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두 번 산다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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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FFF> 카트린 리아간 Katrine Riagan | |
국적 | 크라테스 제국 |
부모 | 아버지 선대 리아간 공작† 어머니 선대 리아간 공작 부인† |
배우자 | 그레고르 아파나시 네스토르 |
자녀 | 장녀 엘로이즈† 장남 그라함† 차남 파벨† |
친인척 | 7촌 페르난도 리아간 공작 |
시누이 플로엘라 황녀 시매부 레오프릭 에브론 대공 조카 세드릭 에브론 | |
시숙 로이가르 대공 동서 가넷 대공비 조카 3명 | |
신분 | 크라테스 제국의 황후[2]
|
머리색 | 흑발[웹툰한정] |
홍채색 | 흑안[웹툰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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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라테스 제국의 황후. 귀족적이면서 야심있는 성격으로 친정인 리아간 공작가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2. 인물 배경
선대 리아간 공작의 적장녀지만 그레고르를 선택해 지지하면서 그의 정통성을 보충하기 위해 결혼했다. 황태자비가 되었을 때 작위 계승권은 포기하였지만 대신 둘 사이의 막내가 리아간 공작위를 계승하기로 했다. 슬하에 5명의 자식을 두었으나 2명은 아기 때 죽었고, 19년 전 엘로이즈 황녀가 사망한 후 2년 사이에 연달아 황자들이 사망하였다. 직후 절친한 친구인 페셔 자작 부인이 황자들의 사망에 책임을 지고 자결하였고, 이어서 그레고르 황제에 의해 선대 리아간 공작 부부가 암살당한다. 자식, 친구, 부모님을 잃은 슬픔과 분노에 황후궁의 문을 걸어 잠그고 18년 동안 한 번도 상복을 벗지 않았다. 이러한 과거 탓에 작중에서 그레고르를 증오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그를 증오하고 원한에 불타오르는 사람이다.[5][6]상당히 인망이 있었던 듯, 카트린의 시녀와 그들의 가족들은 카트린이 부모와 자녀를 모두 잃고 칩거한 18년 동안에도 대부분 끝까지 충성하며 우정을 지켰다. 주변 인물 중 카트린이 남부 리아간 공작가에 있던 시절의 친구나 지인들은 작위와 재산을 잃고 몰락한 이들이 많고, 페르난도 리아간 일가가 주도하는 남부 사교계에 들어가는 걸 거부하여 허울만 남은 귀족이 된 자들도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리아간의 옛 가신들을 포함한 카트린의 지인들도 페르난도 리아간을 매우 증오하며 페르난도가 에이멜 왕비와의 밀염 사업이 들통나서, 그의 가족들과 관련자들까지 함께 모조리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기다렸단 듯이 어떤 도움도 주지않고 수수방관한다.
3. 작중 행적
3.1. 회귀 전
사생아인 로렌스가 리시아 모르텐과 결혼하여 카트린 자신의 양자가 되지 않아도, 정통성을 얻게 되자 그레고르 황제의 묵인 하에 아르티제아가 황후궁에 불을 질러 살해당했다.3.2. 회귀 후
아르티제아를 자신의 시녀로 삼아 정치적 배경이 되어주는 대신, 페르난도 리아간 공작과 그레고르 황제를 몰락시키는 동맹을 맺는다.[7] 아르티제아와는 서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맺어진 정치적 동맹 관계였지만, 그녀에게 조력과 충고를 아끼지 않고 후반부에는 위기에 빠진 아르티제아의 딸 레티샤를 보호하는 등, 사실상 아르티제아의 친정어머니 노릇을 한다.그레고르의 편에 서서 자신의 부모를 암살하고 리아간 공작가를 차지하고는 떵떵거리며 살던 원수 페르난도 리아간과 그 일가와 관련자들이 아르티제아의 계략으로 에이멜 왕비와의 밀염사업이 들통나면서 반역죄로 모조리 처형당하던 시기에 페르난도의 차녀가 자신을 찾아와 어린 아들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하자[8], 이를 비웃듯이 "그런데, 내 아이가 죽었을 때에 너희들은 어디에 있었느냐? 내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에 너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그러니 네 부모가 죽든, 네 아이가 죽든, 나도 그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일갈하며 싸늘하게 거절하고 뒤돌아서는 장면은 소설과 웹툰 모두에서 명장면으로 꼽힌다.[9]
결국 세드릭을 끌어내리는 모든 계획이 실패하고 병세마저 악화된 그레고르가 쓰러지자, 지금 황제가 죽으면 세드릭이 역으로 의심을 살 것이라는 명목으로 그를 살려 놓으라고 명령한다. 이후 세드릭과 아르티제아 모두 서부에서 무사히 살아돌아오고 그레고르가 시종장 윌리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곁을 지키지 않은 채 두 사람의 즉위 소식을 들으며 허무하고 비참하게 사망토록 하면서, 아르티제아의 "황제 폐하께서 붕어하실 때에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비참한 사람이도록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는 약속대로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자신 또한 황후궁에 갇혀 살게 만든 그레고르에게 완벽하게 복수한다.
