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頭龍 匠
탐정학원Q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서는 생사가 확실히 나오지 않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술가이며 동시에 명왕성의 수령 킹 하데스의 아버지.
천재 예술가로 자신이 만든 작품마다 용 모양의 장식을 만들며, 그 작품 하나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매료시킬 정도로 뛰어나다. 게다가 타쿠미의 창작에 대한 열정은 어느 날 갑자기 타올라, 9개의 작품을 만드는 순간 갑자기 식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만든 작품은 한 가지 주제당 딱 9개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명왕성에서도 쿠즈류 타쿠미의 작품을 대가로 범죄계획을 세워줄 때도 있다.[1]
자식들을 사랑하는 좋은 아버지이며 호시히코가 전학을 가기 전에도 호시히코를 자신의 아들로 사랑해주고 호시히코도 그런 아버지를 존경해왔다. 하지만 호시히코가 단 모리히코와의 삐걱거림을 시작으로 범죄에 손을 대어 호시히코가 점점 코쿠오 유리카를 닮아간다는 두려움 때문에 경계하게 되고, 딸인 하루코에게 사고가 일어나자 호시히코가 하루코를 노린다는 착각을 하게 되며 결국 서룡관의 지하실에 호시히코를 가두게 된다. [2]
결국 호시히코를 킹 하데스로 만든 원인제공자라 할 수 있다.[3] 하지만 아들을 가둔 것을 쭉 후회해왔으며 그것에 대한 참회록을 영어 표현을 이용한 암호로 만들었다.
하지만 호시히코가 그것을 해독해 읽었다고 해도 비뚤어진 호시히코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었을 것이고 오히려 개소리로 치부했을 가능성이 높다. 후회했다고 했으면서 결국 죽을 때까지 꺼내주지를 않았으니까 말이다. 살해당한 방법도 결국 호시히코가 죽었다고 생각해서 문을 열었다가 당한 것이고 참회록도 워낙 꼼꼼히 숨겨놔서 탐정학원Q가 완결되기 직전에서야 밝혀졌다!
결국 그의 이런 비정한 면 때문에 류는 쿠즈류 타쿠미를 환멸했고 자신이 비록 킹 하데스의 직계 자손은 아니었지만 그보다도 쿠즈류 타쿠미의 혈연이라는 사실[4]에 난색을 표했다.[5]
게다가 본인은 잔혹한 범죄자인 여성에게 사랑에 빠져 정부로 두고 여자를 위해 살인저택이나 다름없는 저택을 지어줘놓고 그 자식이라고 호시히코를 의심하고 결국 가둬 죽기 전까지 방치했고 딸인 하루코의 과거회상을 보면 어느 정도 나이가 차 파티에서 호시히코를 만났을 때 하루코는 상대가 자신의 이복형제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것을 보면[6] 적어도 딸에게는 사생아의 존재에 대해 숨겼고[7] 이는 호시히코의 존재가 타쿠미에게 떳떳치 못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미 부인 둘과 자녀 둘이 있던 40대 시절에 10대 소녀에게 사랑에 빠져 자신의 마음이라며 도자기까지 만들어 선물하는 등 잘 살펴보면 여러모로 문제가 있던 인물.
이후로도 계속 작품 활동을 했는데, 이것들을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지고 DDS가 휘말린다. 자운룡, 데스타 디 드라고, 유령도, 천린용, 9채의 서룡관 등등.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죽은 것 같은데, 쿠즈류가 자운룡을 만들어서 줬던 처녀와 찍은 사진을 보면 이때 이미 40대 미중년이였는데 할머니가 '55년 전' 이라고 언급하고, 서룡관 살인사건에서 쿠즈류 타쿠미 탄생 90주년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 작중 현재 시점에서는 킹 하데스가 손을 썼건 어쨌건 죽었을 것이다.
