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캔디와 주요 인물들.
1. 주역
- 캔디스 화이트 아드레이(キャンディス・ホワイト・アードレー)
- 윌리엄 알버트 아드레이(ウィリアム・アルバート・アードレー)
- 안소니 브라운(アンソニー・ブラウン)
- 테리우스 G 그란체스터(テリュース・G・グランチェスター)
- 아리스테아 콘웰(アリステア・コーンウェル Alistair Cornwell)
성우는 TV판은 키모츠키 카네타, 1992년 극장판은 오노사카 마사야. 김용식/손원일(비디오). 애칭은 스테아(ステア Stear). 아드레이 가를 처가로 두고 있는 콘웰 가의 장남.
안경을 쓰고 있으며 성격 좋은 아마추어 발명가로, 늘 캔디를 젖게 하는 발명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1]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샘솟는 모양인지 참 많이도 발명하고, 또 실패한다.(...) 하지만 때로는 꽤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대표작으로 오르골 '캔디가 행복해지는 기계', 함께 웃고 우는 스테아-패티 인형 등이 있다.
유쾌하고 장난도 많아 스테아만 등장하면 웃음이 보장되지만, 늘 가볍지만은 않으며 진중하고 속 깊은 면모를 종종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다혈질이고 욱할 때가 있는 동생 아치를 달래거나 충고해줄 땐 영락없는 듬직한 첫째. 이러한 다양한 매력 덕분에 '캔디의 남자'가 아니었는데도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곤 한다.
작중 인물들 중에서 가장 학구열이 높고 시대 현안에도 관심이 많은 듯. 전쟁과는 큰 상관이 없는 미국의 부잣집 도련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정의감과 여러 가지 회의감 때문에 무려 제1차 세계 대전에 공군[2]으로 자원하여 참전했다가 프랑스-독일 전선에서 격추당해 전사한다.[3] 마지막으로 생각하던 건 연인 패티. 친척 동생인 안소니와 함께 너무 이른 죽음으로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본인. - 아치볼트 콘웰(アーチーボルト・コーンウェル Archibald Cornwell)
성우는 TV판은 미츠야 유지, 1992년 극장판은 미도리카와 히카루. 애칭은 아치(アーチー Archie). 콘웰 가의 차남으로 스테아의 동생이다. 형과 달리 이쪽은 멋부리기 좋아하는 멋쟁이라는 설정.
막내라서인지, 아드레이 가문 자제들 중에선 그나마 가장 솔직하고 저돌적인 성격이다. 공공의 적인 라건 가 남매와 에르로이 할머니, 성바오로 학원의 모든 것(...)을 디스하는 데 형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여러 가지 이유로 싫어하는 테리우스를 거침없이 후려갈기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좋은 가정에서 자란 도련님답게 매너는 기본으로 챙긴다.
애정 문제에서는 조금 안쓰러운 인물이기도 하다. 레이크우드 시절부터 캔디를 좋아했고, 안소니가 죽은 후에도 안소니를 잊지 못하는 캔디를 보며 질투심을 드러낼[4] 정도로 런던에서도 그 감정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테리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캔디를 그냥 두고볼 수밖에 없었으며, 자신을 좋아하는 애니를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캔디를 포기하게 된다.[5]
스테아의 장례식 때는 슬픔을 드러내지 않고 부모님과 패티 앞에서 애써 눈물을 참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도 역시 어쩔 수 없는 형바보 동생이었던지라, 나중에 묘비 앞에서 백파이프를 불고 자신의 곁을 떠난 형, 안소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아무 걱정 없이 그저 행복했던 이들의 레이크우드 시절을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함께 눈물을 흘릴 만한 장면.
덧붙여서, 캔디를 입양해달라고 편지를 보냈던 세 소년 중 윌리엄 큰할아버지의 정체를 확인한 것은 아치뿐이다. 비록 6촌 아저씨이자 가문의 총수이지만, 정체를 알게 된 후에도 지금껏 써왔던 호칭을 쓰는 듯. - 애니 브라이튼(アニー・ブライトン Annie Brighton)
성우는 TV판은 코야마 마미, 1992년 극장판은 토마 유미/박소현, 송도영. 캔디의 가장 오래된 소꿉친구.
캔디보다 딱 한 시간 일찍 포니의 집에 맡겨져, 캔디와 어려서부터 쌍둥이처럼 자랐다. 하지만 10살이 되던 해에 부잣집인 브라이튼 가에 입양되면서 포니의 집을 떠나게 되었고, 이후 캔디와 편지를 주고받다가 어느 시점에 난데없이 절교 선언을 해버린다.[6][7]본의 아니게 그 편지를 받고 울면서 동산 위로 뛰어 올라간 캔디가 '동산 위의 왕자님'을 만나는 계기를 제공.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남았는지 레이크우드에서 만났을 땐 몰래 캔디의 마구간 기둥에 자신의 리본을 매어두고 간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 년 뒤 아치를 따라 런던 기숙학교에 가는데, 거기에 캔디도 있어서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질까봐 내내 전전긍긍한다. 결국 여차저차 하여 다시 예전의 친구 사이를 회복.