이후 외전에서는 세드릭의 즉위 후 황태후가 되었고 절친한 친구였던 페셔 자작 부인[10]의 자식[11]도 무사히 자작위를 상속받고, 페셔 자작 부인의 장손녀인 셀린[12]이 황후가 된 아르티제아의 시녀가 되어 페셔 자작가도 복권되면서 유유자적한 나날을 보낸다. 이후 세 번째 외전 '여름 산' 편에서 세드릭과 아르티제아가 아들 유시스를 얻자, 친정인 리아간 공작의 자리를 유시스에게 물려주려 생각하고 있다고.[13]
3.3. IF 외전 나비의 꿈
자식들이 모두 무사히 장성하였으며 그녀를 등에 업은 리아간 공작가의 위세도 매우 막강하다. 황후궁도 새로 진상되는 예술품들, 황후를 알현하고자 하는 숙녀들로 인해 화려한 분위기가 감돈다고 언급된다.세드릭이 냉큼 아르티제아와 약혼해버리자 놀람과 약간의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동정심과 아이들 특유의 순간적인 기분으로 결정한게 아닌지 걱정해 조언을 하기도 하며, 밀라이라에 대한 적대감과 별개로 학대를 받으며 자란 티아를 연민하고 친절하게 대해준다.
세드릭을 포함한 아이들의 의사를 먼저 존중해 첫째인 엘로이즈를 포함해 어떤 자식도 아직 정략적인 약혼을 하지 않았다. 또한 험한 일을 겪지 않아서 그런지 절망적인 한편 냉혹하기보다는 자상한 참된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레고르의 두 혼외자인 샬럿과 그레이스와 딱히 관계라고 할 것도 없는 이유가 드러나는데 둘의 어머니의 신분도 낮지만 당사자들도 로렌스와는 달리 별로 눈에 띄지 않아서라고 한다.
과거에 공부하기 싫어한 파벨이 어디서 주워들은 ‘황실의 둘째, 셋째는 적당히 무식하고 무능한 게 좋다‘는 말을 하자 회초리로 때릴 뻔했다고 나온다.
이 세계에서는 부모님도 살아계시며 리아간 공작가에서 파벨이 한번 와주었으면 하고 바랐으나 다른 지역보다 타국과의 외교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기 쉬운 남부의 사정으로 인해 편히 다녀오게 할 수 없어 파벨이 어리다는 이유로 모른 체해왔다.
엘로이즈가 만나는 남자가 있단 걸 알고 있으나 지켜보고 있다. 엘로이즈에게 굳이 결혼을 통한 세력 강화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는 한편으로 어머니로서는 품격 있는 가문 출신의 훌륭한 사위를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또한 아버지에게 크게 실망한 상태로 멀리 떠날 둘째와 처음으로 뒤처졌다는 생각에 울적해하는 막내를 걱정한다. 하지만 막내의 결심을 듣자 흐뭇해한다.
4. 인간관계
- 그레고르 아파나시 네스토르
자신의 남편. 젊은 시절 본인이 야심을 갖고 선택했으며, 그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친정 리아간 공작가의 힘을 총동원해 지지했고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은 없어도, 수많은 고난을 이기고 마침내 함께 황제와 황후가 되었다는 것에 대한 전우애 정도는 있었다고 묘사된다.[14] 하지만 슬하의 자녀들이 모두 요절하여 자신이 슬픔에 빠진 틈을 노린 그레고르가 부모와 친구들을 모두 숙청하며 처절하게 배신하자 그 누구보다 증오하게 된다.
