언 덕분에 알게 된 거죠. 하지만!! 소문 쪽이 더 멋있잖습니까? 아이들도 티백 기사단장의 전설을 즐길 권리가…”
에클레어맛 쿠키와 실론나이트 쿠키는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하며 멀어져갔다. 아마 두 쿠키들도 오늘 저녁은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보내지 않을까?

영판
Greedy Dragon
[ 펼치기 • 접기 ]
>"Mmm! Nothing better than a cup of cocoa on a snowy
day!" "Absolutely! Thank you for inviting us, Cocoa Cookie!"

Here we are, in Cocoa Cookie's warm cozy living room.
Cocoa Cookie, Cotton Cookie, and Snow Sugar Cookie
gathered to enjoy a piping hot cup of cocoa by the
fireplace. Cocoa Cookie always welcomed guests who
had a taste in cocoa, Snow Sugar Cookie loved
hanging out with these two Cookies who appreciated
winter, and the quiet Cotton Cookie felt like she could
be herself around the two.

"You know what would make this even better? A good
story! Cotton Cookie, can you tell us that story about
the lantern?"
Cotton Cookie blushed at Snow Sugar Cookie's request.
"But I've already told you that story five times!"
"Wait, I have a story! It's about the Cookies of the
Cacao Woods!"
Cocoa Cookie started her story, and the two Cookies
grew quiet and listened intently.

Once upon a time, in a kingdom far, far away, there was
a village by the Cacao Woods, famous for its cocoa
powder. It was a small but endearing place, offering
visitors hot cocoa on cold nights and iced cocoa on hot
days.

Soon, word of this delicious cocoa powder spread
across the entire continent. The rumors reached a
particular greedy dragon who decided to take the
Cacao Woods for himself! The dragon, the Ice Smoothie
Dragon, capable of freezing everything with its
breath, froze the Cacao Woods. That's right—the
world's most delicious cocoa was frozen away.

The Cookies of the village begged for help, but no one
would come now that there was no cocoa to drink. Just
like a pack of cocoa powder tucked away in the corner
of the freezer, the village was forgotten...

But fate would have it otherwise—a group of valiant
knights heard the cries for help! The knights were
famous for their great strength and, most of all, their
dragon-hunting skills. The leader of these knights led
his warriors toward the Cacao Woods as soon as he
heard the news. A king offered him thousands of
Coins and fancy title, but the old knight only replied,
"There is nothing you can offer me that'll change my
mind... For a cup of hot cocoa is all I need." And left for
the frozen woods!

The knights arrived at the Cacao Woods, swung their
swords and spears, and trounced the gigantic Ice
Smoothie Dragon. The village was finally free from the
terrible dragon! The Cocoa Cookies offered the
knights hundreds and hundreds of boxes of the finest
cocoa. Soon, everyone in the land learned of the
village, and visitors from every corner of the world
came back! And that's how cocoa came here! The cocoa
you're drinking is from the Cacao Woods, you know!

"Wow, that's so cool! With good friends, you can defeat
even a giant greedy dragon. Wonderful!"
"It sounds like a simple act of kindness can save a
whole village!"
Snow Sugar Cookie exclaimed with joy, and Cotton
Cookie agreed with them. The three Cookies continued
to discuss the story, giggling and smiling together.

One thing they didn't realize that Cotton Cookie
and Snow Sugar cookie weren't the only ones listening
to Cocoa Cookie— Eclair Cookie and Tea Knight Cookie
overheard the story and stopped by their window to
listen.
"It brings me great joy to see the future generation
excited about history: Surely there were inaccuracies
in the story, but that's how legends come to be and..."
"... You told her that story, didn't you."
"Wha-? I beg your pardon? Ahem!"
Eclair Cookie started coughing, startled by Tea Knight
Cookie's sudden question.
"Shouldn't researchers like yourself educate the
young ones with facts instead of ridiculous fables?
"Well... The Ice Smoothie Dragon from the story might
of have been just a simple Ice Lizard, and the Cookies of
the Cacao Village may have exaggerated a few
details... Thanks to your detailed report, history will
remember the truth. But! Life is more colorful with
some exaggeration, don't you agree? And more
inspiring too! After all, the Tea Knights DID do
amazing things!"
Eclair Cookie and Tea Knight Cookie continued their
talk as they walked away. Perhaps those two even
walked back home and had some hot cocoa that day!