잘 울고 부끄럼 많으며 조용히 앉아서 뜨개질하기 좋아하는, 그야말로 '얌전한 아이'의 전형이다. 하지만 애정 관계 면에서는 평소 성격과 달리 꽤나 적극적인 편으로, 어려서부터 좋아한 아치를 향해 연심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아치가 캔디에게 고백하는 현장에 나타나 이를 막기도. 그리고 결국 아치의 사랑을 쟁취해낸다. 캔디캔디 파이널 스토리를 통해 두 사람이 훗날 약혼을 올렸음을 알 수 있다.아치: 왠지 당한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8]
여담으로, 여성 캐릭터들 중에서도 특히 패션 센스가 뛰어난 편이다. 아치와는 그야말로 천생연분. 키다리 아저씨의 샐리 맥브라이드 포지션. 물론 샐리는 명가의 친딸, 애니는 뒤늦게 명가에 입양된 점이 다르지만. - 패트리셔 오브라이언(パトリシア・オブライエン Patricia O'Brian)
성우는 카와시마 치요코. 영국의 성바오로 학원에서 만난 캔디의 친구로 애칭은 패티(パティ Patty).
이라이자의 선동으로 모두가 캔디를 왕따로 만드는 분위기 속에서 유일하게 캔디에게 손을 내민 상냥한 소녀. 애니는 같은 고아원 출신이고 스테아와 아치는 사실상 친척이나 다름없으니 캔디에겐 거의 최초로 사귄 친구인 셈. 반성실 사건으로 캔디가 패티의 거북이 친구 퓨리를 맡게 되면서 캔디와 더욱 가까워졌고, 5월제에서 스테아를 만나 그대로 연인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스테아의 재능을 믿고 그의 꿈을 누구보다도 지지하는 패티이므로 그의 좋은 동역자가 될 것이라는 게 캔디의 평.
캔디를 시작으로 친구들이 하나둘씩 미국으로 돌아가는 와중에도, 홀로 영국 출신인지라 영국에 남는다. 하지만 전쟁이 점점 더 유럽 전역으로 번져가자 마지막으로 미국에 오는데, 공교롭게도 알버트 씨가 성요안나 병원으로 실려온 바로 그 날 캔디와 재회. 그 뒤론 아치-스테아-애니-패티 사총사의 일원으로 간간이 얼굴 비추는 정도로 등장한다.
스테아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스테아가 말 한 마디 없이 몰래 입대한 것에 슬퍼하였고, 늘 불안한 심경으로 스테아의 무사귀환만을 기원하다가 그의 전사 소식이 들려오자 장례식 도중에 자살을 기도하나 캔디의 위로를 받고 겨우 안정을 찾는다. 엔딩에서는 다함께 포니의 집을 방문하는데, TV판에선 이와 달리 스테아의 전사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그려진다.
2. 포니의 집
- 포니 선생님(ポニー先生)
TV판 & 1992년 극장판 성우는 나카니시 타에코/서영애. 미국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고아원 '포니의 집'을 운영하는 원장. 늘 쪽진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끼고 있는 인자한 외할머니 상으로, 캔디가 신생아일 때부터 12살에 라건 가로 떠날 때까지 정성껏 키워준 고마운 선생님이다. 포니 선생님은 캔디를 강하게 키우려는 경향이 있어서 언제까지고 고아원에 남겨두어선 캔디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캔디가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 역시 은근히 권한다.[9] 몇 년 후 영국에서 돌아온 캔디가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하자 기숙학교인 메리 제인 간호학교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캔디캔디 파이널 스토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본명은 폴리아나 기딩스로, '포니'는 어릴 적 통통한 그녀가 망아지(pony)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라고. - 레인 선생님(レイン先生)
성우는 TV판은 야마구치 나나, 1992년 극장판은 카와시마 치요코. 포니 선생님을 도와 포니의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수녀로, 포니 선생님이 아빠 포지션이라면 이쪽은 전형적인 엄마 포지션. 위험한 장난을 일삼는 아이들에게 꾸중과 잔소리롤 반복하는 역할을 맡았지만,[10] 그 속에 아이들을 걱정하고 아끼는 마음이 담겨있음을 캔디와 애니를 비롯해 아이들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캔디가 포니의 집을 떠난 뒤로는 등장이 적지만 늘 캔디의 마음속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로 남아 있다. - 지미(ジミィ Jimmy)
성우는 치지마츠 사치코. 포니의 집에 맡겨진 아이 중 하나로, 캔디가 안소니의 죽음 이후 아드레이 가를 나와 포니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대장 자리를 놓고 겨루자며 캔디에게 먼저 시비를 거는 것이 첫 등장. 이후 캔디와의 대장 시합(...)에서 지고 순순히 캔디에게 대장 자리를 돌려주고, 그때부터 캔디를 대장이라 부르며 따른다.[11] - 톰(トム Tom)
성우는 소년기는 야마모토 케이코→키튼 야마다(청년기). 포니의 집에 맡겨졌던 아이 중 하나로 어려서 농부에게 입양되어 가며 등장 몇 초만에 퇴장. TV판에서는 이보다 분량이 많아져 눈 오는 날에 밖에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창문을 두드려 포니 선생님과 레인 선생님이 캔디와 애니를 발견하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후 스티븐 씨의 양자로 입양되어 카우보이가 되며, 성인이 된 후에도 캔디와 꾸준히 교류한다.