아마쿠사 류와 마찬가지로 몸에 명왕성 마크 모양의 흔적이 있다. 다만 눌러야 나타나는 류와 달리 사진에 찍혀 있는 것을 보아 항상 나타나는 흔적(흉터라든지)인 듯. 어쩌면 킹 하데스도 이런 흔적이 있고, 이를 이용하여 명왕성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성인 '九頭龍'에 이 만화의 양대 주인공인 렌죠 큐와 아마쿠사 류의 이름이 모두 들어있다는 것. '龍'은 그대로 류의 이름이 되며, '九'는 여기서는 '쿠(く)'로 읽지만 '큐(きゅう)'로도 읽히는데 이는 알파벳 Q의 일본식 표기(キュー)와 같다. 타쿠미가 집요하게 그의 작품에 용(류)과 9(큐)를 반영한 것 역시 작가가 삽입한 일종의 작명 유머인 듯하다.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의 천공의 밀실 살인 사건의 클라이맥스에서 킹 하데스가 언급됨으로서 타카토 요이치의 친부가 킹 하데스가 아니냐는 가능성이 실렸는데 만약 타카토의 친부가 킹 하데스라면 츠쿠요미 지젤의 친부 역시 킹 하데스가 되며 이럴 경우 쿠즈류 다쿠미는 타카토와 지젤의 친조부가 되는 셈이다. 이럴 경우 본부인 쪽의 외동딸 하루코의 외손자 아마쿠사 류는 타카토와 지젤의 당조카(5촌 조카)이고 반대로 류에게는 타카토와 지젤은 당숙부와 당고모가 되는 셈인데 이런 경우 말 그대로 아이러니가 따로 없는 개막장 콩가루 집안이 된다.
본부인 쪽의 자손인 류는 쿠즈류 다쿠미의 업보에 말려들어 비록 어린 시절을 명왕성에게 짓밟히고 친부와 생이별을 하는 등 9년간 유년기의 인생을 잃어버리고 이런 영향으로 간혹 살벌한 면모를 보이게 되었지만 기본적인 인간으로서 도덕심과 윤리심을 잃지 않았으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믿은 큐와 동료들 그리고 명왕성에 의해 납치당해 생이별한 아버지와 재회하여 과거를 청산하고 운명을 이겨내어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는 등 올바르게 삶을 택하였다. 반면 첩인 코쿠오 유리카 쪽의 아들인 킹 하데스도 조카 손자인 류처럼 본래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도덕심과 윤리심을 가지고 있었고 단과 동창이던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 쿠즈류 다쿠미를 자랑스러워하는 반면 어머니 코쿠오 유리카를 엄청나게 증오하였을 정도로 어머니와 반대로 올바르게 살고 싶어하였다. 그러나 유희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마녀 코쿠오 유리카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편견과 박해에 시달리다 기어코 생부인 쿠즈류 다쿠미에게 감금과 학대를 당해 미쳐버렸으나 본편에서 각종 악행과 별개로 제 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꺼리거나 단에 대한 애증 어린 감정을 표출하는 등 인간적으로 끝내 최후에는 자신을 어떤 사람이든 여전히 친할아버지라고 여긴 조카 손자 류의 기억의 봉인의 최면을 풀어주며 케르베로스에게 류를 데리고 탈출하라고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류의 아버지의 최면을 풀라는 부탁을 케르베로스에게 했을 정도로 인간적인 면모가 완전히 없지는 않았기에 단과의 절교와 쿠즈류 다쿠미의 감금과 학대만 아니었다면 류처럼 올바르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타카토는 킹 하데스와 달리 양부의 의심암귀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킹 하데스처럼 직접적인 학대를 받지 않았고 고등학생 때 첫 살인을 했을때도(상대가 자신을 죽이려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여서 정당방위에 가깝긴 하다.}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할 정도로 천성이 매우 뒤틀려 있는 사이코패스였으며 그 이후에도 제 손으로 죽인 사람이 차고 넘치며 예술 범죄 계획에 방해된다고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도 죽이는데다 예술 범죄 계획에 김전일의 친구까지 끌여들여 갖고 노는 등 극악무도한 범죄자이다. 이 점은 화족 출신임에도 자신의 유희거리로 수많은 사람들을 이용해먹고 죽임에 몰아넣은 유리카와 비슷하다. 반면 지젤은 타카토와 달리 류와 킹 하데스처럼 도덕심과 윤리심은 멀쩡했으나 소중한 사람이 살해당하고 충격을 받아 복수귀로 타락했으며 폭주한 끝에 무고한 사람들까지 해쳐 가며 상대와 자신 모두 파멸로 몰아넣은 자기파멸적인 면모가 소중한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복수귀로 타락한 킹 하데스와 비슷하다. 다만 지젤이 죽인 사람들은 전부 원수들이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뻔한 건 미수로 끝나서 최후의 선을 넘지는 않았고, 타카토는 지젤이 마지막 순간에 자포자기해서 다같이 죽자는 태도는 극을 망치는 것이라며 자신을 하나도 닮지 않았고 살인마의 핏줄 때문에 살인마가 된 것이 아니라 평범한 복수귀일 뿐이라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살인을 저지른 이상 결국 손에 피를 묻힌 범죄자가 된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킹 하데스가 타카토와 지젤의 친부가 맞다면 첩쪽의 유리카의 자손인 킹 하데스와 타카토 그리고 지젤은 범죄자가 된 반면 본부인 쪽 자손인 류는 유리카쪽의 자손들과 달리 가장 어린 나이에 속한 편에도 불구하고 결코 도망치지 않고 비뚤어진 범죄자가 아닌 올바르게 사는 탐정을 택하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였다.[8]
즉 만약 킹 하데스가 타카토의 친부라면 "탐정학원 Q에서만이 아니라 김전일 시리즈에서도 만악의 근원"에 해당한다.
