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11:12:10

카스미 닌자




1. 개요2. 캐릭터 소개3. 엔딩4. 기타

1. 개요

1994년 12월 21일에 핸드 메이드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고 아타리 재규어로 출시된 대전 격투 게임. 일본에서는 1995년 7월 멧세산오에서 발매했다.

지극히 모탈 컴뱃 시리즈를 의식한 조잡한 실사 사진을 사용한 캐릭터에 조잡하게 짝이 없는 액션. 쓸데없는 피투성이 연출, 킬트를 걷어올려 가랑이에서 장풍을 쏘는 스코틀랜드 아저씨 앵거스로 대표되는 야릇한 디자인 센스, 쓸데없이 1인칭 시점의 3D라서 사람을 게임 시작부터 헤메게 만드는 캐릭터 선택 화면, 모탈 컴뱃보다도 더 적응하기 힘든 커맨드[1], 딜레이 따윈 존재하지 않는 몇몇 순간이동류 기술과 때리는건지 맞는건지 알 수 없는 기괴한 타격감 등 눈물이 앞을 가리는 쓰레기 게임이다. 그것도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역사상 모든 대전 격투 게임을 통들어서 아미가 CD 32의 '데인저러스 스트리트', SFC/MD의 '샥 푸', '프리티 파이터'와 함께 대전 격투 게임 장르 사상 최악의 쓰레기 게임으로 꼽힐 정도. 그나마 샥푸는 모션 자체는 상당히 부드럽기라도 라지만 카스미 닌자는 모션조차 하바키, 센조, 차기 정도를 빼면 매우 엉성하다. 그래도 장점 아닌 장점은 가랑이에서 장풍을 쏘는 기괴한 디자인 센스 정도 밖에 없다. AVGN 재규어 편에서 비교적 비중있게 다루어진다.

게임 제목인 카스미 닌자는 게임의 무대가 되는 카스미 섬의 닌자를 지칭하는 것 같다. 주인공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닌자이며 딱봐도 모탈 컴뱃과 거의 똑같은 편한 설정 덕분에 팔레트 스왑 캐릭터로 써먹고 있다. 눈에 확 띄는 노란색, 옥색 옷을 입고 돌아다니기에 과연 이놈들이 닌자가 맞는가하는 의문이 절로 들지만 아무튼 닌자이다.

일본식 억양의 영어를 듣는듯 한 나레이션의 기묘한 목소리[2]도 병맛을 더하는데 특히 타이틀에서 나오는 "카→소↗뮈↘뉜↗자↘"는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플레이어 선택시 들리는 실렉트↗유어↗파이터↗, 상대 선택시 실렉트↗유어↗오포넨트, 페이탈리티 타이밍에 뜨는 '자비를 보이지 마라!(Show no mercy!)' 대사도 역시 그 병맛이 넘치는 억양 때문에 명대사 아닌 명대사인데 그 억양 때문인지쵸오-노 마시 일본어로 잠시 기다리란 뜻의 조또 마떼(ちょっと待て)로 들리기도 한다.

게임 내 옵션에서 고어적인 요소를 끄고 킬 수 있으며[3], 이 고어연출 ON/OFF에 패스워드를 설정해둬 자녀들을 폭력적인 장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의외로 최초의 자녀 보호 기능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것도 AVGN은 '애들이 이런 걸 아는 건 좀 오래 걸려도 시간 문제'라고 평했다.

게임은 혹평 일색이지만 BGM은 나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캐릭터 셀렉트 테마와 단자의 테마곡은 잘 뽑혔다는 평가가 많은 편.

컨티뉴 카운트다운이 9초가 아닌 5초다.