3. 아드레이 가
- 에르로이 아드레이(エルロイ・アードレー)
성우는 TV판 & 1992년 극장판 나카니시 타에코.[12]선대 윌리엄 아드레이와는 남매 지간으로, 어린 나이에 가문의 총수가 된 윌리엄 A 아드레이를 대신하여 제일 큰 어른으로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사람. 가문 사람들에겐 아드레이 큰어머니, 할머니 등으로 불리운다.
전형적인 사극 내 대비마마 포지션으로, 신분, 가문, 재력 등을 중시하여 캔디를 천시하고 매우 싫어한다.[13] 팬들의 예측대로 정말 캔디와 알버트가 이어졌을 경우, 가장 큰 장애물은 분명히 이 할머니였을 것이다. 하지만 손주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정이 아예 없는 인물이라고 보긴 어렵고, 다만 출생 배경에 대해 편협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게 문제인 듯하다. 그래도 후반부엔 어느 정도 캔디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버트의 친고모이며 윌리엄 큰할아버지의 탄생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흥미 요소가 많은 모양. 캔디캔디를 소재로 한 여러 팬픽과 분석 글에서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알버트를 매개로 캔디와 화해하고 캔디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에서는 크나큰 감동을 자아내기도. - 이라이자 라건(イライザ・ラガン Eliza Reagan)
- 닐 라건(ニール・ラガン Neil Reagan)
성우는 코미야마 키요시, 1992년 극장판은 나카오 류세이/안정현. 라건 가의 장남으로 이라이자의 오빠.
성 바오르 학원에 입학한 후 캔디를 암말이라고 칭하며 못살게 굴고 시비를 거는 등 이라이자와는 상관 없는 행동을 한다. 참으로 성실하고 한결같은 하수인이라, 이쪽도 못되고 사람 짜증나게 만드는 건 만만치 않다.
다만 동생과 다른 점이 있다면 후반부에 들어 난데없이 캔디에게 푹 빠져버린 것. 깡패들에게 잘못 걸려 쩔쩔매고 있던 것을 캔디가 구해준 게 계기라면 계기였다. 이후 캔디를 스토킹(...)하다가 캔디와 알버트의 동거 사실을 알게 되고, 이것을 빌미로 캔디에게 거의 협박 수준으로 데이트를 신청하고 테리우스라고 사기쳐서 억지로 자기 집 별장으로 오게 만드는 등 온갖 찌질한 짓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캔디가 철벽을 치고[14] 대놓고 자기를 싫다고 했는데도 제정신을 차리기는 커녕 캔디의 의사를 무시하고 억지로 약혼하려는 만행[15]을 벌인다. 이 찌질함의 끝은 결국 윌리엄 큰할아버지 본인의 등장으로 막을 내린다. 캔디캔디 파이널 스토리에서 캔디가 닐의 큰할아버지격인 알버트와 결혼한 것으로 볼 때, 닐 입장에선 캔디가 자기 큰할머니가 된 셈(...)
- 라건 부부
이라이자-닐 남매의 부모로, 만악의 근원까지는 아니고 공공의 적을 탄생시킨 장본인.
아들 딸의 거짓말을 매번 곧이곧대로 믿으며 캔디에게 시련을 주는 역할로, 캔디를 도둑으로 오인해 그 험한 멕시코 땅으로 쫓아보내려고 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스토리의 중심이 런던으로 옮겨간 뒤부터는 공기로 전락하여, 가끔씩 이라이자와 함께 독자들의 짜증을 돋우는 것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에르로이 할머님과 마찬가지로 캔디를 매우 천시하지만, 닐이 지원병이 되겠다며 억지를 부리자그 깜냥에 지원병이 될 리가 없는데 또 곧이곧대로 믿고어쩔 수 없이 결혼을 허락한 모양.