[1] 단지 그의 작품을 대가로 받는 수준이 아니라 관련이 있을시 보수로 그의 작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수준이다. 보통 명왕성이 보수로 받는 것은 의뢰가 끝난 시점에서의 의뢰인이 갖고있는 전재산의 절반이지만, 쿠즈류 다쿠미의 작품이 연관되어있을 경우 그것이 의뢰자의 재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무조건 쿠즈류 다쿠미의 작품을 최우선으로 받아낸다.[2] 이 지하실에서 호시히코가 탈출하면서 그에게 살해 되었으리라 짐작된다.[3] 킹 하데스의 "하지만 그 배신에 감사하고 있다. 그 배신이 없었다면 명왕성의 수령 킹 하데스는 태어나지 않았을 테니까."라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4] 정확히는 외증손자 할머니가 쿠즈류 타쿠미의 본부인의 외동딸 하루코이며 아마쿠사 집안에 시집을 왔다고 하며 킹 하데스에 따르면 류의 어머니는 본부인 쪽의 손녀라고 하니 이로 보아 류의 아버지는 데릴 사위로 보인다.[5] 보면 알겠지만 류뿐만이 아니라 쿠즈류 타쿠미의 외손녀 사위라 할 수 있는 류의 아버지까지 명왕성의 최면술에 걸려 몇 년씩이나 갇혔다. 메구의 말마따나 명왕성으로 인해 아마쿠사 가는 모든 게 짓밟힌 셈으로 쿠즈류 타쿠미의 비정함이 죄도 없는 애꿏은 사돈 집안인 아마쿠사 가문만이 아니라 외손녀 사위인 류의 아버지와 외증손자인 류의 인생마저 정말 망가질뻔했다.[6] 하루코 본인은 자신을 구해준 답례를 하려고 호시히코를 아버지에게 소개해주었는데 아버지와 호시히코의 관계를 전혀 몰랐고 그저 무척 닮았다고 반응했지 자신의 이복형제라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몰랐던걸 보면 평생 몰랐다고 할 수 있다.[7] 본처가 나오지 않아 본처가 남편에게 첩과 사생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여부는 불명이나 딸 하루코가 몰랐던걸 보면 본처 역시 몰랐다거나 아니면 알고 있음에도 외동딸 하루코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입을 다물었을 수 있다.[8] 이걸 보면 본부인 쪽의 자손인 류는 가장 어림에도 진짜 대견하다 싶을 정도로 똑바로 잘 컸는데 쿠즈류 다쿠미의 아들을 감금과 학대를 한 비정함을 생각하면 류는 다행히 외증조부의 나쁜점을 유전받지 않는걸로 보인다. 외할머니 하루코가 자신을 구해준 호시히코에게 답례를 하려고 아버지에게 소개시켜주려고 한 모습을 보면 외할머니의 선량함을 유전받았을 수도 있다. 또 류 본인이 설월화 살인사건 때 케르베로스와 대화하는 걸 큐에게 들켰고 모두 봤다는 큐가 어느 상황이든 너의 편이라는 말에 자신의 과거를 모두 털어놓았고 자신의 운명과 할아버지와 명왕성을 두려워하자 큐는 계속 도망치면 안된다고 함과 동시에 케르베로스의 조건은 함정이라고 류를 설득하였고 류는 큐의 말로 용기를 얻어낸것도 있는데 이는 선대의 단 모리히코와 코쿠오 호시히코가 서로에게 진실로 털어내지 못하고 믿지 못한채 결국 절교한것과 반대되는 선택이었다. 호시히코 역시 어린 시절에 어머니를 증오했을 정도로 올바르게 살고 싶었던것처럼 류가 큐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은 것처럼 단에게 자신의 어머니로 인해 쌓인 한을 털어놓았으면 단 역시 호시히코를 큐와 류가 서로를 믿는만큼 믿었을것이고 이처럼 호시히코는 비뚤어지지 않고 단과 쌍벽을 이루는 명탐정이나 그에 준하는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