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3 04:01:39

케일럽(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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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거울에 비친 케일럽의 모습 동영상에서의 모습

1. 개요2. 성격3. 행적

1. 개요

"I live… AGAIN!"(내가… 부활했노라!)
-블러드 1편 에피소드 1, 무덤에서 깨어났을 때의 첫 대사. 케일럽을 상징하는 대사 중 하나이다.[1]

Caleb. 블러드 시리즈의 주인공. 성우는 스티븐 웨이트(Stephen Weyte).[2] 국내에서는 '칼렙'이라는 독음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외계의 침공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한 권선징악적인 목적으로 움직이는 둠가이듀크 뉴켐과 같은 초기 FPS 게임 주인공들과는 반대로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움직이는 악당에 가까운 인물이다. 게임 내에서 살아 움직인다면 뭐든 쏴 죽일 수 있으며, 죽은 시체에서 심장이 드랍되기도 하는데, 이 심장을 먹어서 체력을 회복한다. 이는 즉, 적 NPC 뿐만이 아니라, 케일럽의 복수와 상관이 없는 일반 NPC[3]마저 체력 회복을 위해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게임 상에서 시민을 죽이는 게 필수는 아니라서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죽이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체르노보그 처치 후 악을 몰아내줘서 고맙다는 사람조차 말없이 사살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는 무고한 제3자의 피해도 아랑곳 하지 않는 잔학한 인물이다.

2. 성격

말 그대로 개판이다. 일반 시민들을 쏴 죽이고 심장을 뜯어갈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많이 죽이거나 불로 태워 죽이면 미친듯이 웃어댄다.[4] 또한, 게임 내에 이스터 에그듀크 뉴켐의 반으로 잘려서 매달려 있는 시체가 등장하는데, 이를 게임의 기본 무기인 쇠스랑으로 찌르면 듀크 뉴켐의 명대사 중 하나인 "좋아, 흔들어(Ooh shake it, baby)"라고 조롱하는 듯이 반어적으로 얘기한다.

대체로 무겁고 침착하지만 종종 몹시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을 확실하게 표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표출한다.

이런 똘끼 충만한 사이코패스인 점과 게임 내에서 뭔가 대단한 행동을 했다면 클래식 공포 영화에 나올법한 명대사를 읊는 것 또한 그의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으며, 덕분에 빌드 엔진 FPS 게임 팬들 사이에서는 추억의 캐릭터로 남을 수 있었다.

3. 행적

3.1. 블러드 1

케일럽은 한때 서부의 악명높은 총잡이였으나 오필리아를 만나 카발에 입단하고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이 되고 오필리아와 가브리엘, 이스마엘과 함께 카발의 장군으로서 활동했다. 그러나 어느날 영문을 모를 체르노보그의 숙청으로 인해 가브리엘과 이스마엘은 각각 샤이알과 케르베로스에게 당해서 죽고 오필리아는 체오그에게 끌려가버림과 동시에 케일럽 자신은 체르노보그의 권능으로 언데드가 돼버려 100년 동안 자기 무덤 속에 갇히게 됐다. 100년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되살아난 케일럽은 체르노보그를 죽이기 위해 관짝을 박차고 나와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
"Opheilia… No…. NOOOOOOOOOO! Show yourself! SHOW YOURSELF!"
"오필리아… 안 돼…. 안 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보고 있는 거 안다! 당장 나와라!"
- 에피소드 1의 마지막 맵에서 오필리아의 시체를 보고 격노하며 체오그를 불러내며. 케일럽이 분노를 표출하는 얼마 없는 장면이다.

에피소드 1 마지막에 오필리아의 시체를 보고 평소의 그답지 않게 매우 분노하고, 오필리아를 죽인 스톤 가고일인 체오그를 처치한 다음 오필리아의 시체를 화장한다. 그 다음 가브리엘을 죽인 거대 거미 시알의 둥지가 있는 남극으로 향한다. 시알의 둥지에 도착한 케일럽은 에피소드 2 보스인 시알을 죽이고 고치안에 들어있는 가브리엘의 시체를 찾은 뒤 이후에 찾아올 결전을 위해 힘을 흡수할 목적으로 가브리엘의 심장을 꺼내서 먹는다.
"Forgive me, old friend. Truly truly, I say unto you, unless you eat the flesh of the son of man and drink his blood, you have no life in you."
"용서하게, 오랜 벗이여.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5]

에피소드 3에서는 이스마엘을 태워죽인 케르베로스를 잡기 위해 서식지를 찾으러 나선다. 에피소드 마지막에서는 죽은 케르베로스의 배를 가른 다음 그 속에 다이너마이트를 심어넣은 뒤 원격으로 폭파시켜 산산조각낸다.
"Rest in Pieces..."
"고이 조각나소서..."