참고로 라건 부인인 사라 라건은 알버트와 사촌 지간에 해당하며[16], 스테아, 아치의 모친인 콘웰 부인과는 친자매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캔디캔디 파이널 스토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라건 씨는 호텔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 브라운 부부
안소니의 부모로, 둘 다 갈색 머리와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
작중 먼저 언급된 것은 모친인 로즈마리 브라운. 안소니는 종종 녹색 눈동자를 지닌 캔디를 보며 같은 눈을 지닌 엄마를 떠올렸고[17], 캔디가 멕시코로 떠난 날에도 엄마 꿈을 꾸었다. 로즈마리는 어린 안소니에게 "사람은 죽어서 사람의 마음 속에 더 아름답게 남는 거란다"라는 말을 남긴 뒤 일찍이 세상을 떠났고, 그 말은 훗날 안소니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며 캔디의 마음 속에 오래오래 남게 된다. 안소니마저 요절한 뒤로는 좀체로 등장하지 않다가 윌리엄 큰할아버지의 정체가 밝혀짐과 동시에 그녀가 알버트의 친누나[18]이며 아드레이 가문의 직계 후손이었음이 드러난다. 또한 아치의 말에 따르면 쾌활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부친인 빈센트 브라운은 프랑스 출신의 선원으로, 작중 등장은 두 번물론 로즈마리는 아예 등장하지 않았다고 봐야 하긴 한다뿐이지만 상당히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인물이다. 안소니의 죽음 후 아들의 유품을 가지러 레이크우드에 들렀다가 스테아, 아치와 잠시 만나는데, 두 소년은 쓸쓸하게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잃은 친절한 아저씨. 언제 다시 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19] 그 다음 등장 역시 아이러니하게도 스테아의 장례식 때. 장례식에서 제외당하고 혼자 교회에서 눈물 흘리고 있는 캔디를 찾아와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해준다. 그리고 캔디는 이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따뜻한 품을 느끼게 된다.
캔디캔디 파이널 스토리에서 브라운 부부의 파란만장한 결혼 뒷이야기가 잠시 소개되기도 한다. 조르쥬가 적극 협조한 것으로 보이며, 이 결혼이 알버트에게는 여러모로 큰 영향을 미친 듯.
4. 성바오로 학원
- 시스터 그레이(シスター・グレイ)
성우는 야마구치 나나. 캔디와 테리우스 등이 다닌 영국의 성바오로 학원 [20][21]의 원장. 수녀이지만 남자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캔디가 놀랐다(...) 엄한 성품으로 성격이 튀는 테리우스와 캔디의 단속에 열을 올린다. 처음 캔디에 대해서는 이라이자가 꾸민 일련의 음모 때문에 문제아로 여긴다. 그러나 일라이자가 테리우스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꾸민 음모에 넘어갔다가 테리우스와 캔디도 일라이자에게 속았음을 알게 되지만 학교의 기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둘을 징계내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캔디는 퇴학처분을 받고 테리우스는 일주일 근신을 명령받게 되는데[22] 이는 테리우스의 아버지인 그란체스터 공작이 학원에 상당한 기부금을 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테리우스가 캔디 대신에 제 발로 학교를 떠나고 바로 그란체스터 공작으로부터 '아들이 없는 학교에 기부금을 대줄 이유는 없다' 며 기부금을 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학원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기지만 캔디가 그란체스터 공작을 설득하여 학교에 기부금을 계속 내도록 한 후 캔디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 결국은 돈에 휘둘리는 인간. - 시스터 마가레트(シスター・マーガレット)
성우는 카와시마 치요코. 성바오로 학원의 기숙사 사감. 학원의 수녀들 중 온화한 성격이다. 학원의 모든 수녀 중 유일하게 캔디를 이상한 애로 여기지 않는다.
- 시스터 클라이스
성바오르 학원의 교사. 캔디가 시를 외워오지 않자 야단치지만, 캔디가 시 낭송 프린트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프린트를 따로 나눠준다. "저런 학생은 처음이야"는 반응은 덤.[23]
5. 메리 제인 간호학교&성요안나 병원
- 메리 제인 교장(メリー・ジェーン校長)
성우는 아소 미요코. 캔디가 간호사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 진학한 메리 제인 간호학교의 교장. 깡마르고 조그마한 체격의 할머니이지만 체력과 성깔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여장부 스타일이다. 늘 실수를 일삼고 덜렁대는 캔디를 '덜렁이'라고 부르며 엄격하게 교육시키지만, 환자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즐겁게 해줄 줄 아는 캔디의 간호사로서의 재능을 알아보고 인정한다. 캔디는 메리 제인 교장과 포니 선생님이 서로 방식은 다르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는 점에서 닮았다[24]고 생각하며, 메리 제인 교장의 충고와 지도를 통해 점점 더 성숙한 간호사로 성장해나가게 된다.
