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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비야누에바/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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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글스의 불운의 에이스, 하지만 성실함과 좋은 인성을 가져 한화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긴 최고의 에이스
1. 개요2. 시범경기3. 정규 시즌
3.1. 3월~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이후
4. 총평5. 시즌 후

1. 개요

2017년 비야누에바의 개별 문서

2. 시범경기

3월 14일 시범경기 선발로 나왔으나 초반엔 제구가 덜 잡힌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10구 이상 던지면서 속구의 제구가 잡힌 후 변화구를 포함해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한국 타자 상대로 시험해 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기대대로 제구는 확실하게 잡혀 있어서 날카로운 코스에 공이 들어간다. 3이닝 1실점 투구. 1회를 제구 잡느라 속구만 던지다 점수 내준 걸 빼면 이후 타자들은 범퇴 처리를 했다. 김풍기 심판의 장담과는 달리 작년보다 오히려 좁아진 스트라익 존으로 인해 볼 판정이 늘어났음에도 타자들을 삼진 및 땅볼 등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며 S-A+급 기량을 선보였다.

3월 19일 시범경기 선발로 나와 4이닝 3실점. 속구 구속이 꾸준히 130 중반 부근으로 나오고 가운데로 공이 몰릴 때가 많다. 처음엔 완급을 조절하는 건가 싶었으나 경기 내내 비슷한 공들이 들어갔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걸 수도 있지만, 구종이 다양하고 존 안으로 집중되는 걸 보면 시범 경기 승패보단 선발을 위한 리듬을 잡기 위한 등판으로 나와서 힘을 아끼며 어느 정도 쉽게 던진 걸 수도 있다. 4이닝 예정으로 나와서 4이닝을 소화한 걸 보면 특별한 문제는 없는 듯 하다. 여전히 볼넷 없는 투구를 하며 초구 스트라익 비율이 높아 좋은 리듬으로 던지고, 피치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투구 수를 아끼면서 스트라익을 꾸준히 넣는 모습을 보여서 이닝 이터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그러나 장타율이 높은 건 여전한 듯 하기에. 발과 어깨에 약점이 있는 외야진으로 어떻게 수비를 꾸려 나가야 할지 고민이 남을 듯하다.

3월 25일 선발 4이닝 무실점. 시작부터 제구된 공을 던지며 경기 소화에 문제가 없는 점을 과시했다. 등판 주기 및 이닝 소화력을 고려할 때 개막전 1선발은 비야누에바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상당히 좋은 피칭임에도 불구하고 50구도 안 던지고 내려간 건 1군 엔트리에 올릴 불펜 투수 후보들이 던질 기회를 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 날도 구속은 최고 140 초반대인 걸 보면 체력 관리 및 구위 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속도는 이 수준으로 유지할 듯 하다.
한국 공인구에 대한 적응이 됐는지 존 안에 들어가는 속구의 볼 끝이 더러워서 정타를 맞지 않아 타구에 힘이 실리질 않는다. 이 날 투구 패턴은 존을 활용하며 카운트를 잡다가 가끔 치기 좋은 코스의 속구를 던지는데 그걸 치는 족족 빗맞은 범타가 된다. 첫 경기에 비해 존이 상당히 넓어졌기에 타자가 치지 못 하게 구석구석 던지다가 카운트가 몰리면 더러운 속구를 던져서 범타 유도로 아웃 카운트를 잡는 투구였다. 볼넷을 정말 싫어라 하는 듯 하다. 한화의 수비가 좀 제대로 받쳐주질 못 했던 게 아쉬운 부분이다. 타구가 뻗질 못 해서 땅볼 처리가 많았던 점이 전 경기와 대비된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김성근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첫 경기의 선발투수를 공개했는데 송은범, 이태양, 오간도를 제치고 첫 번째 경기의 1선발로 선정되었다.[1] 이로써 KBO 리그 데뷔전을 원정 개막전에서 치르게 되었다.