4.26. 꽃 비 내리는 길거리 라이브

파일:꽃 비 내리는 길거리 라이브.png
꽃 비 내리는 길거리 라이브
파일:킹덤 벚꽃맛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체리맛 쿠키 얼굴.png 파일:파르페맛 쿠키 얼굴.png 파일:라즈베리맛 쿠키 얼굴.png
벚꽃맛 쿠키 체리맛 쿠키 파르페맛 쿠키 라즈베리맛 쿠키
언제나처럼 풍성한 토핑을 잔뜩 얹고 기다란 소매를 흔들며 카메라 앞에 선 파르페맛 쿠키. 오늘은 따듯한 햇살이 가득 내리쬐는 봄날이면 빠질 수 없는 야외 라이브 방송 날!

"봄에 어울리는 곡들을 준비해봤어요!
쉬어가는 느낌으로 중간에 신청곡도 받을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여느 때와 같이 목을 푸는 파르페맛 쿠키 주변에 하나 둘 쿠키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파르페TV의 시청자 수도 점점 불어난 것은 당연한 수준.

"다음 곡은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받은 '토핑은 필요 없어'입니다!"

쏴아아- 바람을 따라 떨어지는 꽃잎과 노랫소리가 어우러진 이 풍경은 그야말로 봄 그 자체! 한 곡, 두 곡, 꽃잎 휘날리는 꽃나무들을 배경으로 노래를 이어가는 파르페맛 쿠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사건은 일어나고야 말았다. 가장 먼저 이상함을 알아챈 것은 바로 파르페TV 시청자들.

'파르페맛쿠키머리위토핑이되고싶다: 연출 최고다'
'Jinzzafancookie(진짜 팬쿠키): 뒤에 저거 폭죽인가요?'

우르르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노래 중인 파르페맛 쿠키가 알아챌 수 있을 리 없다! 파르페맛 쿠키가 살짝 고개만 돌려보았어도 자신 뒤쪽의 꽃나무에서 펑펑 터지는 체리 폭탄을 눈치챌 수 있었겠지만, 노래하는 가수가 눈앞의 관객을 두고 뒤 돌 수야 없는 법! 펑펑 터지는 소리는 바로 옆에서 울리는 커다란 음악 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라이브 현장에 있던 쿠키들조차 파르페맛 쿠키가 곡 하나를 완창할 때까지 아무런 내색이 없자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눈치였다.

기타를 칠 때마다 꽃잎이 손에 걸릴 만큼 자주 꽃잎이 떨어지는 게 이상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잔뜩 몰입한 파르페맛 쿠키를 멈출 수는 없지!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눈을 감고 열창하는 그 순간,
퍼엉-! 체리 폭탄이 활짝 피어난 꽃처럼 커다랗게 터지고 그 충격에 꽃잎이 꼭 비처럼 파르페맛 쿠키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젤리보다파르페: 우리 애(?) 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 완전 천재야'

감탄하는 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노래가 끝나고, 숨을 고르는 파르페맛 쿠키. 이 우연이 만든 상황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일까? 모두가 말을 잇지 못하고 숨 죽이던 그 순간, 하늘 높이 여러 개의 체리 폭탄이 던져졌다. 그런데 이게 웬걸 하늘 높이 던져진 체리 폭탄 중 하나가 파르페맛 쿠키를 향하는 게 아닌가?!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시청자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관객들까지 놀란 눈을 동그랗게 뜨며 파르페맛 쿠키를 부르던 그때.

"하앗-!"

뒤쪽에서 쏜살같이 튀어나온 라즈베리맛 쿠키가 검을 휘둘렀다.
퍼엉-! 그 재빠른 검격에 체리 폭탄은 파르페맛 쿠키에게 닿기 전에 정확히 반쪽이 되어 작게 터져버렸다.