- 프라니 해밀튼(フラニー・ハミルトン)
성우는 나카타니 유미. 캔디가 메리 제인 간호학교에서 만난 동기[25]이자 룸메이트로, 늘 질끈 묶은 흑발에 안경을 쓴 차도녀 스타일. 실제로도 매우 깐깐하고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타공인 우등생이지만 환자들에게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아 호감을 사지 못한다. 이러한 프라니를 두고 윌리엄 맥래거가 그녀에게 붙여준 별명은 '얼음안경'.(...)
애초에 캔디와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었지만 갈수록 "난 너같은 애 싫어!"라고 캔디에게 직접적으로 쏘아붙일 정도로 관계가 악화되며, 테리우스 일로 캔디가 야근을 빼먹은 뒤로는 아예 방을 옮겨버린다. 불화의 근원은 누구에게나 살갑고 산만하다 싶을 정도로 활발한 캔디 특유의 성격이 프라니에게는 낯설고 껄끄럽게 느껴졌기 때문인 듯.[26] 고아이지만 포니의 집에서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캔디와 달리, 프라니는 부모님과 형제가 있었음에도 가정폭력에 시달렸었다.
이후 제1차 세계 대전 발발로 병원에서 종군 간호사를 모집할 때 망설임 없이 자원하여 홀로 유럽으로 떠나게 된다. 그때까지도 캔디와 사이가 좋아지지는 않았지만, 떠나기 전날 한바탕 말다툼을 한 뒤[27] 나름의 화해를 한 듯하다. 캔디에게 있어 프라니는 사명감을 가진 간호사이자 직업인의 표본이며 이라이자 및 라건 가 사람들 제외한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려준 최초의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을 것. 프라니 역시 캔디가 좋은 간호사가 되기를 바라며 작별인사를 했다.[28]
- 윌리엄 맥그리거
메리 제인 간호학교에서 캔디가 전담한 특실 환자. 퍼스트 네임이 '윌리엄'이고 호수 주변에 별장을 여러 개 소유한 갑부라는 얘기만으로 윌리엄 큰할아버지인 줄 알고 잔뜩 들떠서 맡겠다고 했다가 만나보니 다른 사람이라서 캔디를 당황하게 만든 인물이다. 메리 제인 교장, 프라니는 저리가라 하는 역대급 깐깐함으로 초반엔 캔디와 마찰을 빚었지만, 캔디가 반려견 미나를 병원까지 데려와준 것을 계기로 마음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미 병이 깊었던지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의 죽음은 캔디에게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의문을 던져준다. 그의 재산은 유언에 따라 마을 자선 사업에 쓰이게 되었다.
- 레너드 박사
캔디의 두 번째 근무지였던 시카고 성요안나 병원(St. Joanna Hospital)의 부원장.여기 의료진들은 어째 다 이 모양인지마찬가지로 깐깐하고 엄격한 성격으로, 등장 처음부터 끝까지 캔디에게 호의적이지 못하다. 그래도 초반엔 그냥 덜렁이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성격 나쁜 부원장 정도에서 그칠 줄 알았더니, 이탈리아에서 실려온 알버트를 0호실에 처박는 것도 모자라 알버트가 행방불명되자 여긴 외과의 전문이라며 나몰라라 하여 본격적으로 악역이 된다. 이후 정점을 찍은 것은 닐 라건의 사주를 받고 캔디를 가차없이 해고한 것. 다만 TV판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이 부정적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했는지아니면 애들이 사회는 돈과 권력으로 움직인다는 걸 알게 하고 싶지 않았는지, 레너드 박사가 캔디를 해고하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6. 알버트 주변
- 죠르쥬 (ジョルジュ George)
성우는 토타니 코우지. '윌리엄 큰할아버지'의 비서로, 그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인물.
멕시코로 쫓겨나는 캔디를 윌리엄의 지시에 따라 구해준 것이 첫 등장으로, 이후에도 다방면에서 활약한다. 기숙학교에서 귀공녀다운 신분에 필요한 일기장과 좋은 물건들을 구해주고 일에 바쁜 주인을 대신해 캔디의 일상을 관리하고 챙기는 일도 그의 몫.
하지만 그의 최고 활약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멋대로 명을 어기고 캔디와 윌리엄 큰할아버지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스토리의 전환점을 만드는 데 여러 번 기여한 셈[30].
좀처럼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며 항상 차분하고 냉정한 성격. 입도 상당히 무거워 베일에 싸인 윌리엄 큰할아버지에 대해선 늘 철통보안으로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한다. 작중 그가 동요하거나 감정을 드러냈던 것은 단 두 차례 뿐이다. 런던으로 이동하던 중 캔디가 안소니에 대해 언급했을 때[31], 닐과의 약혼이 강제로 결정된 후 자신을 붙잡고 우는 캔디를 마주했을 때.