3. 정규 시즌

17시즌 한화 선발야구의 중심
비야누헨진
2017시즌 비운의 상징, 비크라이이자 유리몸[2]

3.1. 3월~4월

3월 3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KBO 리그 개막전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뛰어난 완급조절을 보여주었느나 팀의 행복수비에 멘탈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키스톤 임익준과 강경학의 서산에서도 보기 힘든 수비와 조인성의 기가 막힌 중전안타 등 도합 4실책이 쏟아지는 동안 2실점하였으나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되었고, 타선이 찬스를 살려내지 못하여 패전 투수가 되었다.[3] 1안타 2사구만으로 행복수비로 2실점을 해버린 탓에 ERA 0.00, FIP 2.79, sWAR 0.16, WHIP 0.17의 기록을 세웠고 WHIP 1위를 찍었다. 안타 하나맞고 패전 투수가 되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4월 7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 투구. 두 게임 연속 멘탈이 무너졌다. 그렇다고 유리 멘탈이라고 할 수 없는 게, 멘탈 브레이커 한화 수비진의 능력이 워낙 출중했기 때문이다. 포수 1번, 2루 1번, 심지어 심판까지 1번 멘탈을 부수는데 공헌했다. 먼저 조인성이 발치에 흘린 볼을 못 잡고 콜플레이도 안 들으며 혼자 딴 방향을 보며 어리둥절하다 1루 주자를 2루로 걸어서 보내는 진루권을 부여했다. 2루에서는 정근우가 외야로 포지션을 바꿨을 때 기억이이 남았는지 중견수에게 날아가는 공을 달려가서 받으려다가 막판에 '니가 받아'를 시전해서 2루타를 내줬다. 마지막으로 평범한 번트를 처리할 때 1루심이 수비수들 사이로 들어가 시야 방해 및 송구 경로를 막아주셔서 송구가 빗나갔다. 야구 규칙에 모자부터 바지까지 검은 옷 입은 사람은 면책권이 있는 만큼 안타로 처리됐다. 이러고도 멘탈 부서지지 않으면, 2경기 연속으로 이런 꼴인데도 제정신이면 이미 종교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했을 듯 하다. 그러면서 존의 변경이 있었는지 스트라익을 계속 안 잡아줘서 결국 가운데로 몰리다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했다. 타자들이 이상하게 헥터와 빠르게 승부를 보려고 하다 맥없이 이닝 교체가 되면서 쉬지도 못한 건 덤.[4] 확실히 멘탈이 깨진 게 명백했기에 이닝 종료 후 교체됐다. 덤으로 좌익수 이양기, 우익수 최진행이라 외야로 나가는 족족 안타가 되어버렸으니...

4월 13일 6.1이닝 1실점 투구. 드디어 차일목과 배터리를 이뤄서 나왔고 그 덕분인지 무난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내용에 있어선 지난 경기완 여러 모로 대비가 되는 경기였다. 우선 속구의 제구가 제대로 안 잡혔다. 분명히 코너를 날카롭게 찌르는 속구를 던지는데 자꾸 공 한두 개 쯤 벗어나는 공이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카운트 잡는 공을 변화구 위주로 많이 던지게 되고 변화구를 친 타구는 높게 떠서 외야로 가는 공이 대부분이었다. 속구를 결정구로 승부하던 지난 경기에 땅볼이 많았던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돌게 되면서 구종 변화를 위해 속구를 안 던질 수 없으니 이닝 첫 타자는 속구 위주로 승부하며 제구를 잡으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70구 정도에서야 속구의 제구가 잡히고 대신 볼 끝은 평범해져서 역시 땅볼을 유도하기 힘든 공이 됐다. 그래도 컨디션 자체는 무난하게 유지하고 있었기에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심판의 존에 변경이 생겼다. 제구 잡힌 후에는 원래 볼넷을 안 주는 비야누에바인데 스트라익을 잡아주던 코스의 공을 2-3개 정도 연속 볼 판정을 하는 바람에 볼넷으로 주자가 나가고 이후 안타 및 진루타를 맞고 1,3루가 됐다. 원래 비야누에바가 위기에 약하기도 하고 존이 리셋된 상황이라 카운트 잡으려면 한가운데로 던져야 해서 높이만 변화 주며 던진 공이 결국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WHIP 0.86으로 리그 5위에 랭크되어있다.

