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 意思疎通障礙영어: Communication Disorder
일본어: コミュニケーション障害(コミュ障)
신체적 혹은 발달적 원인으로 일상에서 타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장애.
충분한 의사소통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인과 종류는 워낙 다양하기에 특정한 하나의 장애를 정의하는 단어가 아니라, 다음 DSM-5의 기준처럼 여러 종류의 장애들을 포함하는 포괄 용어이다.
- 언어장애: 아예 말을 못하거나 언어 전달 혹은 표현 관련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 말소리장애 / 말장애 (조음음운장애): 발음, 조음, 음성, 음소(음운) 기능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 말더듬증: 말을 할 때 첫 음절을 반복하는 문제가 있는 경우
- 사회적(실용적) 의사소통장애: 의사소통을 할 때 필요한 사회적 맥락을 이해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경우.
- 그 외 장애: 해당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그 이외의 문제인 경우.
여기서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관련으로 주의할 점은 무조건 사회성이 떨어지고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고 장애가 아니라는 것이다. 상술하였듯이 정신발달적이나 그 외 관련 요인으로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본 장애이지, 순전히 사회 교류 경험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개성이 현재 환경과 알맞지 않는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겪는 사회성 문제와는 다르다. 단순히 많이 내향성이라 비활동적이다 보니 사회적 의사소통이 적은 것 역시 의사소통장애는 아니다. 다만 사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본 장애가 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기에 전문의에게 조기에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관련 영상)
2. 원인
매우 다양하지만 보통 신체적 및 발달적 원인으로 나뉜다.대인 공포증이나 사회 공포증 같은 심리적 원인 역시 말더듬이나 함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의사소통 문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의사소통장애로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3. 커뮤증
일본에서 의사소통장애를 뜻하는 커뮤증(コミュ症, 코뮤쇼)이라는 단어도 있다. 커뮤니케이션 장애(コミュニケーション障害)의 약자이기에 원래는 커뮤장(コミュ障, 코뮤사와)이라고 썼지만, 발음이 같고 하나의 증세를 의미한다는 것 때문에 커뮤증 역시 대체 단어로 쓰이기 시작하였다.윈도우 일본어 자판 IME에서 자동변환을 하면 'コミュ障(커뮤장)'으로 변환될 정도로 원래는 커뮤장이 일반적인 표현이었다. 그러나 이후 일본에서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라는 만화가 큰 인기로 화제가 되면서, 구글 검색 결과에서 커뮤장은 600만 건인데 비해 커뮤증은 그보다 2배 더 많은 1200만 건이 나올 정도로 잦은 표현이 되었다. 다만 단순히 해당 만화에 대한 검색 결과가 많아진 것일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일본에서 커뮤증이 더 일반적인 표현이 되었다거나 그 원인이 본 만화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본 문서에 설명하였듯이 주로 신체적 혹은 정신발달적 이유로 말을 아예 못하거나, 정확한 발음 또는 표현이 어렵거나, 대화의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의사소통장애를 포괄적으로 의미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단순히 사람과 얘기하는 게 무서워서, 혹은 부끄러워서 의사소통을 기피하거나 심지어 대화가 서투른 것을 커뮤증이라 부르며 단어를 오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같은 사실상 잘못된 표현은 특히 본 만화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도 더욱 퍼지게 되었다.
상술한 만화의 코미 쇼코처럼 심리적인 이유로 특정 상황에서 의사소통을 기피하는 것은 의사소통장애가 아닌 대인 공포증이나 선택적 함묵증에 더 가까운 사례로 볼 수 있다. 때문에 현재 나무위키에서도 이같이 의사소통을 기피하는 유형의 창작물 캐릭터들을 본 문서가 아닌 대인 공포증 문서에 기재하여 놓는다. 다만 이러한 증상들 역시 의사소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맞기 때문에 의사소통장애로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4. 관련 문서
- 언어장애
- 유창성장애 (말더듬)
-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 대인 공포증
- 사회 공포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