"위험하니까 이쪽으로는 던지지 말라고 했잖아?"
"미안~!! 손이 미끄러져버렸네!"

대체 무슨 일이지? 돌아보면 체리맛 쿠키, 벚꽃맛 쿠키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는 게 아닌가? 라즈베리맛 쿠키[22]까지 다 함께 피크닉을 즐기고 있던 게 틀림없었다.

"멋진 음악과 꽃잎, 그리고 불꽃놀이까지~ 피크닉에 어울리는 것들이 가득해~!"
"노래 더 해줘~!! 내가 또 펑! 펑! 예쁘게 터트려줄게~!"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파르페맛 쿠키와 관객들. 가장 놀란 것은 당연히 자신 뒤에서 폭죽이 터지는 줄도 몰랐던 파르페맛 쿠키였다. 모처럼의 방송인데 이런 일이?! 그러나 당황하는 것도 잠시, 오히려 기회가 아닐까? 여러 번의 라이브 경험으로 쌓인 파르페맛 쿠키의 촉이 말해주고 있었다. 지금은 그저 즐겨야 할 때라고!

"전 괜찮아요 여러분~! 멋지게 터지는 폭죽은 모두 잘 즐기셨나요? 이쯤에서 신청곡을 받겠습니다! 뭐든지 요청해주세요~!"
'사랑아페페해: 페페야 네가 내 봄이다 배경이랑 너무 어울려'
'우리의보물페페: 너무 멋있어 세계가 페페를 응원해'

언제나처럼 상큼한 미소와 함께 이어지는 길거리 라이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노래에 열중하는 파르페맛 쿠키를 보며 현장의 관객들은 공기 중 옅게 남은 체리 향기마저 잊어버리고 무대에 빠져들었다. 자연스럽게 펑! 펑! 폭죽처럼 터지는 체리 폭탄과 흔들리며 꽃잎을 쏟아내는 꽃나무를 배경으로 노래하는 파르페맛 쿠키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다시없을 전설의 장면이라며 회자되고 있다나 뭐라나.

영판
Bombs & Cherry Bloss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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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a beautiful day, with the warm spring sunlight
shining brightly-the perfect day for a live
performance! Abundantly decorated with almost all of
her favorite toppings, Parfait Cookie was getting
ready to sing her heart out in front of the camera.

"Paru-paru-Parifait! Isn't the spring weather just
lovely?! I'll be singing some spring-themed songs
today!"
"I'm also gonna taking requests from time to time, so
lemme know if you have any songs you'd like to hear,
kay?"

After getting her fans, Parfait Cookie started to test
out her mic just like any other performance. Passerby
Cookies stopped at her sweet voice; soon, more and
more viewers gathered to watch her perform.

"Alright, the next song is 'Everything You Need!' Y'all
really like this one, he he!"

Petals dancing in the air, accompanied by a beautiful
song-it was a sight to see! As Parfait Cookie
continued singing her song under the dancing petals,
a peculiar incident happened. The first ones to notice
was TheRealParuParu viewers.

'parfaitcookiestopping: the direction is on point'
'numberonefancookie: are those fireworks in the
background?'

Parfait Cookie was too absorbed in her singing and
couldn't check the live chat. She would've realized that
something was off if she had turned her head just a
little, but Parfait Cookie was a professional! Nothing
was gonna distract her in front of her audience! On
top of that, the booming sounds were completely
overpowered by the loud music. Even the audience in
front of the scene didn't notice any signs of
disturbance!

Granted, it was odd that there were just TOO many
petals tingling her fingers every time Parfait Cookie
strummed the guitar, but she didn't give it too much
thought. After all, nothing can come in between the
star and her performance! And just when Parfait
Cookie was going to belt out the song's highlight, a
cherry bomb exploded like a flower in full bloom, and a
shower of cherry blossom petals rained down on
Parfait Cookie.