캔디캔디 파이널 스토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과거 프랑스에 거주하며 소매치기로 연명해나가던 불량소년이었으나, 선대 윌리엄 아드레이의 후원을 받고 훌륭한 신사로 성장한 것이라고. 그 뒤로 계속 아드레이 가문을 위해 종사하며, 특히 어린 윌리엄 곁에서 아버지+형+친구+비서 포지션으로 각종 뒤치다꺼리(...)를 맡아온 모양이다. 윌리엄의 행방불명 시엔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을 듯.
+) 캔디캔디를 조르쥬의 시점에서 재구성한 팬픽이 있는데, 이게 정말 명작이다. 영어 능력자들은 꼭 한 번 읽어보길.
http://mspuddleshaven.com/fanfiction/a-man-in-love/
- 마틴 선생님 (マーチン先生)
주인공의 직업 덕에 유독 의료 직종 종사자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진짜 의사'로 그려지는 인물. 술이 깬 상태에서는 실력도 믿을 만한 의사다.
알버트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해 그가 운영하는 해피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 캔디-알버트와의 첫 만남. 처음부터 캔디에게 돌팔이 소리를 듣고(...)[32] 알코올에 중독되어 있는 등 제대로 된 의사처럼 보이지 않을 때도 많지만, 자신의 환자에게만큼은 지극정성을 다하고 무료 진료를 밥 먹듯이 해준다. 기억상실이라는 심각한 병에 걸렸음에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알버트를 성의껏 돌봐준 유일한 의사다.
캔디와 알버트가 남매지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고 좋은 친구로서 친분을 유지하며[33],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난 뒤 답례의 뜻으로 윌리엄 A 아드레이로부터 위스키를 한 가득 선물 받는다. 캔디캔디 파이널 스토리에서는 이후 해피 병원이 포니의 집 근처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캔디가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 푸페
알버트가 키우는 암컷 애완 스컹크로, 그의 분신이자 상징과도 다름없는 존재. 반려인각막으로 보는 알버트에 따르면 꽃을 봐도 수줍어하는 숙녀같은 성격이라고 한다. 이름도 인형이라는 뜻. 강아지와 고양이의 장점은 다 갖춰서 애교많고 새침하며 붙임성 좋은 주인바라기. 초롱초롱한 눈과 굽슬굽슬한 털을 가졌고 등장하는 동물 중에서도 제일 예쁘다.
첫 만남에서 스컹크라고 놀라는 캔디에게 마음이 상했지만 사과를 받고 화해한 후로는 주인 다음으로 캔디를 의지하고 좋아한다.
이렇게 알버트와 캔디의 첫 만남 때부터 마지막 레이크우드로의 복귀까지 꽤 오래 알버트와 함께 등장하여 '알버트의 어깨 위엔 푸페'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알버트를 떠나지 못하고 울어대는 푸페 덕분에 성요안나 병원에서 캔디가 부상당해 이송되어온 기억상실증 환자가 알버트임을 확신하게 되기도.[34]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것으로 보이며,동물 주제에낯가림 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 스컹크이면서도 자기 주인을 보호할 때 외엔 독가스를 살포하지 않으며, 한 번은 위협으로 끝내며 또 문제가 생길때야 살포하는 방어적인 성격인지라 스컹크라는 것을 곧잘 잊어버리게 만든다.
7. 테리우스 주변
- 엘리노어 베이커(エレノア・ベーカー)
성우는 키타하마 하루코. 테리우스의 어머니. 유명한 여배우인데 독신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그녀는 젊은 시절 그란체스터 공작과 관계를 맺고 테리우스를 낳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캔디가 깜짝 놀랐다. 훗날 테리우스가 방황하는 시기에 그를 멀리서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는 모정을 선보이지만 결코 드러내고 다가갈 수 없다. - 리처드 그란체스터(リチャード・グランチェスター)
성우는 시바타 히데카츠. 테리우스의 아버지. 젊을 때 미국에서 여배우 엘리노어 베이커와 서로 사랑하였고 그 사이에서 테리우스를 얻었으나... 집안의 명예 때문에 엘리노어를 버리고 테리우스를 강제로 엄마와 떼어놓는다. 집안의 명예를 상당히 중시하는 인물이다. - 스잔나 마알로(スザナ・マーロウ)
성우는 카가와 코우코/정희선. 테리우스를 좋아하던 여배우. 무대 사고 와중에 테리우스를 구하려다가 하반신이 불구가 된다. 인기가도를 달리던 그녀가 이 일로 인하여 배우를 그만두고 절망에 빠졌을 때 테리우스가 책임감을 느껴 그녀 곁에 있기로 한다. 스잔나로 인하여 캔디와 테리우스가 맺어지지 못한 셈이라 그런지 독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이라이자 쪽보다 수잔나 쪽을 천하의 개쌍년 취급하는 수준. 독자들이 보기에는 대놓고 못된 짓은 다 해도 실질적으로 캔디가 가진 것을 빼앗지는 못한 이라이자보다는 착한 척, 약한 척을 다 하면서 결국 원하는 걸 쟁취하고 캔디와 테리우스를 갈라놓는데 성공한 스잔나가 오히려 얄밉게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스잔나 본인도 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직접적인 폐를 끼친 적도 없기에 스잔나를 비난하지 않는 독자들도 많다. 결국 젊은 나이에 테리우스보다 먼저 사망한다는 게 파이널 스토리에서 밝혀진다.