- 세드릭 에브론
시조카.[15] 부모가 처형당하고 인질이 되어 황궁에서 자라게 된 어린 세드릭을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길렀던 인연이 있다. 세월이 흐른 현재에도 올바른 인품으로 성장한 세드릭을 좋게 보고 있다. 또한 과거 세드릭의 부모인 플로엘라 황녀와 레오프릭 에브론 대공의 숙청을 막지 못했다는 것에 나름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 아르티제아 로산
남편의 정부인 밀라이라가 다른 남자에게서 낳은 딸. 이런 관계 때문에 당연히 처음에는 좋게 보지 않았고 회귀 전에는 아예 아르티제아에 의해 살해당했다. 하지만 회귀 후에는 아르티제아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그레고르와 페르난도 리아간에게 복수해주겠다고 제안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그 대가로 자신은 아르티제아의 정치적 뒷배경과 보호막이 되어주면서 인연이 생긴다. 서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용하는 관계로 시작됐지만 아르티제아에게 진심어린 조력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고 최후반부에는 그녀의 딸 레티샤까지 구해주며, 아르티제아 역시 카트린의 숙원이었던 그레고르와 페르난도에 대한 복수를 카트린이 흡족해할만큼 완수하고 리아간 공작가까지 되찾아주면서 서로에게 은인이 된다.
- 밀라이라 로산
남편 그레고르의 정부. 그레고르에 대한 증오와는 별개로 신경쓸 가치조차 없는 인간으로 치부하며 로렌스와 마찬가지로 무엇을 하든 관심도 없다. 오직 밀라이라만 일방적으로 카트린을 질투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편이다.[16] 하지만 밀라이라가 주제넘게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면 강력하게 저지하고 견제하는 편이다. 게다가 밀라이라가 자신을 시시때때로 모욕하려고 드는터라[17] 인간적으로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 로렌스
남편의 사생아로 당연히 별로 좋아하지 않고 아예 무관심하다. 황태자 자리를 노리는 로렌스가 정통성을 얻기 위해 자신의 양자가 되려고 시도하자 더욱 혐오한다.
- 페르난도 리아간 일가
친척이지만 카트린 입장에서는 그냥 피만 이어졌을 뿐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금수만도 못한 자들이자 또다른 원수들이다. 자신이 슬하의 자식들을 모두 잃고 비탄에 빠져있는 틈을 타 그레고르에게 붙어 그를 아껴준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친정을 집어삼켜 배신한데다가 그렇게 차지한 리아간 공작가를 제대로 잘 운영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문의 여러 이권을 황가에 넘겨버려서 그레고르의 꼭두각시로 전락시키자 부모를 죽인 걸로도 모자라 자신의 자부심이었던 가문까지 망쳐버렸다며 더욱 증오했다. 때문에 페르난도와 그 일가가 에이멜 왕비와의 밀염 사업이 들통나면서 반역죄로 몰살당하자 수수방관했고 자신에게 제발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페르난도의 차녀와 그녀의 아이도 철저히 외면했다.
5. 기타
- 작중에서는 이름은 거의 불리지 않는 편. 주변 사람들이야 모두 황후보다 신분이 낮으니 당연히 '황후 폐하'라고 부르고, 서술에서도 '황후'라고만 나오며 '카트린'으로 부르는 사람은 오직 그레고르 황제뿐이다. 일반적인 부부 사이였다면 신분 면에서나 남편이라는 점에서나 이름으로 불러도 이상할 게 없겠지만 정작 그레고르가 카트린의 가족을 숙청한 장본인이고, 이로 인해 카트린이 그레고르를 작중 내내 어마무시하게 증오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여러모로 그레고르의 철면피스러운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
[1] 작중 후반부 그레고르 황제와 함께 세드릭을 양자로 받아들인다.[2] 작중에서는 이미 황후가 된 지 오래인지라 황후로서의 모습만 나오지만 미혼 시절에는 선대 리아간 공작의 적장녀로서 리아간 소공작이었다고 한다.[웹툰한정] [웹툰한정] [5] 자신의 탄신 연회에 나타난 그레고르가 과거 연이은 자식들의 죽음부터 자신에게 가한 짓에 대해 옛일을 추억하듯이 말하자, 이 소설의 대사 중 가장 유명한 "모든 게 부질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원한을 산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원한에 사무친 사람이 아니라."라고 일갈하기도 했다.