4월 19일 선발. 8이닝 4탈삼진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메이자 클래스를 다시 증명했다. 평균 자책점이 1.78로 대폭 하락하였고, 드디어 시즌 첫승을 거두게 된다. 지난 경기와는 달리 속구 제구가 잡힌 채로 경기 시작했고, 속구만 제대로 들어가면 언터쳐블이란 걸 보여줬다. 변화구 제구가 살짝 아쉬운 듯 했으나 스트라익 위주의 볼 배합으로 타자들의 빠른 스윙 및 범타를 끌어냈다. 더러운 속구에다 묵직한 구위까지 더해지니 대부분 땅볼 타구만 나왔고, 그나마 이병규가 제대로 맞춘 타구는 컨택에만 신경 쓰다 구위에 밀려 플라이 아웃이 됐다. 60-70구 즈음 해서 체력 및 구속이 좀 떨어진 데다 1루 실책도 나와서 살짝 위기가 왔으나 잠시 멘탈 다스린 후 다시 구속을 회복시켜 이후 8이닝까지 100구 넘게 던지며 구위로 타자들을 밀어붙였다. 8이닝 끝나고 승리 투수 요건으로 교체를 하게 되자 긴장이 풀려서 말이 많아졌다. 덕아웃에서 최재훈이 높이 빠지는 공 잡느라 놀랬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그거 딱 한 번이었다는 어필을 했다는 건 덤. 그리고 한화는 9회까지 각 잡고 보라는 교훈을 준 김회성의 수비 역시 덤. 이틀 연속 팀을 바꾸며 1루에서 실책이 다발하고 있다. 그래도 비야누에바가 무념무상의 표정을 보이는 걸 보면 한화의 멘탈 브레이커 수비진에 어느 정도 적응한 듯 보인다.

4월 25일 롯데전에 등판해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꾸역꾸역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 내려갔으나, 결국 타선이 뜬금없이 송승준의 포크볼에 춤을 추며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이성열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전당하고 말아서 패를 추가했다. 이대호에게 시즌 첫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나올 때마다 안타를 얻어맞아 3타수 3피안타를 기록했고, 그렇게 이대호에게 맞고 난 다음에는 제구가 엉망이 됐다. 다음 이닝에 회복했다가도 2-3이닝마다 이대호를 만나면 흔들렸으니 폭투로 인한 추가 2점은 약한 멘탈에 의해 헌납한 거라고 해야겠다. 그래도 갈수록 이대호에 대한 대처가 나아지긴 했다. 워낙 타선의 지원을 못 받고 실책 투성이인 경기를 겪다 보니 점수를 안 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큰 듯 하다. 홈런 이후에는 도망가는 피칭 위주로 던져서 이전 경기들과 달리 투구수가 많아졌고 6이닝에 100구가 훌쩍 넘었다. 특히 몸 쪽 공이 매우 적었던 걸 보면 제구가 제대로 안 되는 날이었던 듯 하다. 어찌 보면, 제구가 무너져도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모습에서 클라스를 증명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꾸역투를 하는 것도 국내 투수들이 배워야 할 부분.

4월 28일 팔꿈치 염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

3.2. 5월

5월 16일 넥센전 선발로 등판한다. 투구수가 좀 많긴 했으나 꾸역꾸역 6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으로 QS를 달성하고도 4안타 1점의 짜디짠 지원의 물타선 덕에 패전 투수가 되었다. 다만 오랜만의 등판 탓인지 피안타가 9개나 되었고 볼넷도 2개 있었다.특히 6회에는 볼넷-2루타로 무사 2,3루의 실점위기를 자초했지만 고종욱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후, 넥센의 스퀴즈 작전이 미스가 나면서 3루 주자 김하성이 협살에 걸려 아웃되는 천운도 따랐다.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수비와 운이 많이 따른 편. 다만 이런 악전고투 속에서도 지난 롯데전 등판과 같이 실점을 최소화하고 시즌 5번째 QS를 달성한 건 높이 평가할 만 하다.

5월 16일 경기가 끝난 후를 기준으로 득점지원은 무려 1.21.[5]

5월 21일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3이닝 노히트[6]로 삼성을 틀어막는데다 한화가 선취점을 내서 드디어 승리하나 싶더니, 벤치클리어링에 끼어들어 삼성 투수 윤성환에게 달려들어 가격을 시도하는 등 삼성 선수단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퇴장당하고 말았다. 결국 비야누에바가 내려간 후 팀은 역전을 허용해 패배하고 말았다.하지만 정현석과 싸워 같이 퇴장된 삼성의 용병투수 페트릭[7]과는 퇴장된 이후 딱히 할것도 없었는지, 친목질을 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고 페트릭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서 모두를 벙찌게 만들었다. 페트릭하고는 안 좋은 감정이 없는 듯 하다.[8]

그리고 다음날인 22일, 왼손 소지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인대파열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날의 벤치클리어링때 다친듯 하며, 당분간 엔트리 말소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MLB에서도 벤클이 일어나면 선발투수는 혹여라도 다치는 걸 막기 위해 오늘&내일 등판을 가리지 않고 안 나가도 되는 입장인데, 본인이 한심하게 선발투수의 막중한 책무를 졌음에도 감정적으로 싸움에 뛰어들어 부상을 입은 것. 나선 것 자체는 팀을 위해서였다고 볼 수 있겠으나 프로야구 투수가 갖춰야할 태도 & 마인드로는 실격이었다. 또한 선발인 그가 뛰어드는 걸 사전에 막지 못한 팀 동료들이나 코치들의 대응에 관해 비난하는 팬들도 많은 상황이다. 과거의 봉중근, 윤석민 등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할 투수들이 화풀이로 주먹질을 하다 손을 다쳐 팀을 어려움에 빠뜨린 것이 연상되는 사건이었다. 같이 퇴장당한 윤성환, 페트릭과 비교되는 점이다.[9]

5월 23일 상벌위에서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됐다.