2. 캐릭터 소개

  • 하바키 토박이 & 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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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가쿠레 가문의 자손으로 하바키 쪽이 10분 먼저 태어났다. 어렸을적 용운사라는 절에 맡겨져 무술을 연마했고, 장로인 카이오와 히에이는 각각 하바키와 센조를 제자로 삼아 더욱 심화적인 무술을 가르쳤다. 용운사에서 열린 무술대회는 언제나 하바키와 센조가 결승에 올라갔고, 둘은 대등하게 싸워 똑같은 횟수의 우승을 거뒀다. 하바키의 페이탈리티는 상대를 배대뒤치기로 높이 던진 뒤 손을 찔러올려 두 동강내버리는 것이고 센조의 페이탈리티는 상대의 복부를 가격하여 앞으로 꿇어앉힌 뒤 그대로 머리를 짓밟아 으깨버린다. 참고로 얘네들의 파이팅 스타일은 인술(忍術)로 일본어 발음을 영어로 적으면 Ninjutsu(닌주츠)인데 게임 상에선 Ninjitsu(닌지츠)로 오기되어 있다.[4]
  • 차기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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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5회 세계 킥복싱 챔피언으로 링 위에서는 져본 적이 없다. 16살 때 정체모를 상대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한 뒤로 세계를 돌며 다양한 무술들을 자신의 스타일에 접목, 발전시켜나갔다. 입이 싼 편이지만 실제로 현란한 스피드와 기술들을 보여주기에 별 탈이 없다고. 킥복싱 도장과 편의점을 소유하고 있으며, 액션 영화에도 출연한 성공한 인생. 이름은 태권도의 발'차기'에서 따왔다는 멘트가 있다. 페이탈리티는 상대를 붙잡고 니 킥을 날려 꿇어앉힌 뒤 숙여서 발차기를 날려 발로 복부를 꿰뚫어버린다.
  • 파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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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만치족의 전투원인 투위카의 대장. 원래는 자신들의 영토에 밀려들어온 이방인들을 환영해준 코만치들이었으나, 그들의 세력이 점점 커져 코만치족의 삶을 위협하게 되자 투위카를 결성하여 이들에 맞선다. 투위카의 전투력은 그린베레에 맞먹는다 하며 요인 암살이나 목표물 파괴에도 능하다고 전해진다. 파카와는 수많은 이들과의 싸움에서 수집한 머릿가죽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으며, 페이탈리티도 단검으로 상대의 머릿가죽을 벗기는 것. 담당한 배우가 무술을 익힌 사람이 아닌지 안그래도 움직임이 딱딱하고 엉성한 이 게임에서도 가장 움직임이 엉망인 것이 특징.
  • 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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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지지 않은 아마존 부족의 여왕이다. 이 부족은 현대 산업화로부터 열대 우림을 지켜내기 위해 산업 시설 파괴나 주요 경제 인물 암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썬드라는 이러한 활동에서 큰 활약을 보여 여왕으로 임명, 자신의 기술들을 부족에게 훈련시켜 대대손손 물려주려하고 있다. 순간이동 기술을 사용하면 몸을 회전시키며 쪼그라든 뒤 반대편에서 등장한다. 페이탈리티는 양손을 앞세워 날아가며 상대의 허리를 두 토막내는 기술.
  • 알라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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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에 전해져내려온 제일 무섭고 흉포한 전사들이자 살인과 약탈을 즐겨온 고트족의 후예로 그 중에서도 가장 무자비한 인물. 상당한 기술도 겸비하고 있으며 화약을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페이탈리티는 상대의 입에 다이너마이트를 꽂고 폭발시켜 상반신을 날려버리는 것.
  • 단자 우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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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민가에서 자라났으나 열심히 공부한 끝에 하버드 법대에 들어갔고, 형법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 호신술과 외국의 무기에 대해서도 연구하여 스트리트 파이터로써의 기량을 쌓아나갔다.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검사로 활동하게 된 그녀였지만 법으로 심판할 수 없을만큼 부패해버린 사회에 실망하여 법으로 심판할 수 없으면 자신의 무술과 무기로 심판을 내리겠노라고 결심, 밤에는 자경단원으로써 활동하는 두 얼굴의 삶을 살게 된다. 사용하는 무기는 투척용 밧줄인 볼라. 페이탈리티는 볼라로 폭탄을 던져 상대의 상반신을 머리만 남기고 날려버린다.
  • 앙거스 맥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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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캐트린 호수에 위치한 마을의 대장장이. 대를 이어 대장간을 하고 있으며 그의 강함에 대해 전해들은 다른 가문들의 도전을 번번히 받아왔지만 레슬링·복싱·역도·통나무 던지기 등 다양한 대결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손쉬운 승리에도 그는 상대에게 경의를 표했고 특히 장례식장에서는 더했다. 앵거스는 그가 싸움을 사랑한다는 것과 오직 싸울 생각에 사로잡혀가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가 들리는 술집마다 도전자로 넘쳐났으며, 이 도전자들을 모두 꺾고나면 그는 더욱 큰 분노에 휩싸이곤 했다. 이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던 앵거스는 자신을 만족시킬만한 상대를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페이탈리티는 상대의 얼굴에 수차례 주먹을 날린 뒤 올려차기로 목과 몸통을 분리시키고, 떨어져나온 상대의 머리를 머리로 들이받아 멀리 날려버리는 기술. 그리고 상술한 가랑이에서 장풍을 쏘는 캐릭터가 바로 이 아저씨이며, 덤으로 이 장풍이 유일하게 중단 판정을 가지고 있다.
  • 로드 갸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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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임의 최종 보스. 닌자들의 장로 중 한 사람이며 어느날 폭주하여 카스미 섬의 다른 장로들을 살해해버린 뒤 자신을 카스미섬의 제왕이라 지칭한다. 용운사에 존재한다고 전해져내려오는 마계로의 포탈을 열어 단지 카스미 섬 뿐만이 아닌 전세계를 손에 넣을 음모를 꾸미고 있다. 평상시에는 하바키와 별 다를 것 없이 생겼으며 페이탈리티도 하바키와 동일하지만 페이탈리티로 마무리하면 데몬 갸쿠[5]가 되어 플레이어와 2차전을 치르게 된다. 데몬 갸쿠 상태에서의 페이탈리티는 엎드려 있는 상대의 목을 그대로 뽑아버리는 기술. 이름인 갸쿠는 뒤집을 역(逆)자의 일본어 발음인 갸쿠에서 따온 듯 한데 세계를 뒤엎어 버리려는 갸쿠의 야망을 생각하면 어울리는 이름이다. 그런데 하바키와 센조가 일본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이름을 가진데 반해[6] 갸쿠는 그렇지 않아 이질감이 있는 편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이름이 '역'인 거나 다름없다.