'ParfaitiverJellies: Where does she even learn this
stuff she's AMAZING'

Parfait Cookie had finally finished the song, and the
audience stood still, awestruck by what they had just
seen. At that moment, a cherry bomb came flying
towards Parfait Cookie. The wide-eyed viewers and
audience were about to call out Parfait Cookie, but
help came unexpected.

"Hya!"

Raspberry Cookie appeared out of nowhere, striking
the bomb in half. POOF! The bomb was cut exactly into
two before it hit Parfait Cookie.

"Didn't I tell you that you can't throw it towards
Cookies?"
"Sorry, SORRY! It was a mistake! My hand slipped! Tee
hee."

What just happened? ...Ah, Cherry Cookie, Cherry
Blossom Cookie, and Raspberry Cookie had been
enjoying a nice picnic nearby.

"Amazing music, flowers AND fireworks! I simply
couldn't ask for a better picnic!"
"C'mon, sing us another song! I'll use the prettiest
bombs to back you up!"

That's when everyone at the concert realize what
was going on. Of course, a true professional such as
Parfait Cookie didn't show any signs of surprise.
Fire works going off right above the stage? The show
must go on! Besides, this could be a great
collaboration opportunity! So forget about everything,
and sing!

"Oops! Looks like we've had a little teeny tiny
technical issue! But no worries, it's all good! Did y'all
enjoy the fireworks? I'll be taking your requests now!"

'parfaituwu: PARFAITTT you're the Cookiefication of
spring! SO PRETTY'
'parfaitstan: SO GOOOD!! GO PARFAIT COOKIE!!!!'

Parfait Cookie smiled at he fans and went on singing.
And just like that, the audience returned to her
captivating performance, forgetful of the faint cherry
bomb scent in the air. To this day, her fans still talk
about that legendary performance where Parfait
Cookie sang along to the fluttering petals and
exploding cherry bombs.

4.27. 은하수를 흐르는 바닷 바람의 노래

파일:은하수를 흐르는 바닷 바람의 노래.png
은하수를 흐르는 바닷 바람의 노래
파일:킹덤 달빛술사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바다요정 쿠키 얼굴.png
달빛술사 쿠키 바다요정 쿠키
오늘도 마법사들의 도시는 적막합니다. 마법이 조용히 웅웅거리는 소리, 기계들이 희미하게 딸깍거리는 소리 외에 살아있는 것의 소리는 이따금 도서관에서 들리는 바스락 소리, 그리고 달빛술사 쿠키의 색색거리는 숨소리뿐이에요.
가끔은 마법사들의 도시로 소리들이 흘러들어오곤 합니다. 비구름이 지나가며 빗소리를 흩뿌리기도 하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이면 휘파람 같은 바람 소리가 도시를 휘감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밤이면... 어떤 노랫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달빛술사 쿠키는 마법사들의 도시에서도 꿈세계에서도 한 번씩 들려오는 그 노랫소리를 알고 있었어요. 깨어있을 때는 바람처럼, 잠들었을 때는 구름처럼 들려왔지요. 너무 멀리서 들려와 어떤 이야기를 노래하는지는 알 없었지만 어쩐지 귀를 기울이게 되는 선율이었습니다.
드넓은 은하수 한복판에 서서 노래 부르는 파도 소리를 담은 쿠키, 바로 바다요정 쿠키였습니다. 바다요정 쿠키는 하늘로 두 팔을 뻗으며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환한 달빛이 바다요정 쿠키를 비추고 있었지요. 달빛술사 쿠키는 구름 위에 조용히 앉아, 노래하는 바다요정 쿠키를 가만 내려다보았습니다.