[6] 저 '모든 게 부질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원한을 산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원한에 사무친 사람이 아니라'라는 말을 하기 직전 그레고르가 '당신은 그것을 내 짓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나 역시 우리 아이들의 요절을 한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카트린이 '내 아이들을 그 입에 담지 말라'라고 일갈하는 장면 때문인지 댓글란에서는 그레고르가 카트린의 자녀들을 숙청한 것으로 오해한 독자들도 일부 있는데 일단 카트린 소생 적자녀들의 연이은 죽음에 그레고르가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레고르는 작중 행적을 보면 아버지로서는 좀 이기적인 형태이긴 해도 자식들에 대한 부성애를 가진 게 분명한 사람이고, 황제로서는 친자식에게 황위를 물려주어 자신의 정통성을 보전하는 데 집착을 갖고 있는 사람이니 자신의 적자를 제거할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황자녀들의 죽음이 그레고르 탓이든 아니든 자식의 죽음을 기회로 삼아 리아간 공작가를 제거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니, 이것만으로도 그 황자녀들의 어머니이자 리아간 공작가의 딸인 카트린으로서는 그레고르를 밑바닥까지 증오하고도 남았다.[7] 이때 아르티제아는 카트린을 설득하기 위해 그레고르 황제가 죽을 때, 가장 외롭고 비참한 사람이도록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이에 카트린은 경악하면서도 아르티제아가 그저 철없는 18살 소녀가 아니며 세드릭을 섬길 주군으로 골랐음을 간파한다. '황후는 그리 쉬운 사람이 아니다'라고 그레고르 황제가 말할 만큼, 카트린 역시 비범한 편이니 걸물이 다른 걸물을 알아본 셈.[8] 남편과 시부모가 목숨을 걸고 자신과 아들을 탈출시켰지만 대역죄인 페르난도의 친딸과 외손자로서 목숨을 부지할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자 마지막 희망으로 카트린을 찾아간 것이다.[9] 카트린만큼이나 페르난도를 증오하는 카트린의 옛 친구들과 리아간 공작가의 가신들도 페르난도 일가의 위기를 철저히 외면한다. 황후궁 앞에 엎드려 자비를 구걸하는 페르난도의 차녀를 보며 그녀를 리아간 공작 영애라고 부르느니 차라리 자신들의 입을 찢어버릴 거라고 할 정도.[10] 카트린과는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소꿉친구이며 상대적으로 신분이 낮아 황후의 시녀장만 되지 못했을 뿐, 카트린의 아들인 그라함 황자와 파벨 황자의 보모이자 처소 관리자를 맡을 정도로 엄청나게 신뢰했던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카트린을 지키기 위해 남편과 함께 자살했던만큼, 현재 시점에서도 카트린은 페셔 자작 부인을 잊지 못할 정도로 애틋하게 생각했다.[11] 탄신 연회 시점에 '페셔 소자작'이라고만 불리고, 딸인지 아들인지는 작중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작중 세계관에서는 가문을 물려주는 데 적서차별은 있지만 성별에는 구애받지 않기에(주인공 아르티제아가 결혼 전에 로산 소후작, 스카일라 카멜리아가 카멜리아 소후작이며 카트린 자신도 과거에는 리아간 소공작이었다고 언급된다) 이것만으로는 당시의 페셔 소자작이 딸인지 아들인지 짐작하기 어렵다.[12] 페셔 소자작의 아들이 황후를 로렌스 대신 에스코트했다는 언급이 있어 이 아이는 셀린의 형제로 보인다.[13] 카트린에게 있어서는 족보상 세드릭이 자신의 아들이 되었으니 유시스에게 리아간 공작가를 물려준다면 막내손자에게 물려주는 셈인 만큼 그레고르와 쓴 혼인 계약서대로 되는 것. 또 인품이 좋아 관계가 원만했던 세드릭의 아들이자 그레고르에게 복수하고 리아간 공작가를 되찾아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아르티제아의 아들에게 자신의 자부심으로 여겼던 가문을 물려주는 것이니 일종의 보답이라고도 볼 수 있다.[14]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연심은 둘 다에게 부차적인 문제였으며, 서로를 믿을 수 있는 동맹으로 여겼다고 한다.[15] 시누이 플로엘라 황녀의 아들이다.[16] 그레고르의 총애를 잃으면 바로 쫓겨나고 설령 계속 사랑받아도 공식석상에서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관계이며 이를 당당하게 드러낼 수조차 없는 본인과 달리, 카트린은 그레고르의 총애 따윈 받지 않아도 당당하게 황후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그레고르의 유일한 아내로 인정받고 기록되기 때문.[17] 로렌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 연회에서 밀라이라가 카트린을 웃음거리로 만들 목적으로 그녀와 똑같은 옷을 입은 코르티잔들을 거느리고 나타나자, 카트린은 그 자리에서 코르티잔들의 옷을 벗겨 속옷 바람으로 내쫓고 시녀였던 페셔 자작 부인은 칼을 가져와 직접 밀라이라의 스커트를 찢어버린 적도 있다고.[18] 원경왕후도 태종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분투하였으나, 아들이 왕이 되었을 때 휘두르려 시도할 수도 있는 처남들을 태종이 모조리 숙청하였다. 심지어 그레고르처럼 태종은 조선 역사상 손에 꼽을 만큼 정치력도, 왕으로서의 능력도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것도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원경왕후는 이후에는 조용히 살았지만, 카트린 황후는 회귀한 주인공에 의해 남편에게 제대로 복수했다는 게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