[1] 다른 뜻이 아니라, 늘 의도치 않게 발명품이 오작동하여 실험대상이었던 캔디가 물웅덩이에 빠지곤 한다.[2] 미 공군은 1947년에 미 육군 항공대에서 독립한 조직으로, 실제 역사를 따지면 스테아가 입대할 당시에는 미 공군이 없었기에 미 육군 항공대로 쪽으로 자원한 것으로 보인다.[3] 원작에선 전우가 전사해 슬퍼하는데 나중에 적군과 전투 도중, 죽은 친우를 전사시킨 적군 조종사를 만나 복수의 기회를 잡지만, 적군 조종사의 비행기가 고장난 것을 알아차리고 다음에 정정당당히 싸워주겠다고 물러나다 다른 전투기에게 저격을 받아 격추당해 목숨이 끝난다. 애니메이션에선 전우가 전사한 것은 똑같지만 이후 적군 전투기와 조우했을 때 적군 조종사가 전우와 비슷해 차마 쏘지 못하고 물러나다 다른 전투기에게 뒤치기를 당해 전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4] 하지만 안소니 또한 캔디 못지않게 좋아했기 때문에 질투심이라기보다는 혼란에 가깝다.[5] 이 과정에서 아치에게 무심한듯 충고하는 스테아의 말이 참 명언이다. "그냥 바라보는 거야. 다가가면 안 돼. 이대로가 좋은 거야..." 스테아도 한때 캔디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더이상 가까이 가지 않고 거리를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첫사랑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를 받아들였기에 두 형제는 캔디에게 평생 소중한 친구들로 남게 된 것 아닐까.[6] 원작에서는 본인이 "부잣집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지금 무척 행복해. 고아원 출신이란 걸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라고 편지에 적었고, TV판에서는 애니를 그렇게 몰인정한 친구로 만들 순 없었는지 양어머니인 브라이튼 부인이 편지 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나왔다. 어느 쪽이든 영문을 모르는 캔디에겐 청천벽력같은 일.[7] 이라이자나 성 바오로 학원의 여학생들이 캔디가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마구 무시하는 것을 보면 애니 입장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애니가 고아원 출신인 것을 우연히 엿들은 이라이자 패거리는 잘도 지금까지 뻔뻔스럽게 숨겼다며 모욕을 줬다.[8] 실제로 원작에서 아치의 면전에서 애니도 아치를 따라 영국 기숙학교에 입학할거라는 말을 거론했을 때, 아치볼드의 반응은 쑥쓰러워한다기보다는 불편해 하는 반응으로 묘사된다. 즉 아치는 애니에게 이성적인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9] "우리는 캔디를 기쁘게 보내야 해요."라고 말하는 포니 선생님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10] 캔디가 영국 런던의 세인트폴 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포니의 집을 떠나기 직전에 갑작스럽게 포니의 집 아이들과 헤어지기 싫어서 장대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포니의 집을 뛰쳐나갔고 지미가 캔디를 뒤따랐다. 그런데 지미는 아침부터 감기기운이 있던 중에 비내리는 밖으로 나간지라 발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렸고, 밖에서 캔디와 지미를 찾아낸 레인 선생님은 지미를 향해 죽으면 안된다고 절규하는 캔디의 뺨을 때리며 "어른들은 냉정하지 않으면 어린아이들을 돌볼 수 없어."라고 말했다.[11] 캔디가 런던으로 떠날 때 유독 슬퍼하며 캔디가 탄 배를 향해 "나, 어른이 되면, 대장을..."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다음 대사가 뭐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혹시 짐작가는 그것이라면, 테리우스와 알버트를 만난 뒤 진작에 포기했을 듯(...)[12] 여담이지만 소공녀 세라에서 악역인 마리아 민친역을 맡았다.[13] 안소니, 스테아, 아치와 어울리지 못하게 하기, 라건 부인과 함께 캔디를 도둑으로 몰아 멕시코로 쫓아내는 데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기, 안소니가 죽었을 때 내치기, 성바올로 학원까지 캔디 것만 빼놓고 손주들 선물 챙겨오기, 스테아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기, 닐과 강제 약혼시키기 등... 아무튼 정말 괴롭힐 대로 괴롭혔다.[14] 캔디 입장에선 닐을 원래부터 좋아하다 못해 싫어했으며, 마침 테리우스와 헤어진 직후이기도 했다.[15] 이에 대한 이라이자의 반응이 정말 볼 만하다. 캔디를 향해 "너같은 것 죽어버려!"라고 저주를 퍼부은 것.작품 내에서 "불량배!" 다음으로 최고의 욕설.[16] 하지만 호칭으로 보아 에르로이의 자식은 아니고 조카인 듯하다. 