(바다요정 쿠키의 노래)
거꾸로 흐르는 해류는 부서지고
바다를 떠난 물방울은 흩어지죠
하지만 그 사실을 알았다 해도
잔잔한 바다는 당신을 그릴 테죠

타오르는 마음은 얼어붙은 몸을 녹여
고요한 물결은 자유로이 홀로 흐르지만
깊은 밤이면 두 눈은 하늘을 바라보며
수면에 당신을 담은 그날을 떠올리죠

날마다 수많은 배가 오가는 고요한 바다
달콤한 추억이 가라앉은 생명의 바다
별빛이 내린 밤 파도가 치지 않는 것은
바다가 달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죠

사무친 그리움이 수면 위로 요동쳐
별조차 없는 밤 파도가 휘몰아쳐요
방울방울 떨어진 그리움이 얼어붙어
별조차 없는 밤 얼음 비를 내려요

어째서였을까요? 달빛술사 쿠키는 마법사들을 떠올렸습니다. 갓 구워진 달빛술사 쿠키를 바라보던 커다란 미소, 달빛술사 쿠키에게 마법과 꿈을 가르쳐주던 커다란 손, 토론할 땐 한없이 커지다가도 달빛술사 쿠키 앞에선 작아지던 목소리, 그리고 마법사들의 마지막 모습... 달빛술사 쿠키는 어쩐지 가슴께의 반죽이 뻑뻑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한없이 그 자리에 남아 노래를 듣고 싶기도 하고, 당장 꿈속 세계 깊은 곳 어딘가에 파묻혀버리고 싶기도 했지요. 그때 바다요정 쿠키가 잠시 숨을 고르듯 노래를 멈추었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달빛을 받는 바다요정 쿠키를 보며, 달빛술사 쿠키는 문득 바다요정 쿠키도 자신과 같은 기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요정 쿠키는 이 기분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 같았어요.
우주가 숨을 죽인 듯한 기분도 잠시, 바다요정 쿠키는 살풋 눈을 뜨고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달빛술사 쿠키도 계속 그 자리에 남아 별똥별처럼 방울방울 떨어지는 노랫소리를 들었답니다. 그 밤은 은하수처럼, 노랫소리처럼 물결같이 흘러갔어요.

(바다요정 쿠키의 노래)
응어리진 그리움에 바람도 울부짖어
시린 마음이 폭풍처럼 몰아칠 때
달빛이 휘몰아친 그리움을 녹이네
달빛이 소리 없이 울부짖는 바다를 비추네

날마다 수많은 배를 보내는 잔잔한 바다
시린 그리움이 가라앉은 영원의 바다
별조차 없는 밤 파도가 치지 않는 것은
달빛도 그리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최초로 추가된 레전더리 쿠키 인연이며, 용감한 쿠키 공식 트위터에서 바다요정 쿠키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원래부터 바다요정 쿠키와 달빛술사 쿠키의 커플링이 인기가 많았었는데 이 특별한 인연이 추가되어서 사실상 공식의 커플링 밀어주기가 확정된 덕에 올드팬들의 반응은 가히 좋은 의미로 폭발적이다. 올드팬들 뿐만 아니라, 킹덤 출신 유저들에게도 마들렌맛 쿠키/에스프레소맛 쿠키를 능가할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 특별한 인연에 적힌 노랫말들이 공식 ost로 나온 이후 인연에 들어가보면 바다요정 쿠키의 노래가 재생된다.

여담이지만 ost의 노랫말들에 카쿠런 출신 근본 레전더리 4인방을 연상하는 단어들이 전부 언급돼있다.[23]

두 쿠키에게 레전더리 스킨이 주어진 이후 〈달의 뒷면과 바다의 신화〉라는 스킨 인연도 나왔다.[24]

4.28. 드래곤과 같은 편이 된다는 것은

파일:드래곤과 같은 편이 된다는 것은.png
드래곤과 같은 편이 된다는 것은
파일:로얄마가린맛 쿠키 얼굴.png 파일:타르트타탕맛 쿠키 얼굴.png 파일:홀리베리 쿠키 얼굴.png 파일:킹덤 용과 드래곤 쿠키 얼굴.png 파일:스냅 드래곤 쿠키 얼굴.png
로얄마가린맛 쿠키 타르트타탕맛 쿠키 홀리베리 쿠키 용과 드래곤 쿠키 스냅 드래곤 쿠키
타르트타탕맛 쿠키는 자꾸 고민이 되었다. 정말로 저 스냅 드래곤 쿠키를 살려두어도 되는 걸까? 아직은 귀엽고 작기만 한 아기 드래곤일지라도 언젠가는 집채만큼 커져서 쿠키들의 안전을 위협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타르트타탕맛 쿠키가 스냅 드래곤을 날카롭게 응시하고 있자 홀리베리 쿠키가 슬쩍 다가와서 말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가벼운 생각은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역시 눈치가 빠르시군요. 홀리베리 쿠키 님."
"그렇게 살벌한 눈빛을 반짝이고 있으면서! 저 둔한 용과 드래곤 쿠키라도 알아챌 지경이다."

