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TVA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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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컴퓨터의 해킹을 이용한 살인으로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지금에 와서는 너무 당연한 기술들인 지문 인식이나 원격 제어 시스템 같은 것이 첨단 문물로 그려지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컴퓨터 살인사건 | 위험한 컴퓨터 | ||
0029 | 1996년 8월 19일(월) | 01.22 | 2000년 3월 21일(화) |
2. 등장인물
- 오키다(大木田) :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빅우드(ビッグウッド) 사장. 한국명 이창빈.[1] 머리가 벗겨지고 콧수염이 난 중년 남성. 심장이 안 좋아 약을 먹는다. 정이 많기로 소문이 났지만, 어딘가의 어느 멍청이가 소프트웨어 소유권을 포기한 덕에 계약이 성립했다는 말과, 운전수에게 하는 폭언으로 봐서는 인성이 좋진 않은듯. 성우는 야마노우치 마사토/황원(KBS)/소정환(애니맥스).
- 미우라(三浦) : 오키다 사장의 비서. 한국명은 따로 없다. 흑발에 갈색 양복 차림의 남성.
자이언트 로보와 똑같이 생겼다성우는 야마가 카즈히로/???(KBS)/강호철(애니맥스). - 토키토(時任) : 오키다 사장의 운전수. 한국명 권용욱. 운전수라는 직업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은 남성. 사장이 꺼낸 소프트웨어 소유권 얘기에 얼굴을 찌푸린다. 그런데 모리 코고로 얘기를 듣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는 걸로 봐서는 뭔가를 숨기는 모양. 사실은 오키다 사장 밑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나, 1994년에 독립하고 동료와 함께 회사를 세웠지만 잘 안 되어 결국 1년 후인 1995년에 도산했더란다. 결국 1996년 2월에 제발로 사장을 찾아가 운전수라도 시켜달라고 애걸을 해서 결국 운전수가 됐다는 모양. 성우는 무라타 노리오/오인성(KBS)/정성훈(애니맥스).
- 아슬란(アスラン) : 오키다 사장의 딸이 기르는 히말라얀 고양이. 한국명 보슬이. 털이 긴 탓에 더위에 약하다고.
3. 줄거리
- 1996년 8월 18일 일요일 저녁
이윽고 차에 타면서 약 병을 떨어트리는 걸 주워준 코난. 이에 사장이 답례를 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명함을 건네는 코고로. 이에 운전수가 귀신을 본 듯 깜짝 놀란다. 차에 탄 사장은 맥주나 한 잔 하자면 껄껄 웃고, 운전수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는지 안 좋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 날 밤, 오키다 자택. 잠자던 사장의 방 온도가 26.0ºC에서 갑자기 40.0ºC으로 폭등하고, 사장은 불편한 듯 몸부림을 친다.
- 1996년 8월 19일 월요일 아침
그리하여 다같이 택시를 타고 도착한 오키다 저택. 들어가려다가 미우라 비서를 만나게 된다. 비서의 도움으로 집에 들어서보니, 이미 경찰이 들어와 조사에 들어간 상황. 시체 최초 발견자는 운전수인 토키토였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 어제는 사장님이 아주 중요한 계약을 따낸 걸 기념해 술 먹지 말라는 아내[3]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맥주를 마시러 나갔다. 사장님은 식당을 나선 후 바와 클럽 몇 군데를 돌아다니다 자력으로 못 걸어다닐 정도로 인사불성이 되는 바람에 토키토가 그를 부축해 잠자리에 눕혀줬다고. 그러고 나서 아파트에 돌아온 게 01시로, 사장님이 돌아가실 02시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야식을 샀더란다. 그리고 08시에 출근해 사장을 픽업하려 도착했지만 사장님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해 침실에 들어가보니 이미 잠옷 차림으로 싸늘하게 굳어버린 뒤였다는 것.
마침 유리창 밖으로, 토키토가 사장의 딸이 기르는 고양이 아슬란에게 먹이를 주며 란과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코난은 토키토의 실체를 비서로부터 전해듣게 된다. 정 많은 사장 덕에 토키토가 운전수가 됐다고 말한 비서와는 달리, 코난은 온정 같은 게 아닌,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컴퓨터 게임같은 걸 만들고 싶다고 말을 걸었더니, 토키토는 자신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만들지 게임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업이 순조로웠으나 어느 남자가 남들 보는 앞에서 집요하게 훼방을 놓는 바람에 도산해서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면서 이를 가는 토키토. 그리고 그 남자가 오키다 사장이 아니었냐고 묻는 코난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당황하나, 이내 웃는 얼굴로 어른의 세계에는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다며 지금 한 말은 흘려들으라고 하며 간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코난의 의심을 풀 순 없었다.