마지막 파트인 에피소드 4에서는 드디어 체르노보그와 마주해 무슨 이유로 자신들에게 벌을 내린 것인지 묻는다.
체르노보그 : "I have awaited you." ("그대를 기다렸노라.")
케일럽 : " Why did you cast us down? How did we fail you?" ("왜 저희를 쫒아내신 겁니까? 저희가 무엇을 실망시켰나이까?")
체르노보그 : "You were always loyal to me. You, most of all, my child." ("그 충직함에 모자람은 없었도다, 나의 아이여. 그 중에서도 그대가 으뜸이었지.")
케일럽 : "Then why?" ("그렇다면 어째서?")
체르노보그 : "Because I knew you would return. Can you not see? Every life you have taken has made you stronger, and you have returned to me with a greater sacrifice than I ever could have wished. With the power you bring, I shall throw open the door between the worlds and inherit the earth." ("결국엔 이 몸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었으니까. 아직도 모르겠나? 그대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취하고 취하며 점점 더 강해지더니 결국엔 내가 바래온 그 이상의 힘을 가진 훌륭한 제물이 되어 이렇게 내 앞에 다시 서있지 않은가. 그렇게 쌓아올린 힘을 취한다면 차원을 잇는 문을 열고 이 대지를 내 속에 품게 될지어다.")
케일럽 : "Hmm... is that so?" ("흐음... 그렇단 말이지?")

즉, 케일럽 일행은 애초부터 체르노보그를 배신한 적이 없었다. 모든 것은 체르노보그가 케일럽의 힘을 성장시킨 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흡수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통수를 쳤던 것. 분노한 케일럽은 체르노보그에게 바로 욕을 퍼붓고, 마지막 싸움에 들어간다.
체르노보그 : "Come to me, my son. Let us embrace at last." ("내게 오거라, 나의 아들아. 마침내 내 품에 안기는구나.")"
케일럽 : "Fool, you are already dead!" ("멍청하긴, 네놈은 이미 죽은 목숨이야!")
체르노보그 : "I have awaited you. Kneel before me!" ("기다리고 있었도다. 이 몸 앞에 무릎을 꿇어라!")
케일럽 : "I'm gonna have to put you down." ("곧 머리를 조아리게 해주마.")

케일럽은 체르노보그가 부활시킨 체오그, 시알, 케르베로스를 쓰러뜨리고, 체르노보그에게 화력을 미친듯이 쏟아부어 마침내 그를 죽인다.
"Good... bad... I'm the guy with the gun!" ("누가 선하고 악한지는 상관없지....총을 가진 사나이는 바로 나니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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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보그가 죽자, 그의 시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그 후 케일럽의 옆에 뜬금없이 웬 남자가 나타나 케일럽에게 악을 몰아내줘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케일럽이 말없이 기관단총을 들어 그 남자에게 갈겨서 죽여버린 후 정처없이 떠나는 것으로 원래의 에피소드 4까지의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이후 카발의 손아귀에 들어간 고대 두루마리를 되찾으러 카르파티아 산맥으로 간다거나(크립틱 패시지) 체르노보그 사후 카발이 또다른 선택받은 자들을 양성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것을 막는다는 스토리(플라즈마 팩)도 있긴 하지만 그건 또다른 이야기.

3.2. 블러드 2


[1] 본 대사는 이블 데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Army of Darkness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영화 내에서 해당 대사가 나오는 장면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2]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팬들에게는 파이어 엠블렘 창염의 궤적그레일과 내레이션 성우로 알려져 있다.[3] 게임 설정이 설정인지라, 이교도들에게 납치된 시민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닌다.[4] 하지만 본인도 불에 타면 미친듯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러댄다. 반시체의 육체라도 고통은 느끼는듯.[5] 성경 요한복음 6장 53절의 구절. 본래는 예수가 자신을 통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의 비유였으나, 직역하면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마셔야 생명이 있다는 의미가 되기에 심장을 먹어야 체력이 회복되는 케일럽의 처지를 비유하는 의미로도 볼 수 있게 된다.[6] 이 대사도 이블 데드 시리즈의 명대사를 따왔다. 도플갱어 악마 애쉬가 초딩처럼 착한 애쉬와 나쁜 애쉬를 반복하며 깐족대자 총을 든 진짜 애쉬가 도플갱어를 쏴죽이고 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