즉 윌리엄 C 아드레이(알버트의 부친), 에르로이, 사라의 모친이 남매 지간인 것.[17] 안소니뿐만 아니라 아치, 알버트까지 캔디를 보며 로즈마리를 떠올리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 생김새가 꽤 닮은 모양이다. 원작 소설판에서도 로즈마리가 어렸을 땐 캔디와 같이 주근깨 투성이였지만 성장하면서 아름다워졌다는 알버트의 회상이 나온다.[18] 알버트와 안소니, 캔디의 나이를 고려해봤을 때 남매의 나이 터울은 적어도 10살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19] 하지만 결국 스테아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극적.[20] 정확한 영문 이름은 ‘St. Paul Academy’이므로 ‘성 바울 학원’이라 하는 것이 맞다는 서술이 있었으나 그리스도교 사도 바울로를 '바울'이라 칭하는 개신교계 교파의 다수는 성인공경 전승을 인정하지 않는다.[21] 천주교 혹은 성공회의 학원이므로 '성 바오로 학원'이 맞다. 가톨릭 성경에서는 Paul을 "바오로"로 번역하고 우리나라의 천주교인들도 "바오로"라고 한다. "바울"은 우리나라의 개신교계 교파 다수에서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이다. Paul은 영어에서는 "폴" 정도로 읽는다. 전전대 교황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의 이름을 읽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영어명칭: Pope John Paul II)[22] 미션스쿨이라 남녀 학생이 같이 만나는게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몰래 만나고 있던 둘을 한 학교에 둘 수 없으므로 못 만나게 한쪽을 퇴학시킨 것.[23] 성바오르 학원은 규율이 매우 엄격해서 규칙을 어긴 학생은 손바닥을 맞거나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야단을 맞는 학교였으니, 교사에게 자기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학생은 캔디가 처음이었을 것이다.[24] 두 선생님은 어릴 적 친구로, 메리 제인 간호학교에 직접 추천서를 써준 것도 포니 선생님이었다.[25] 사실상 먼저 입학한 프라니가 선배라고 봐도 옳다.[26] 다른 한편으로 매사 덜렁대는 캔디 특유의 성격은 환자의 질환을 관리하는 간호사로서는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될 수도 있는데, 직업정신이 투철한 프라니가 보기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덜렁대는 캔디의 성격을 매우 문제시하고 불쾌하게 여길 수 있을 듯 하다.[27] 종군 간호사로 가게 되면 가족들이 슬퍼할 테니 고아인 자신이 대신 가게 해달라는 캔디에게 걱정해줄 가족 따위 아무도 없다며 화를 냈다.[28] 만약 나중에 프라니가 캔디와 재회했는데 전쟁 중에 입은 부상으로 프라니의 양 팔이 없었다는 에피소드를 기억한다면, 한국에서 그린 해적판 캔디켄디 속편 만화를 본 것이다.[29] 미나가 사람보다 낫다고 하는 걸 보면,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껴 미나에게만 마음을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깊은 상처를 받거나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낀 사람이 반려동물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기도 한다.[30] 참고로, 크게 3번 이루어지는 작품의 내용 전환에는 늘 조르쥬가 어떻게든 얽혀있었다. 첫 번째엔 아예 포니의 집으로 캔디를 데리러 왔고, 두 번째엔 학원을 뛰쳐나온 캔디에 대한 윌리엄의 의사를 대신 전했으며, 마지막 세 번째엔 캔디와 동시에 사라진 알버트를 찾아다니고 있었다.[31] 단, 안소니는 죠르쥬가 남몰래 사랑했던 로즈마리의 하나뿐인 아들이기에 더더욱 안타까움을 느낀 듯하다.[32] 물론 오해였다며 곧바로 캔디가 사과를 하긴 했다.[33] 원작에서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마틴 선생님은 알버트의 기억 회복 여부를 비롯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았을 듯하다.[34] 사실 알버트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도 푸페덕분인데, 이탈리아 전선에서 병사들을 태운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기차가 잠시 멈췄을 때 푸페가 기차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알버트가 잠시 기차 밖으로 나왔는데, 이 때 갑작스러운 적군의 공격에 기차가 폭발하면서 알버트를 제외한 병사 전원이 즉사했다. 푸페 덕분에 알버트가 기억을 잃는 선에서 목숨을 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