그래서 코난이 찾아간 상대는 바로 아가사 히로시. 코난은 컴퓨터에 침입해서 에어컨을 조절[4]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느냐고 물었고, 아가사는 전문 지식이 있는 자라면 만드는 게 가능한 거라고 답한다. 그런데 아가사의 연구실은, 코난이 양말을 벗어야 할 정도로 더웠다. 그래서 에어컨을 틀자는 코난에게, 아가사는 코난은 어리니까 아무렇지 않지만, 바깥과의 온도차가 적은 게 좋다고 대답한 아가사. 일전에, 더운 카페를 참지 못한 어느 할아버지가 몸을 급히 차갑게 했다가 심장 발작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를 들면서. 코난은 이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 마디로, 누군가가 오키다 사장의 방을 40ºC로 맞춰 덥게 만든 후, 온도를 11ºC로 내려 사장이 심장발작을 일으키게 만든 것. 이를 간파한 코난은 아가사에게 무언가를 만들어 줄 것을 의뢰한 후, 토키토의 아파트에 찾아간다. 토키토가 개발했다는 소프트웨어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코난이 발견한 건 작은 털뭉치같은 것. 곧이어 밖에서 울리는 차 경보음. 토키토의 차량인데, 차량 도난 방지 알람이 울린 것이었다. 토키토가 차량을 확인하러 나간 사이, 컴퓨터 앞에 앉는 코난. 1층으로 내려간 토키토가 차량에서 발견한 건, 차 문에 붙어서 문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아가사 모양의 피규어. 토키토는 코난임을 직감한다. 당장 달려올라가서 본 건, 컴퓨터로 포커를 하는 코난의 모습.
데이터를 못 찾아 허탕을 친 코난. 하지만 토키토의 집에서 제 양말 바닥에 붙은 게 고양이 털임을 알고 무언가를 직감하게 되고, 즉시 경찰청에 전화를 해 쿠도 신이치 목소리로 변조하여 모든 진상을 알려주고 다음 날 코난을 데리고 토키토의 집에 가자고 한다.
- 1996년 8월 20일 화요일
3.1. 오키다 저택
미래형으로 건설되었으며, 집 안 기능 대부분이 컴퓨터로 돌아간다고 한다. 현관문은 손바닥 인식 센서로 열 수 있고, 집 안에는 에어컨이 쾌적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24시간 작동 중이라는 것.4. 사건 전개
4.1. 피해자
이름 | 오키다(이창빈) |
신분 | 컴퓨터 회사 사장 |
가족 | 아내, 딸 |
사인 | 심장발작? |
사망 추정 시각 | 1996. 08. 19. (월) 02:00 전후 |
범죄 내역 | 모욕, 업무방해 |
4.2. 가해자
이름 | 토키토(권용욱) |
신분 | 운전수, 前 프로그래머 |
살인 인원 | 1 |
범행 동기 | 복수 |
범죄 내역 | 살인 |
4.2.1. 범행 동기
토카토의 독립 사업을 방해한 원흉은 다름 아닌 오키다였다.4.2.2. 범행 트릭
사실 이번 사건은 토키토가 범인임이 너무 뻔하게 드러나 있었다. 옆에서 갑질하는 사장과 살인사건 이후 그의 태도에서 뻔히 볼 수 있는 부분. 다만 컴퓨터로 돌아가는 집안의 제어 시스템을 해킹해서 살인한 방식이라 컴퓨터를 잘 다루는 토키와가 범인이라는 것.다만 해킹 자체는 해킹한 자를 역추적을 할 수 있거나 해당 해킹 프로그램이 남아있어야 증거로 잡을 수 있어서 동기나 컴퓨터 관련 전문성으로 보면 토키와가 범인이라는 가능성이 크지만 범인으로 몰아붙이기엔 심증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집 수색을 하다가 고양이도 안 키우는 집에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나 나오는 솜뭉치가 나오면서 그게 실마리가 된 것. 하지만 이것만으로 밀어붙히기엔 프로그램이라는 물증이 없기 때문에 만일 프로그램도 없앴다면[5] 수색영장을 발부해서 뒤진다 한들 해킹 프로그램이라는 증거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수도 있었다. 완전범죄가 될 수 있었음에도 토키와가 그 증거를 갖고 있었던데다[6] 코난의 말 한 마디에 자신이 저지른 짓이 잘못이라는 걸 깨닫고 자백했기 때문에 잡힐 수 있었던 사건.
검은 조직의 경우 아예 추적을 못하도록 암호를 걸어놓는 건 물론 암호를 풀더라도 조직의 컴퓨터가 아닌 곳에서 해제하게 되면 해당 디스크는 물론 암호를 해독한 컴퓨터의 데이터마저 모조리 날려버리는 것으로 아예 추적을 못하게 막을 정도로 프로그램 관련 범죄는 작정하면 완전 범죄를 만들기가 고도화되어 있어 잡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