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 |
유니코드 | CEF7 |
완성형 수록 여부 | O |
구성 | ㅋ+ㅓ+ㅅ |
두벌식–QWERTY | zjt |
세벌식 최종–QWERTY | 0tq |
1. Cut, 영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각 장면의 구분점을 뜻하며 만화에서는 칸을 뜻한다. 대중적으로는 연출자가 한 장면의 연출을 중단할 때 쓰는 말로 잘 알려져 있다.컷은 각 표현에서 기본적인 최소단위가 된다.[1] 영화나 드라마는 연속된 화면의 전환을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촬영 단계에서 컷의 구분이 없으면 한 장면을 쉬지 않고 계속 촬영해야 한다. 한 컷을 찍는 것을 보통 테이크라 부르며 한 컷이 촬영되는데 수 회에서 많게는 수백 번의 리테이크가 반복된다.[2]
사실 영화 영상의 최소 단위로서 또 만화의 칸으로서 용어 '컷'을 사용하는 것은 옳다고 하기 어렵다. 첫째, 영화에서의 컷은 영상의 단위라기보다 클립과 클립을 잘라 붙이는 트랜지션 기법으로서 '컷 편집 기법'을 의미한다(또는 컷 편집에 의해 생성된 편집점을 의미한다). 영화의 최소 단위를 이야기 할 때는 쇼트(숏)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게 옳다. 둘째, 만화의 칸에 대응되는 영어 또는 프랑스어 표현은 패널(panel)이다. '컷' 보다는 '칸'이라는 우리 말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장기적 관점에서 올바른 용어 사용을 권장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1.1. 연출에서의 특징
영화 전체의 컷 수는 영화의 장르나 분위기,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현란하고 빠른 화면을 만들기 위해 많은 컷을 쓰는 식이다. 요즘 개봉하는 할리우드 액션영화는 대체로 2500컷을 넘기는 반면, 멜로나 코미디 영화의 경우 대체로 1500컷 이하에서 머무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볼 수 있다.[3] 또한 컷으로 구분되는 이미지 단위가 바로 쇼트이므로 영화의 평균 쇼트 길이는 컷 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컷과 쇼트에 대한 할리우드 영화들의 자세한 통계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많은 컷을 쓰는 감독으로는 데이비드 핀처[4]나 대런 애러노프스키[5]가 있다. 한국에서는 나홍진이 《황해》에서 3,000컷을 넘겼다고 한다. 이와는 반대로 컷을 길게 늘여 연출하는 롱테이크 기법도 있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좋은 친구들》에서 스테디캠을 활용하여 3분이 넘는 테이크를 연출한 바 있다.
과거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정적인 컷이 많았지만 현재는 굉장히 동적인 컷의 연출이 가능해졌다.
2. 은어 및 게임 용어
영단어 cut의 자르다, 베다 따위의 의미에서 착안하여, 온라인 게임 따위에서 상대를 처치한 경우 사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XX라는 상대를 처치하고 "XX 컷!" 과 같은 식으로 사용된다. 더 나아가,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상대를 '벌레' 라고 얕잡아보며 처치한 후 "벌레 컷!" 과 같이 쓰는 경우도 있다. 또는 시작부터 막히거나 쫓겨날 때 입구컷이라 한다.TCG에서 카드를 셔플할 때 나눈 뭉치를 컷이라 부른다. 예시로 4컷이라 하면 덱을 네 뭉치로 나눠 셔플했다는 뜻. 유희왕 오피셜 카드게임에서는 셔플 후 덱을 상대에게 준 다음 상대가 셔플하게 하는 과정을 공식 용어로 '컷'이라 한다.
그 외에도 한 번에 쓰러뜨리면 한방컷, 몇 초안에 쓰러뜨리면 ~초컷 이라고 한다. 즉 (시간)+컷 형태로 쓰는 건데… 대표적으로 6시간컷, 6주컷이 있다.
3. kot, 폴란드어 단어
폴란드어로 고양이를 뜻한다.[1] 컷 대신 숏이란 말을 많이 쓰기도 한다.[2] 스탠리 큐브릭은 《샤이닝》을 찍을 때 잭 니콜슨에게 한 장면을 100번 넘게 리테이크하게 했으며 데이비드 핀처의 《소셜 네트워크》에서 에두아르두 사베린이 마크 저커버그의 노트북을 박살내는 장면 역시 수십 번 리테이크 했다.[3] 물론 예외는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화들을 일반화하기 어려운 것이, 영화의 제작 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 컷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90년대 이전의 영화들은 1200컷 이하의 작품들이 압도적이며, 많아도 2000컷을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4] 그의 영화 대부분은 장르에 관계없이 3000컷에 육박한다.[5] 《레퀴엠 포 어 드림》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