3. 엔딩

로드 갸쿠 클리어시 '당신은 로드 갸쿠와 그 안의 악을 무찔렀다. 마계로 통하는 문은 이제 닫혔다! 신들은 당신이 이룬 성과에 만족했다. 세계는 균형을 되찾았다.'라는 글귀가 뜨며 끝.

4. 기타


고어 피니시만 모아놓은 플레이 영상.
[1] 대부분의 커맨드가 C를 누른채 방향키만 입력하는 식이다. 예를 들면 C 누른채 ←←→→라든가, C 누른채 ←↙↓↘→ 같은 식.[2] 물론 일본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일부러 어정쩡한 발음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의 일본식 영어발음 및 억양과는 전혀 다르다.[3] 정확히는 없음, 전투적, 충격적임, 고어페스트 4개 등급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 페이탈리티는 고어페스트 등급에서만 쓸 수 있다.[4] 유술(柔術)을 Jujistu라고도 쓰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5] 마계의 힘으로 마인이 되었단 설정이라 그런지 외모가 두발로 걸어다니는 트리케라톱스처럼 변한다. 배경도 황량한 계곡으로 변하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마계인 듯. 군데군데 반토막난 사람의 상반신이 매달려있고 계곡 저 멀리엔 왠 익룡이 사람을 물어와서 잡아먹는 실루엣이 나온다.[6] 하바키는 실존하는 성씨이고 센조의 경우도 예스런 이름이지만 종종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