3.3. 6월

6월 11일 등판했으나...결국 QS를 하고 또 승리에 실패했고 팀은 장민석의 장님수비로 깔끔하게 처발리고 말았다. 경기 후반 눈물을 흘리는 듯한 장면이 잡히기도...

6월 17일 선발로 예정되었는데, 배영수의 선발 등판 경기 때 폭발하던 타선이 다음날 물빠따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 승리를 점치지 못하는 팬들이 많았으나,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는 타자들이 많았고 맞춰잡는 투구로 7이닝 90구를 달성하는동안 무려 8점, 9회까지 9점의 득점지원을 해주어 무난하게 2승을 거두었다.

6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리벤지를 위해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리벤지는 커녕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여 시즌 5패째를 기록하였다.

6월 26일 휴식일인 월요일에 팔꿈치 염증이 재발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재활에 2~3주정도가 걸릴 예정이라고...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올라온다는데 이상군 대행이 선발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것을 볼때 불펜으로 올려 몸상태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확실히 선발로 쓰려는 것인지 올스타전 이전엔 복귀하지 않았다.

3.4. 7월

7월 후반 선발 복귀 예정이다. 올스타전 후 불펜투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7월 23일 두산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뤘고 6이닝 81구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 2삼진으로 화려한 복귀와 팀 타자들의 4득점 지원으로 36일만에 승리투수 조건을 가지고 교체되었다. 하지만 교체되자마자 선발이었던 윤규진을 불펜으로 등판시키고 윤규진은 0.2이닝 3피안타 3실점[10]으로 3점차 리드라는 유리한 조건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다. 윤규진, 권혁이 동점을 허용하자 81구로 6이닝을 채우던 비야누에바를 왜 내린것인지 의문을 품지만 아마 한화 코치진은 비야누에바가 첫 복귀전이어서 일찍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팔꿈치 통증이 있던지라 관리 차원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우람의 끝내기 폭투로 팀이 패하면서 결과론적으로 따지면 실패한 투수운용이 되었다.

7월 29일 LG를 상대로 4회초 대량실점을하면서 처참하게 털리고 강판되었다. 3.2이닝 8실점 패전.

3.5. 8월

8월 4일 기아의 15승 투수 헥터를 상대로 6이닝 3실점으로 QS를 찍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반면 헥터는 5이닝 5실점. 재미있는 것은 이 날 결승타가 최진행이 친 2타점 2루타였다는 것이다.

8월 10일 삼성전에서 우규민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었다. 10일 경기가 우취되고 11일날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만 하면서 QS를 달성했고, 타선지원에 힘입어 4승을 올리는 것에 성공했다.

8월 17일 NC전에서 맨쉽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었다. 최재훈의 포일로 인한 1실점이 비자책으로 처리되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1점밖에 내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8월 23일 kt전에서 1회에 4실점을 하고 마지막 타자 박기혁을 상대하다가 타구에 종아리를 맞고 2회에 김재영으로 교체되었다.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가서 10:9로 승리.

8월 31일 kt전에서 1회에 1점을 내주고 30여개를 던지는등 불안한 출발을 하였으나 메이져 클래스의 뛰어난 투구수 관리와 오랜만의 타자들의 득점지원, 불펜들의 무실점 투구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5승을 따냈다.

3.6. 9월 이후

9월 6일 두산전, 상대 투수 니퍼트(5이닝 6자책)와 나란히 무너지며 4이닝 5자책. 경기 결과는 두산에 13:9로 패배했다.

9월 13일 삼성전에서, 5 1/3이닝 9실점, 7자책으로 패전. 1회에 러프의 쓰리런 등으로 4자책 6실점을 했으나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아주었고, 6회에 114구를 던지고 2실점하는 동안 1아웃을 잡고 2루에 승계주자를 남기고 교체. 이후 이충호가 분식회계를 해서 7자책.

이후 9월 15일 1군에서 엔트리 말소되었다. 시즌 종료 후 재계약 가능성도 있으나 아예 은퇴를 고려하고도 있다고 한다. 한화를 떠나서도 그간 기록한 야구 일기 복사본을 주거나 유망주들을 가르치는 등 한화를 돕는 일은 계속 하겠다고 한다.

