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16:41:44

콘라트 하인츠 폰 로엔그람

콘라트 하인츠 폰 로엔그람
Konrad Heinz von Lohengramm
コンラート・ハインツ・フォン・ローエングラム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
가족 관계 필립(차남)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군
최종 계급 은하제국군 원수
최종 직책 은하제국 국무상서
최종 작위 백작
기함 불명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없음
배우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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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9대 로엔그람 백작. 을지서적 해적판에서는 콘라드 하인츠 폰 로엔그람으로 나왔지만 콘라트 린저콘라트 폰 모델처럼 콘라트가 맞다. 그래서인지 서울문화사와 이타카 정식판에서는 콘라트로 나왔다.

2. 상세

제국력 253년, 지혈제 에리히 2세가 유혈제 아우구스트 2세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그를 도우러 온 세 명의 제독 중 한 명. 이때 에리히 2세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여차할 경우 자살하기 위한 독약까지 소지했을 정도로 불안한 상태였는데,[1] 그런 에리히 2세에게 합류한 콘라트를 포함한 3명의 제독은 큰 힘이 되었다.

이후 트라바흐 성역에서 폭군 아우구스트 2세의 군대를 격파했으며[2] 에리히 2세가 즉위하자, 제국원수로 서임되어 군무, 내무, 국무 3개 상서직을 역임했고 작위도 후작으로 승격되었다.[3] 그러나 차남 필립이 일으킨 사고로 황녀 마크달레나가 사망하자 책임을 지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이때 콘라트는 후작의 작위도 반납하고 다시 백작으로 주저앉았다. 그 후 로엔그람 백작가는 계속 이어졌지만, 대략 우주력 780년쯤에 직계가 끊어져 일족을 양자로 맞았다. 그러나 그 양자도 요절했기 때문에 로엔그람 백작가는 폐절(廢絕)되었다.

그러다가 프리드리히 4세 치세 말기인 우주력 796년에 제국기사 출신 하급귀족 라인하르트 폰 뮈젤이 가문을 계승하여,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백작이 된다. 라인하르트는 아비라고 부르기도 싫은 막되먹은 작자가 물려줬다는 이유로 뮈젤이란 성을 싫어했는데 분신이나 다름없는 친구인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가 "뮈젤이란 성에 미련은 없으십니까?"라고 물어보자, 눈빛이 싸늘해져서는 "뮈젤이란 성은 말이지! 친딸을 황제에게 팔아치운 한심한 자가 물려준 성에 지나지 않아!"라고 소리치며 프리드리히 4세가 물려준 로엔그람 가문의 성씨에 대하여 나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무턱대고 좋아한 것도 아니라서 로엔그람 백작가를 계승하기 위해, 선대 로엔그람 가문의 묘소에 참배하기 전 키르히아이스에게 "로엔그람 가문도 역사상의 전과자"라는 말을 덧붙였다. 폭군을 타도하는데 앞장선 콘라트 하인츠가 들으면 서운해할지도 모르지만 로엔그람 백작가는 은하제국 건국 때부터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케 한 '공헌'으로, 백작 작위를 얻었기 때문에 콘라트 하인츠의 업적과는 별개로 로엔그람 백작가는 루돌프의 악행에 대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사실이였다.[4]


[1] 애초에 에리히 2세가 반란을 일으킨 이유도 아우구스트 2세의 출두 명령이 떨어지자, 순순히 가면 살인마 황제에게 죽을게 뻔해서 발악이라도 해 보겠다는 심정이나 다름없었다. 당연히 기실 반란을 일으켰을 때에도 선언만 했지 군대나 보급같은 지원을 확보해둔 것도 없었다. 하지만 아우구스트 2세가 워낙 역사에 길이 남을 막장 폭군이였던지라, 에리히 2세가 인근 제국군 부대에게 반란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자 너도나도 거릴낄 것 없이 동참했다.(...) 심지어 저렇게 급조된 반란군임에도 가담한 장군들 중에는, 아우구스트 2세에게 가족을 잃은 이들이 상당수 있어서 이탈 자체도 방지되었다고 한다.[2] 이는 콘라트나 에리히 2세가 특별히 유능해서 승리한 게 아니라, 폭군에게 질릴대로 질린 제국군이 싸우지도 않고 항복했기 때문이다. 투항자가 전사자의 20배가 넘었으니 말 다했다.[3] 흥미롭게도 이후 후손뻘(?)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르빈 요제프 2세를 옹립하고, 후작으로 승격되면서 조상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다만 후술된 사고로 다시 백작으로 주저앉은 콘라트와는 달리, 라인하르트는 공작으로까지 승격되었고 마침내 은하제국의 황제로 즉위한다.[4] 물론 이는 비단 로엔그람 만이 아니라 작중 문벌귀족 출신으로 나오는 캐릭터 중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라인하르트의 외척 집안이 되는 마린도르프 가문조차도 만일 루돌프 일가를 도왔다면 같은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