(뒤에서 용과 드래곤 쿠키가 누가 내 얘기했냐? 라고 혼잣말을 했다) 타르트타탕맛 쿠키는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짓더니, 역시 스냅 드래곤의 존재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저대로 마음껏 놀도록 놔두었다가는 드래곤 시티, 더 나아가 쿠키 세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래토록 드래곤 헌터로 살아오면서 갖게 된 직감이 타르트타탕맛 쿠키를 자꾸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역시 제 직감대로 행동하는 게 맞을지도요."

타르트타탕맛 쿠키가 벌떡 일어나서 스냅 드래곤 쿠키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커다란 쿠키 그림자가 자그만 스냅 드래곤 쿠키를 다 가릴 지경이었다. 머리 위에서 드리우는 그림자에 스냅 드래곤 쿠키가 고개를 돌렸다.

"부---?"

스냅 드래곤 쿠키가 눈을 반짝거리더니 타르트타탕맛 쿠키의 다리에 폭 안겼다.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며...!!

"크윽...!"

타르트타탕맛 쿠키는 갑자기 움직일 수가 없어졌다. 이 귀엽고... 부부뱌뱌거리는 아기를 이기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다! 안 돼! 정신을 차려야 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때마다 스냅 드래곤 쿠키는 더욱 눈빛을 반짝였다. 마치 네 생각을 다 읽고 있다는 것처럼.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일일당번으로 한창 요리를 하고 있던 로얄마가린맛 쿠키가 말했다. "그 녀석 특별한 힘이 있어. 눈빛을 쏴서 쿠키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 버리지."

타르트타탕맛 쿠키가 말했다. "그게 뭔가? 초능력이라도 쓴다는 건가?" 로얄마가린맛 쿠키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 초롱초롱한 아기 강아지 같은 눈빛 말이야. 나도 모르게 귀엽다! 라고 생각하게 된단 말이지."

로얄마가린맛 쿠키가 자기 얘기를 하는 걸 알았는지 스냅 드래곤 쿠키는 작고 얇은 날개로 포로록 날아가 로얄마가린맛 쿠키 옆에 앉았다. 그리고 딱 적절한 정도의 불을 퐁퐁 뿜어서 고기 젤리를 알맞은 상태로 구워주었다.

"...사실 이런 일에도 꽤나 도움이 되고 말이야!"

홀리베리 쿠키가 타르트타탕맛 쿠키의 어깨에 손을 턱 올리며 말했다. "사실 지금 우리가 하려는 일은 어둠마녀 쿠키에게 대항하려는 거잖아. 그러기 위해서 용과 드래곤 쿠키도 우리 편으로 만들었고... 물론 저 어린 녀석이 어떤 드래곤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게 나쁘지 않을지도 몰라." 스냅 드래곤 쿠키가 다시 포로록 날아오더니 홀리베리 쿠키와 타르트타탕맛 쿠키 사이에 앉았다. 마치 자기 얘기를 더 해보라는 태도 같았다. "이 녀석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우리 편이 된다는 선택지에 걸어봐도 나쁠 건 없을 거야."

드래곤과 한 편이 된다... 정말 쿠생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긴 하지만, 이미 용과 드래곤 쿠키가 팀에 합류할 때부터 실제로 벌어진 일이 되고 말았다. 스냅 드래곤 쿠키와도 그렇게 지낼 수 있을까? 타르트타탕맛 쿠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내 바주카포의 방아쇠를 당기고 있던 자신의 손을, 살짝 놓았다.