9월 28일 기아전 선발 투수로 내정되었다. 본인의 인스타에 마지막 등판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는데, 진짜 은퇴를 고심 중인 듯 하다.

28일 6회 하주석의 실책 후 피안타로 인한 실점을 빼면 6.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좋은 피칭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심수창, 정우람이 8회 나란히 불을 지르며 팀이 역전패해 승리가 또 날아가고 말았다.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최재훈의 90도 인사를 받고 1루 관중석에 인사를 하는, 외국인 선수 등판치곤 꽤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후에도 한화에서의 추억을 잊지 않겠다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인터뷰는 덤.
파일:마지막 웃음.png
비야누에바는 떠났지만, 그의 이름은 지워지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소속 마지막 등판이자 현역 마지막 등판 이후 덕아웃에서.

4. 총평

클래식 스탯으로 볼 때 5승 7패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4점대 초반으로 특급은 아니지만 WHIP은 1.17로, 1선발급의 기록을 냈다. 비율스탯도 황금스탯을 자랑하며, 탈삼진은 좀 적지만 볼넷은 더 적어 볼넷이 25개도 안 되는 완성형 피네스 피처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사실 당시 KBO의 타고투저와 한화의 수비를 고려하면 4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도 훌륭한 기록이었다. 경기당 이닝소화도 좋아서 20 경기 중에 14경기를 6이닝 이상 던졌고 그 중 13경기가 QS였다. 세이버스탯으로 보면 상위권 팀이라면 못 해도 8~10승, 풀 시즌 기준 12~15승 정도는 올렸을 법한 1선발급의 비율스탯이다. 메이저에서 14승 올린 한화의 9승 투수가 생각나는 건 필연. 존이 게임 도중에 변경된다거나 자신있게 던진 결정구가 장타를 맞는다거나 할 경우 멘탈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팔꿈치 염증 문제로 두 차례 1군 말소를 겪는 등 부상으로 조금 고생하면서 규정이닝 소화에는 실패했다. 부상 경력이 없었던 게 웬만한 염증 같은 건 참고 던져서 그랬던 거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선 본격적으로 케어를 받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부상으로 결장한 날이 꽤 된다. 염증 문제가 있었을 때 처음엔 그냥 던지겠다고 했던 이유가 본인은 선수 생활 마지막 해라 생각해서 무리를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5. 시즌 후

9월 2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끝내고 29일 아내의 출산을 돕기 위해 귀국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가족과의 상의 하에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즌 종료 후에도 박종훈 단장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구단 운영에 대해 의논을 하거나 외인 투수를 추천하며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30일 보류선수 명단 제외자 목록에 정대훈, 오간도 등과 함께 포함되며 방출이 확정되었다. 이대로 은퇴 수순을 밟을 듯하였고 결국에 은퇴 선언을 하였다.


[1] 김성근 감독은 임기 내내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아 타 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올해도 비밀로 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선발 공개를 안 했더니 지더라'며 '42번'이라고 조용히 밝힌 뒤 진행자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자 마이크를 옆의 이태양에게 넘겨버렸다. 결국 이태양이 발표했다.[2] 퀄리티스타트를 8번 했는데 4승 6패(...). 2016년의 SK 1선발 켈리의 포지션을 가져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2번, 벤클 난입 중 왼손 부상으로 1번 빠지며 밥값을 할 기회를 스스로 버린 측면도 있다.[3] 이 날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점도 못낸 팀이 한화다.[4] 기아의 불펜이 ERA가 10점대를 돌파할 정도로 막장인 탓인지 결국 완투승을 얻어갔다.[5] 참고로 비야누에바보다 득점지원을 못받는 외인투수는 없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의 재크 페트릭이 자리잡고 있는데 득점지원이 3점(...). 얼마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위는 SK의 스캇 다이아몬드. 12.46점을 지원받고 있다.[6] 몸에 맞는 공 1개가 출루의 전부였다.[7] 그날 등판 계획이 없었다.[8] 사실 페트릭은 벤치클리어링 당시 자신의 전담 포수인 권정웅을 때린 정현석을 말렸을 뿐 비야누에바와 직접적으로 부딪히지는 않았는지라...[9] 윤성환은 출장 정지로 로테이션 한번 거른 후 등판에서 호투했고, 페트릭도 득점 지원이 시망이어서 그렇지 문제는 없었다.[10] 나머지 1실점은 윤규진이 남기고 간 주자를 권혁이 실점.