그렇게 용의 협곡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다.
에인션트 쿠키 및 스페셜 등급 쿠키에게 처음 주어진 인연이다.[25]

4.29. 오래전 어느 날 보았던 노을 너머 평화

파일:오래전 어느 날 보았던 노을 너머 평화.png
오래전 어느 날 보았던 노을 너머 평화
파일:퓨어바닐라 쿠키 얼굴.png 파일:홀리베리 쿠키 얼굴.png 파일:다크카카오 쿠키 얼굴.png 파일:골드치즈 쿠키 얼굴.png 파일:세인트릴리 쿠키 얼굴.png
퓨어바닐라 쿠키 홀리베리 쿠키 다크카카오 쿠키 골드치즈 쿠키 세인트릴리 쿠키
검은 가루가 날리기도 한참 전, 노을이 아름답게 지던 날, 소위 영웅이라 불리는 이 쿠키들은 태초의 괴물이 쓰러지며 만들어낸 거대한 벌판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베리 주스 마시자고 안 하냐?"
황금 장신구며 무기가 노을빛을 반사해 유독 눈부시게 빛나는 골드치즈 쿠키. 평소의 잔뜩 젠체하던 말투도 신경 쓸 여력이 없는 게 분명했다. 자세히 보면 장신구도 흠집이 가 있고 온통 흙먼지투성이였으니 알만 했다. 다른 쿠키라고 상황이 다르지는 않았다. 홀리베리 쿠키의 겹겹이 잼을 발라 튼튼함을 자랑하던 베리-홀리 방패도 파이 틀이 부서져 군데군데 이가 나가있었고, 다크카카오 쿠키는 찢어진 망토며 엉망이 된 머리 스타일하며 영원의 보물 덕에 멀쩡한 검만 빼고는 도통 멀쩡한 구석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당연히 마셔야지. 거부권은 없다!"
지쳤을텐데도 허리에 손을 없으며 홀리베리 쿠키가 호탕하게 웃었다.

이번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 태초의 괴물들은 태초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죄다 거대하고 단단했다. 영원의 보물이 없었다면 진작 가루로 돌아갔을 거라는 걸 모두가 알았다.
"힘에는 책임이 따르지..."
잠시간 말없이 노을을 보던 일행을 향해 다크카카오 쿠키가 낮게 말했다. 그걸 아니까 이 고생을 하는 거라는 골드치즈 쿠키의 타박에 이어 책임이 있으니 누리는 것도 있지! 하며 홀리베리 쿠키가 말을 받았다.

그렇게 옥신각신하고 있던 때, 노을을 등지고 걸어오는 두 쿠키가 보였다.
"이제야 왔냐?"
"노을이 다 져버리겠어!"
비로소 모두 모인 영웅 쿠키들. 어서오라며 고생했다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쿠키들에게 세인트릴리 쿠키가 조용히 말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해줘서 미안해... 베리 주스는 못 마시게 됐어...
놀라는 쿠키들에게 퓨어바닐라 쿠키가 설명을 덧붙였다.
"이 벌판이 이 마을 유일의 베리 농장이었다고 하네요~ 수확 예정일은 내일이었구요."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고작 베리 주스가 고된 싸움을 함께한 친구들과의 추억을 망치지는 못했다.
"어쩔 수 없지 루트비어로 만족하자고! 얼른 앉아! 잔은 다섯 개 전부 가져왔지?"
그렇게 없으면 없는 대로, 그들만의 승리 축하연이 시작되었다.

그 날은 홀리베리 쿠키가 전투를 마치고 베리 주스를 마시지 않은 유일한 날이지만 어떤 연회보다도 즐거웠던 연회라고 한다. 물론, 이는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오직 다섯 영웅 쿠키들만의 이야기.

모든 에인션트 쿠키들에게 주어진 인연이다.

5. 기타

  • 이야기도 재밌고 전투력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만큼 보다 늘려달라는 요구가 많다. 실제로 케이크타워 에피소드 업뎃 이후로 새로운 이야기를 업뎃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난이도 조절과 쿠키간 밸런스가 꼬일수도 있다보니 데브 입장에선 함부로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늘리길 원하는 쪽에서는 상습적 만렙 확장으로 인한 별사탕 확보로 인한 피로도와 무궁무진한 스토리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특별한 인연 추가로 대안 만렙확장을 원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 에픽 등급보다 높은 등급인 슈퍼에픽, 비스트 등급은 현재 특별한 인연이 하나도 없다.


[1] 특히 용감한 쿠키, 근육맛, 닌자맛으로만 이루어진 과유불급! 조합은 커먼 등급으로만 이루어져있어 빠르게 인연 효과를 채울 수 있다.[2] 다만 관련된 쿠키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 함께 묶였던 쿠키가 출시된다면 인연이 추가 될 수도 있다.[3] 차이가 있다면 공주맛 쿠키는 홀리베리 쿠키가 아들 부부를 거쳐 3대까지 내려온 친손녀인 직계후손이지만, 커스터드 3세맛 쿠키는 퓨어바닐라 쿠키가 결혼이나 다른 방법으로 대를 이은 게 아닌 검은가루 전쟁 그의 봉인 당시 그의 친척들이 대를 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방계후손이다.[4] 여기서 모순은 호랑이는 육식 동물로 풀을 먹지 않는다...[스포일러] 이후 홀리베리 킹덤 스토리가 열리며 메인 스토리에 등장한 정글베리맛 쿠키와 로딩 화면에서 홀리베리 쿠키가 안고 있는 두 아기 쿠키의 모습에서 해당 떡밥에 대해 추가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6] 공교롭게도 두 쿠키의 일본판 성우들은 절친하기로 유명한 시마자키 노부나가마츠오카 요시츠구이다.[7] #[8] "그 이유를 터놓고 말하게 되는 날이 언젠가는… 올 거라고 믿어보자."[9] 추후 업데이트로 슈크림맛 쿠키가 포함된 인연이 등장하면서 이는 옛말이 되었다. 슈크림맛 쿠키는 길드 뽑기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확률마저 극악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쓰이지 않았으나 이후 상향 패치를 받으면서 현재는 실론덱에 채용하기도 한다.[10] 그도 그럴것이 웨어울프맛 쿠키는 재채기를 잘 일으키는 후추로 만들어진 쿠키로 비듬 마냥 머리에서 후추가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11] 더 나아가서 1주년 뒷이야기를 통해 딸기크레페맛 쿠키는 퓨어바닐라 쿠키와 블랙레이즌맛 쿠키에게 거두어졌고, 그 계기로 악행도 멈췄으며, 바닐라 왕국 재건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12] 공식도 인정한 (?)가 압권이다. 공식에서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런[13] 직역하면 떠나가라, 더러운 존재여! 라는 뜻이다. 여담으로 그녀의 영판 스킬대사는 “Corrupted, be purged!”[번역1] 많이 만들었다~ 이거 다 내가 먹을거야! 얌냠냠![번역2] 응! 내가 만들었어![번역3] 진짜진짜 맛있어! 꽃도 들어갔어.[번역4] 그... 그래. 나눠줄게.[번역5] 어때? 맛있어?[번역6] 그러게! 우리는 남은 떡이나 먹자![번역7] 떡을... 밟았어...?[번역8] 떡을... 먹을 거를... 함부로 밟지마!!!!![22] 본문에는 오타인지 ' 라즈베리 쿠키 '라고 나와있다. 현재는 수정되었다.[23] 타오르는 마음은 얼어붙은 몸을 녹여, 응어리진 그리움에 바람도 울부짖어, 달빛도 그리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24] 도시를 지키는 초승달 달빛술사 쿠키, 달빛에 흔들리는 잔물결 바다요정 쿠키 두 스킨 모두 그야말로 간지폭풍이라며 팬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다.[25] 물론 2021년 크리스마스 겸 연말 이벤트 때부터 홀리베리 쿠키에게 스킨이 나올 때와 2022년에 퓨어바닐라 쿠키에게 스킨이 나올 때도 스킨과 관련한 연인작이 있긴 했지만, 일반 연인작은 이 인연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